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3대 혐오벌레중 하나가 송충인데. 바퀴벌레, 일명 돈벌레라 불리는 그리마인가? 왜 지네같이 생긴 벌레있잖아요. 꺄악~!!
초등학교(제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 때 운동장에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있으면 떨어지는 송충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죠. 복슬복슬 귀엽지 않나요? 바퀴벌레도 돈벌레도 나름 삶의 고충이 있을 거에요. 한 번 태어난 생生을 나름대로 열심히 살텐데요.
아마 그들도 잘 잡히지 말라고 혐오스럽게 진화됐겠죠? ㅋ 국민학교라면 연식이 있으시네요. 프로필 사진 보면 꽤 젊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저도 국민학 세대입니다. 반갑습니다. ㅋㅋ
'잘 잡히지 말라고'는 맞지만 '혐오스럽게' 는 지극히 인간의 주관적인 관점이겠죠. ^^ 빨리 이동하기 위해서 다리가 많다던가 외부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외피가 딱딱하다던가 그럴 테죠. 생존을 위해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되었을 것 같아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우리를 '혐오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는 거니까요.ㅎㅎ
아, 그렇겠네요. 벌레가 혐오스럽다는 건 학습된 결과라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기도 한다고. 두어 달 전쯤 생선찌개를 먹은 적이 있는데 의외로 가시가 많아 문득 이것도 무슨 진화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ㅋㅋ
분명히 진화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진화의 산물 아니겠습니까. ㅎㅎ
스스로 이런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ㅎㅎ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저를 직접 보신 분들이 제가 아이가 둘(큰애가 대학생1학년, 둘째는 고등학생) 있다고 하면 다들 놀라세요. 프로필 사진은 작년에 찍은 것입니다. ^^
아, 그러시군요. 동안이신가 봅니다. 비법 좀 공유하시죠. ㅎㅎ 저는 또래들이 이제 슬슬 자녀들을 결혼시키거나 빠른 친구들은 손주도 보고 그러더군요. 지난 주 모처럼 친구들을 만났는데 온통 손주 얘기였습니다. 인생은 정해진대로 잘 흘러가는구나 했습니다.
@향팔 괄태충이 뭔가 했더니 민달팽이였군요. 근데 빛을 내며 지나갔다니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하루키는 전 소설은 별론데 요런 에세이는 좋아합니다. 단편도 아기자기한게 유머도 있고 좋은데 왜 장편으로 넘어가면 영 흥이 아라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놀랍게도 하루키 책을 단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답니다. 이번에 @ifrain 님께서 올려주신 하루키 에세이를 접해보니 글이 참 좋네요.
헉, 의왼데요? 향팔님은 좋아하실지도! 하루키의 에세이 읽으면 정말 남성성 다 빠지고 여성성 충만한 남성 작기를 보는 것 같아 재밌어요. ㅎㅎ 근데 이 할배 새 책이 잘 안 나오고 있네요.
새 장편소설이 곧 나온다네요. https://naver.me/574XwLdr 무라카미 하루키 3년만의 장편 7월 발표…첫 여주인공 작품
와, 정말 그러네요. 한창 땐 1년에 한 작품 냈던가 그랬다던 거 같은데 그래도 내긴 내는군요. 지금 우리나라 원로 작가는 새 작품 소식이 없어 아쉽더군요. 근데 첫 여주인공 작품이라니 조금 의외다 싶기도 해요. <1Q84> 작중 화자는 남자이긴 하지만 아오마메란 여성을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ㅋ 가끔 여성 작가가 남성 서사를 쓰고 남성 작가가 여성 서사를 쓰는 게 흥미롭긴 해요. 하루키는 어떻게 썼을지 궁금하긴 한데 또 섹스가 나오겠죠? ㅎ
기사에서 사진 속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모습이 좀 야위어 보이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니..
민달팽이의 몸이 점액질로 덮여 있기 때문에 빛을 받으면 반짝일 것 같아요. 달빛을 받아서 반짝였던 것 같습니다.
그니까요. 나름 되게 예뻤을 거 같은데 하루키는 별로였나 봅니다. 인증샷이라도 좀 보여줄 일이지. ㅋ
하루키님 부인분이 보신 걸.. 하루키님이 글로 쓰신 거죠.. 부인분의 감상과 함께 감정이 증폭되신 듯 해요.
2026. 4. 23 저물녘 어디론가 이동하는 차들의 반짝이는 후미등 이런 걸 어떤 더 큰 존재가 본다면 혐오스러워할까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줄까요? 민달팽이가 달빛을 받아 반짝였던 것처럼 살기 위해 버둥거리는 우리 인간들입니다.
정말 삼엽충 화석이 많더라고요. 저도 몇 장 찍어왔습니다. 태백이 대신 삼척이가 있네요. @밥심
두번째 사진에서 중앙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이 제가 그리고 있는 삼엽충이에요. 네모난 돌 위에 크고 작은 삼엽충이 여러 마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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