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어 영어판밖에 못구해서 어쩔수없이 느리게 읽고있습니다. 산소지구 챕터를 겨우 읽고 나니, 우리집 뒷마당에 굴러다니는 돌도 지구의 역사를 품은 듯 신비로워 보이네요. 지금 우리에게 당연한 산소가 있는 대기환경이 지구구조의 변화와 생물 진화의 상호작용이라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을 읽을 때 인간멸망 후 이산화탄소로 뒤덮인 지구에서 번창한 로봇들이 식물을 되살린후 산소가 나오는걸 보고 로봇을 녹슬게하는 독소라고 식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대목을 봤을 때처럼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신선함과 거리두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종의 기원담김보영 연작소설. 한국 SF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On the Origin of Species and Other Stories》의 표제작과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들.
책장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