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억 년의 역사가 내 발밑에
분당 율동공원 편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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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댁에서 낮은 산등성이를 하나 넘으면 큰 호수가 있는 율동공원이다. 조각공원도 있고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과 산책하거나 놀면서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다. 그런데 산등성이를 넘어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바위가 없다. 소위 전형적인 흙산이다. 근처의 관악산은 웅장한 바위를 드러내고 있는데, 율동공원 주변의 청계산이나 바라산마저 큰 바위를 보기 힘든 흙산이다. 왜 그 흔한 바위가 많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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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댁에 온지 며칠째 되던 날,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흙산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호수로 유입되는 냇물가의 길을 따라가다가 냇물 건너편에 드러난 바위를 볼 수 있었는데, 이 이름 없는 산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바로 편마암이었다.
편마암은 마치 얼룩말 무늬처럼 밝은 띠와 어두운 띠가 번갈아 그려진 듯 한 줄무늬를 띤다. 띠의 두께는 수밀리미터에서 수센티미터로도 다양하다. 자세히 보면 어두운 띠에는 반짝이는 검은 점들도 많이 박혀 있다. 흰색 띠를 이루는 광물들은 왕소금처럼 굵직굵직하다. ”
『우리 땅 돌 이야기』 pp.16~17, 이승배 지음

우리 땅 돌 이야기우리 땅 곳곳에 숨어 있는 스토리가 있는 돌, 한국의 ‘아름답고 학술적 가치가 있는 돌’을 찾아가는 돌 여행기다. 여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저 돌은 뭘까?라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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