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플린님의 대화: 옛날에는 공중전화요금이 동전 두개 이십원일 때가 있었는데
전화카드도 있었고요
텅빈거리에서
그냥걸었어
전화카드한장
https://youtu.be/4xhoZKk16Q4?si=45GtTsGloybLjLvv
https://youtu.be/uWZMJs-MngI?si=e_MdAaqoklO5y6g
https://youtu.be/l2TXaSg0X98?si=LoqOsgCLXYVAkBjv
“ 와타나베 도루라는 이름의 '나'는 18년 전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친구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특히 나오코(直子)의 죽음은 와타나베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는다. 18년 전을 회상하는 서른일곱 살이라는 기점이 중요한 숫자일 수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나'다. 이 소설은 와타나베라는 '내'가 사랑과 죽음을 성찰하는 이야기다.
소설 마지막에서 고바야시 미도리(小林綠)가 와타나베에게 "너, 지금 어디야?"라고 묻는 질문은 독자에게 건네는 존재적 질문이다.
이윽고 미도리가 입을 열었다. "너, 지금 어디야?" 그녀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휙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그러나 거기가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지?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인지 모를 곳을 향해 그저 걸어가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뿐이었다. 나는 어느 곳도 아닌 장소의 한가운데에서 애타게 미도리를 불렀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2017,486면)
어디에 있냐는 미도리의 물음에 와타나베는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라고 자문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마지막 문단에서 '나'는 네 번 나온다. 이 소설은 단독자 '내'가 겪은 시련을 담고 있고, 따라서 첫 문장과 마지막 문단에서 강조되는 '나'는 이 소설에서 중요한 단어 중 하나다. ”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 역사적 트라우마에 저항하는 단독자 1949~1992』 pp.298~299, 김응교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 지금 어디에 있니 - 역사적 트라우마에 저항하는 단독자 1949~19922020년에 발간된 《고양이를 버리다》를 통해 새롭게 보게 된 작가 하루키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30세에 펴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1992년 출간된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까지 초기 여덟 작품을 세밀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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