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님의 문장 수집: "BIF, GIF, LIP 미네소타의 아이언레인지나 오스트레일리아의 해머즐리 산맥과 같은 곳에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철이 집중되어 있을까? 이런 광상의 대부분은 호상철광층banded iron formation(지질학자들은 BIF라고 부른다)이라고 알려진 퇴적층에서 유래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암석에는 붉은 띠 모양의 철이 들어 있다. 그 두께는 수 밀리미터에서 1센티미터에 이르며, 순수한 이산화규소(처트chert나 벽옥jasper의 형태)로 이루어진 띠가 번갈아 나타난다. 때로는 이런 띠가 연달아 수천 개가 반복되면서 노무 전면에 걸쳐 아주 넓게 펼쳐질 수도 있다. 1800년대 중반에 호상 철광층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런 암석이 순전히 철과 처트로만 이루어졌고 진흙이나 모래는 아주 적거나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보통은 고대의 바다에서 철이 퇴적될 때 진흙이나 모래도 같이 물에 휩쓸려 들어올 거라고 예상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물에 녹아 있는 철과 이산화규소로 이루어진 퇴적층은 어떻게 모래나 진흙과 섞이지 않고 바다 밑바닥에 쌓이게 되었을까?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오늘날에는 철이 바닷물에 용해될 수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철은 빠르게 산화되어 다양한 형태의 산화철('녹')을 형성하고 다른 광물에 달라붙거나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이다. 엄청난 양의 철이 바닷속으로 운반되어 농축되기 위해서는 산소 함량이 매우 적어 철에 녹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아주 오래전에 철광층이 퇴적된 바닷속에는 산소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지질학자는 대기 중에도 산소 농도가 매우 낮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호상 철광층은 지구상의 가장 오래된 암석들에서 발견된다. 제12장과 13장에서 다뤘던 37억 년 된 그린란드의 암석인 이수아 지표암 지대도 그 중 하나다. 세계의 BIF는 대부분 시생대(약 40억~25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당시 지구는 대기 중에 산소가 없었을 뿐 아니라, 지구 표면의 작은 원시대륙들이 코마티아이트라는 이상한 용암으로 이루어진 원시대양에 둘러싸여 있었다. 26억~24억 년 전에 이르자 가장 규모가 큰 BIF들이 퇴적되었다. 이런 퇴적층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해머즐리 산맥과 슈피리어호 주변의 아이언레인지가 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남아프리카에도 비슷한 퇴적층이 형성되었다. 이런 기회는 대규모 LIP의 분출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에도 있었다. BIF는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GIF(입상 철광층granular iron formation)라고 알려진 알갱이 형태의 대규모 철 퇴적층은 여전히 형성되고 있었다.
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 - 우주, 지구, 생명의 퍼즐로 엮은 지질학 입문 pp.192~193,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김정은 옮김
향팔님의 대화: 아드님이 제 조카 또래네요. 얘네들은 여자아이라 그런지 그 집엔 요정님이 말씀하신 고충은 없는 것 같던데 남녀 차이가 심하구만요 ㅎㅎ
저도 조카들은 여자아이들이라서 가끔 뭐라고 하는지 잘 안 들릴 때도 있어요. 어찌나 조곤조곤 얘기하는지..귀요미들~ 아들은 노코멘트 할게요~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 장혁이 추노에서 하는 명대사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억울하다!!"가 평소의 모습입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아뇨 방점은 불알 쪽에...ㅜ.ㅜ 꽃은 꺾지 않으면 다행이죠~ 6학년이라 입에 온갖 더러운 단어들과 신체 부위를 가지고 속사포랩, 알파세대들의 알 수 없는 언어가 섞인 국적 불명의 노래를 쉬지 않고 불러댑니다. 제 귀의 오염도가 너무 심해요~
요즘 그런 상황을 '귀에 피가 난다'고 표현하더라고요.. 남극에도 피가 납니다.. ㅎㅎ Blood Falls 지하 호수에 있는 물(철이 들어 있음)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공기와 부딪히면서 산화가 되기 때문에.. 피의 폭포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0Fuzns_o8
ifrain님의 대화: 요즘 그런 상황을 '귀에 피가 난다'고 표현하더라고요.. 남극에도 피가 납니다.. ㅎㅎ Blood Falls 지하 호수에 있는 물(철이 들어 있음)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공기와 부딪히면서 산화가 되기 때문에.. 피의 폭포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0Fuzns_o8
해외에 있어 영어판밖에 못구해서 어쩔수없이 느리게 읽고있습니다. 산소지구 챕터를 겨우 읽고 나니, 우리집 뒷마당에 굴러다니는 돌도 지구의 역사를 품은 듯 신비로워 보이네요. 지금 우리에게 당연한 산소가 있는 대기환경이 지구구조의 변화와 생물 진화의 상호작용이라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을 읽을 때 인간멸망 후 이산화탄소로 뒤덮인 지구에서 번창한 로봇들이 식물을 되살린후 산소가 나오는걸 보고 로봇을 녹슬게하는 독소라고 식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대목을 봤을 때처럼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신선함과 거리두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종의 기원담김보영 연작소설.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의 표제작과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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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https://worldhistoryjournal.com/2025/02/20/blood-falls-red-waterfall-2025/#google_vignette
아! 저 얼마 전에 호주 대기가 빨개진 영상을 봤어요. 올려주신 영상도 그렇고 대기도 그렇고...이건 에반게리온 세컨드 임팩트도 아니고...무섭네요
총총9314님의 대화: 해외에 있어 영어판밖에 못구해서 어쩔수없이 느리게 읽고있습니다. 산소지구 챕터를 겨우 읽고 나니, 우리집 뒷마당에 굴러다니는 돌도 지구의 역사를 품은 듯 신비로워 보이네요. 지금 우리에게 당연한 산소가 있는 대기환경이 지구구조의 변화와 생물 진화의 상호작용이라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을 읽을 때 인간멸망 후 이산화탄소로 뒤덮인 지구에서 번창한 로봇들이 식물을 되살린후 산소가 나오는걸 보고 로봇을 녹슬게하는 독소라고 식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대목을 봤을 때처럼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신선함과 거리두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총총9314 님 반갑습니다. ^^ 해외에 계시는군요. 여긴 느리게 읽기 방이라서.. 느리게 읽는 게 맞아요. ㅎㅎ 하루에 2~3페이지씩 읽기 랍니다. 공부를 하면 이전과 달리 더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총총9314님 뒷마당의 돌을 구경하고 싶네요. ㅎㅎㅎ 산소가 당연하지 않다는 것..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것과 같은지도 모르겠어요. 지구의 물리, 화학적 변화가 생물과 함께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지금의 지구를 일구어 왔다는 사실도 놀랍고요. 우리(생물)도 어떤 물리 화학적 변화를 미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오옷!? 귀한 책을 어찌 저에게… 감사합니다!!(덥석) (절대 사양을 모름.) 그날 그곳애서 모두 지웅배 샘의 사인을 받을 때 저 향팔이는 김세진 샘의 사인을 받겠습니다(뻔뻔). 어제 옆방에서도 스텔라님 책을 낼름 받았는데요, 제가 책 복이 터졌네요. 더구나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이라니 너무 좋아요. 일요일에 반드시 출석입니다 ㅎㅎ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만듦새가 참 예쁜 책이네요. 읽고 싶게 생겼어요! 살짝 훑어봤더니 속 내용도 역시 아주 매력적입니다. 바지런히 읽어 볼게요. @polus @ifrain 님께서 직접 그리신 ‘턱끈 펭귄 책갈피’도 받았답니다. 세상 하나뿐인 귀한 선물 감사드려요. 이 책만의 전용 책갈피로 고이고이 쓰겠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남극, 북극을 시작으로 극지 탐험의 역사와 해저 세계와 지구에 이르기까지 질문과 답변을 따라가면 차근차근 이해가 깊어진다. 마지막 질문과 답변을 읽을 때쯤이면 극지의 겉과 속이 머릿속에 훤히 그려진다.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남극과 북극을 알아야 한다. 지구의 탄생과 미래의 열쇠를 품고 있는 극지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지구과학 입문서.
ifrain님의 대화: 어제 찍은 제비꽃 사진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좀 더 많이 피었네요. 작은 꽃들도 아름다워요. 참마리 같은 꽃은 너무 작아서 사진을 찍으려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야 하죠.
저희 집 건물 바로 앞의 민들레가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습니다. 이런 삭막한 시멘트 틈새에서도 싹을 틔고 꽃을 피우는 걸 보면 정말 저보다 나은 것 같아요 하하; 이 모임을 하기 전에는 땅바닥에 풀이 있는지 꽃이 있는지 보지도 않고 그냥 터벅터벅 댕겼는데, 제가 달라졌어요. 민들레 홀씨 이웃에 있는 초록색 친구는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역시 꿋꿋이 살고 있네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아! 저 얼마 전에 호주 대기가 빨개진 영상을 봤어요. 올려주신 영상도 그렇고 대기도 그렇고...이건 에반게리온 세컨드 임팩트도 아니고...무섭네요
호주에서 대기가 왜 빨개졌나요..? 남극은 물 속에 있던 철Fe이 산화되면서 색이 저렇게 보이는 것이니.. 무서워하실 것 까지는 없을 듯 합니다. ㅎㅎ 호상철광층을 보면서 계속 철과 관련된 것들이 연상되어서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저도 조카들은 여자아이들이라서 가끔 뭐라고 하는지 잘 안 들릴 때도 있어요. 어찌나 조곤조곤 얘기하는지..귀요미들~ 아들은 노코멘트 할게요~ 서로의 정신건강을 위해! 장혁이 추노에서 하는 명대사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억울하다!!"가 평소의 모습입니다.
아드님이 아주 건강하시고.. 귀여울 것 같아요. ^^ 혹시 이 분 아시는지요. ㅎㅎ 성인 여성분이 초등학생으로 분한.. https://youtube.com/shorts/9HXooVlQV4g?si=ifQITcxu6dXGkOmM
향팔님의 대화: 저희 집 건물 바로 앞의 민들레가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습니다. 이런 삭막한 시멘트 틈새에서도 싹을 틔고 꽃을 피우는 걸 보면 정말 저보다 나은 것 같아요 하하; 이 모임을 하기 전에는 땅바닥에 풀이 있는지 꽃이 있는지 보지도 않고 그냥 터벅터벅 댕겼는데, 제가 달라졌어요. 민들레 홀씨 이웃에 있는 초록색 친구는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역시 꿋꿋이 살고 있네요.
사진이 따사롭고 참 예쁘네요.. ^^ 햇빛이 좋은 걸까요. 민들레의 배경이 된 벽돌색도 이쁩니다.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 추천드립니다. "이 시적인 그림책은, 씨앗에서부터 바람에 흩어져 날리기까지 민들레의 한 생애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여백을 잘 살린 섬세한 수채화와 최소한으로 절제된 간결한 글은, 도시에 사는 한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힘주어 말함으로써, 작고 약한 생명들이 삭막한 환경을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우리 삶 속에서 가장 평범한 것들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
민들레는 민들레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논픽션 스페셜멘숀민들레의 한살이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민들레가 온몸으로 전하는 또 다른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기를 소망한다. 자기다움의 이야기, 자기존중의 이야기, 그래서 저마다 꿋꿋하자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총9314님의 대화: 해외에 있어 영어판밖에 못구해서 어쩔수없이 느리게 읽고있습니다. 산소지구 챕터를 겨우 읽고 나니, 우리집 뒷마당에 굴러다니는 돌도 지구의 역사를 품은 듯 신비로워 보이네요. 지금 우리에게 당연한 산소가 있는 대기환경이 지구구조의 변화와 생물 진화의 상호작용이라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을 읽을 때 인간멸망 후 이산화탄소로 뒤덮인 지구에서 번창한 로봇들이 식물을 되살린후 산소가 나오는걸 보고 로봇을 녹슬게하는 독소라고 식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대목을 봤을 때처럼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신선함과 거리두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산소 지구를 벌써 다 읽으신 거면 너무 빠르신 것 같은데요 ㅎㅎㅎ
ifrain님의 대화: '자기 모습 그대로 한데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을 만큼 ->> 아름다운 세상' 참 좋네요. ^ ^
“보이지 않게 존재할 존재들이 자기 모습 그대로 한데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세상” 캬.. @진달팽이 님의 글을 읽고 마구마구 떠오른 노래들을 일단 공유해봅니다. https://youtu.be/z_bfBz3t7Vg?si=2uou98axVQZTgJpo 조율 - 한영애 https://youtu.be/hjhNYX0Kz4I?si=s9ogLuhEFh-AYN95 풍경 - 시인과 촌장 https://youtu.be/Nj6p546DHec?si=q0FwMsrFRbLH869u 아름다운 세상 - 박학기 https://youtu.be/P0FTUbDp6iw?si=f4mapguFf5LDud67 꿈결같은 세상 - 송시현 https://youtu.be/DV7Yz15vZtc?si=Ih2DxocmRdkTByN3 평화가 무엇이냐 - 조약골 (feat. 실버라이닝)
향팔님의 대화: 정말 삼엽충 화석이 많더라고요. 저도 몇 장 찍어왔습니다. 태백이 대신 삼척이가 있네요. @밥심
삼엽충 화석이 이리 선명한 모습으로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삼엽충에겐 미안하지만 그들은 화석이 되기 위해 살다간 존재같아요. 워낙 화석으로 되었을 때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이라 말이죠.
ifrain님의 대화: 제주는 밤 바다와 공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박소해 작가님이 제주에 계신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ㅎㅎ 제주에 아름다운 곳이 많을 것 같은데 정작 생활하시면 감상할 여유가 안나실 수도 있겠어요.
결국 같이 간 분들이 수월봉은 관심 없다고 해서 제주에 있는 큰절인 약천사를 구경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상경하기 위해 제주공항에 와있습니다. 수월봉은 다음 기회에.. ㅋㅎ
향팔님의 대화: “보이지 않게 존재할 존재들이 자기 모습 그대로 한데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세상” 캬.. @진달팽이 님의 글을 읽고 마구마구 떠오른 노래들을 일단 공유해봅니다. https://youtu.be/z_bfBz3t7Vg?si=2uou98axVQZTgJpo 조율 - 한영애 https://youtu.be/hjhNYX0Kz4I?si=s9ogLuhEFh-AYN95 풍경 - 시인과 촌장 https://youtu.be/Nj6p546DHec?si=q0FwMsrFRbLH869u 아름다운 세상 - 박학기 https://youtu.be/P0FTUbDp6iw?si=f4mapguFf5LDud67 꿈결같은 세상 - 송시현 https://youtu.be/DV7Yz15vZtc?si=Ih2DxocmRdkTByN3 평화가 무엇이냐 - 조약골 (feat. 실버라이닝)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 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 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ifrain님의 대화: 밥 딜런의 North Country Blues 듣고 갈께요. 가사가 다큐멘터리 같네요. 한국에서도.. 광산이 있는 곳에서는 비슷한 상황들이 있었죠.. 사북이 떠오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id0Ud4y3XY&list=RDpid0Ud4y3XY&start_radio=1 Come gather 'round friends And I'll tell you a tale Of when the red iron pits ran plenty. But the cardboard filled windows And old men on the benches Tell you now that the whole town is empty. In the north end of town, My own children are grown But I was raised on the other. In the wee hours of youth, My mother took sick And I was brought up by my brother. The iron ore poured As the years passed the door, The drag lines an' the shovels they was a-humming. 'Til one day my brother Failed to come home The same as my father before him. Well a long winter's wait, From the window I watched. My friends they couldn't have been kinder. And my schooling was cut As I quit in the spring To marry John Thomas, a miner. Oh the years passed again And the givin' was good, With the lunch bucket filled every season. What with three babies born, The work was cut down To a half a day's shift with no reason. Then the shaft was soon shut And more work was cut, And the fire in the air, it felt frozen. 'Til a man come to speak And he said in one week That number eleven was closin'. They complained in the East, They are paying too high. They say that your ore ain't worth digging. That it's much cheaper down In the South American towns Where the miners work almost for nothing. So the mining gates locked And the red iron rotted And the room smelled heavy from drinking. Where the sad, silent song Made the hour twice as long As I waited for the sun to go sinking. I lived by the window As he talked to himself, This silence of tongues it was building. Then one morning's wake, The bed it was bare, And I's left alone with three children. The summer is gone, The ground's turning cold, The stores one by one they're a-foldin'. My children will go As soon as they grow. Well, there ain't nothing here now to hold them.
1부 모임에 이어 밥 딜런의 노래가 또 한 곡 등장했네요! (좋아요) 올려주신 곡을 들으면서 지리부도를 펼쳐봤더니, 정말 미네소타 덜루스 근처에는 철 철 철 표시가 많고 애팔래치아 산맥에는 석탄 석탄 석탄 표시가 많군요. 사북 이야기를 해주셔서 작년에 개봉한 다큐영화 <1980 사북>이 생각났습니다. 아직 보진 못했는데 평이 좋더라고요.
1980 사북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에서는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감시와 착취에 시달리던 광부 3천여 명은 사북을 장악하고 공권력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계엄군이 투입되기 직전에 협상이 타결되어 사북은 유혈사태를 피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호상 철광층은 지구상의 가장 오래된 암석들에서 발견된다. 제12장과 13장에서 다뤘던 37억 년 된 그린란드의 암석인 이수아 지표암 지대도 그 중 하나다. 세계의 BIF는 대부분 시생대(약 40억~25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당시 지구는 대기 중에 산소가 없었을 뿐 아니라, 지구 표면의 작은 원시대륙들이 코마티아이트라는 이상한 용암으로 이루어진 원시대양에 둘러싸여 있었다. 26억~24억 년 전에 이르자 가장 규모가 큰 BIF들이 퇴적되었다. 이런 퇴적층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해머즐리 산맥과 슈피리어호 주변의 아이언레인지가 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남아프리카에도 비슷한 퇴적층이 형성되었다. 이런 기회는 대규모 LIP의 분출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에도 있었다. BIF는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GIF(입상 철광층granular iron formation)라고 알려진 알갱이 형태의 대규모 철 퇴적층은 여전히 형성되고 있었다. "
산소 대학살 그러다가 23억 년 전 무렵에 뭔가 일이 벌어졌다. 19억 년 전이 되자, BIF와 GIF는 7억 5000만~5억 8000만 년 전의 '눈덩이 지구' 기간에 나타난 몇몇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사라졌다. 대부분의 지질학자는 이 시기에 지구 대기에서 마침내 산소 농도가 유의미한 수준에 이르기 시작했고 어쩌면 대양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산소 대폭발 사건Great Oxidation Event'(과학계에서는 GOE)이라고 불리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어디에서도 산소의 농도가 오늘날 지구의 대기와 같은 21퍼센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대신 24억 년 전까지는 산소가 거의 없던 대양에서 산소 농도가 현재 수준의 약 1퍼센트로 올라갔는데, 이 정도면 대양에 녹아 있는 철이 녹슬기에 충분했다. 19억 년 전 무렵에는 산소가 대기 중으로 빠져나갈 정도로 대양의 산소 농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지질학자들은 대기 중에 산소가 충분하지 않아도 육상의 암석이 산화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날과 같은 산소 농도에 도달한 시기는 불과 5억 년 전으로 여겨지며, 이때부터는 대양과 대기에 산소가 포화되어 철이 완전히 산화된 상태였다.
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 - 우주, 지구, 생명의 퍼즐로 엮은 지질학 입문 pp.193~194,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김정은 옮김
2 태초에 산소의 기원과 중요성 태초에 산소는 없었다. 40억 년 전의 공기에는 아마도 산소가 극히 적었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공기 중에 1만당 2085, 그러니까 산소가 약 21퍼센트나 있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든, 이것은 지구에 생물이 살아온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오염이다. 보통은 이것을 오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산소는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시 지구에 살았던 작은 단세포 생물들에게 산소는 생명을 주는 기체가 결코 아니었다. 아주 약간만 존재해도 생물을 죽일 수 있는 독이었다. 산소를 싫어하는 생물들은 물 고인 늪이나 바다 밑바닥, 심지어 우리 소화관 안에 여전히 존재한다. 이 생물들은 현재 공기 중 산소 농도의 0.1퍼센트 정도에만 노출되어도 죽는다. 원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이러한 생물들의 조상에게 산소 오염은 엄청난 재난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세계를 주름잡는 위치에서 쫓겨나 변두리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다.
산소 - 세상을 만든 분자 p.35, 닉 레인 지음, 양은주 옮김
산소 - 세상을 만든 분자저명한 생화학자 닉 레인은 산소가 지구상 생명의 진화와 노화와 죽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환경과학부터 분자의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를 포괄하며 일련의 증거들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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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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