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저는 오빠가 우표를 수집하길래 옆에서 덩달아 따라서 우표 수집을 조금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 당시에 제가 살던 곳에는 우표 수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표를 판매하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었어요. 우표 판매하시는 아저씨가 다양한 우표를 모아 놓은 책자를 탁 하고 펼치면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구입하곤 했어요. 그리고 오빠는 우체국에 어떤 우표가 발행된다 하면 그 날 시간을 맞추어 우표를 사러 간다고 분주했지만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다양한 우표들 중에서 문화재(고려청자 등..)나 인왕제색도 같은 작품이 들어간 우표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특히 화가 구본웅이 그린 친구 이상의 초상을 제일 좋아했었죠. 그런데 그 우표는 지금 저에게 없네요. 아마 오빠한테 있나봐요. 작은 우표 안에 밀도 있게 들어찬 작품들을 보면서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것처럼 새로운 세상에 매료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표를 통해 보았던 작품들에서 느낀 미의식이 가장 강렬했던 것 같아요. 작은 사이즈인 만큼 더 집중해서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다시 우표 수집했던 책자 열어보니.. 2부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인왕제색도가 보입니다. 저 당시에 제가 인왕산에 오를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 예저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물고기, 새, 공룡 등이 들어간 우표들도 보이는데 <지구의 짧은 역사>를 읽고 있는 지금 다양한 동물이 들어간 우표가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우표들을 보며 '이 작은 사각형 안에 어쩌면 이렇게 디자인을 예쁘게 해서 만들어냈을까?' 어린 나이에도 감탄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함께 화가가 되자 했던 구본웅이 그림을 놓지 말라며 해경에게 선물한 오얏나무 화구 상자가 그 즉시 “오얏 리(李), 상자 상(箱)” 해경의 여생 이름이 된다." 이상과 결혼했던 김향안은 훗날 화가 김환기의 아내가 되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은 밤하늘의 별이 세포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1부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이상 ‘날개’ 90돌…학자 권영민이 화가 구본웅을 ‘공상’한 까닭은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246843.html 친구의 초상 https://ko.wikipedia.org/wiki/%EC%B9%9C%EA%B5%AC%EC%9D%98_%EC%B4%88%EC%83%81 친구의 초상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4220
아침 산책길에 찍은 녹색 입니다 ^^ 초록지구가 풀과 나무들이 품고 있는 엽록소 덕분이지요..? 이 친구들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내뿜어주고 우리가 그 산소로 호흡을 하면 우리 몸의 공장이 돌아갑니다. 유해하기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산소.^^ 뭐든 과하면 좋지 않다는 옛말이 생각나네요. 어느 순간 그 적정한 리듬을 잊어버린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요새 한참 초록이들이 막 올라올때라 그런지 초록지구라는 챕터가 유난히 반가웠고, 공룡의 외형은 여전히 무섭지만 그래도 고생대의 생물보다는 더 친근함(?)이 느껴져서 마치 멀리 여행하고 집 근처에 가까이 왔을때의 반가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여름과 치열한 전쟁을 치뤄야하는 때에 '격변의 지구'를 만나고 연이어 비로소 '인간 지구'를 만나게 되겠네요. 이 길고 장대한 역사 중 가장 짧은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은 후대에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생명의 지도에 이미 치명적인 오점을 거침없이 남기고 있다고 적혀있을까봐 읽기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양심의 가책이 미리 느껴지는 것을 보면 이 스토리의 뒷부분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 아닌가 걱정도 하면서) 그러나 일말의 희망을 품은채로 3부를 기다리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요즘 계절과 어울려서 초록지구가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 공룡은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워낙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제는 정말 친숙한 느낌이에요. 이번 여름은 너무 덥지 않게 무사히 넘어갔으면 하는데.. 그 가운데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해 고민도 해보아야 할 시기가 될 것 같아요. 아이스라떼님 좋은 글 남기고 영상도 찾아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요. :)
@ifrain 진행자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다방면에서의 대화들도 뜻깊었고요. 모두 감사했습니다.
2부 모임은 마침 봄이라는 계절과 함께한 덕분에 오감을 활용하는 뜻깊은 독서가 되었네요. 1부에 이어 더욱 다양한 글과 자료로 모임을 정성껏 이끌어주신 @ifrain 님 감사드려요. 함께해주신 @polus 선생님,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눠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휴식기엔 올려주신 영상들과 책들 찬찬히 보면서 복습할게요. 3부에서 만나요!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W3SqtgLFKZs9UyL8LuE7Xo&si=xOD4zw-S6oS0XvGI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함께읽고 #공부해요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U0-PqdFVSb3d9je816JxHp&si=I3DmhU7FzXRkFtlZ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함께만든 #사운드트랙 #그믐
@향팔 향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수고 많이했어요 향팔님!
@향팔 님 1부에 이어서 2부에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나눈 질문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소중했어요. 좋은 음악과 영화 링크도 많이 올려주셔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에요. 마지막에 <지구의 짧은 역사> 공부해요 링크와 사운드트랙 링크 올려주셨네요. 휴지기 동안 감상하면 더욱 좋겠어요. ^^ 건강한 모습으로 3부에서 뵈어요.
벌써 독서 모임 마지막 날이 군요. 참여하신 분들의 열정과 해박함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잠시 책을 접어두고 봄기운에서 생명의 힘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수고들 많으셨어요.^^
중간중간 해주신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숭현 과학자님 <지구의 짧은 역사> 2부에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학자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되짚어보면서 모호했던 것들을 명확하게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만 찾는 것보다는 주변에 흔하게 있었던 것들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 건강하고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3부 때 다시 뵙겠습니다.
3부에 뵙겠습니다. ^^ 행복한 5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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