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in님의 문장 수집: " 고흐의 해바라기와 붓꽃
고흐는 파리 생활을 접고 프로방스 아를(Arles)로 이주한 뒤 온화한 날씨와 자연 속 컬러와 명암의 대비에 민감해져 화려한 풍경과 꽃, 열매, 나무, 전원생활 등을 그렸다. <해바라기>는 노란색 색채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작품으로 희망을 의미하며 그가 느꼈던 기쁨과 설렘을 반영하며 고흐에게 '태양의 화가'라는 호칭을 주었다. <붓꽃이 있는 아를 풍경View of Arles with Irises in the Foreground>, <꽃이 핀 과수원Orchard in Blossom>, <꽃이 핀 아몬드 나무 Almond blossom>, <꽃핀 배나무Blossoming Pear Tree>, <자두 꽃이 핀 만발한 과수원Orchard in Blossom, Plum Trees>, <연분홍 꽃이 활짝 핀 복숭아 나무Pink Peach Tree in Blossom>, <살구나무 꽃이 활짝 핀 과수원Orchard with Blossoming Apricot Trees> 등 식물이 관련된 풍경화를 그렸다. 그 외에도 그는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국화, 프리틸라리아(패모), 데이지, 아네모네, 장미, 분홍색 장미, 사이프러스, 서양협죽도꽃, 밀밭 등 시물을 소재로 한 정물화나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고흐의 그림에서 소재가 되는 나자식물인 측백나무속(Cypress)은 상록성 침엽수로 곧게 자란다. 쌍자엽식물 중 국화과(Asteraceae)의 해바라기는 가운데 통 모양의 많은 관상화들이 모여 원반을 형성하고, 가장자리에는 혀 모양의 설상화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두상화서(머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과수원 풍경화의 소재가 된 식물은 모두 장미과(Rosaceae) 식물로서 아몬드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와 살구나무는 모두 벚나무아과(앵두나무아과, Prunoideae)에 속하며, 배나무는 배나무아과(능금나무아과, Maloideae), 장미는 장미아과(Rosoideae)에 속한다. 물푸레나무과(목서과)의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은 개나리, 미선나무 및 올리브나무와 마찬가지로 꽃받침과 꽃잎이 4장씩이며 수술이 2개이다. 서양협죽도는 협죽도과에 속하는 건생식물로 제주도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 식물이다. 단자엽식물로는 벼과의 밀, 백합과의 패모속(Fritillaria), 붓꽃과의 붓꽃을 그렸다. 특히 붓꽃에서는 칼집 모양의 납작한 잎, 꽃을 받치고 있는 두 장의 포엽, 노란 줄무늬가 있는 넓은 바깥꽃잎과 폭이 좁은 안쪽 꽃잎, 및 셋으로 갈라진 암술대가 붓꽃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
“ 욕구가 고조될 때
일본의 보험회사가 50억 엔(円)이 넘는 금액으로 고흐의 <해바라기>를 구입해 화제가 되었다. 고흐의 작품이 생전에 한 점의 작품도 팔리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비난을 받아도 마땅함을 느낀다.
잘 알려진 것처럼 고흐의 그림에는 노란색이 많다. 뛰어난 필치의 <보리밭> 연작의 노란색, <오베르 교회>(The Church at Auvers), 자신의 방을 그린 <아를르의 침실>(Vincent's Bedroom in Arles)에도 밝은 황금색이 칠해져 있다. 햇빛을 좇아 아를르로 이사한 고흐의 그림에는 분명히 태양의 따사로움과 격렬함을 재현하는 듯한 노란빛이 충만해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미술연구가들 사이에서 고흐의 노란색은 프랑스 남쪽의 아를르의 태양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일까? 같은 남프랑스에 살던 마티스나 고갱도 노란색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화가에게 색은 외부와 내면의 접점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고흐의 노란색도 정신적 욕구로 창조된 것은 아닐까.
색채와 심리에 대한 욕구가 룩사나 알슈라가 연구한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노란색은 행복이나 해방에 대한 희구'라고 말하고 있다.
무엇으로 행복이나 해방을 느끼느냐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노란색이 인간의 원초적 욕구와 결부되어 표현되는 것은 나 스스로도 이미 경험한 바이다. 나의 아틀리에에 온 어린이들 중에서도 나이가 어린 유아의 그림에서는 빨강과 파랑과 함께 노란색이 많이 보인다. 특히 부모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강한 때에, 예를 들면 스킨십이 부족할 때든가 또는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고 할 때 노란색이 많이 나타난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어른도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인생에 대한 욕구가 고조될 때는 옷이나 신체의 어떤 부분을 다양한 노란색으로 표현한다. 그렇게 말한다면 <행복의 노란 손수건>이라는 일본영화에서도 남편을 기다리는 부인의 마음이 노란 손수건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
『Color는 Doctor - 타인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여러가지 색깔 이야기』 pp.43~45, 스에나가 타미오 지음, 박필임 옮김

Color는 Doctor - 타인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는 여러가지 색깔 이야기<색채심리>, <내 삶에 색을 입히자>에 이어 출간된 컬러테라피에 관한 책. 이 책은 우리 생활에서 색을 잘만 활용한다면 색도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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