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님의 문장 수집: "2 태초에 산소의 기원과 중요성 태초에 산소는 없었다. 40억 년 전의 공기에는 아마도 산소가 극히 적었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공기 중에 1만당 2085, 그러니까 산소가 약 21퍼센트나 있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든, 이것은 지구에 생물이 살아온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오염이다. 보통은 이것을 오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산소는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시 지구에 살았던 작은 단세포 생물들에게 산소는 생명을 주는 기체가 결코 아니었다. 아주 약간만 존재해도 생물을 죽일 수 있는 독이었다. 산소를 싫어하는 생물들은 물 고인 늪이나 바다 밑바닥, 심지어 우리 소화관 안에 여전히 존재한다. 이 생물들은 현재 공기 중 산소 농도의 0.1퍼센트 정도에만 노출되어도 죽는다. 원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이러한 생물들의 조상에게 산소 오염은 엄청난 재난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세계를 주름잡는 위치에서 쫓겨나 변두리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다. "
@총총9314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신선함과 거리두기'가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
산소를 싫어하는 생물들을 혐기성이라고 한다. 이 생물들은 산소를 이용할 수 없으며, 많은 경우에 산소가 없을 때만 살아갈 수 있다. 이들의 문제는 산소 중독에 대항해 자신을 지킬 수단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항산화제를 가지고 있더라도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조금뿐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늘날 많은 생물들은 항산화제를 잔뜩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기 중에 산소가 그렇게 많아도 잘 견딘다. 이러한 발달에는 모순점이 숨어 있다. 현대 생물들은 어떻게 항산화제를 갖추도록 진화했을까? 보통의 교과서적인 시각을 따르자면, 유독성 노폐물로 산소를 내뿜기 시작한 최초의 세포들은 항산화제를 갖추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전에 존재하지도 않던 기체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산소가 대기에 등장한 후에 항산화제가 진화했다는 추측이 사실이라면, 대기에 산소가 크게 증가한 것은 분명 원시 생물들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였을 것이다. 만일 최초의 혐기성 세포들이 오늘날 후손들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산소의 영향을 받았다면, 공룡들의 멸종이 무색할 정도로 대멸종이 일어났을 것이다.
산소 - 세상을 만든 분자 pp.35~36, 닉 레인 지음, 양은주 옮김
작년에 그믐에서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읽기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 이 방에도 그때 함께하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ㅎㅎ) https://www.gmeum.com/meet/3066 그때 장맥주 작가님께서 참여 식구들에게 소설집 속 각 단편에 어울리는 음악을 올려달라!는 미션을 내주셨어요. 그리고 그 음악들을 모아서 ‘그믐 회원들이 함께 만든 사운드트랙’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해주셨지요.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나서… 저도 따라 해봤… (이것은 표절이 아닌 오마쥬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모임에 같이 올려주셨던 영상이랑 음악들을 모아봤습니다. 1.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1부 #함께읽고 #공부해요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WnRH-UA1QSRGSryrxlzCoC&si=czB1At0VrH49vCl7 2.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1부 #함께만든 #사운드트랙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XA4_whQel4dRxlkW6JomSG&si=rZXpZpDsVYzLbghf 모아놓고 보니 꽤 많네요! (빠뜨린 게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1부 모임할 때 미처 다 보지 못한 영상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플리를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보기 편할 것 같아요. 괜찮으시면 2부 모임에 공유해주시는 자료들도 계속 구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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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은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에서 당(탄수화물)을 합성하고 산소 기체를 부산물로 내보내는 과정이다. ... 동물은 광합성을 뒤집은 과정을 수행한다. 유기분자를 먹어서 그 분자를 산소와 반응시켜 에너지를 얻는다. 이를 호흡이라고 한다(물론 식물도 호흡한다). ... 이 두 반응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있고, 상보적이다. 그 결과 탄소와 산소는 생물과 환경 사이를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계속 생명을 지탱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122~12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향팔님의 대화: 작년에 그믐에서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읽기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 이 방에도 그때 함께하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ㅎㅎ) https://www.gmeum.com/meet/3066 그때 장맥주 작가님께서 참여 식구들에게 소설집 속 각 단편에 어울리는 음악을 올려달라!는 미션을 내주셨어요. 그리고 그 음악들을 모아서 ‘그믐 회원들이 함께 만든 사운드트랙’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해주셨지요.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나서… 저도 따라 해봤… (이것은 표절이 아닌 오마쥬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모임에 같이 올려주셨던 영상이랑 음악들을 모아봤습니다. 1.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1부 #함께읽고 #공부해요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WnRH-UA1QSRGSryrxlzCoC&si=czB1At0VrH49vCl7 2.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1부 #함께만든 #사운드트랙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XA4_whQel4dRxlkW6JomSG&si=rZXpZpDsVYzLbghf 모아놓고 보니 꽤 많네요! (빠뜨린 게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1부 모임할 때 미처 다 보지 못한 영상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플리를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보기 편할 것 같아요. 괜찮으시면 2부 모임에 공유해주시는 자료들도 계속 구워볼게요.
오오오!! 넘 멋집니다.. 감동적이네요. ㅎㅎ 바로 구독했어요. 왠지 느리게 산책하는 영상도 찍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향팔님의 대화: 1부 모임에 이어 밥 딜런의 노래가 또 한 곡 등장했네요! (좋아요) 올려주신 곡을 들으면서 지리부도를 펼쳐봤더니, 정말 미네소타 덜루스 근처에는 철 철 철 표시가 많고 애팔래치아 산맥에는 석탄 석탄 석탄 표시가 많군요. 사북 이야기를 해주셔서 작년에 개봉한 다큐영화 <1980 사북>이 생각났습니다. 아직 보진 못했는데 평이 좋더라고요.
저도 밥 딜런의 노래가 1부에 이어서 또 나와서 반가웠답니다. 지리부도를 보니.. 저 넓은 땅 위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선(도로?)의 연결이 놀랍네요.
화학적으로 말해 산화oxidation란 원자나 분자에서 전자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전자가 더해지는 것을 환원reduction이라고 한다. 산화는 산소에서 따온 명칭이다. 산소는 분자에게서 전자를 잘 떼어내는 성질이 있다. 산소가 사물을 부식시키거나 파괴하는 성질이 있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쉬울 것이다. 이를테면 페인트 제거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산화는 전자 페인트를 벗겨내고, 환원은 새로 전자 페인트를 칠해 덮는 효과가 있다. 요점은 이런 것이다. 산소는 유기분자에서 전자를 떼어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전자를 내놓은 분자들이 자주 분해되기도 한다. 오늘날 세포들은 항산화제를 이용해 이런 손상에 대항하지만 처음에는 항산화제가 없었다. 자유 산소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다. 만약 산소가 존재했다면 어떠한 유기분자나 초기 형태의 생물도 산산이 분해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산소가 조금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의미할 수밖에 없다.
산소 - 세상을 만든 분자 p.38, 닉 레인 지음, 양은주 옮김
시아노박테리아는 태양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생물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 수가 터무니없이 많아졌고(물 한 방울에 수십억 마리씩 들어갈 정도다) 유독성 산소 폐기물로 주위 환경을 소리 없이 더럽혔다. 배출된 산소는 우선 바다에 녹아 있거나 바위에서 침식되어 나온 무기물질들과 반응했을 것이다. 무기물질이 산화되면서 산소는 무기화합물 안에 갇혔다. 거대한 천연자원이 수억 년 동안 자유 산소를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방패도 완전히 산화되었다. 이제 막을 수단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와 바다는 갑자기(지질학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 산소로 오염되었다. 그 결과는 끔찍했다. 말하자면 산소 대학살이 일어난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 대학의 유명한 생물학 교수인 린 마굴리스는 1986년에 다음과 같이 썼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3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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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 시아노박테리아는 태양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생물이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 수가 터무니없이 많아졌고(물 한 방울에 수십억 마리씩 들어갈 정도다) 유독성 산소 폐기물로 주위 환경을 소리 없이 더럽혔다. 배출된 산소는 우선 바다에 녹아 있거나 바위에서 침식되어 나온 무기물질들과 반응했을 것이다. 무기물질이 산화되면서 산소는 무기화합물 안에 갇혔다. 거대한 천연자원이 수억 년 동안 자유 산소를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방패도 완전히 산화되었다. 이제 막을 수단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와 바다는 갑자기(지질학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 산소로 오염되었다. 그 결과는 끔찍했다. 말하자면 산소 대학살이 일어난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 대학의 유명한 생물학 교수인 린 마굴리스는 1986년에 다음과 같이 썼다. "
예전에 '산소 같은 여자' 라는 문구로 TV 광고가 있었던 게 생각납니다 ^^ 산소 같은 여자는 사실.. 무서운 여자였을 수도.. ㅎㅎ
향팔님의 대화: 작년에 그믐에서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읽기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 이 방에도 그때 함께하셨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ㅎㅎ) https://www.gmeum.com/meet/3066 그때 장맥주 작가님께서 참여 식구들에게 소설집 속 각 단편에 어울리는 음악을 올려달라!는 미션을 내주셨어요. 그리고 그 음악들을 모아서 ‘그믐 회원들이 함께 만든 사운드트랙’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해주셨지요.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나서… 저도 따라 해봤… (이것은 표절이 아닌 오마쥬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모임에 같이 올려주셨던 영상이랑 음악들을 모아봤습니다. 1.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1부 #함께읽고 #공부해요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WnRH-UA1QSRGSryrxlzCoC&si=czB1At0VrH49vCl7 2.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1부 #함께만든 #사운드트랙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XA4_whQel4dRxlkW6JomSG&si=rZXpZpDsVYzLbghf 모아놓고 보니 꽤 많네요! (빠뜨린 게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1부 모임할 때 미처 다 보지 못한 영상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플리를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보기 편할 것 같아요. 괜찮으시면 2부 모임에 공유해주시는 자료들도 계속 구워볼게요.
이 노래두요.. '다시 만난 너에게' 1부에 이어 2부니까요. ㅎㅎ 전주 부분이 참 설레어요. 시작하는 느낌. https://www.youtube.com/watch?si=M0pH_LzWcqL1ftH8&v=HLWx9Fr7ops&feature=youtu.be 내가 처음 보았던 기억 속에 파란 하늘빛 미소 여전한 넌 지난 시간 세월을 얘기하듯 야윈 모습으로 손을 내밀고 나 역시 서툰 웃음과 어색한 시간이 흐른뒤 나의 맘 속에 맘으로 널 그리워 해왔었다 말했지 이젠 다시 사랑을 가슴에 묻고 나누어지는 슬픔은 없을거야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을 모두 다 너에게 주고 싶어 나 역시 서툰 웃음과 어색한 시간이 흐른뒤 나의 맘 속에 맘으로 널 그리워 해왔었다 말했지 이젠 다시 사랑을 가슴에 묻고 나누어지는 슬픔은 없을거야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을 모두 다 너에게 주고 싶어 그리움에 보낸 날들은 너의 절실함을 일깨워주고 어떤 어려움에도 견딜 수 있는 널 향한 사랑 내게 보여주었어 그리움에 보낸 날들은 너의 절실함을 일깨워주고 어떤 어려움에도 견딜 수 있는 널 향한 사랑 내게 보여주었어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과학적 상상력에서 기인한 판타지의 영역에서 벗어나 지구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들을 분자적 증거를 들어 뒷받침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비록 새로운 진술이 산소가 유독하다는 사실에 어긋나고 때로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 해도,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설득력이 있다. 증거를 고찰하고 그것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기 전에, 우선 새로 등장할 그림을 바라보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앞서 요약했던 이야기는 대부분 뒤집혔다. 새로운 이론에 따르면, 생물은 원시 수프에서 합체한 것이 아니다. 대양의 중앙해령 깊은 곳에는 유황 성분이 풍부하고 검으며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구멍이 있다. 흔히 연기 열수공black smoker이라고 하는데, 이곳이 바로 생명이 시작된 장소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고 할 때 이 조상 생물이 다른 종류로 나뉘기 직전의 단계를 가리켜 모든 생물의 마지막 공통조상the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LUCA)이라고 한다.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 같겠지만, 이 공통조상은 호흡하는 데에 극소량의 산소를 사용했다. 후손들이 광합성을 시작하기도 전에(그러니까 적어도 산소를 생성하기 전에) 말이다. 최초의 세포들은 발효를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간 게 아니라 질산염이나 아질산염, 황산염, 아황산염, 산소 같은 여러 무기질 원소와 화합물에서 에너지를 추출했다고 추정된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 모든 생물의 마지막 공통조상은 공기 중에 자유 산소가 존재하기 전부터 이미 산소의 유독성에 대한 저항력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아마 시아노박테리아 같은 후손들도 그 비슷하게 자기들이 내놓은 노폐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했을 것이고, 따라서 산소 대학살에 죽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41~42,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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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문장 수집: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과학적 상상력에서 기인한 판타지의 영역에서 벗어나 지구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들을 분자적 증거를 들어 뒷받침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비록 새로운 진술이 산소가 유독하다는 사실에 어긋나고 때로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 해도,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설득력이 있다. 증거를 고찰하고 그것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기 전에, 우선 새로 등장할 그림을 바라보는 방향을 바꿔야 한다. 앞서 요약했던 이야기는 대부분 뒤집혔다. 새로운 이론에 따르면, 생물은 원시 수프에서 합체한 것이 아니다. 대양의 중앙해령 깊은 곳에는 유황 성분이 풍부하고 검으며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구멍이 있다. 흔히 연기 열수공black smoker이라고 하는데, 이곳이 바로 생명이 시작된 장소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고 할 때 이 조상 생물이 다른 종류로 나뉘기 직전의 단계를 가리켜 모든 생물의 마지막 공통조상the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LUCA)이라고 한다.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 같겠지만, 이 공통조상은 호흡하는 데에 극소량의 산소를 사용했다. 후손들이 광합성을 시작하기도 전에(그러니까 적어도 산소를 생성하기 전에) 말이다. 최초의 세포들은 발효를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간 게 아니라 질산염이나 아질산염, 황산염, 아황산염, 산소 같은 여러 무기질 원소와 화합물에서 에너지를 추출했다고 추정된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 모든 생물의 마지막 공통조상은 공기 중에 자유 산소가 존재하기 전부터 이미 산소의 유독성에 대한 저항력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아마 시아노박테리아 같은 후손들도 그 비슷하게 자기들이 내놓은 노폐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했을 것이고, 따라서 산소 대학살에 죽지도 않았을 것이다. "
사실, 산소가 일찍이 대멸종을 일으켰다는 믿을 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 지구의 산소량은 생물권에 의해 조절된 평형 상태까지 한 방에 휙 하고 늘어난 게 아니라 일련의 뚜렷한 단계를 이루며 증가한 듯하다. 그러나 단계적 변화는 판구조론과 빙결작용 같은 비생물적 요소들에 의해 촉진되었다. 각 단계별로 대기 중의 산소가 늘어날 때마다 생물은 크게 다양해졌고, 점점 퍼져 나가 생태계의 빈틈을 메웠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빈 초원에 사람들이 퍼져 나간 것과 아주 똑같다. 공기 중에 산소가 늘어나면서 곧이어 단세포 진핵생물이 생겨났다. 진핵생물은 세포에 핵이 있는 생물을 말하는데, 우리 인간을 포함해 모든 다세포 생물들의 조상이다. 이와 비슷하게 캄브리아기 초(5억 4300만 년 전)에 산소가 늘어났을 때는 바로 뒤이어 다세포 동식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석탄기와 초기 페름기(3억 2000만 년 전부터 2억 7000만 년 전까지) 사이에 산소가 늘어났을 때에는 거대 곤충들과 식물들이 등장했다. 아마 공룡도 그때 나타났을 것이다. 반대로 몇몇 대멸종은 산소 농도가 하락한 시기와 연관되어 있다. 페름기 말(약 2억 5000만 년 전)에 일어났던 대멸종인 '모든 멸종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산소는 '좋은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런 결론 때문에 잠을 설칠 사람은 얼마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노화와 질병에 미치는 산소의 독성에 대한 생각을 잠재우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42~4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ifrain님의 대화: 이 노래두요.. '다시 만난 너에게' 1부에 이어 2부니까요. ㅎㅎ 전주 부분이 참 설레어요. 시작하는 느낌. https://www.youtube.com/watch?si=M0pH_LzWcqL1ftH8&v=HLWx9Fr7ops&feature=youtu.be 내가 처음 보았던 기억 속에 파란 하늘빛 미소 여전한 넌 지난 시간 세월을 얘기하듯 야윈 모습으로 손을 내밀고 나 역시 서툰 웃음과 어색한 시간이 흐른뒤 나의 맘 속에 맘으로 널 그리워 해왔었다 말했지 이젠 다시 사랑을 가슴에 묻고 나누어지는 슬픔은 없을거야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을 모두 다 너에게 주고 싶어 나 역시 서툰 웃음과 어색한 시간이 흐른뒤 나의 맘 속에 맘으로 널 그리워 해왔었다 말했지 이젠 다시 사랑을 가슴에 묻고 나누어지는 슬픔은 없을거야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을 모두 다 너에게 주고 싶어 그리움에 보낸 날들은 너의 절실함을 일깨워주고 어떤 어려움에도 견딜 수 있는 널 향한 사랑 내게 보여주었어 그리움에 보낸 날들은 너의 절실함을 일깨워주고 어떤 어려움에도 견딜 수 있는 널 향한 사랑 내게 보여주었어
오, 저도 좋아하는 노래예요.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2부 사운드트랙도 구워지는 중입니다 ㅎㅎ)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2부 #함께만든 #사운드트랙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U0-PqdFVSb3d9je816JxHp&si=UOiozHIykNxvEbcD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2부 #함께읽고 #공부해요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W3SqtgLFKZs9UyL8LuE7Xo&si=8Mp1l3hB3juChyAn
사운드트랙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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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대화: 오, 저도 좋아하는 노래예요.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2부 사운드트랙도 구워지는 중입니다 ㅎㅎ)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2부 #함께만든 #사운드트랙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U0-PqdFVSb3d9je816JxHp&si=UOiozHIykNxvEbcD 《지구의 짧은 역사》 천천히, 느리게 읽기 2부 #함께읽고 #공부해요 #그믐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Hs-o-bxx3TW3SqtgLFKZs9UyL8LuE7Xo&si=8Mp1l3hB3juChyAn
Raindrop 이에요. ^^ 위에서 Rain 이야기가 나왔을 때 생각했다가.. 올립니다. https://youtu.be/Gsxj-a9-UjU 소나기가 내려온다 내 머리위로 갑자기 말도 없이 젖어버리겠네 추억이 흘러 내린다 따라 눈물도 흐른다 바보처럼 집에 가는길 아직도 멀기만 한데 우산도 없이 감기걸릴 것만 같아 이 길이 너에게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면 젖어도 좋은데 Oh Rain Drop Oh Rain Drop 사랑이 참 모자라구나 Oh Rain Drop Oh Rain Drop 사랑은 저 빗방울처럼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고 젖어 버리고선 아파하는 감기같은 걸까요 지난 여름날 햇살 아래 짜증내고 뒤돌아 서버린 내 어리석음 예전처럼 우산을 들고 서 있는 너를 본다면 참 좋을 것같아 Oh Rain Drop Oh Rain Drop 사랑이 참 모자라구나 Oh Rain Drop Oh Rain Drop 사랑은 저 빗방울처럼 모두 까맣게 잊어버리고 젖어 버리고선 아파하는 감기같은 걸까요 쉽게 내쳐버린 말 약속했던 얘기로 많이 상처받았을 네 가슴이지만 오 아직도 내가 있다면 그 안에 내가 있다면 젖은 발로 달려가고만 싶어 Oh Rain Drop Oh Rain Drop 사랑이 참 모자라구나 Oh Rain Drop Oh Rain Drop 사랑은 저 빗방울처럼 정말 까맣게 잊어버리고 젖어버리고선 아파하는 감기같은 걸까요 그런 못된 감기같은 걸까요 내 사랑은 항상 왜 이럴까요
철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철의 종류는 탄소 함유량에 따라 ‘선철> 주철>강철> 순철>(탄소 함량이 많은 순서)’로 나눌 수 있어요. 탄소 함량이 많으면 강하긴 하지만 탄력이 떨어져요. 외부 충격에 깨지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공정을 거치는 거고요 ~ 일상에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철은 강철이구요. https://youtu.be/OaHq74WP8Nk?si=Kx-B241s1Fb9i1Qo
EBSDocumentary 원더풀 사이언스 - 철, 세상을 움직이다. 아래 영상 내용의 일부입니다. >> 아주 작은 바늘부터 거대한 우주선까지 철을 이용해 만듭니다.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날,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등 철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어요. 철의 강도는 원자들의 규칙적인 배열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철은 다양한 모습으로 무한 변신이 가능해요. 인류가 급격한 발전을 한 것도 철을 만들고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소규모 대장간 규모 생산에서 대량생산으로 가면서 인류의 역사가 급진전했습니다. 18세기 후반 철의 대량 생산 시작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죠. 물류혁명, 철강 산업이 뒷받침되어 철도, 기관차, 기관엔진, 방적기 등등 철강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발전했습니다. 이것이 영국이 200년 동안 세계를 지배하는 국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광석, 석탄, 석회석이 있어야 합니다. 석회석은 철광석에 들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요. (철+산소가 단단하게 결합된)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때 석탄의 탄소가 필요합니다. https://youtu.be/rUzS-qlxQ0A?si=xHoINZcIoNoZfvD- https://youtu.be/wQ0PilzgVEk?si=6unvUu0a7E7bZ-Ux https://youtu.be/NU5FMI1fNL8?si=UsgdEqZBNJSeOVpj https://youtu.be/btdXh-7TJpg?si=SLvTgkoWqs4jOiRM https://youtu.be/eSDrqE9WFkY?si=6SAIWsnMYf1m8lW_ https://youtu.be/R-9Eh1lT5Bg?si=CSDxDXbprMOSh6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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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님의 대화: 요맘때쯤은 꽃들도 아름답지만 사실 저를 더 미소짓게 만드는 것은 막 돋아나는 이파리들입니다. 신록이라고 하는 색깔로 온 산을 예쁘게 단장하는 주연들이죠. 어제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면서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의 이파리들을 찍었습니다. 갓난아기의 앙증맞은 발바닥을 닮은 은행나무 이파리 새싹과 몇 십미터씩 자라면서도 똑바로 쭉쭉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의 새 이파리도 요맘때만 상세히 눈여겨볼 수 있죠.
저도 @밥심 님처럼 막 돋아나는 잎사귀와 높은 나무를 찍어보았어요. 메타세콰이어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고 키가 큰 나무립니다. 이렇게 큰 나무에도 여린 가지와 싹이 돋아나는군요. 큰 나무에서 자라나는 작은 가지는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봤습니다. 2026.4.13 사진입니다. :)
향팔님의 대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만듦새가 참 예쁜 책이네요. 읽고 싶게 생겼어요! 살짝 훑어봤더니 속 내용도 역시 아주 매력적입니다. 바지런히 읽어 볼게요. @polus @ifrain 님께서 직접 그리신 ‘턱끈 펭귄 책갈피’도 받았답니다. 세상 하나뿐인 귀한 선물 감사드려요. 이 책만의 전용 책갈피로 고이고이 쓰겠습니다.
@향팔 님께서 사진을 예쁘게 잘 찍어주셨네요 ^^ 비슷비슷하게 생긴 펭귄들도 자세히 보면 각자 특징이 있더라구요.
밥심님의 대화: 삼엽충 화석이 이리 선명한 모습으로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삼엽충에겐 미안하지만 그들은 화석이 되기 위해 살다간 존재같아요. 워낙 화석으로 되었을 때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이라 말이죠.
화석이 되기 위해 살다갔다.. 그건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아니었을까요? 오랜 세월이 지나 지구상에 등장할 새로운 존재(인간)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그렇게 애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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