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사지류tetrapod' 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 찾아보니 '네발동물' 이라고도 하네요. 육기어류에서 데본기에 진화한 동물로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이 여기에 속하고요. "육기어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진화하였으며 두 개의 그룹, 악티니스티아(실러캔스를 포함한다.)와 리피디스티아(멸종한 육기어류를 포함하며 이들이 진화한 것이 폐어와 사지형동물이다.)가 되었다." 또, 사지류가 육식동물과 초식동물로 다양해지고 양서류, 유양막류로 분화되었다고 책에 나옵니다. 양서류는 양막이 없고, 유양막류는 건조한 환경에서 알을 낳을 수 있도록 양막을 갖추면 양서류에서 분기되었어요. 네발동물 https://ko.wikipedia.org/wiki/%EB%84%A4%EB%B0%9C%EB%8F%99%EB%AC%BC 양막류 https://namu.wiki/w/%EC%96%91%EB%A7%89%EB%A5%98
뱀, 고래와 같은 네발동물 그룹은 외형적으로 다리의 일부나 전부를 잃었어요. (뱀과 고래도 네발동물이라니 놀랍죠!) 많은 네발동물들이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물 속에서 사는 생활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지난 번에 향팔님께서 고래의 진화 이미지를 올려주신 적이 있는데요. 그 모습이 지금의 고래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달랐죠. ^^ 아래 링크는 고래의 가장 오래된 조상인 파키케투스 입니다. 파키케투스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D%82%A4%EC%BC%80%ED%88%AC%EC%8A%A4
근데 지금 고래랑 너무 다르네요~ ㅎㅎ 이 책 읽으면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많이 생각났어요.
데이비드 스타 조더니 혼돈에 반격한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당시 나는 20대 초반으로, 이제 막 과학 기자로 발돋움하던 참이었다. 이 얘길 듣자마자 나는 그가 바보라고 생각했다. 바늘은 분명 지진에 맞서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화재나 홍수, 녹, 그 밖에 그가 고려하지 못한 수천 가지 파괴 방식에 대해서는 어쩐단 말인가? 그가 바늘로 이뤄낸 혁신은 너무 허술하고 너무 근시안적이며, 자신을 지배하는 힘에 대한 어마어마한 무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내게 오만에 대한 교훈으로 어류 수집계의 이카로스처럼 보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게 찾아온 혼돈에 뒤흔들리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인생을 난파시킨 뒤 그 잔해를 다시 이어 붙여보려 시도하고 있을 때, 문득 나는 이 분류학자가 궁금해졌다. 어쩌면 그는 무언가를, 끈질김에 관한 것이든, 목적에 관한 것이든, 계속 나아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든 내가 알아야 할 뭔가를 찾아낸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가당치 않게 커다란 믿음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전혀 없을 때에도 자신을 던지며 계속 나아가는 것은, (이렇게 생각하는 게 죄악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바보의 표지가 아니라 승리자의 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pp.18~19,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큰 아이가 예전에 사둔 책이라 집에 있는데.. 어쩐지 잘 읽혀지지가 않았더랬죠. @꽃의요정 님 말씀을 듣고 지금 열어보니.. 술술 읽힐 것 같네요. ^^
이책 넘 재밌었어요.
100쪽까지가 험난한 여정이에요. 100쪽까지 읽을 땐 '내가 이 책을 왜 읽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100쪽 이후부터 대반전이...ㅎㅎ
어류가 분류학상 정식 계통을 가르키는 용어가 아니라는 사실에 작은 충격을 받았던 책이었죠.
큰 아이는 정작 본인이 구입했지만.. 좀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두었는데.. 사람들이 뒤에 재미있다더라.. 이런 말을 좀 전에 저에게 해주는군요. ㅎㅎ
사지류의 사지가 “사지 멀쩡한 놈이 왜 그러고 있냐”고 할 때 그 사지라고 생각하니 익숙하던데요 ㅎㅎ
이런.. 전 사지절단 형벌인 거열형이 떠오르고(파리 학대에 이어 이런 것만 생각나니 왠지 제가 고어형 인물인 것 같습니다그려), 군인이 전쟁 중 가장 많이 당하는 부상이 다리 부상이라는 통계가 떠오릅니다. 진화의 산물인 다리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지만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죠. ㅠㅠ
그러고보니 수년 전에도 DMZ 목함지뢰로 인해 우리 군인들이 다리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일이 있었죠. 국가가 치료비조차 제대로 보전을 해주지 않아 논란이 됐던 기억이 있네요.
또한 DDT는 발진티푸스의 창궐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발진티푸스는 제1차 세계대전 때 5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 간 적이 있다. 1944년 1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민과 연합군 병사에게 DDT를 잔뜩 뿌림으로써 발진티푸스를 막았다. 20세기 전반기에 일어난 양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DDT 사용은 급격히 증가했다. 김명진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화학적 살충제 사용이 늘어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전쟁기의 물자 부족과 전염병 창궐 사태가 곤충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둘째 전쟁 중에 사용한 독가스가 살충제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김명진은 전쟁을 겪으면서 늘어난 살충제 사용에 대해 '군사적 비유'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해충 구제가 일종의 '전쟁'이며, 해충은 마치 적군처럼 '근절'하거나 '박멸'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군사적 비유는 살충제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지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해충은 독일군이나 일본군에 비유돼 박멸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됐다. 군사적 비유가 절정에 달한 것이다. 1944년 미국 정부가 발행한 한 포스터에는 일본군과 말라리아모기가 박멸의 대상으로 묘사돼 있다. 군사적 비유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해충의 박멸을 부추겼고, 합성살충제는 공중보건과 농업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흔하게 쓰였다. 아울러 DDT의 애초 개발 배경에는 지역적 맥락이 있었다. 멀러는 스위스가 식량부족 사태를 겪자 해충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DDT를 개발했다. 멀러는 완벽한 살충제를 개발하기 위한 조건으로 일곱 가지를 내세웠다. 철째, 곤충에게 큰 독성을 나타낼 것. 둘째, 독성 작용이 빨리 드러날 것, 셋째, 포유류나 식물에게는 독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것, 넷째, 자극이나 냄새가 전혀 없거나 아주 미미할 것. 다섯 째, 작용 범위는 되도록이면 광범위해야 하며, 가능하면 많은 절지동물에게 작용할 것. 여섯 째, 효과가 오래갈 것. 즉,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야 함. 일곱 째, 가격이 쌀 것. 멀러는 화학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마지막 조건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939년 멀러는 여러 번에 걸친 실험 끝에 황산을 촉매로 사용해 클로랄을 클로로벤젠과 결합시켰다. 이 결과 DDT가 탄생한다. 그러나 DDT는 이미 1870년대에 오스트리아의 한 대학원생이 합성해 생산 방법을 개발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개발은 그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고 살충효과가 있다는 점도 몰랐다고 한다. DDT의 폐해가 점차 소개되고 1962년 『침묵의 봄』이 출판되자 멀러는 화학회사에서 나와 개인적으로 살충제 연구를 계속했다.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 pp.46~47, 김재호 지음
미국에서의 DDT 사용도 그 당시 맥락을 읽을 필요가 있다. 맥길리브레이에 따르면 1950년 당시 미국인은 일곱 가구 중 한 가구가 논밭에서 일했다. 국민들은 미국이 풍요의 땅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 때문에 해충이 식량 및 목재, 목화 부문에서 방해꾼이 되도록 놔둘 수 없었다. 1947년 미국에서 DDT 같은 합성살충제의 생산량은 5만 5,800톤이었으나 1960년에는 28만 7,000톤으로 다섯 배 증가했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사라진 어느 마을, 주민들은 이상 현상에 대해서 조금씩 걱정하기 시작한다. 특히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울새가 사라지자 충격은 더했다. 참새목 딱샛과의 새인 울새는 1954년 한 대학 구내에서 소규모로 시작된 네덜란드 느릅나무병 방제 때문에 점차 사라진다. 나무에 걸린 병을 고치기 위해 DDT가 살충제로 쓰였다. 연구에 따르면 약 1,500미터 높이에서 나무마다 약 0.9킬로그램에서 2.7킬로그램 범위의 DDT를 살포했다. 울새는 DDT에 의해 직접 중독된 것이 아니다. 울새는 지렁이들을 먹이로 삼다가 점차 오염에 휩싸였다. DDT가 무서운 건 중독만이 아니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사라진 이유는 울새의 죽음, 그리고 울새의 불임과도 연관이 있었다. 다른 새들도 마찬가지. 번식기 동안 DDT를 투여한 메추라기는 다행이 죽지 않고 정상적으로 알을 낳았다. 하지만 알들은 끝내 부화하지 못했다. 또한 농약이 살포된 농장에서는 칠면조가 새끼를 낳지 못했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새끼 칠면조들은 대부분 살아남지 못했다. DDT로 인한 새들의 죽음이 역설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DDT가 해충을 억제하는 새들을 죽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딱따구리는 가문비나무에 사는 엥겔만 갑충의 수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정도로 천적이다. 또한 딱따구리는 사과 과수원의 좀나방 억제에도 유용하다. 박새와 겨울 철새는 자벌레를 잡아먹어 과수원 보호에 필요하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사용한 살충제가 결국 나무를 죽이는 꼴이다. 카슨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충제는 새를 죽이지만 그렇다고 느릅나무를 살리지도 못한다. 느릅나무의 생존 여부가 살충제 살포기의 노즐에 달려 있다는 망상은 위험하기 이를 데 없다."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 pp.47~49, 김재호 지음
사지류四肢類 에서 류類 라고 하니.. 동물도 아니고 식물도 아니고.. 물론 사지四肢 때문에 팔다리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요.. 갑자기 팔다리가 달린 식물(?)이 떠오르네요. ㅎㅎ 팔다리가 달려 있고 광합성을 한다면 .. 푸른민달팽이는 조류를 먹는데.. 엽록체만 남기고 소화시킨다고 합니다. 조류의 일부 DNA가 민달팽이의 세포 안으로 들어가 .. 민달팽이 체내에서 엽록체를 유지하고 보완할 수 있게 한다고 해요..
우리 책이 brief history 이긴 하네요. 포유류만의 진화에 대해서만도 한 권의 벽돌책(경이로운 생존자들)으로 다루기도 하는데 물에서 뭍으로 기어나온 동물의 탄생부터 조류의 등장까지 한 챕터로 끝내버리네요. 화끈합니다!
지구의 역사를 놓치는 부분 없이 간략하게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주는 표현이 마치 하나의 대서사시처럼 느껴져요. 마지막 챕터의 마무리가 우리 손에 들린..
많은 이들은 체르노빌을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꼽는다. 애석하게도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 전 세계에서 또 다른 뭔가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은 채 20세기 내내 매일같이 벌어진다. 이 또한 부실한 계획과 인간적 착오의 결과다. 그것은 한 번의 불운한 사고가 아니라 관심과 이해의 심각한 결여로 인한 결과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 이 일은 한 번의 폭발로 시작되지 않았다. 누군가 깨닫기 전에, 다면적이고 지구적이고 복잡한 원인의 결과로서 조용히 시작됐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p.7~8,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70년 동안 BBC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구를 기록해온 저자가 생물 다양성 붕괴의 증거와 과학적 사실을 제시한다. 경고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삶과 재야생화라는 회복의 길을 말하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여기에는 억울한 구석도 있다. 인류 문명이 본질적으로 언제까지나 지속 가능하지 않음을 안 것은 몇십 년 전에 불과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선택은 우리 몫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가족을 건사하고 우리가 만든 현대사회에서 각자 정직한 역할을 분주하게 실행하느라 문간에서 기다리는 재앙을 외면하는 길을 고를 수도 있고, 변화를 고를 수도 있다. 이 선택은 결코 간단명료하지 않다. 어쨌거나 자신이 아는 것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깎아내리거나 두려워하는 성향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프리피야티 주민이 아침마다 거실 커튼을 걷을 때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언젠가 자신의 삶을 파괴할 거대한 원자력발전소였다. 대부분의 주민이 그곳에서 일했다. 나머지는 근무직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 갔다. 많은 이들은 원자력발전소 지척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았지만, 원자로를 꺼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체르노빌은 안락한 삶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그들에게 선사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프리피야티 주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안락한 삶 위에는 스스로 만든 재앙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재앙이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와 같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와 대안으로 삼을 훌륭한 계획이 없다면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이 때문이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9,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프레임 구석에서 매우 잘 보인다"라고 휴스턴이 말했지만 지구는 휙 흔들리더니 사라졌다. 망원렌즈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는 있었지만, '약간 왼쪽으로, 약간 오른쪽으로' 조정하는 괴로운 시간이 몇 분간 뒤따랐다. 우주선이 29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천천히 회전하는 동안 승무원은 피사체를 보지 못한 채 지구를 렌즈에 담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지구가 화면을 들락날락하는 중에도 인간의 4분의 1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눈조차 깜박할 수 없었다. 그것은 온 인류를 품은 지구였다. 우주선에서 사진을 찍는 세 사람만 빼고. 1968년 크리스마스, 그 한 장의 사진으로 텔레비전은 그 누구도 이토록 생생하게 그려 볼 수 없었던 것을, 어쩌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실일지도 모르는 것을 인류에게 이해시켰다. 그것은 우리 지구가 작고 외톨이이고 연약하다는 사실이었다. 지구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장소, 우리가 아는 한 생명 자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장소, 유일무이하게 귀중한 장소다. 아폴로 8호에서 보낸 사진은 전 세계인의 사고방식을 바꿨다. 앤더스가 말했다. "우리는 달을 탐사하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구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보금자리가 무한하지 않음을 모두가 동시에 깨달았다. 우리의 존재 범위에는 한계가 있었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47,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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