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님의 대화: 유체역학 이야기가 나오니 얼마 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벚꽃이 만개하던 즈음, 그러니까 4월 첫주에 전 석촌호수에 구경을 갔습니다. 저의 구경 대상은 벚꽃보다는 사람이었죠.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기사를 봤더니 직접 보고 싶더라고요.
갔더니, 호수를 빙 둘러싼 길에 사람들이 꽉 차 있고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들이 연신 질러대는 고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멈추지 마시고 계속 움직이세요. 걸으세요.”
누군가 멈추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덩어리가 되어 반시계방향으로 등속도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고전역학을 꽤 공부한 저는(유체역학보단 구조역학을 더 공부했지만요, 원리는 비슷비슷)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운동을 설명하려면 particle mechanics가 아닌 fluid mechanics가 필요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었는데 오늘 배변의 유체역학을 읽으니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
밥심님. 멋진 글이에요 ^^ 글을 읽고 있으니 제가 마치 현장에 가 있는 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