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생물학 이렇게 해서 우리는 생명 자체를 연구하는 생물학에 이르게 된다. 초기의 생물학자들은 생명체의 종류를 나열하고 분류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기 때문에 벼룩의 다리에 난 털의 개수까지도 일일이 세어야 했다. 그들은 이 번거로운 듯한 작업을 훌륭하게 완수한 후에 드디어 생체의 내부구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갖고 있는 정보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두루뭉술한 일반적 특성밖에는 알 수가 없었다. 물리학과 생물학 사이에도 매우 유서 깊은 인연이 있다. 물리학의 기본법칙 중 하나인 에너지 보존법칙이 생물학 분야에서 먼저 발견된 것이다. 이것은 마이어(J.R. Mayer, 1814~1878)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입증하였는데, 그는 생명체가 흡수하는 열량과 방출하는 열량 사이의 관계를 추적하다가 이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보급판 pp.108~109,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박병철 옮김
밥심님의 대화: 이렇게 예쁜 아이작 뉴턴 경은 처음 봅니다!
그쵸 그쵸.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밥심님의 대화: 또 하나의 찝찝한 문제가 있습니다. 왜 생물은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대사 작용을 할 때 같은 동위원소라도 가벼운 원소를 선호할까? 101쪽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광합성 생물이 이산화탄소를 고정하여 유기 분자를 만들 때, 더 무거운 동위원소인 탄소-13보다 더 가벼운 탄소-12를 지닌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쓰기 때문이다. 생물이 일부러 탄소-12를 고르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가벼운 이산화탄소가 세포에 있는 효소와 더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유를 말은 해주었습니다. 가벼운 이산화탄소가 더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요, 그런데 이게 이유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죠. '왜 더 쉽게 반응하는데?'에 대한 답을 주어야 완벽한 답이 되겠죠.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생물은 적은 에너지를 투입해서 큰 에너지를 얻고 싶어합니다. 한마디로 높은 효율을 추구하죠. 생물만이 아니라 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원리를 적용하면, 가벼운 원소와 반응할 때 에너지가 덜 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벼운 동위원소는 중성자수가 무거운 동위원소보다 적습니다. 뭔가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반응하는데 에너지가 덜 든다는 의미 아닐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혹시 이에 대해 설명한 참고문헌 같은 게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의 자세입니다! 역시 우수 멤버이십니다. ^_^
ifrain님의 대화: '바그다드 카페'는 아주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보는 영화인데요. 붉게 노을진 하늘을 배경으로 네온 사인 간판과 주유소가 있는 장면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떠올리게 합니다. ^^ 공간을 뚫고 나가는 'I am Calling you' 사운드가 영화를 완성시키는 것 같아요. 영화 요약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SaXMIUUWA 바흐의 평균률 클라비어 곡집 제1권 제1번 '전주곡'에 대한 설명이 있는 영상이에요. 반복되는 음표를 물결에 비유하는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gp_CyPClg
Railroad Sunset, 1929 Oil on canvas, 74.5x122.2cm,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New York, Josephine N. Hopper Bequest 해질녘 하늘 풍경을 담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에요. 마침 파일이 있네요.
ifrain님의 대화: 아주 바람직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의 자세입니다! 역시 우수 멤버이십니다. ^_^
ㅎㅎ 아무래도 얇은 책을 오랜 기간 읽다보니 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살아 있는 동물들이 겪는 생물학적 과정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거기에는 많은 물리적 현상들이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의 순환과 심장의 펌프질, 압력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론 신경구조도 빼놓을 수 없다. 날카로운 돌을 밟았을 때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발바닥에 전달된 신호가 신경계통을 거쳐 통증을 감지하는 대뇌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정말 흥미롭다. 생물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경이라는 것이 매우 얇고 복잡한 외벽을 가진 미세한 관(tube)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벽을 통해서 이온이 교환되어 세포의 내부는 음이온, 외부는 양이온으로 차게 되는데, 이는 전기회로의 소자로 사용되는 축전기(copacitor)와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세포막(membrane)도 매우 흥미로운 성질을 갖고 있다. 막의 특정 위치에서 방전이 일어나면(즉, 일부 이론들이 다른 위치로 이동하여 그 지점에서의 전위차가 감소하면), 그 전기적 영향이 근방에 있는 이온들에게 전달되어 순차적인 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뾰족한 돌을 밟았을 때 발바닥의 신경들은 전기적으로 들뜬(excited)상태가 되고, 이 상태가 이웃의 신경세포들에게 도미노처럼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물론 쓰러진 도미노가 다시 세워지지 않으면 더 이상의 신호를 보낼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신경세포는 이온을 외부로 서서히 방출하면서 그 다음의 신호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신경세포와 관련된 전기적 현상은 실험장치를 통해 감지될 수 있으며, 이 과정 속에는 전기적 현상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신경계를 통해 자극이 전달되는 원리는 물리학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물리학은 생물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보급판 pp.109~110,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박병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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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큰 아이가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 중 만들어온 것입니다. 요즘 대학에는 레이저 커팅기나 3D프린터기 등이 구비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왼쪽이 뉴턴, 오른쪽이 스피노자 라고 해요. ‘순정철학논고’라는 웹툰이 있는데 그걸 좋아하더라구요. 거기 캐릭터를 큰애가 SD로 변형시킨 것이죠. 이걸 보고 레이크 루이즈 케이크나 삼엽충도 .. 이렇게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진짜 잘 만들었네요. 뉴턴은 뉴턴이라 사과가 곁에 있는 거겠고, 스피노자는 왜 우산을 두고 비를 쫄딱 맞고 있나요. 무슨 일화가 있나 보죠? ㅎㅎ 비에도 신이 스며들어계시다고 여겨서 그런 걸까요.
ifrain님의 대화: 비디오 가게 이름까지 기억하는 향팔님의 기억력은 무엇 ! 저는 대학 때 자취하는 곳 근처에 만화책 + 비디오 함께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비디오 가게 사장님이 절 보고 어느날 범상치 않다며(크게 될 듯 ㅋㅋ) VIP 회원으로 만들어주시고 마음껏(무료) 원하는 것을 가져가 보라고 하셨죠. 그런데 저에게 거실에 걸어놓을 그림을 하나 그려달라고 했어요. 제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아서 ..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왠지 그 이후에 더 가지 않게 되었다는..
우와 만화책+비디오 VIP 무료이용권이라니 그런 엄청난 특혜를…! (역시 사람은 재능이 있고봐야 돼요!)
오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재미있는 강의를 합니다. 저는 강의를 미리 신청했고 다녀올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삭는 미술’에 관한 전시는 보고 왔는데요. 관련 강의를 진행하네요. 우리가 공부하는 내용과도 관련이 있고요 ^^ https://www.mmca.go.kr/events/eventsDetail.do?menuId=0000000000&eduId=20260408000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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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오늘 아침에 먹은 두부입니다. 저희 동네에서는 하나로마트에 판매하는 그날 만든 두부가 제일 맛있어요. 아침이라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 ^^ 맛은 고소하고 좋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지요. 저는 좀 바삭하게 굽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1. 두부를 굽는다. 2. 양념장을 바른다. 끝 ! ㅎㅎ
오늘은 가지입니다. 두부 구울 때처럼 하나씩 구우면 되요. 너무 많이 굽지 않아도 보존하고 있는 열로 인해서 식감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완전히 굽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먹으면 고기 먹는 것처럼 배부릅니다. :) 1. 가지를 자른다. 2. 가지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놓는다. 3. 가지를 굽는다. 4. 양념장을 바른다. 끝!
조플린님의 대화: 가운데 꼭 전복같네요 ^^;
어제 크로와상을 사러 갔는데.. 나름 이제 단골이 되었는지.. 사장님으로 추정되시는 분께서 초코 마들렌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이 작은 것 하나가 3900원 입니다. 지난 번에도 망고 크림치즈(1900원)를 하나 서비스로 주셨어요. 마들렌은 조개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에디아카라 생물군도 쿠키나 빵으로 만들면 좋을텐데요..
조플린님의 대화: 옛날에는 공중전화요금이 동전 두개 이십원일 때가 있었는데 전화카드도 있었고요 텅빈거리에서 그냥걸었어 전화카드한장 https://youtu.be/4xhoZKk16Q4?si=45GtTsGloybLjLvv https://youtu.be/uWZMJs-MngI?si=e_MdAaqoklO5y6g https://youtu.be/l2TXaSg0X98?si=LoqOsgCLXYVAkBjv
세번째 링크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입니다. ㅎㅎ 꽃다지는 잘 몰라서요. 여성분께서 노래를 잘 하시네요. 예전에는 공중전화 부스에 줄을 서서 기다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전화 통화하다가 금액이 남으면 뒷사람이 쓰라고 수화기를 올려놓고 나오고 그랬던 거 같아요.
조플린님의 대화: 옛날에는 공중전화요금이 동전 두개 이십원일 때가 있었는데 전화카드도 있었고요 텅빈거리에서 그냥걸었어 전화카드한장 https://youtu.be/4xhoZKk16Q4?si=45GtTsGloybLjLvv https://youtu.be/uWZMJs-MngI?si=e_MdAaqoklO5y6g https://youtu.be/l2TXaSg0X98?si=LoqOsgCLXYVAkBjv
'텅 빈 거리에서'는 저도 좋아하는 노래에요. 015B가 원래 무한궤도였군요..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밴드 무한궤도의 리더 신해철이 솔로로 독립하자, 나머지 멤버들은 새 출발을 계획했다. 정석원(키보드), 조형곤(베이스)는 정석원의 형이자 밴드 갤럭시(Galaxy)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장호일(본명 정기원)을 영입하고 그룹명을 015B로 명명했다." "장호일이 카투사 복무 시절 알게 된, 아내를 잃고 슬퍼하며 술을 마시던 어느 미군의 이야기를 정석원에게 들려준 것이 모티프가 되어 가사를 완성했다. 특히 곡의 엔딩 부분에 등장하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정석원이 신시사이저로 만들어 추가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36065&cid=60487&categoryId=60497
The highway apparently ends here, disappearing into the woods - not a promising location for a gas station. The last car seems to have passed long ago; the attendant is shutting down the pump, and soon will turn off the lights and lock up for the night. Hopper's painting represents a borderline situation. It is set at the frontier between day and night, between civilization and nature. The gas station has the appearance of a last outpost, where the human realm gives way, across the road, to the anonymous realm of nature. the edge of the woods rises like a dark wall in which no individual tree can be discerned. But our eye returns again and again to its warm hue. The bright, almost pure white fluorescent light in the gas station, in contrast, is almost painful to look at, and the eye shifts to the ribbon of road leading out of the picture to the right. Man in Hopper's work is a subordinate creature, a flea, a bit of living spark caught in the innards of an architectural or industrial trap, much like Van Gogh's Weaver encased in their looms. https://www.edwardhopper.net/gas.jsp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살아 있는 동물들이 겪는 생물학적 과정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거기에는 많은 물리적 현상들이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의 순환과 심장의 펌프질, 압력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론 신경구조도 빼놓을 수 없다. 날카로운 돌을 밟았을 때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발바닥에 전달된 신호가 신경계통을 거쳐 통증을 감지하는 대뇌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정말 흥미롭다. 생물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신경이라는 것이 매우 얇고 복잡한 외벽을 가진 미세한 관(tube)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벽을 통해서 이온이 교환되어 세포의 내부는 음이온, 외부는 양이온으로 차게 되는데, 이는 전기회로의 소자로 사용되는 축전기(copacitor)와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세포막(membrane)도 매우 흥미로운 성질을 갖고 있다. 막의 특정 위치에서 방전이 일어나면(즉, 일부 이론들이 다른 위치로 이동하여 그 지점에서의 전위차가 감소하면), 그 전기적 영향이 근방에 있는 이온들에게 전달되어 순차적인 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뾰족한 돌을 밟았을 때 발바닥의 신경들은 전기적으로 들뜬(excited)상태가 되고, 이 상태가 이웃의 신경세포들에게 도미노처럼 전달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물론 쓰러진 도미노가 다시 세워지지 않으면 더 이상의 신호를 보낼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신경세포는 이온을 외부로 서서히 방출하면서 그 다음의 신호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신경세포와 관련된 전기적 현상은 실험장치를 통해 감지될 수 있으며, 이 과정 속에는 전기적 현상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신경계를 통해 자극이 전달되는 원리는 물리학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물리학은 생물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
생물학은 엄청나게 광범위한 분야이므로, 거기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이들 중 어떤 문제는 그 복잡한 정도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말로 표현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과 소리를 감지하는 귀의 세부구조 역시 복잡하기 짝이 없다(우리의 '생각'이 발생하고 진행되는 원리에 관해서는 후에 심리학은 논할 때 자세히 언급할 것이다).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들은 사실 생물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런 세세한 과정 속에 숨어 있는 원리들을 모두 알아낸다 해도, 생명 자체에 관한 문제들은 여전히 미지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신경계통을 연구하는 학자는 자신의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경계를 갖지 않은 동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경계통이 없어도 '생명'은 존재할 수 있다. 식물은 신경이나 근육 없이 지금도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물학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무수히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공통점은 생명체들이 한결같이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각 세포의 내부에서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화학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식물세포의 경우에는 낮에 햇빛을 받아 수크로오스(sucrose)를 생성하는데, 바로 이 수크로오스 덕분에 밤에도 생명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 그리고 동물이 식물을 먹으면 동물의 뱃속에서는 광합성과 비슷한 일련의 화학반응들이 일어나게 된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보급판 pp.111~112,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박병철 옮김
밥심님의 대화: 드라이버와 아들은 살아있기만 하면 되고, 아이언과 딸은 눈에 보이기만 하면 된다는 골프 유머가 생각나는군요. 여기서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골프채의 종류로서 골프쳐본 사람들은 다 웃게 되는 유머입니다. 짠한 가사를 유머로 받아서 죄송!
문득 ‘골프장에 적응한 잡초’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이 얘기 읽고 너무 신기했거든요. ‘잡초’의 진화는 일반적인 생물체의 진화보다 훨씬 더 빠른 사이클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향팔님의 대화: 문득 ‘골프장에 적응한 잡초’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이 얘기 읽고 너무 신기했거든요. ‘잡초’의 진화는 일반적인 생물체의 진화보다 훨씬 더 빠른 사이클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새포아풀은 길가나 밭, 논, 공원 등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잡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귀화식물인 새포아풀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다. […] 이 새포아풀은 일본에서는 골프장의 주요한 잡초로도 알려져 있다. 골프장의 티, 페어웨이, 런, 그린 등에서는 잔디를 각기 다른 높이로 베어준다. 그런데 놀랍게도 새포아풀은 잔디깎기에 베이지 않도록 잔디 높이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이삭을 맺는다. 러프는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잔디를 깎는 곳인데 여기에 있는 새포아풀은 잔디가 깎이는 높이까지 자랐다가 베이지 않도록 그보다 더 낮은 곳에서 이삭을 맺는다. 페어웨이는 그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잔디를 깎지만 새포아풀은 그보다 낮은 위치에서 이삭을 맺는다. 골프장에서 가장 낮은 위치인 그린은 땅과 가까운 높이에서 아주 낮게 그것도 자주 잔디를 가지런히 깎는다. 그래서 새포아풀도 땅에 바싹 붙은 높이에서 이삭을 맺는다. 새포아풀이 장소에 따라 키가 다른 것은 환경에 맞게 외관을 바꾼 '표현형적 가소성'일까, 아니면 '유전적 변이'일까? 이는 씨앗을 가져와 같은 환경에서 재배해 보면 알 수 있다. 환경을 똑같이 맞췄더니 변화가 사라졌다면 그것은 표현형적 가소성이고, 환경이 같아도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유전적 변이다. 그럼 새포아풀은 어떨까? 새포아풀은 각각의 장소에서 씨앗을 가져와 같은 조건에서 길렀는데도 원래 있던 장소의 잔디 깎는 높이에 맞게 이삭을 맺었다. 그린에서 채취해 온 씨앗에서 싹이 난 개체 역시 한 번도 잔디를 깎지 않았는데도 땅과 아주 가까이에서 이삭을 맺었다. 이는 그린에서 나던 키 작은 새포아풀이 유전적으로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잡초는 유전적으로 다양한 집단이라서 늘 일정한 비율로 유전적 변이를 일으킨다. 골프장에서 잔디 깎는 높이보다 더 높은 곳에 이삭을 맺는 개체는 자손을 남길 수 없다. 잔디 깎는 높이보다 낮은 위치에서 이삭을 맺는 개체만이 자손을 남길 수 있다. 이렇게 각 장소에서 잔디 깎는 높이에 맞춰 이삭을 맺는 집단이 형성된 것이다.
전략가, 잡초 - ‘타고난 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승화시킨 잡초의 생존 투쟁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소영 옮김, 김진옥 감수
전략가, 잡초 - ‘타고난 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승화시킨 잡초의 생존 투쟁기《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싸우는 식물》등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한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이번에는 쓸모없는 식물로 여겨지는 잡초의 생존전략에 주목했다.
향팔님의 대화: 우와 만화책+비디오 VIP 무료이용권이라니 그런 엄청난 특혜를…! (역시 사람은 재능이 있고봐야 돼요!)
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 꼬꼬마 때야 만화책과 비디오 무료 대여라고 하면 세상을 다 받은 것처럼 엄청나 보이겠지만, 그걸로 거실에 걸어둘 만한 미대생 작품을 낼름 챙긴다면 사장님에게 너무 유리한 거래인 듯해요! ㅎㅎ
ifrain님의 대화: 어제 크로와상을 사러 갔는데.. 나름 이제 단골이 되었는지.. 사장님으로 추정되시는 분께서 초코 마들렌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이 작은 것 하나가 3900원 입니다. 지난 번에도 망고 크림치즈(1900원)를 하나 서비스로 주셨어요. 마들렌은 조개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에디아카라 생물군도 쿠키나 빵으로 만들면 좋을텐데요..
와 맛있겠다(꼬르륵).. 그런데 망고크림치즈라니 그건 더 맛있겠어요. 에디아카라 생물군 모양의 빵/쿠키라면 저는 트리브라키디움! 이 그림은 어딘가 화과자가 연상되기도 해서리..ㅋㅋ
ifrain님의 대화: '텅 빈 거리에서'는 저도 좋아하는 노래에요. 015B가 원래 무한궤도였군요..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밴드 무한궤도의 리더 신해철이 솔로로 독립하자, 나머지 멤버들은 새 출발을 계획했다. 정석원(키보드), 조형곤(베이스)는 정석원의 형이자 밴드 갤럭시(Galaxy) 기타리스트로 활동한 장호일(본명 정기원)을 영입하고 그룹명을 015B로 명명했다." "장호일이 카투사 복무 시절 알게 된, 아내를 잃고 슬퍼하며 술을 마시던 어느 미군의 이야기를 정석원에게 들려준 것이 모티프가 되어 가사를 완성했다. 특히 곡의 엔딩 부분에 등장하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정석원이 신시사이저로 만들어 추가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36065&cid=60487&categoryId=60497
아, 그런가요? 저도 015B와 무한궤도가 뭔가 연관이 있는 거 같은데 이제야 그 의문이 풀렸네요. 그냥 지나가다가 @조플린 님과 대화하시는 게 옛 추억을 돋게하여 그만. ㅋㅋ 예전엔 정말 대학가요제가 뭔가 낭만과 로망이 있었는데 그게 오디션화 하면서 화려해지긴했는데 그런건 별로 못 느끼겠더라고요. 저만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은 노래 좋아하는데 신의 꿈은 첨들어 보네요. 솔직히 저는 '언젠가는'이 최고라고 생각하는지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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