[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요즘 아이들은 워낙 볼 거리가 많아서 예전처럼 곤충을 갖고 놀 동기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밖에 나가 흙을 만지며 놀 일도 별로 없고요. 제 조카들만 봐도 그저 태블릿만 갖고 놀더라고요.
'지렁이와 같이 자기 위해 그들을 한 움큼 주워다가 침대로 데려왔다.' - 지렁이를 정말 좋아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친구처럼 생각한 것 같아요.
제인 구달의 어머니도 존경스럽네요. 지렁이를 침대에 두면 죽으니 흙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차근히 설명해준 것이나, 딸의 꼬꼬마 보물 상자를 정성 들여 보관해준 것도 그렇고요. 그런 어머니의 존재가 제인 구달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요.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어릴 때 제인 구달이 열심히 자연 공책과 악어 클럽 잡지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준 것. 그리고 지렁이의 입장을 어린 제인 구달에게 이야기해준 것..
'우리는 나뭇잎을 태운 뜨거운 재 속에다 감자를 구웠다.' '우리는 거실의 작은 난로 쇠살대 주변에서 그 밤을 구워 먹는 것을 좋아했다.' '우리가 절벽에서 검은딸기(blackberry)를 주워 오면 대니는 검은딸기와 사과가 들어간 파이를 만들어 주고는 했다. ' 마지막 엘더베리 와인 부분은 앤과 다이애나의 티파티 일화를 생각나게 하네요. ^^ 라즈베리 코디얼Rasberry Cordial을 마셔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는데 딸기주스Current Wine을 잘못 꺼내어 마셔서 다이애나가 취했던..
이문세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https://youtu.be/LrMnzL7Qw2o?si=IIgXltIyM5tqjby0 임재범 -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https://youtu.be/RTkbKCuNV6c?si=miRf5TqbYPxr_uoh Jeff Beck - Lilac Wine (feat. Imelda May) https://youtu.be/KiottclWduw?si=0N5YK1guKz-UdjGk
Jeff Beck - Lilac Wine (feat. Imelda May) 이 음악 좋네요 ^^
여러 버전의 라일락 와인이 있지만 그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들리브, 《라크메》 중에서 ‘꽃의 이중창’ https://youtu.be/C1ZL5AxmK_A?si=AkbkZpHuBgs565T1
거대한 화보책 <심해>를 드디어 빌렸습니다. 연초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했을 때 이런 책도 다 있구나 했었는데 이 모임방에서 이 책이 추천되는 것을 보고 한번 빌려보자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대출했네요. 무거워서 집에 가져가기엔 힘들겠어요. ㅠㅠ
오, 봉감독에게 영감을 제공했다는 <심해>!! 들고 다니면 팔운동 되겠어요 ㅎㅎ 보시고 느낌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흐의 해바라기와 붓꽃 고흐는 파리 생활을 접고 프로방스 아를(Arles)로 이주한 뒤 온화한 날씨와 자연 속 컬러와 명암의 대비에 민감해져 화려한 풍경과 꽃, 열매, 나무, 전원생활 등을 그렸다. <해바라기>는 노란색 색채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작품으로 희망을 의미하며 그가 느꼈던 기쁨과 설렘을 반영하며 고흐에게 '태양의 화가'라는 호칭을 주었다. <붓꽃이 있는 아를 풍경View of Arles with Irises in the Foreground>, <꽃이 핀 과수원Orchard in Blossom>, <꽃이 핀 아몬드 나무 Almond blossom>, <꽃핀 배나무Blossoming Pear Tree>, <자두 꽃이 핀 만발한 과수원Orchard in Blossom, Plum Trees>, <연분홍 꽃이 활짝 핀 복숭아 나무Pink Peach Tree in Blossom>, <살구나무 꽃이 활짝 핀 과수원Orchard with Blossoming Apricot Trees> 등 식물이 관련된 풍경화를 그렸다. 그 외에도 그는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국화, 프리틸라리아(패모), 데이지, 아네모네, 장미, 분홍색 장미, 사이프러스, 서양협죽도꽃, 밀밭 등 시물을 소재로 한 정물화나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고흐의 그림에서 소재가 되는 나자식물인 측백나무속(Cypress)은 상록성 침엽수로 곧게 자란다. 쌍자엽식물 중 국화과(Asteraceae)의 해바라기는 가운데 통 모양의 많은 관상화들이 모여 원반을 형성하고, 가장자리에는 혀 모양의 설상화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두상화서(머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과수원 풍경화의 소재가 된 식물은 모두 장미과(Rosaceae) 식물로서 아몬드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와 살구나무는 모두 벚나무아과(앵두나무아과, Prunoideae)에 속하며, 배나무는 배나무아과(능금나무아과, Maloideae), 장미는 장미아과(Rosoideae)에 속한다. 물푸레나무과(목서과)의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은 개나리, 미선나무 및 올리브나무와 마찬가지로 꽃받침과 꽃잎이 4장씩이며 수술이 2개이다. 서양협죽도는 협죽도과에 속하는 건생식물로 제주도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 식물이다. 단자엽식물로는 벼과의 밀, 백합과의 패모속(Fritillaria), 붓꽃과의 붓꽃을 그렸다. 특히 붓꽃에서는 칼집 모양의 납작한 잎, 꽃을 받치고 있는 두 장의 포엽, 노란 줄무늬가 있는 넓은 바깥꽃잎과 폭이 좁은 안쪽 꽃잎, 및 셋으로 갈라진 암술대가 붓꽃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179~180, 이남숙 지음
욕구가 고조될 때 일본의 보험회사가 50억 엔(円)이 넘는 금액으로 고흐의 <해바라기>를 구입해 화제가 되었다. 고흐의 작품이 생전에 한 점의 작품도 팔리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비난을 받아도 마땅함을 느낀다. 잘 알려진 것처럼 고흐의 그림에는 노란색이 많다. 뛰어난 필치의 <보리밭> 연작의 노란색, <오베르 교회>(The Church at Auvers), 자신의 방을 그린 <아를르의 침실>(Vincent's Bedroom in Arles)에도 밝은 황금색이 칠해져 있다. 햇빛을 좇아 아를르로 이사한 고흐의 그림에는 분명히 태양의 따사로움과 격렬함을 재현하는 듯한 노란빛이 충만해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미술연구가들 사이에서 고흐의 노란색은 프랑스 남쪽의 아를르의 태양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일까? 같은 남프랑스에 살던 마티스나 고갱도 노란색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화가에게 색은 외부와 내면의 접점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고흐의 노란색도 정신적 욕구로 창조된 것은 아닐까. 색채와 심리에 대한 욕구가 룩사나 알슈라가 연구한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노란색은 행복이나 해방에 대한 희구'라고 말하고 있다. 무엇으로 행복이나 해방을 느끼느냐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노란색이 인간의 원초적 욕구와 결부되어 표현되는 것은 나 스스로도 이미 경험한 바이다. 나의 아틀리에에 온 어린이들 중에서도 나이가 어린 유아의 그림에서는 빨강과 파랑과 함께 노란색이 많이 보인다. 특히 부모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강한 때에, 예를 들면 스킨십이 부족할 때든가 또는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고 할 때 노란색이 많이 나타난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어른도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인생에 대한 욕구가 고조될 때는 옷이나 신체의 어떤 부분을 다양한 노란색으로 표현한다. 그렇게 말한다면 <행복의 노란 손수건>이라는 일본영화에서도 남편을 기다리는 부인의 마음이 노란 손수건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Color는 Doctor - 타인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여러가지 색깔 이야기 pp.43~45, 스에나가 타미오 지음, 박필임 옮김
Color는 Doctor - 타인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여러가지 색깔 이야기<색채심리>, <내 삶에 색을 입히자>에 이어 출간된 컬러테라피에 관한 책. 이 책은 우리 생활에서 색을 잘만 활용한다면 색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노란색을 이야기하니 이 노래가 떠오르네요. Dawn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이 노래에서는 노란색이 기다림과 환영을 상징하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PxG9XFqHSFw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If you still want me Whoa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ou still want me(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Whoa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ou still want me(still want me)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Now the whole damned bus is cheering And I can't believe I see A hundrea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I'm coming hom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노란색의 발견자, 고흐 그런데 고흐의 경우는 어떠했을까. 고흐가 인생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과 싸웠던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유명한 '고흐의 편지'에서 잘 알 수 있다. 고흐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동생 테오 앞으로 십팔 년 동안 652통에 달하는 편지를 썼다. 그에 비해 동생 테오가 고흐 앞으로 보낸 편지는 35통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고흐가 일방적이라고 말할 만큼 정열적으로 편지를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편지에는 정신적인 고뇌나 생활비나 물감비의 요구가 휘갈기듯 써 있다. 그러나 고흐가 가장 깊이 추구한 것을 생활비나 미술 재료비 등이 아니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기 위해 회화만으로 표현하기는 부족해 자신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는 편지를 계속 써 보낸 것은 아닐까. 고흐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고 구제하려는 마음이 강했던 점은 탄광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그린 초기 데생에서도 느껴진다. 또 그림뿐만 아니고 목사를 지망하기도 했던 고흐는 그들과 생활을 같이하면서 포교활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과도할 정도의 사랑과 구제의 열정이 때로는 사랑한 여성들에게, 화가 고갱에게도 향했던 것이다. 그러나 알려진 것만 해도 네 차례인 사랑은 모두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 꿈에도 그리던 고갱과의 공동생활도 고흐의 극단적인 생각과 강인함에 고갱이 질려서 떠나가버린 게 아닐까? 고흐의 이 격렬함, 타인에게는 광기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사랑 때문에 사람들은 오히려 도망가버리는 것이다. 고흐는 동생에게 보낸 편지 속에 절망적인 사랑과, 고갱과 나눈 우정에서의 격정 - 다른 사람을 구제하려는 충동이라고 말할 수 있는 - 을 드러냈다. 그리고 캔버스를 향해 끊임없이 넘칠 듯한 에너지를 분출하며 자신을 구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고흐가 자살을 시도한 시기에 그렸다는 <보리밭> 연작에서 느껴지는 것은 인생에 대한 포기가 아니다. 끝없이 계속되는 보리밭을 노란색으로 그려나간 것처럼 하늘에는 짙은 파란색이 칠해져 있다. 그 노랑과 파랑에 맞부딪쳐서 갈라진 듯한 화면 앞에서는 물러설 수밖에 없는 갈등이 전해져온다. 그것은 총구를 자신에게 향했던 고흐의 마음 그대로가 아니었을까? 고흐는 회화 역사상 다시없을 노란색의 화가이며 노란색의 발견자라고 생각한다. 그처럼 노란색을 사랑하고, 아름답고 힘찬 변화로 노란색을 쓴 화가가 있었을까? 고흐는 노란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인간 감정의 극치에 도달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노란색은 사실 누구나 가슴 깊이 감추고 있는 '고흐적인 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흐의 '노란색'에 이끌리는 것은 아닐까. 저 빛나는 노란색이야말로 누구나 남모르게 마음속으로 원하고 있는 인생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Color는 Doctor - 타인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여러가지 색깔 이야기 pp.46~48, 스에나가 타미오 지음, 박필임 옮김
모네의 수련 인상주의 화가인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50마일 떨어진 노르망디의 지베르니(Giverny)에 살면서 일본식 다리를 놓고 각종 꽃을 심었으며 연못의 수련을 보고 '수련(Water Lily) 시리즈'를 그렸다. 이 지베르니 정원은 브롱스에 있는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에 재현되어 있다. 수련은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 많은 잎자루가 자라서 물 위에서 잎을 편다. 잎몸은 질이 두꺼운 달걀 오양이고 한쪽이 깊게 갈라진다. 앞면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뒷변은 자줏빛이고 질이 두껍다. 꽃은 5~9월에 피고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4개, 꽃잎은 8~15개이며 낮에 피었다가 저녁 때 오므라들며 3~4일간 되풀이한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암술은 꽃턱에 반 정도 묻혀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해면질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꽃말은 '청순한 마음'이다. 한국(중부 이남)·일본·중국·인도·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178~179, 이남숙 지음
제주 본태박물관에 갔다가 찍은 수련이에요. 10월 중순이라 꽃은 없네요.
많은 전갈과 거미는 책허파book lung를 써서 호흡을 한다. 책허파 안에는 공기와 접촉하는 표면적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서 복잡하게 접혀 있는 조직이 있다. 공기의 산소는 책허파를 지나면서 확산되어 피와 비슷한 체액으로 들어가서 온몸으로 운반된다. 책허파는 수생 조상의 아가미에서 진화한 듯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식물의 생존을 돕는 종류도 있었고(<그림6-3>) 죽은 식물을 먹는 종류도 있었다. 그리고 난균류oomycete도 있었다. 균류처럼 생긴 이 미생물은 19세기 아일랜드의 감자역병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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