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님의 대화: 1993년에 발표한 곡이라고 하네요. 지금이 5월인데.. 가수 이름이 5월이라니.. ^^ 5月의 ‘종로에서’ https://youtu.be/FPHKJjC4Okc 미유의 ‘종로에서’ https://youtu.be/EskJZ7D5MhM 그렇게 떠나야만 했던 시간속에서 너를 보내기는 정말 싫었어 돌아서는 너의 슬픈 미소속에 사무친 그리움을 나는 알았어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 플랫폼에서 서성이던 모습 보이지 않고 허전한 빈공간 속을 걷고 있는 너의 모습 생각해 봤어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 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너는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두눈에 이슬 가득 담고 슬픈미소 지으며 무얼 그리워 하고 있을까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여 힘겹던 네모습이 나를 울리네 내가 곁에 있어도 그립다고 말하던 그대에게 내일은 사랑한다 말해 줄꺼야
'종로에서'가 여기로 연결이 되네요. 가사에 비둘기가 나오고요. 정태춘, 박은옥 - 92년 장마, 종로에서 (1993) https://www.youtube.com/watch?v=S4xoOW4DVKE 알리(ALi) - 92년 장마, 종로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K_jIuVGyRL4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워, 워...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쯤에선 뭐든 다 보일 게야 저 구로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 오른다 하늘 높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길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 오른다 하늘 높이
조플린님의 대화: 이거도 재미있게 보실거같아요 https://youtu.be/hOLAGYmUQV0?si=DP9x9C5zGcHiDrmn Symphony of Science - The Unbroken Thread [David Attenborough] All life is related And it enables us to construct with confidence The complex tree that represents the history of life Our planet, the Earth, is as far as we know Unique in the universe; it contains life Here plants and animals proliferate in such numbers That we still have not even named all the different species Darwin's great insight revolutionized the way in which we see the world We now understand why there are so many different species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는 우리로 하여금 생명의 역사를 나타내는 이 복잡한 나무를 확신을 가지고 그려낼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의 행성 지구는 우리가 아는 한 우주에서 유일하게 생명이 존재하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에선 식물과 동물이 엄청난 숫자로 번식하고 있어, 우리는 아직 모든 종에 이름을 다 붙여주지도 못했을 정도지요. 다윈의 위대한 통찰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이제 왜 이토록 다양한 종이 존재하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Carl Sagan] Every cell is a triumph of natural selection And we're made of trillions of cells (Within us is a little universe) Those are some of the things that molecules do Given four billions years of evolution (We are, each of us, a multitude) Now how did the molecules of life arise? 모든 세포는 자연 선택이 일어난 승리의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죠. (우리 안에는 작은 우주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분자들이 해내는 일들입니다. 40억 년이라는 진화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말이죠. (우리 각자는 그 자체로 거대한 군중입니다) 자, 그렇다면 생명의 분자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Attenborough] It began in the sea Some 3 thousand million years ago Complex chemical molecules began to clump together These were the "seeds" From which the tree of life developed They were able to split, replicating themselves As bacteria do 그것은 바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약 30억 년 전, 복잡한 화학 분자들이 서로 뭉치기 시작했죠. 이것들이 바로 ‘씨앗’이었습니다. 생명의 나무가 뻗어 나오게 된 기원 말이죠. 그들은 스스로를 복제하며 갈라질 수 있었습니다. 마치 박테리아처럼요. [Sagan] The secrets of evolution Are time and death There's an unbroken thread that stretches From those first cells to us 진화의 비밀은 바로 시간과 죽음입니다. 저 첫 번째 세포로부터 우리에게까지 이어지는 단 한 번도 끊기지 않은 실타래가 존재합니다. (refrain) [Jane Goodall] There isn't a sharp line dividing humans from the rest of the animal kingdom It's a very wuzzie line It's a very wuzzie line, and it's getting wuzzier All the time We find animals doing things that we, In our arrogance, Used to think was "just human" 인간과 나머지 동물 왕국을 가르는 명확한 경계선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매우 흐릿한 경계선이죠. 매우 흐릿한 선이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물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오만하게도, 오직 "인간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일들 말이죠. (refrain) [Attenborough] Its continued survival now rests in our hands 생명의 지속적인 생존은 이제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가사 중에 이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 There's an unbroken thread that stretches From those first cells to us "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요. 그러고 보니 이 부분에 노래의 제목 'Unbroken Thread' 들어가 있군요. 조플린 님 오랜만에 좋은 음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ifrain님의 대화: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기차바위의 모습이에요. 정상에서 보니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어요. 추측했던 대로 절리가 발달하고 풍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시커먼 줄무늬가 생긴 것도 볼 수 있어요.
현실성 없는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딱 이정도에서만 멈췄음 하는 바람도 있네요. ㅎㅎㅎ
밥심님의 대화: 아니, 가사에 틱타알릭이 나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 가사를 면밀히 읽지 않아서 그런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요, 대단하십니다.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중요한 증거물이라는 이 화석에 대해 전 전혀 들은 기억이 없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2004년에야 화석이 발견되었고 2006년에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군요. 2006년 당시 신문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0604061811341 지금까지 책에서 언급한 중요 화석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1)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 증거: 틱타알릭(책 182쪽), 화석이 발견된 곳이 캐나다 엘즈미어섬이라고 했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곳 같아 생각해보니 배리 로페즈가 쓴 <호라이즌>에 나온 곳이네요. 그믐 벽돌책 모임에서 읽은 책이죠. 이렇게도 연결되는 군요. ㅎㅎ 2)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 증거: 시조새(책 197쪽), 이 화석은 1800년대에 발견된 덕에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엔 중요 지질학적 포인트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1) 시카포인트(스코틀랜드, 책 57쪽): 지질학자들에게 성지, 지구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음을 알 수 있음. 2) 미스테이큰 포인트(캐나다 뉴펀들랜드섬, 책 143쪽) : 에디아카라기 동물들 화석이 발굴되어 고생물학자를 행복하게 만든 곳. 3) 버제스 셰일(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필드, 책 158쪽): 캄브리아기의 동물들 화석 무더기로 발굴 4) 라이니(스코틀랜드, 책 172쪽): 오르도비스기의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가는 식물 화석이 가득 담긴 라이니 처트가 발굴된 곳으로 버제스 셰일의 고식물학판에 해당 스코틀랜드와 캐나다로 현장 답사를 가야할 판이네요. ㅎㅎ
집에 있는 만화책에서 틱타알릭을 만나본 기억이 있어서 노랫말 속 틱타알릭이 눈에 쏘옥 들어왔나봐요. 그나저나 이 친구가 그렇게 최근에 발견된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신문 기사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군요. 밥심님께서 정리해주신 주요 화석 기록에 앞으로 또 언제 어떤 화석이 새로 발굴되어 추가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모든 게 현재진행형 같아서 더 재미있네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생물진화 강의 - 지구 탄생에서 공룡 멸종까지 과학툰으로 한눈에 이해하는 46억 년 생명의 역사, 진화 이야기어마어마한 생명의 역사를, 핵심 내용만을 골라 흐름을 짚어 가며 설명해 주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툰이다. 선캄브리아 시대, 캄브리아기를 거쳐 쥐라기와 백악기에 이르기까지의 생물진화 과정을 매우 유머러스하게 핵심 지식으로 설명한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곤충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시 그곳에서는 온갖 종류의 벌레들의 윙윙거림과 콧노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낮에는 반짝대며 펄럭이는(fluttering) 나비의 날개가 보였다(분명히 나비(butterfly)의 원래 이름은 어떤 중세 학자가 f와 b를 혼동할 때까지 'flutterby'였다.). 저녁에는 모기가 귀에 거슬리는 고음으로 앵앵대는 소리가 들렸고 밤에는 나방이 나타나 수수꽃다리속(Syringa)과 라일락의 흰 꽃과 밤에 피어오르는 향기에, 또 운 나쁘게도 우리의 손전등에 들러붙었다. 그곳에는 올리와 대니의 적인 민달팽이(slug)와 달팽이들이 있었다. 여동생 주디와 나는 달팽이를 사랑해서 경주를 시키려고 종종 그들을 붙잡아 두었다. 몇 년 후 나는 달팽이 경주가 한때 프랑스에서 나이 든 신사들 사이의 인기 있는 소일거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정원은 귀중한 작은 조력자들인 지렁이들로 꽉 차 있었다. 이들은 가는 길 앞에 놓인 흙들을 먹어 치워서 땅속에 공기를 통하게 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우 18개월이었을 때, 한번은 지렁이와 같이 자기 위해 그들을 한 움큼 주워다가 침대로 데려왔다. 현명한 어머니는 나를 혼내기보다 그들에게 흙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죽는다고 말해 주었다. 우리는 지렁이들을 화단으로 되돌려 보냈다. "
'지렁이와 같이 자기 위해 그들을 한 움큼 주워다가 침대로 데려왔다.' - 지렁이를 정말 좋아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친구처럼 생각한 것 같아요.
ifrain님의 대화: '지렁이와 같이 자기 위해 그들을 한 움큼 주워다가 침대로 데려왔다.' - 지렁이를 정말 좋아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친구처럼 생각한 것 같아요.
제인 구달의 어머니도 존경스럽네요. 지렁이를 침대에 두면 죽으니 흙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차근히 설명해준 것이나, 딸의 꼬꼬마 보물 상자를 정성 들여 보관해준 것도 그렇고요. 그런 어머니의 존재가 제인 구달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요.
마이산의 타포니를 보니 전광영 작가의 작품이 떠오르네요. 한지를 감싼 여러 개의 유닛을 붙여서 작품을 만드는데.. 작품 표면에 부분적으로 움푹 들어가게 표현한 작품들이 있어요.. 마이산이 역암(작은 유닛들)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http://www.chunkwangyoung.com/html/main.php
ifrain님의 대화: 가령 이런 것들이죠. 첫번째 사진은 나무 뿌리가 암반을 뚫고 쪼개면서 풍화시킨 흔적으로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암반이 풍화되고 위에 남은 암석 덩어리처럼 보입니다. 누가 저것만 따로 올려놓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그런데 저걸 보니.. 인절미가 생각납니다.ㅎㅎ 세번째 사진은 암반이 이리저리 풍화된 흔적이겠죠. 색상이 얼룩덜룩합니다. 찾아보니 화강암은 망가니즈(Mn) 성분이 산소와 만나서 산화되면 착색이 된다고 합니다. 또 화강암 속의 알갱이인 흑운모(Biotite)가 수분과 반응해서 산화되면 주변에 철(Fe)와 망가니즈 성분이 배출되기도 하고요.
인왕산에서 발견한 화강암의 풍화 과정을 보여주는 암석들 입니다. 절리가 발생한 다음 쪼개어진 암석들의 모서리가 둥글게 마모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그리고 화강암의 색 변화도 볼 수 있습니다. 인왕산 암석들에게 누가 글을 써놓은 흔적이 많았어요.
향팔님의 대화: 제인 구달의 어머니도 존경스럽네요. 지렁이를 침대에 두면 죽으니 흙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차근히 설명해준 것이나, 딸의 꼬꼬마 보물 상자를 정성 들여 보관해준 것도 그렇고요. 그런 어머니의 존재가 제인 구달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요.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어릴 때 제인 구달이 열심히 자연 공책과 악어 클럽 잡지를 버리지 않고 보관해준 것. 그리고 지렁이의 입장을 어린 제인 구달에게 이야기해준 것..
ifrain님의 대화: 위키백과에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찍은 곳은 동북측 사면인 것 같으니..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군요.. 안산은 인왕산 줄기로부터 연속되어 나온 산으로, 서울이 고려의 옛 남경이던 시절에도 인왕산이 아닌 안산을 서쪽 경계로 두고 있었던 것은 안산이 인왕산의 일부에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서남측 사면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구성되며 봉우리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잔구 형태를 띄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C%82%B0_(%EC%84%9C%EC%9A%B8)
이 사진이 인왕산에서 바라본 안산의 동북측 사면입니다.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네요.
향팔님의 대화: 와, 데이빗 어텐보로, 칼 세이건, 제인 구달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라니, 신박하네요! 내용도 넘 좋습니다. 데이비드 어텐보로는 <쥬라기 공원>에서 해먼드 역을 맡았던 배우 리처드 아텐보로와 형제 사이인 걸로 알고 있어요. 말 나온 김에 <쥬라기 공원>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하나 올려봅니다. https://youtu.be/E8WaFvwtphY?si=VN57vRPn6C0_ASU-
@향팔 리차드 아텐보로는 배우라기보다는 감독이라는 인상이 더 강하네요.^^ 간디 등을 감독했죠 ㅎㅎ 데이비드 아텐보로는 영국의 존경받는 방송인이자 자연학자죠. 영국인들의 이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매우 깊은 것 같더군요. 영국에서 새로 만든 쇄빙선에 데이비드 아텐보로라는 이름을 붙였으니까요. 생존 인물의 이름을 배에 붙인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죠. 사실 사연이 좀 있는데, 새로운 쇄빙선을 완성하고 이름을 국민 공모를 했는데 1등을 한 이름이 보티 맥보티페이스였다고 합니다. 영국인들에겐 좀 장난스러운 이름이어서 보수적인 업계(?) 사람들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서 국민들의 반발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 데이비드 아텐보로로 이름을 정하기로 했답니다.^^ 대신 데이비드 아텐보로 호의 작은 구명정에 보티 맥보티 페이스란 이름을 붙여줬다고 합니다. 국민 공모로 1등한 이름을 버릴 순 없었던 것이죠 ㅎㅎ 영국인에게 직접 들은 에피소드입니다.^^
ifrain님의 대화: 화강암이 매끈한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 다시 살펴보니 정말 거칠거칠 우둘투둘 하더군요. 사진에 표시한 부분이 석영인 것 같아요. 햇빛에 약간 투명한 느낌이 났어요. 부분적으로 반짝이기도 하고요. 콕콕 박혀 있는 소금 알갱이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인왕산의 바위도 흑운모 화강암이라고 해요. 석영와 장석은 밝은 색이고.. 이 친구들 때문에 바위는 하얗게 보이지만 그 사이에 흑운모가 박혀 있다고.. 이 흑운모에 철Fe 과 망가니즈Mn가 많이 들어 있어 습기에 약하다고 하네요. 철분은 바위를 붉게 만들고 망가니즈는 검은색 얼룩을 만들고요.
국사당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암반입니다. 역시 절리가 생겼고 풍화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 암반의 표면에서 저런 광물 알갱이들이 도돌도돌 솟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죠.
ifrain님의 대화: 이 사진이 인왕산에서 바라본 안산의 동북측 사면입니다.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네요.
@ifrain 정선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인왕산.^^
polus님의 대화: @향팔 리차드 아텐보로는 배우라기보다는 감독이라는 인상이 더 강하네요.^^ 간디 등을 감독했죠 ㅎㅎ 데이비드 아텐보로는 영국의 존경받는 방송인이자 자연학자죠. 영국인들의 이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매우 깊은 것 같더군요. 영국에서 새로 만든 쇄빙선에 데이비드 아텐보로라는 이름을 붙였으니까요. 생존 인물의 이름을 배에 붙인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죠. 사실 사연이 좀 있는데, 새로운 쇄빙선을 완성하고 이름을 국민 공모를 했는데 1등을 한 이름이 보티 맥보티페이스였다고 합니다. 영국인들에겐 좀 장난스러운 이름이어서 보수적인 업계(?) 사람들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서 국민들의 반발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 데이비드 아텐보로로 이름을 정하기로 했답니다.^^ 대신 데이비드 아텐보로 호의 작은 구명정에 보티 맥보티 페이스란 이름을 붙여줬다고 합니다. 국민 공모로 1등한 이름을 버릴 순 없었던 것이죠 ㅎㅎ 영국인에게 직접 들은 에피소드입니다.^^
와, 데이비드 아텐보로의 이름이 쇄빙선에 붙여졌다니 몰랐던 사실이에요. 형제가 모두 엄청 유명하다는 것만 알았지 리차드 아텐보로가 배우보다는 감독으로 더 알려졌다는 것도 몰랐네요. 저에겐 꼬꼬마 때 쥬라기공원에서 봤던 인상좋고 기품 있어 보이는 해먼드 할배의 이미지로만 남아 있었답니다. 보티 맥보티 페이스라는 이름은 작은 구명정에 붙여줬다고 하니 왠지 귀엽게 느껴지네요 ㅎㅎ 이런 깨알 정보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밥심님의 대화: 아니, 가사에 틱타알릭이 나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 가사를 면밀히 읽지 않아서 그런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요, 대단하십니다.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중요한 증거물이라는 이 화석에 대해 전 전혀 들은 기억이 없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2004년에야 화석이 발견되었고 2006년에 네이처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군요. 2006년 당시 신문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0604061811341 지금까지 책에서 언급한 중요 화석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1)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 증거: 틱타알릭(책 182쪽), 화석이 발견된 곳이 캐나다 엘즈미어섬이라고 했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곳 같아 생각해보니 배리 로페즈가 쓴 <호라이즌>에 나온 곳이네요. 그믐 벽돌책 모임에서 읽은 책이죠. 이렇게도 연결되는 군요. ㅎㅎ 2)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 증거: 시조새(책 197쪽), 이 화석은 1800년대에 발견된 덕에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엔 중요 지질학적 포인트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1) 시카포인트(스코틀랜드, 책 57쪽): 지질학자들에게 성지, 지구의 나이가 생각보다 많음을 알 수 있음. 2) 미스테이큰 포인트(캐나다 뉴펀들랜드섬, 책 143쪽) : 에디아카라기 동물들 화석이 발굴되어 고생물학자를 행복하게 만든 곳. 3) 버제스 셰일(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필드, 책 158쪽): 캄브리아기의 동물들 화석 무더기로 발굴 4) 라이니(스코틀랜드, 책 172쪽): 오르도비스기의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가는 식물 화석이 가득 담긴 라이니 처트가 발굴된 곳으로 버제스 셰일의 고식물학판에 해당 스코틀랜드와 캐나다로 현장 답사를 가야할 판이네요. ㅎㅎ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라는 드라마를 <지구의 짧은 역사> 독서모임 하기 전에 보았는데요. 드라마를 일본, 캐나다, 이태리 등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촬영했어요. 드라마 촬영 후에 김선호와 고윤정 배우를 인터뷰를 한 영상이 있었는데.. 둘 다 어느 나라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동시에 '캐나다!' 라고 말했죠. 드라마에서 캐나다 장면을 보면 배경이 매우 광활하고 아름다운 걸 느낄 수 있어요. 자세한 걸 더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레이크 루이스 근처로 간 것 같았어요. 호수가 나오는 장면도 있거든요. 레이크 루이스 근처에 다른 호수들도 있죠.
ifrain님의 문장 수집: "식물의 생존을 돕는 종류도 있었고(<그림6-3>) 죽은 식물을 먹는 종류도 있었다. 그리고 난균류oomycete도 있었다. 균류처럼 생긴 이 미생물은 19세기 아일랜드의 감자역병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
아일랜드인 100만 명을 대기근의 지옥으로 몰아넣은 감자 역병 앞서 말했듯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가 감자의 독성분인 솔라닌 중독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감자 보급이 훨씬 늦어졌다. 영국인들이 본격적으로 감자를 식량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접어들어서였다. 다만 잉글랜드 북부의 아일랜드만은 예외였다. 이곳에서는 황량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가 귀중한 작물로 대접받으며 널리 퍼져 나갔다. 아일랜드에 감자가 보급된 시기는 17세기 무렵이었는데, 시기 면에서 유럽 대륙의 다른 나라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아일랜드 인구는 감자 덕분에 19세기 초 300만 명에서 800만 명까지 늘어났다. 행복한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하지 않았다. 1840년대에 들어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아일랜드 전역에 감자 역병이 창궐해 지독한 흉작이 이어졌다. 그 무렵 아일랜드에는 감자가 주식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상태였기에 감자가 없으면 꼼짝없이 굶는 수밖에 없었다. 대기근이 닥쳤고 100만 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이 굶주림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갔다. 감자 역병 원인 조사 결과 감자의 증식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감자는 영양 번식계 작물로 씨감자를 심어 키우는데 그 과정에 증식이 일어난다. 아일랜드에서는 전국적으로 수확량이 많은 단일 품종을 선택해 감자를 재배했다. 한데 이처럼 품종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 품종이 특정 질병에 취약할 경우 전국의 감자가 모두 그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태는 더욱더 심각해졌다. 급기야 감자 역병으로 인해 아일랜드 전역의 감자가 그야말로 씨가 마르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때 이미 농약이 존재했으나 그것은 와인용 포도를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 신종 작물인 감자에 생긴 역병에는 효과가 없었다. 감자의 원산지인 남미 대륙의 안데스 지역에서는 감자가 병에 걸려 전멸하지 않도록 여러 품종을 섞어서 심었다. 품종이 다양하면 어떤 병원균이 덮쳐도 그중 살아남는 강인한 품종이 있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아일랜드에서는 이 고장에서 저 고장으로 감자를 전해주는 과정에 품종을 깐깐하게 선별했다. 그리고 결국 한정된 품종만 재배하여 전국의 감자가 역병에 걸리는 참사를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원래 아일랜드는 기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더구나 감자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아일랜드인에게 감자 흉작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 아일랜드 사람들이 비참하게 굶어 죽어가는 동안 영국은 팔짱 낀 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냉담하고도 무심하게 대응했다. 당시 영국은 아일랜드를 같은 나라라기보다는 속국으로 간주했다. 영국의 그런 태도를 목격한 아일랜드 사람들은 영국 정부와 시민들에 강한 불신감을 품었고 이는 훗날 아일랜드 독립으로 이어졌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pp.50~53,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모든 것은 ‘후추’에서 비롯되었다. 아니, 같은 무게의 순금과 맞먹는 가격에 거래될 만큼 엄청난 가치를 지녔던 검은색 향신료 후추를 손에 넣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싶었던 개인과 국가의 들끓는 욕망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아일랜드인 100만 명을 대기근의 지옥으로 몰아넣은 감자 역병 앞서 말했듯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가 감자의 독성분인 솔라닌 중독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감자 보급이 훨씬 늦어졌다. 영국인들이 본격적으로 감자를 식량으로 먹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에 접어들어서였다. 다만 잉글랜드 북부의 아일랜드만은 예외였다. 이곳에서는 황량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가 귀중한 작물로 대접받으며 널리 퍼져 나갔다. 아일랜드에 감자가 보급된 시기는 17세기 무렵이었는데, 시기 면에서 유럽 대륙의 다른 나라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아일랜드 인구는 감자 덕분에 19세기 초 300만 명에서 800만 명까지 늘어났다. 행복한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하지 않았다. 1840년대에 들어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아일랜드 전역에 감자 역병이 창궐해 지독한 흉작이 이어졌다. 그 무렵 아일랜드에는 감자가 주식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상태였기에 감자가 없으면 꼼짝없이 굶는 수밖에 없었다. 대기근이 닥쳤고 100만 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이 굶주림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갔다. 감자 역병 원인 조사 결과 감자의 증식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감자는 영양 번식계 작물로 씨감자를 심어 키우는데 그 과정에 증식이 일어난다. 아일랜드에서는 전국적으로 수확량이 많은 단일 품종을 선택해 감자를 재배했다. 한데 이처럼 품종이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 품종이 특정 질병에 취약할 경우 전국의 감자가 모두 그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태는 더욱더 심각해졌다. 급기야 감자 역병으로 인해 아일랜드 전역의 감자가 그야말로 씨가 마르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때 이미 농약이 존재했으나 그것은 와인용 포도를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 신종 작물인 감자에 생긴 역병에는 효과가 없었다. 감자의 원산지인 남미 대륙의 안데스 지역에서는 감자가 병에 걸려 전멸하지 않도록 여러 품종을 섞어서 심었다. 품종이 다양하면 어떤 병원균이 덮쳐도 그중 살아남는 강인한 품종이 있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아일랜드에서는 이 고장에서 저 고장으로 감자를 전해주는 과정에 품종을 깐깐하게 선별했다. 그리고 결국 한정된 품종만 재배하여 전국의 감자가 역병에 걸리는 참사를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원래 아일랜드는 기근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더구나 감자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아일랜드인에게 감자 흉작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 아일랜드 사람들이 비참하게 굶어 죽어가는 동안 영국은 팔짱 낀 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냉담하고도 무심하게 대응했다. 당시 영국은 아일랜드를 같은 나라라기보다는 속국으로 간주했다. 영국의 그런 태도를 목격한 아일랜드 사람들은 영국 정부와 시민들에 강한 불신감을 품었고 이는 훗날 아일랜드 독립으로 이어졌다. "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들고 세계 역사를 바꾼 감자 감자 역병으로 인한 대기근은 아일랜드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식량이 바닥나고 굶주림으로 고통받던 아일랜드 사람들은 고향을 버리고 신천지로 여겨졌던 미국을 향해 길을 떠났는데 그 수가 400만 명에 달했다. 19세기 중·후반 미국은 서부개척을 끝내고 바야흐로 본격적인 공업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 시기에 미국으로 이주한 수많은 아일랜드인은 대규모 노동자 집단으로 변신해 미국 공업화와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결국 대규모 노동력 유입으로 국력을 키운 미국은 초강대국 영국을 앞지르며 세계 최고의 공업 국가로 발돋움했다. 대기근으로 인한 미국으로의 이주민 중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 J.F. 케네디의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가 있다. 마흔세 살의 젊은 나이에 제35대 미국 대통령이 된 J.F. 케네디는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한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케네디 가문은 J.F. 케네디 대통령 외에도 저명한 정치가와 기업가를 여럿 배출한 대표적인 미국 명문가 중 하나다. 그 밖에 레이건과 클린턴, 오바마 등 여러 대통령도 아일랜드계이고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와 맥도날드의 창업자인 맥도날드 형제 역시 아일랜드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J.F. 케네디의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와 수많은 아일랜드인이 대기근으로 인해 미국으로 이주하지 않았다면 제35대 미국 대통령 J.F. 케네디를 비롯한 여러 대통령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달 탐사 게획도 추진되지 않았을 것이며 전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한 인류 최초의 달 착륙도 없었을지 모른다. 감자라는 식물이 미국 역사와 더 나아가 세계 역사를 그리고 우주과학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꿔놓은 셈이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pp.53~55,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팔다리가 4개라서 사지류tetrapod라고 하는 육상 척추동물은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 바다에서 처음 다양해진 어류의 후손임이 명백하다. 사실 비교생물학과 분자 서열 분석 결과는 사지류가 육기어류lobe-finned fishes(지느러미에 살집이 있는 동물)라는 집단의 가까운 친척임을 보여준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육지에서 척추동물은 입으로 물어뜯어서 먹이를 먹고 공기를 호흡함으로써 산소를 얻는다. 그 결과 머리뼈는 물어뜯고 공기를 호흡하기 좋게 더 튼튼하고 더 딱딱한 구조로 변형되었다. 그 과정에서 입천장도 소리내기 알맞게 변했고, 그에 따라 장기적으로 행동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판게아 형성은 약 3억 년 전에 완성되었지만, 맨틀 대류가 계속 일어나면서 대륙들도 계속 움직였기에, 판게아는 약 1억 7,500만 년 전에 다시 쪼개지게 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4,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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