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을 위해 필요한 주요요소는 벤디안 동안에 모아졌는데 바로 에디아카라 후생생물과 생흔화석에 의해 나타나는 단순한 행동양상 그리고 최초의 소형 골격화석들이다. 그러나 캄브리아기 동안 적응방산이 두드러지게 일어났다. 보다 다양한 생흔화석이 최초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여러 갈래로 뻗은 굴과 나선형의 굴들(burrows), 그리고 퇴적물을 통해 지나가는 움직임을 기록하는 스프라이트로 알려진 U자형의 보다 복잡한 층들, 그리고 지나간 자국과 동물이 쉬어간 흔적들이 이에 속한다. 보다 진보된 행동양상의 진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첫 번째의 외골격을 가진 다양한 생물은 좀더 나중에 나타난다. 이 생물들은 소형 외골격 화석으로 총체적으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형태의 작은 원추, 관, 가시 그리고 판의 형태이다. 많은 화석들은 인산화 칼슘으로 이루어져 있어 석회암을 산에 녹여 생긴 잔류물에서 채집할 수 있다. 작은 달팽이 껍데기처럼 생긴 어떤 화석은 하나의 생물을 나타낸다. 경피라 불리는 다른 화석들은 한데 합쳐져서 다른 요소의 골격(스클러리톰이라 불림)을 형성하고 겉껍데기를 가진 동물의 노출된 부분을 보호했다. 물론 이 동물들이 일단 죽어 부패되기 시작하면 스클러리톰은 분해된다. 보존이 거의 완벽한 표본을 통해서만 고생물학자들은 이 원시적 생물들을 복원할 수 있다. 이런 골격 형태 중 시대상 나중에 나타난 사례인 버제스 셰일의 위왁시아는 경피가 광물화되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스클러리톰의 예를 보여준다. 비록 소형 외골격 화석들이 캄브리아기 동안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종의 수는 초기 캄브리아기의 중간 시기에 줄어들기 시작했고 캄브리아기 중기에는 아주 많이 줄어들었다. "
소형 외골격 화석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최초의 삼엽충이 발견된다. 이와 함께 수많은 다른 절지동물들, 무관절 완족동물들, 다양한 극피동물들, 그리고 원추형의 방해석질 골격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태의 해면동물인 아키오사이아시드들이 나타났다. 전형적인 캄브리아기 군집이 나타난 것이다. 아키오사이아시드와 삼엽충은 가장 흔한 전기 고생대 화석이고, 다른 분류군들은 중기 캄브리아기까지는 앞의 두 동물들보다는 흔하지 않은 해양동물이었다. 원생대 후기와 캄브리아기 초기 동안 아주 많은 다른 진화계통이 분화했음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러한 갑작스러운 진화적 혁신을 설명하려는 다양한 가설들이 제시됐다. 원인을 찾는 연구는 다양한 다른 분류군의 생물과 생태계에서 일어난 동시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물리적 환경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얼마 동안 논쟁은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의 가장 인상적인 증거를 제공했던 광물화된 골격이 암석 기록에 나타났다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대기 중 산소의 양이나 바다의 화학조성이 결정적인 분기점을 넘으면서 이에 반응해 골격이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골격은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의 단지 하나의 징후이다. 어떤 가설이든 연질부 생물의 적응방산과 생흔화석이 분명히 보여주는 행동양식의 복잡성도 설명해야 한다. 산소의 양은 골격 진화 이상의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보다 크고 복잡한 동물이 진화하기 위해서 산소농도가 일정한 수준이 되었어야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륙분포, 해류, 기후(예를 들어 빙하기에 반응한)의 변화도 적응방산을 시작하게 한 요인들이었을 것이다.
버제스 셰일 화석군 pp.70~71, 데릭 브릭스 & 더글라스 어윈 & 프레더릭 콜리어 지음, 김동희 옮김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소형 외골격 화석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최초의 삼엽충이 발견된다. 이와 함께 수많은 다른 절지동물들, 무관절 완족동물들, 다양한 극피동물들, 그리고 원추형의 방해석질 골격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태의 해면동물인 아키오사이아시드들이 나타났다. 전형적인 캄브리아기 군집이 나타난 것이다. 아키오사이아시드와 삼엽충은 가장 흔한 전기 고생대 화석이고, 다른 분류군들은 중기 캄브리아기까지는 앞의 두 동물들보다는 흔하지 않은 해양동물이었다. 원생대 후기와 캄브리아기 초기 동안 아주 많은 다른 진화계통이 분화했음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러한 갑작스러운 진화적 혁신을 설명하려는 다양한 가설들이 제시됐다. 원인을 찾는 연구는 다양한 다른 분류군의 생물과 생태계에서 일어난 동시적인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물리적 환경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얼마 동안 논쟁은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의 가장 인상적인 증거를 제공했던 광물화된 골격이 암석 기록에 나타났다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대기 중 산소의 양이나 바다의 화학조성이 결정적인 분기점을 넘으면서 이에 반응해 골격이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골격은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의 단지 하나의 징후이다. 어떤 가설이든 연질부 생물의 적응방산과 생흔화석이 분명히 보여주는 행동양식의 복잡성도 설명해야 한다. 산소의 양은 골격 진화 이상의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보다 크고 복잡한 동물이 진화하기 위해서 산소농도가 일정한 수준이 되었어야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대륙분포, 해류, 기후(예를 들어 빙하기에 반응한)의 변화도 적응방산을 시작하게 한 요인들이었을 것이다. "
다른 종류의 설명은 환경적 변이에 대한 반응보다는 생명자체의 고유한 요인을 필요로 한다. 크기가 커짐으로써 골격이 나타나거나 복잡성이 증가하는 것 같은 다른 진화적 변화를 촉진했을지 모른다. 특정한 생활 양상이 나타나면서 적응방산을 촉진했을지 모른다. 예를 들어 포식행위가 나타나면서 피식자들은 방어를 위해 골격을 만들었을 수 있다. 캄브리아기 초기 동안 유전적 메커니즘은 오늘날의 일반적 메커니즘과 달랐을 것이다. 보다 많은 유전적 유연성 때문에 변이가 많이 생기고 적응방산이 촉진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안된 여러 가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후생생물이 출현한 사건은 생명의 역사에서 풀리지 않은 주요한 불가사의이다.
버제스 셰일 화석군 p.71, 데릭 브릭스 & 더글라스 어윈 & 프레더릭 콜리어 지음, 김동희 옮김
밥심님의 대화: @향팔 님, @SooHey 님 오늘은 휴가이고 오전엔 일정이 없으니 여유잡고 이면지에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양해하시길, 워낙 그림 솜씨가 없어서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하나를 찰떡같이 믿고 빌려옵니다. 즉, 빛의 속도(광속)는 어디서나 일정하다. 보통 30만km/초 정도의 속도라고 하죠. 그리고 속도는 이동한 거리를 걸린 시간으로 나누어 구하죠. 이 두 가지 개념을 가지고 그림을 설명하겠습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우주선이 있다고 칩니다. 우주선 안에는 철수가 타고 있고 우주선 밖 지구에서는 철수의 여친인 영희가 잘 가라고 배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선 안에는 거울로 만들어진 시계가 있습니다. 우주선 통로의 오른쪽 벽에 걸린 거울에서 빛이 나와서 왼쪽 벽에 걸린 거울로 빛이 도달하는 시간을 재는 시계입니다. 통로라고 해봐야 큰 우주선이라도 5미터 이내일테니 그야말로 순식간에 빛은 오른쪽 거울에서 왼쪽 거울로 갈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빛이 수없이 왔다갔다 한 것을 다 챙겨서 시간을 재야하는데 그러면 설명이 너무 복잡해지므로 그냥 오른쪽 거울에서 왼쪽 거울로 빛이 가는데 걸린 시간만을 고려하기로 합니다. 그림에서 빨간색 원으로 그려진 것이 빛의 광자이고요, 빨간색 점선이 광자가 이동한 궤적입니다. 우주선에 타고 있는 철수는 시계 바로 옆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거울에서 광자가 출발하고 시간 t1이 흐른 후에 왼쪽 거울에 도착하는 광자의 궤적이 그냥 똑바로 가는 직선으로 보일 겁니다. 광자는 통로 간의 간격 s1을 이동했을 뿐이죠. 광자의 이동속도는 곧 광속이므로 광속=s1/t1이 됩니다. 반면, 두번 째 그림에서는 우주선이 이동한 거리를 좀 과장되게 그렸는데 우주선 밖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던 영희가 보기에는 광자가 오른쪽 거울에서 왼쪽 거울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우주선 자체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인 것을 보게 됩니다. 이 경우 광자는 철수가 본 것과는 달리 s2의 궤적을 따라 사선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영희에게는 보입니다. 이 때 광자가 이동한 거리를 s2, 걸린 시간을 t2라고 하면 광속=s2/t2가 됩니다. 여기서 특수 상대성 이론을 가져오면, 광속은 어디서나 일정하다고 했으므로 광속=s1/t1=s2/t2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s2는 사선이므로 분명히 s1보다는 큰 숫자겠죠(피타고라스 정리 생각하면 분명하죠.). 분자가 큰데 숫자가 같아지려면 분모도 커져야 하므로 t2도 t1보다 커져야 합니다. 결론은 t2>t1 이죠. 즉 철수가 느끼는 시간 t1이 영희가 느끼는 시간 t2보다 짧다. 영희는 헤어짐의 슬픔보다는 철수가 자신보다 더 젊어진다는데 기분이 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ㅎㅎ 이해가 되셨는지요?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데 찾아보면 더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있을테니 참조하셔도 좋겠습니다. 아울러,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에 타고 있으면 시간이 아예 안흐를까 하는 질문에도 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광속=s1/t1=s2/t2에서 s2가 어마어마하게 커진다는 이야기죠. 광속으로 날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s1은 최대 5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죠. s1/t1이 큰 숫자가 되려면 t1이 거의 무한소에 가까울 정도로 작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t1은 0이 되는 거 아닐까요. ㅎㅎ그런데 이게 제가 어디서 확인한 내용은 아니라서 걸러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우와... 이해가... 되었습니다... 직관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되네요... 근데 왜 슬퍼질까요? ㅠㅠ
ifrain님의 문장 수집: " 3. 캄브리아기 대폭발 후생생물의 증가가 캄브리아기 생물 적응방산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기는 하지만 조류藻類와 원생생물의 빠른 분화 또한 캄브리아기 적응방산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윈과 그의 동시대 학자들은 삼엽충이 많이 산출되는 것이 캄브리아기 시작을 알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의 연구에 의해 다른 많은 동물들도 이때 화석기록에 처음 나타났거나 상당히 분화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크리타치, 방산충, 유공충, 석회질 조류, 광물화된 골격이 있거나 없는 다양한 후생동물들이 그들이다. 생흔화석의 다양성과 수가 이 기간 동안 현저하게 증가한다. 캄브리아기 초기의 체화석은 대부분의 후생생물들이 진보된 구조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 중에는 환형동물, 연체동물, 극피동물들처럼 중배엽 조직으로 체강이 둘러싸인 진체강동물들이 포함된다. 현생동물들의 유전물질인 리보솜RNA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진체강동물들이 분명히 캄브리아기 초기 근처인 진화 초기에 빠르게 적응방산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
"적응방산Adaptive Radiation, 適應放散'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하나의 조상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단기간에 다양하게 진화하고 심화되어 결국 여러 종으로 분화하는 현상을 말해요.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새가 대표적인 사례이고요. 남미 대륙에서 건너온 핀치새가 갈라파고스의 각 섬으로 흩어지면서 부리의 모양이 환경에 맞추어 다양하게 변한 것이죠. 적응방산을 거치면 겉모습과 기능은 다르지만 그 기원이 같아서 해부학적 기본 구조가 비슷한 기관이 있어요. 그걸 상동기관Homologous Organs이라고 해요. 사람의 팔, 고래의 가슴지느러미, 박쥐의 날개가 그 뼈의 기본 구조가 유사하다고 합니다. 생명체는 환경에 따라 정말 치열하게 적응하면서 살아남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사진은 귀여운 땅핀치 인데요. 아래 링크에서 가져왔습니다.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69563&cid=63057&categoryId=63057
밥심님의 대화: @향팔 님, @SooHey 님 오늘은 휴가이고 오전엔 일정이 없으니 여유잡고 이면지에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잘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양해하시길, 워낙 그림 솜씨가 없어서요.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서 하나를 찰떡같이 믿고 빌려옵니다. 즉, 빛의 속도(광속)는 어디서나 일정하다. 보통 30만km/초 정도의 속도라고 하죠. 그리고 속도는 이동한 거리를 걸린 시간으로 나누어 구하죠. 이 두 가지 개념을 가지고 그림을 설명하겠습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우주선이 있다고 칩니다. 우주선 안에는 철수가 타고 있고 우주선 밖 지구에서는 철수의 여친인 영희가 잘 가라고 배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선 안에는 거울로 만들어진 시계가 있습니다. 우주선 통로의 오른쪽 벽에 걸린 거울에서 빛이 나와서 왼쪽 벽에 걸린 거울로 빛이 도달하는 시간을 재는 시계입니다. 통로라고 해봐야 큰 우주선이라도 5미터 이내일테니 그야말로 순식간에 빛은 오른쪽 거울에서 왼쪽 거울로 갈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빛이 수없이 왔다갔다 한 것을 다 챙겨서 시간을 재야하는데 그러면 설명이 너무 복잡해지므로 그냥 오른쪽 거울에서 왼쪽 거울로 빛이 가는데 걸린 시간만을 고려하기로 합니다. 그림에서 빨간색 원으로 그려진 것이 빛의 광자이고요, 빨간색 점선이 광자가 이동한 궤적입니다. 우주선에 타고 있는 철수는 시계 바로 옆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거울에서 광자가 출발하고 시간 t1이 흐른 후에 왼쪽 거울에 도착하는 광자의 궤적이 그냥 똑바로 가는 직선으로 보일 겁니다. 광자는 통로 간의 간격 s1을 이동했을 뿐이죠. 광자의 이동속도는 곧 광속이므로 광속=s1/t1이 됩니다. 반면, 두번 째 그림에서는 우주선이 이동한 거리를 좀 과장되게 그렸는데 우주선 밖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던 영희가 보기에는 광자가 오른쪽 거울에서 왼쪽 거울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우주선 자체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인 것을 보게 됩니다. 이 경우 광자는 철수가 본 것과는 달리 s2의 궤적을 따라 사선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영희에게는 보입니다. 이 때 광자가 이동한 거리를 s2, 걸린 시간을 t2라고 하면 광속=s2/t2가 됩니다. 여기서 특수 상대성 이론을 가져오면, 광속은 어디서나 일정하다고 했으므로 광속=s1/t1=s2/t2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s2는 사선이므로 분명히 s1보다는 큰 숫자겠죠(피타고라스 정리 생각하면 분명하죠.). 분자가 큰데 숫자가 같아지려면 분모도 커져야 하므로 t2도 t1보다 커져야 합니다. 결론은 t2>t1 이죠. 즉 철수가 느끼는 시간 t1이 영희가 느끼는 시간 t2보다 짧다. 영희는 헤어짐의 슬픔보다는 철수가 자신보다 더 젊어진다는데 기분이 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ㅎㅎ 이해가 되셨는지요?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데 찾아보면 더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있을테니 참조하셔도 좋겠습니다. 아울러,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에 타고 있으면 시간이 아예 안흐를까 하는 질문에도 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광속=s1/t1=s2/t2에서 s2가 어마어마하게 커진다는 이야기죠. 광속으로 날아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s1은 최대 5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죠. s1/t1이 큰 숫자가 되려면 t1이 거의 무한소에 가까울 정도로 작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t1은 0이 되는 거 아닐까요. ㅎㅎ그런데 이게 제가 어디서 확인한 내용은 아니라서 걸러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우와! 요런 식의 사고실험이라는 건 언제나 너무 어렵고 막연하게만 느껴져서 뭔 채널을 봐도 종국에는 그냥 멍-해지기만 하는 저의 한계를 느꼈었는데요, 밥심님의 사고실험은 찰떡같이 머리 속에 들어오네요. 재미있게 읽다보니 어느새 결론이 나와 있어요! 감탄했습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게 생기면 밥심님의 이면지 꿀잼 특강을 종종 신청해도 될까요.
향팔님의 대화: 와, 뜨거울수록 왜 빛의 파장이 짧아지는지 밥심님의 글을 읽고 이해가 됐어요. (우짜믄 이렇게 쉽고 똑 떨어지게 설명을 해주시는지.. 너무 재미있고, 감동했습니다. 책에선 요 내용까진 안 다루고 있어서 더 좋아요.) 감사합니다! 프로야구 선수 중 타이거즈 양현종 투수가 항상 과해보일 정도로 하얗게 썬크림을 바르고 등판하는 걸로도 유명한데, 그래선지 그 선수는 확실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피부가 눈에 띄게 곱더라고요 ㅎㅎ 밥심님도 썬크림 듬뿍듬뿍 바르세요.
읽다보니 선크림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네요. “선크림에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에너지가 더 낮은 빛이나 열의 형태로 바꾸는 물질이 들어 있다. 그래서 선크림을 바르면 피부에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게 된다.” (p.126)
모든 계절의 물리학 -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보는 유쾌한 과학의 세계물리학을 사랑한 나머지 진짜 물리학자가 된 저자가, 평범한 일상에 숨은 경이로운 물리학의 세계를 파헤쳐 소개하는 책이다. 단지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사계절을 둘러싼 익숙한 장면들이 ‘물리학’이라는 언어로 새롭게 탄생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조플린님의 대화: 옛날에는 공중전화요금이 동전 두개 이십원일 때가 있었는데 전화카드도 있었고요 텅빈거리에서 그냥걸었어 전화카드한장 https://youtu.be/4xhoZKk16Q4?si=45GtTsGloybLjLvv https://youtu.be/uWZMJs-MngI?si=e_MdAaqoklO5y6g https://youtu.be/l2TXaSg0X98?si=LoqOsgCLXYVAkBjv
와타나베 도루라는 이름의 '나'는 18년 전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친구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특히 나오코(直子)의 죽음은 와타나베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는다. 18년 전을 회상하는 서른일곱 살이라는 기점이 중요한 숫자일 수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나'다. 이 소설은 와타나베라는 '내'가 사랑과 죽음을 성찰하는 이야기다. 소설 마지막에서 고바야시 미도리(小林綠)가 와타나베에게 "너, 지금 어디야?"라고 묻는 질문은 독자에게 건네는 존재적 질문이다. 이윽고 미도리가 입을 열었다. "너, 지금 어디야?" 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휙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그러나 거기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지?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인지 모를 곳을 향해 그저 걸어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뿐이었다. 나는 어느 곳도 아닌 장소의 한가운데에서 애타게 미도리를 불렀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2017,486면) 어디에 있냐는 미도리의 물음에 와타나베는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라고 자문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마지막 문단에서 '나'는 네 번 나온다. 이 소설은 단독자 '내'가 겪은 시련을 담고 있고, 따라서 첫 문장과 마지막 문단에서 강조되는 '나'는 이 소설에서 중요한 단어 중 하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 역사적 트라우마에 저항하는 단독자 1949~1992 pp.298~299, 김응교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 역사적 트라우마에 저항하는 단독자 1949~19922020년에 발간된 《고양이를 버리다》를 통해 새롭게 보게 된 작가 하루키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30세에 펴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1992년 출간된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까지 초기 여덟 작품을 세밀하게 다룬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와타나베 도루라는 이름의 '나'는 18년 전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친구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특히 나오코(直子)의 죽음은 와타나베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는다. 18년 전을 회상하는 서른일곱 살이라는 기점이 중요한 숫자일 수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나'다. 이 소설은 와타나베라는 '내'가 사랑과 죽음을 성찰하는 이야기다. 소설 마지막에서 고바야시 미도리(小林綠)가 와타나베에게 "너, 지금 어디야?"라고 묻는 질문은 독자에게 건네는 존재적 질문이다. 이윽고 미도리가 입을 열었다. "너, 지금 어디야?" 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휙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그러나 거기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지?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인지 모를 곳을 향해 그저 걸어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뿐이었다. 나는 어느 곳도 아닌 장소의 한가운데에서 애타게 미도리를 불렀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2017,486면) 어디에 있냐는 미도리의 물음에 와타나베는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라고 자문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마지막 문단에서 '나'는 네 번 나온다. 이 소설은 단독자 '내'가 겪은 시련을 담고 있고, 따라서 첫 문장과 마지막 문단에서 강조되는 '나'는 이 소설에서 중요한 단어 중 하나다. "
상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 '나'는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하려는 참이지만, 이 도입부는 순례기로 향하는 입구에 불과하다. 11월의 냉랭한 빗물과 BMW라는 자본주의 세계를 넘어 이제 '내'가 가려는 곳은 사실 함부르크가 아니라, 18년 전 과거의 어느 지점이다. 나는 서른일곱 살, 그때 보잉 747기 좌석에 앉아 있었다. 그 거대한 비행기가 두터운 비구름을 뚫고 강하하여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하려던 참이었다. 11월의 냉랭한 비가 대지를 어둡게 적시고, 비옷을 입은 정비사들, 밋밋한 공항 빌딩 위에 걸린 깃발, BMW 광고판, 그 모든 것이 플랑드르파의 음울한 그림 배경처럼 보였다. 이런, 또 독일이군, 하고 나는 생각했다. 비행기가 멈춰 서자 금연 사인이 꺼지고 천장 스피커에서 작은 소리로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느 오케스트라가 달콤하게 연주하는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이었다. 그리고 그 멜로디는 늘 그랬듯 나를 혼란에 빠뜨렸다. 아니, 그 어느 때라고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나를 마구 흔들어놓았다.(村上 春樹, 『ノルウェイの森』, 講談社, 1987, 인용자 번역) 하루키의 소설에는 반드시 음악이 나온다. 음악을 들으며 소설을 읽게 한다. 소설을 읽고 난 뒤에도 그 음악을 들으면, 음악과 함께 소설의 내용이 회감(回感, Erinnerung)된다. 회감이란 자아와 대상이 일치될 때 일어난다. 작가와 소설의 화자와 독자가 동일하게 감각을 공유하는 순간에 회감은 작동한다. 효과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계속 가슴속에서 물너울처럼 울린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 역사적 트라우마에 저항하는 단독자 1949~1992 pp.299~300, 김응교 지음
stella15님의 대화: 아, 그렇겠네요. 벌레가 혐오스럽다는 건 학습된 결과라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기도 한다고. 두어 달 전쯤 생선찌개를 먹은 적이 있는데 의외로 가시가 많아 문득 이것도 무슨 진화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ㅋㅋ
분명히 진화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진화의 산물 아니겠습니까. ㅎㅎ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상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 '나'는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하려는 참이지만, 이 도입부는 순례기로 향하는 입구에 불과하다. 11월의 냉랭한 빗물과 BMW라는 자본주의 세계를 넘어 이제 '내'가 가려는 곳은 사실 함부르크가 아니라, 18년 전 과거의 어느 지점이다. 나는 서른일곱 살, 그때 보잉 747기 좌석에 앉아 있었다. 그 거대한 비행기가 두터운 비구름을 뚫고 강하하여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하려던 참이었다. 11월의 냉랭한 비가 대지를 어둡게 적시고, 비옷을 입은 정비사들, 밋밋한 공항 빌딩 위에 걸린 깃발, BMW 광고판, 그 모든 것이 플랑드르파의 음울한 그림 배경처럼 보였다. 이런, 또 독일이군, 하고 나는 생각했다. 비행기가 멈춰 서자 금연 사인이 꺼지고 천장 스피커에서 작은 소리로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느 오케스트라가 달콤하게 연주하는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이었다. 그리고 그 멜로디는 늘 그랬듯 나를 혼란에 빠뜨렸다. 아니, 그 어느 때라고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나를 마구 흔들어놓았다.(村上 春樹, 『ノルウェイの森』, 講談社, 1987, 인용자 번역) 하루키의 소설에는 반드시 음악이 나온다. 음악을 들으며 소설을 읽게 한다. 소설을 읽고 난 뒤에도 그 음악을 들으면, 음악과 함께 소설의 내용이 회감(回感, Erinnerung)된다. 회감이란 자아와 대상이 일치될 때 일어난다. 작가와 소설의 화자와 독자가 동일하게 감각을 공유하는 순간에 회감은 작동한다. 효과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계속 가슴속에서 물너울처럼 울린다. "
저도 비틀즈 노래 하나.. ^^ https://www.youtube.com/watch?v=Y_V6y1ZCg_8 I once had a girl Or should I say she once had me She showed me her room Isn't it good Norwegian wood? She asked me to stay And she told me to sit anywhere So I looked around And I noticed there wasn't a chair I sat on a rug biding my time Drinking her wine We talked until two and then she said "It's time for bed" She told me she worked In the morning and started to laugh I told her I didn't And crawled off to sleep in the bath And when I awoke I was alone This bird had flown So I lit a fire Isn't it good Norwegian wood?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심해의 거대한 사체와 뼈에서만 서식하는 고래 낙하지 특화 생물은 지금까지 100종이 넘게 발견되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래의 살점이 거의 분해된 뒤, 영양분이 주로 뼈에서 흘러나오는 황화합물화 단계sulfophilie stage에 나타난다. 실제로 죽은 지 70년이 지난 고래 사체 한 구에서 심해의 등각류, 다모류 벌레, 작은 반투명 조개류 등 200여 종에 이르는 생물체 3만 개체 이상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중에는 고래에만 특화된 종도 있었고 심해 전반에 일반적으로 분포하는 종도 있었다. 그러나 수십 년에 걸친 상업포경으로 이러한 서식지가 사라지자, 고래낙하지 생태계도 하나둘 무너져갔다. 먼저 개체 수가 줄고, 이어 집단이 사라졌으며 마침내 종 자체가 자취를 감추었다. 바다에서 일어난 가장 이른 멸종 사례 중 일부는 아마도 고래낙하지에 특화된 생물이었을 것이다. 수백만 년 동안 거대한 고래 사체에 의존해 살아오던 그들은 거처를 잃고 점차 생명력을 상실하며, 결국 영원히 사라졌다. "
작년 9월 인천에 있는 해양박물관에 갔었는데.. 고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었어요. 인간을 지키는 고래 Whales Protecting Humans 고래의 숨결은 바다와 인간을 숨쉬게 합니다. 고래는 살아 있을 때,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수면 가까이 올라와 배설물을 배출하며 영양분을 공급해 식물성 플랑크톤을 성장시킵니다. 이렇게 자라난 생명들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바다에 저장하여 지구의 탄소 순환에 도움을 주고 우리가 숨 쉬는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고래는 죽었을 때, 평생 몸에 쌓아둔 탄소를 품고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데 이를 '고래낙하'라고 부릅니다. 고래의 사체는 '푸른 비료'가 되어 심해 생물들을 살찌우며 해양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거대한 탄소 저장고'가 되어 장기간 탄소를 심해에 가두어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렇게 고래는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우리 곁에 머물며 지구의 숨결을 지켜줍니다. Whale breath keeps the ocean and us alive. When whales are alive, they feed in the deep ocean and come to the surface to excrete waste, which provides nutrients to grow phytoplankton. These organisms absorbs carbon dioxide through photo synthesis and store it in the ocean, helping the Earth's carbon cycle and creating the oxygen we breathe. When a whale dies, it slowly sinks to the bottom of the ocean, carrying with it the carbon it has stored throughout its life, a process known as "whale drop". Whale carcasses becomes "blue fertilizer," enriching deep-sea life and enriching marine ecosystems, and "giant carbon reservoirs," trapping carbon in the deep ocean for long periods of time, helping to reduce global warming. In this way, whales are with us in life and in death, keeping the planet breathing.
ifrain님의 대화: @polus 과학자님 혹시 @밥심 님이 의문을 제기하신 위 내용에 답변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저도 동위원소에 대해서 계속 궁금해서 관련 내용이 나오면 부분적으로 이곳에 올리긴 했는데요. 찾아보니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질량이 가벼운 탄소-12가 무거운 탄소-13보다 생체막을 통과하거나 효소와 반응할 때 물리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하네요. 산소가 ‘부족한 or 풍부한’ 이 부분도 번역하면서 생긴 문제도 있고 .. 그래서 저도 처음에 ‘부족한’에 별 이의를 달지 않았어요. 제가 보는 책에는 ‘부족한’이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깊은 곳에 살았다고 되어 있으니 문맥상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넘어간 듯 합니다. 그러나 책마다 다르게 기록되어 있는 오류를 발견했고요. 에디아카라기와 같은 오랜 시간 전에 있었을 해수의 순환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네요.
@밥심 @ifrain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도 동위원소 지구화학 수업은 그냥 생명체는 가벼운 동위원소를 선호한다고 전제하고 진행됐죠. 단순히 생명체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결합력이 약한 가벼운 동위원소를 대사에 사용한다 정도로 간단한 설명은 있었던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아마 양자역학 같은 물리학의 영역일 거에요. 각자 영역이 다른 거죠.^^
@밥심 밥심님 탐구욕은 웬만한 과학자를 훨씬 능가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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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님의 대화: 아래 링크는 '최소 작용의 원리'를 고안한 피에르 루이 모페르튀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전 역학 뿐만 아니라 전자기학, 광학,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 모든 물리 법칙은 이 최소 작용의 원리를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하죠. "최소 작용 원리에 의하면 모든 자연 현상에서 '작용'이라는 양이 최소화되는 경향이 있다. 모페르튀이는 20년에 걸쳐 이 원리를 개발하였다. 그는 작용을 물체의 질량, 그것이 이동한 거리, 그리고 그것이 이동하는 속도의 곱이라고 수학적으로 표현하였다." 동위원소는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다르죠. 질량이 다르면 같은 에너지 상태에서도 운동 속도나 진동수가 변하게 되고 '최소 작용'을 만족하는 최적의 경로(여기서는 에너지 상태)가 달라집니다. 광합성과 같은 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도 에너지 장벽이 낮은 경로를 택하게 될 것이고요. 분별작용(Fractionation)이라는 것이 있어요. 물이 증발할 때 가벼운 동위원소¹⁶O가 포함된 분자가 무거운 동위원소¹⁸O 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쉽게 증발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94%BC%EC%97%90%EB%A5%B4_%EB%A3%A8%EC%9D%B4_%EB%AA%A8%ED%8E%98%EB%A5%B4%ED%8A%80%EC%9D%B4
@밥심 @polus 저는 말씀하신 그 부분이 ‘최소 작용의 원리’에 기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명체도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인다는 것. 물리학의 영역이죠.
polus님의 대화: @밥심 @ifrain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도 동위원소 지구화학 수업은 그냥 생명체는 가벼운 동위원소를 선호한다고 전제하고 진행됐죠. 단순히 생명체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결합력이 약한 가벼운 동위원소를 대사에 사용한다 정도로 간단한 설명은 있었던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아마 양자역학 같은 물리학의 영역일 거에요. 각자 영역이 다른 거죠.^^
결합력이 약해서 에너지 소모가 줄어드는 것이군요. 단순히 가벼워서라고 생각했는데요.
@ifrain 결국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질량이 작으니 떼어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죠. 이게 분자 레벨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암튼 생명체가 참 영특(?)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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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us님의 대화: @ifrain 결국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질량이 작으니 떼어내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죠. 이게 분자 레벨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암튼 생명체가 참 영특(?)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도 결국 질량과 전하를 가진 물리적 실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겠죠. ^^
밥심님의 대화: 145쪽에 이런 문장이 있죠. "미스테이큰포인트 생물은 해수면에서 수백 미터 들어간 깊은 곳에 살았다.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는 깊은 곳이었다." 이어 146쪽엔 요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미스테이큰포인트 암석의 화학적 증거는 이런 생물이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산소가 풍부한 환경에서 살았음을 시사한다." 두 문장을 읽었을 때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두 문장이 서로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들었네요. '산소가 풍부하려면 남세균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해야 하는데, 수심 수백 미터에는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니 남세균도 없을 테고 그럼 산소가 어떻게 풍부해서 에디아카라 동물들이 산소 호흡을 했다는 거지?' 조금 고민하다가 분명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어디서 생긴 거지 하고 3장과 4장을 다시 퀵하게 읽어봤는데 관련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실마리가 나오네요. 바로 차가운 표층수(남세균이 생산한 산소를 풍부하게 품고있는)가 아래로 가라 앉는 해수 순환이 일어나면서 산소를 심해로 실어날랐다는 주장이죠. 그럴싸 하죠? 대기의 순환과 함께 해수의 순환, 그리고 해류 등이 생물의 진화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되는 대목입니다.
@밥심 혹시 과학계에 계신가요?^^ 저도 잘 모르는 영역이긴 합니다만 아래 정리하신 내용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될 것 같네요. 지구표면의 온도가 고르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가운 곳은 가라앉게 되죠. 표층에서 풍부한 산소를 머금은 해수가 심층으로 들어가는 메커니즘입니다.^^
ifrain님의 대화: 작년 9월 인천에 있는 해양박물관에 갔었는데.. 고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었어요. 인간을 지키는 고래 Whales Protecting Humans 고래의 숨결은 바다와 인간을 숨쉬게 합니다. 고래는 살아 있을 때,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수면 가까이 올라와 배설물을 배출하며 영양분을 공급해 식물성 플랑크톤을 성장시킵니다. 이렇게 자라난 생명들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바다에 저장하여 지구의 탄소 순환에 도움을 주고 우리가 숨 쉬는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고래는 죽었을 때, 평생 몸에 쌓아둔 탄소를 품고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데 이를 '고래낙하'라고 부릅니다. 고래의 사체는 '푸른 비료'가 되어 심해 생물들을 살찌우며 해양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거대한 탄소 저장고'가 되어 장기간 탄소를 심해에 가두어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렇게 고래는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우리 곁에 머물며 지구의 숨결을 지켜줍니다. Whale breath keeps the ocean and us alive. When whales are alive, they feed in the deep ocean and come to the surface to excrete waste, which provides nutrients to grow phytoplankton. These organisms absorbs carbon dioxide through photo synthesis and store it in the ocean, helping the Earth's carbon cycle and creating the oxygen we breathe. When a whale dies, it slowly sinks to the bottom of the ocean, carrying with it the carbon it has stored throughout its life, a process known as "whale drop". Whale carcasses becomes "blue fertilizer," enriching deep-sea life and enriching marine ecosystems, and "giant carbon reservoirs," trapping carbon in the deep ocean for long periods of time, helping to reduce global warming. In this way, whales are with us in life and in death, keeping the planet breathing.
역시 인천해양박물관 전시 내용입니다. "고래는 일생 동안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 고래 한 마리가 기후 위기를 막는 데 수천 그루의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바닷속에 거대한 숲이 떠다닌다고 상상해 보라." 그린피스, 「고래가 기후위기로부터 우릴 지키는 5가지 방법」 1. 바다 표면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 탄소는 먹이사슬을 따라 큰 생물로 옮겨가며 축적 2. 크릴 같은 작은 해양생물이 식물성 플랑크톤을 섭취 탄소는 점점 몸집이 큰 생물로 옮겨가며 축적 3. 해양 먹이사슬의 최상위인 고래는 약 33톤의 탄소 흡수 대형고래는 살아있는 약 200년 동안 탄소를 몸에 보관하며 살아감 4. 수명이 다하면 탄소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해저면에 탄소를 축적 수백 년 동안 탄소를 해저에 가두는 탄소 저장고 역할
ifrain님의 대화: 역시 인천해양박물관 전시 내용입니다. "고래는 일생 동안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 고래 한 마리가 기후 위기를 막는 데 수천 그루의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바닷속에 거대한 숲이 떠다닌다고 상상해 보라." 그린피스, 「고래가 기후위기로부터 우릴 지키는 5가지 방법」 1. 바다 표면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광합성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 탄소는 먹이사슬을 따라 큰 생물로 옮겨가며 축적 2. 크릴 같은 작은 해양생물이 식물성 플랑크톤을 섭취 탄소는 점점 몸집이 큰 생물로 옮겨가며 축적 3. 해양 먹이사슬의 최상위인 고래는 약 33톤의 탄소 흡수 대형고래는 살아있는 약 200년 동안 탄소를 몸에 보관하며 살아감 4. 수명이 다하면 탄소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해저면에 탄소를 축적 수백 년 동안 탄소를 해저에 가두는 탄소 저장고 역할
고래낙하 1단계/ 청소부 물고기, 게, 상어 같은 포식자가 고래의 살을 먹는다. 2단계/ 기회주의자 해양벌레, 갑각류, 작은 생물이 남은 연조직과 그 조직에 사는 미생물을 먹는다. --------------------------------------------------------- 2년까지 3단계/ 황화물 애호 단계 고래 뼈에 사는 박테리아가 지방을 분해하며 황화수소를 방출한다. 이 가스를 먹는 박테리아가 기초 생산자가 되어 생태계를 형성한다. 조개, 관벌레, 바다달팽이 등에게 영양을 제공한다. 4단계/ 생명을 주는 미생물 -------------------------------------------------------- 50년 이상 고래야말로 바다 속에 존재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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