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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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수년 전에도 DMZ 목함지뢰로 인해 우리 군인들이 다리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일이 있었죠. 국가가 치료비조차 제대로 보전을 해주지 않아 논란이 됐던 기억이 있네요.
또한 DDT는 발진티푸스의 창궐을 막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발진티푸스는 제1차 세계대전 때 5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 간 적이 있다. 1944년 1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민과 연합군 병사에게 DDT를 잔뜩 뿌림으로써 발진티푸스를 막았다. 20세기 전반기에 일어난 양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DDT 사용은 급격히 증가했다. 김명진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화학적 살충제 사용이 늘어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전쟁기의 물자 부족과 전염병 창궐 사태가 곤충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둘째 전쟁 중에 사용한 독가스가 살충제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김명진은 전쟁을 겪으면서 늘어난 살충제 사용에 대해 '군사적 비유'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해충 구제가 일종의 '전쟁'이며, 해충은 마치 적군처럼 '근절'하거나 '박멸'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군사적 비유는 살충제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지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해충은 독일군이나 일본군에 비유돼 박멸해야 하는 대상으로 간주됐다. 군사적 비유가 절정에 달한 것이다. 1944년 미국 정부가 발행한 한 포스터에는 일본군과 말라리아모기가 박멸의 대상으로 묘사돼 있다. 군사적 비유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해충의 박멸을 부추겼고, 합성살충제는 공중보건과 농업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흔하게 쓰였다. 아울러 DDT의 애초 개발 배경에는 지역적 맥락이 있었다. 멀러는 스위스가 식량부족 사태를 겪자 해충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DDT를 개발했다. 멀러는 완벽한 살충제를 개발하기 위한 조건으로 일곱 가지를 내세웠다. 철째, 곤충에게 큰 독성을 나타낼 것. 둘째, 독성 작용이 빨리 드러날 것, 셋째, 포유류나 식물에게는 독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것, 넷째, 자극이나 냄새가 전혀 없거나 아주 미미할 것. 다섯 째, 작용 범위는 되도록이면 광범위해야 하며, 가능하면 많은 절지동물에게 작용할 것. 여섯 째, 효과가 오래갈 것. 즉,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야 함. 일곱 째, 가격이 쌀 것. 멀러는 화학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마지막 조건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1939년 멀러는 여러 번에 걸친 실험 끝에 황산을 촉매로 사용해 클로랄을 클로로벤젠과 결합시켰다. 이 결과 DDT가 탄생한다. 그러나 DDT는 이미 1870년대에 오스트리아의 한 대학원생이 합성해 생산 방법을 개발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개발은 그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고 살충효과가 있다는 점도 몰랐다고 한다. DDT의 폐해가 점차 소개되고 1962년 『침묵의 봄』이 출판되자 멀러는 화학회사에서 나와 개인적으로 살충제 연구를 계속했다.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 pp.46~47, 김재호 지음
미국에서의 DDT 사용도 그 당시 맥락을 읽을 필요가 있다. 맥길리브레이에 따르면 1950년 당시 미국인은 일곱 가구 중 한 가구가 논밭에서 일했다. 국민들은 미국이 풍요의 땅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 때문에 해충이 식량 및 목재, 목화 부문에서 방해꾼이 되도록 놔둘 수 없었다. 1947년 미국에서 DDT 같은 합성살충제의 생산량은 5만 5,800톤이었으나 1960년에는 28만 7,000톤으로 다섯 배 증가했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사라진 어느 마을, 주민들은 이상 현상에 대해서 조금씩 걱정하기 시작한다. 특히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울새가 사라지자 충격은 더했다. 참새목 딱샛과의 새인 울새는 1954년 한 대학 구내에서 소규모로 시작된 네덜란드 느릅나무병 방제 때문에 점차 사라진다. 나무에 걸린 병을 고치기 위해 DDT가 살충제로 쓰였다. 연구에 따르면 약 1,500미터 높이에서 나무마다 약 0.9킬로그램에서 2.7킬로그램 범위의 DDT를 살포했다. 울새는 DDT에 의해 직접 중독된 것이 아니다. 울새는 지렁이들을 먹이로 삼다가 점차 오염에 휩싸였다. DDT가 무서운 건 중독만이 아니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사라진 이유는 울새의 죽음, 그리고 울새의 불임과도 연관이 있었다. 다른 새들도 마찬가지. 번식기 동안 DDT를 투여한 메추라기는 다행이 죽지 않고 정상적으로 알을 낳았다. 하지만 알들은 끝내 부화하지 못했다. 또한 농약이 살포된 농장에서는 칠면조가 새끼를 낳지 못했다. 특히 알에서 부화한 새끼 칠면조들은 대부분 살아남지 못했다. DDT로 인한 새들의 죽음이 역설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DDT가 해충을 억제하는 새들을 죽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딱따구리는 가문비나무에 사는 엥겔만 갑충의 수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정도로 천적이다. 또한 딱따구리는 사과 과수원의 좀나방 억제에도 유용하다. 박새와 겨울 철새는 자벌레를 잡아먹어 과수원 보호에 필요하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사용한 살충제가 결국 나무를 죽이는 꼴이다. 카슨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살충제는 새를 죽이지만 그렇다고 느릅나무를 살리지도 못한다. 느릅나무의 생존 여부가 살충제 살포기의 노즐에 달려 있다는 망상은 위험하기 이를 데 없다."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 pp.47~49, 김재호 지음
사지류四肢類 에서 류類 라고 하니.. 동물도 아니고 식물도 아니고.. 물론 사지四肢 때문에 팔다리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요.. 갑자기 팔다리가 달린 식물(?)이 떠오르네요. ㅎㅎ 팔다리가 달려 있고 광합성을 한다면 .. 푸른민달팽이는 조류를 먹는데.. 엽록체만 남기고 소화시킨다고 합니다. 조류의 일부 DNA가 민달팽이의 세포 안으로 들어가 .. 민달팽이 체내에서 엽록체를 유지하고 보완할 수 있게 한다고 해요..
우리 책이 brief history 이긴 하네요. 포유류만의 진화에 대해서만도 한 권의 벽돌책(경이로운 생존자들)으로 다루기도 하는데 물에서 뭍으로 기어나온 동물의 탄생부터 조류의 등장까지 한 챕터로 끝내버리네요. 화끈합니다!
지구의 역사를 놓치는 부분 없이 간략하게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주는 표현이 마치 하나의 대서사시처럼 느껴져요. 마지막 챕터의 마무리가 우리 손에 들린..
많은 이들은 체르노빌을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꼽는다. 애석하게도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 전 세계에서 또 다른 뭔가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은 채 20세기 내내 매일같이 벌어진다. 이 또한 부실한 계획과 인간적 착오의 결과다. 그것은 한 번의 불운한 사고가 아니라 관심과 이해의 심각한 결여로 인한 결과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 이 일은 한 번의 폭발로 시작되지 않았다. 누군가 깨닫기 전에, 다면적이고 지구적이고 복잡한 원인의 결과로서 조용히 시작됐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p.7~8,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70년 동안 BBC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구를 기록해온 저자가 생물 다양성 붕괴의 증거와 과학적 사실을 제시한다. 경고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삶과 재야생화라는 회복의 길을 말하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여기에는 억울한 구석도 있다. 인류 문명이 본질적으로 언제까지나 지속 가능하지 않음을 안 것은 몇십 년 전에 불과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선택은 우리 몫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가족을 건사하고 우리가 만든 현대사회에서 각자 정직한 역할을 분주하게 실행하느라 문간에서 기다리는 재앙을 외면하는 길을 고를 수도 있고, 변화를 고를 수도 있다. 이 선택은 결코 간단명료하지 않다. 어쨌거나 자신이 아는 것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깎아내리거나 두려워하는 성향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프리피야티 주민이 아침마다 거실 커튼을 걷을 때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언젠가 자신의 삶을 파괴할 거대한 원자력발전소였다. 대부분의 주민이 그곳에서 일했다. 나머지는 근무직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 갔다. 많은 이들은 원자력발전소 지척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았지만, 원자로를 꺼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체르노빌은 안락한 삶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그들에게 선사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프리피야티 주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안락한 삶 위에는 스스로 만든 재앙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재앙이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와 같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와 대안으로 삼을 훌륭한 계획이 없다면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이 때문이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9,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프레임 구석에서 매우 잘 보인다"라고 휴스턴이 말했지만 지구는 휙 흔들리더니 사라졌다. 망원렌즈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는 있었지만, '약간 왼쪽으로, 약간 오른쪽으로' 조정하는 괴로운 시간이 몇 분간 뒤따랐다. 우주선이 29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천천히 회전하는 동안 승무원은 피사체를 보지 못한 채 지구를 렌즈에 담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지구가 화면을 들락날락하는 중에도 인간의 4분의 1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눈조차 깜박할 수 없었다. 그것은 온 인류를 품은 지구였다. 우주선에서 사진을 찍는 세 사람만 빼고. 1968년 크리스마스, 그 한 장의 사진으로 텔레비전은 그 누구도 이토록 생생하게 그려 볼 수 없었던 것을, 어쩌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실일지도 모르는 것을 인류에게 이해시켰다. 그것은 우리 지구가 작고 외톨이이고 연약하다는 사실이었다. 지구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장소, 우리가 아는 한 생명 자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장소, 유일무이하게 귀중한 장소다. 아폴로 8호에서 보낸 사진은 전 세계인의 사고방식을 바꿨다. 앤더스가 말했다. "우리는 달을 탐사하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구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보금자리가 무한하지 않음을 모두가 동시에 깨달았다. 우리의 존재 범위에는 한계가 있었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47,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지구와 생명의 역사 전체로 보면, 공룡이 지배한 시기는 짧았다. 지구 역사의 4퍼센트도 안 된다. 그리고 공룡이 지구에 미친 영향은 남세균에 비하면 미미하다. 그래도 쥐라기와 백악기에 공룡은 생태계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했고, 그들이 진화한 양상은 생명의 역사에서 유례없는 수준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현재 주류를 이루는 크고 작은 나무들은 침엽수, 은행나무, 그 밖의 종자식물, 작게 자라는 다양한 양치류다. 오늘날 대다수 육상 생태계를 지배하는 꽃식물은 중생대 후기에야 적응 방산을 이루었다. 가장 오래된 화석은 1억 4,000만 년 남짓 된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공룡이 생태계의 지배자가 된 것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들이 트라이아스기 말의 환경 격변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아마 유전자뿐 아니라 행운도 많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트라이아스기 생태계에 공룡이 있긴 했지만, 그다지 수가 많은 것도 다양한 것도 아니었다. 트라이아스기 생태계의 귀족은 오늘날 악어류로 대변되는 계통에 속해 있었다. 공룡이 어떤 탁월한 적응 형질에 힘입어서 이윽고 권력을 빼앗은 것일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트라이아스기 세계는 격변으로 시작하여 격변으로 끝났다. 공룡이 생태계의 지배자가 된 것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들이 트라이아스기 말의 환경 격변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아마 유전자뿐 아니라 행운도 많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89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현재 살고 있는 미생물은 산소가 없는 행성에서 10억 년동안 생명이 어떻게 존속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26p,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몇 분간 가만히 있다가 다시 출발했는데, 이내 고릴라 가족과 마주쳤다. 놈은 식물을 한 줌 뜯어먹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 넋을 잃고 바라보았으며, 몇 분 뒤에 놈은 일어나 어슬렁어슬렁 떠났다. 우리가 받아들여졌다고 레드먼드가 말했다. 다음번에는 촬영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튿날 레드먼드의 안내에 따라 고릴라가 먹이를 찾는 광경을 멀찍이서 촬영했다. 놈들은 우리를 사실상 무시했다. 마침내 스파크스가 내게 고릴라 가까이 앉은 기분이 어떤지 카메라에 대고 직접 설명하라고 제안했다. 우리는 먹이를 먹느라 바쁜 무리에 천천히 다가갔으며, 나는 고릴라가 화면 배경으로 보일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러고는 카메라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고릴라와 시선을 교환하는 것에는 제가 아는 어떤 동물보다 큰 의미와 상호 이해가 있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이 우리와 무척 비슷하기에 그들은 우리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봅니다. 우리는 대체로 영구적인 가족 관계를 이뤄 똑같은 사회집단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땅 위를 걸어 다닙니다. 힘은 우리보다 어마어마하게 세지만요. 그러니 인간 조건을 벗어나 다른 생물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상상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고릴라의 세상일 것입니다. 수컷 고릴라는 힘이 장사지만 가족을 지킬 때만 힘을 씁니다. 집단 안에서 폭력이 벌어지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인간이 호전적이고 폭력적인 것의 상징으로 고릴라를 고른 것은 사실 무척 부당합니다. 고릴라가 우리와 유일하게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니까요." 나는 고릴라가 전설 속의 흉포한 야생 짐승이 아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고릴라는 우리의 사촌이며 우리는 고릴라를 보살펴야 한다. 소름 끼치는 진실은 내가 어릴 적 암석에서 관찰한 멸종 과정이 바로 여기 내 주위에서 내게 친숙한 동물(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에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었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pp.62~63,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마운틴고릴라의 사진이 뭉클하네요. 이 고릴라는 고지대의 운무림이나 대나무숲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다이앤 포시Dian Fossey가 도와주어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만난 고릴라도 이 마운틴고릴라(산악고릴라)입니다. -------------------------------------------- 함께 공존하지 못하면 모두가 멸종위기종Endangered Species 왜, 멸종위기종이 생기나요? 자연스러운 환경 변화와 진화의 과정에서 생물의 멸종은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나 오늘날 밀렵, 산림 개발, 서식지 파괴 등 인위적인 활동과 급격한 환경 변화로 많은 생물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생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생존에 유리한 형질을 가진 자손을 남길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하여, 개체 수가 급감하거나 소수만 남아 절멸 위기에 처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현재 인류 활동으로 인한 대멸종은 자연 멸종률의 약 1,000배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인류는 멸종위기종을 법적으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노력이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859년에 《종의 기원》이 출간되고 나서 우리가 유인원과 친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에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다윈은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그 책에서는 일부러 그 주제를 다루지 않고 피했다가, 만년에 이르러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1871)에서 마침내 사람 문제를 다루었다. 하지만 토마스 헨리 헉슬리는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의 감성을 공격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1863년에 《자연에서 사람의 지위를 보여주는 동물학적 증거Zoological Evidences of Man's Place in Nature》라는 책을 과감하게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에는 사람의 골격과 대형유인원류의 골격 사이의 유사성을 세세하게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도해들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19세기에는 종교적 믿음의 위세가 대단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여전히 그 생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형상을 유인원으로 보게 될까 봐 겁을 먹었다(그림 15-1).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인간과 나머지 유인원들 사이의 아득했던 간극은 크게 좁아졌다. '꽥꽥 소리 지르는 원숭이'라는 낡은 고정관념 대신, 우리는 유인원이 실제로 얼마나 사람과 비슷한지 발견했다.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선구적인 인류학자들이 해온 현장 연구 - 이를테면 제인 구달Jane Goodall은 침팬지를 연구하고 고故 다이앤 포시Cian Fossey는 산악고릴라를 연구했다 - 는 이 위풍당당한 생물들의 신비를 벗겨냈고, 그들이 놀랍도록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함을 밝혀내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침팬지와 고릴라는 수화를 배워서 간단한 문장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고,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쓸 줄도 안다. 그들이 이루는 사회는 여느 동물들의 사회에 비해 대단히 정교해서, 그들의 사회를 통해 인간 사회의 복잡성을 들여다볼 수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수백에 이르는 인류학자들이 한 세기 넘게 연구한 결과들은 유인원과 사람이 이어져 있음을 점점 더 분명하게 입증해주었다. 서구화된 다른 거의 모든 나라에서 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교육받은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는 사람과 유인원이 친척 사이라는 생각에 더는 반대하지 않거나, 사람이 동물이나 자연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계에 일부이자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만큼은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 생각을 아직도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유인원과 친척임을 미국인의 대다수가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을 많은 여론 조사들이 보여준다. 물론 이런 반감을 일으키는 원인은 거의 모두 강한 종교적 신앙 때문이고, 거기에 유인원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수많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침팬지의 놀라운 모습을 다루었음에도 아직까지 이 오해를 불식시키지는 못한 형편이다)가 더해진 탓이며, 특히 창조론자들이 작정하고 캠페인을 벌여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탓이 크다. 다윈의 책이 세상에 나온 지 150년 이상이 흘렀는데도, 생물학과 화석 기록에서 나온 압도적인 증거를 우리가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건 정말 기가 막힐 일이다. 전국 대학의 인류학과에 있는 내 동료들은 늘 이 문제와 맞닥뜨린다. 다른 어느 과학자 무리보다도 거센 공격을 받는 과학자들이 바로 인류학자들이다. 이제까지 인류학자들은 창조론자들이 끼친 해악을 바로잡고 유인원과 사람의 진화를 일반 대중에게 명확히 알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그럴 시간에 진짜 연구를 해서 새롭고 유용한 것들을 발견해야 할 텐데 말이다.
화석은 말한다 - 화석이 말하는 진화와 창조론의 진실 pp.585~587,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류운 옮김
저로서는 어린이와는 더 이상 상관없는 어린이날이지만 덕분에 쉬기 때문에 공원에 나와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군요. 민들레와 토끼풀이 무려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거느린 사진도 찍고 세차를 해놓아도 금방 노란색 가루로 뒤덮어버리는 소나무도(요즘은 좀 얄밉습니다. 본인이야 열심히 종족번식이라는 중대사를 하는 중이겠지만) 찍어 보았습니다.
저희 집도 이제 어린이는 없지만 오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으로 다시 가보려 합니다. 박물관이 월요일이 휴관인데 깜박하고는 어제 허탕을 치고 돌아왔어요. ^^ 사진은 어제 찍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초입의 풍경입니다. 마침 <지구의 짧은 역사>에도 공룡이 등장해서 반가운 마음에 한 컷 찍어보았어요. 왼쪽에는 우리 아이들도 어렸을 때 많이 탔던.. 높은 계단 옆으로 설치된 미끄럼틀이 있죠.
요즘 하얀색의 이팝나무꽃이 만개했는데 요상한 모양의 꽃이 핀 나무를 발견해서 꽃사진 검색해보니 99% 확률로 서양칠엽수라고 하네요. 이름이 너무 성의없게 부여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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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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