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in님의 문장 수집: "심해의 크기가 거대하다는 것은 심해 생물학자가 아직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신생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전업 심해 생물학자로 활동하는 약 500명이 상상 이상으로 크고 알려진 것 없는 공간을 연구하는 어려운 과제를 공유한다. 심해 전체를 이들에게 똑같이 분배한다면 1인당 대략 200만 세제곱킬로미터씩 맡아야 한다.
심해로의 접근은 에워드워 포브스나 다른 빅토리아 시대 생물학자는 꿈도 꾸지 못했던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다. 소형 자동 장비가 어둠 속에서 마치 기계식 고래처럼 소리 신호를 발산해 인간이 쉽게 닿을 수 없는 깊은 곳을 날아다닌다. 이것들이 아직 그곳에서 악마나 신과 마주친 적은 없고 오직 살아 있는 경이를 발견했을 뿐이다. 자율 수중 로봇AUV이라고 알려진 이 무선 잠수정은 보통 길이 3~4.5미터의 어뢰처럼 보이며, 측정 장비, 음파 탐지기, 카메라, 그리고 미사일에 사용되는 유도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잠수 로봇이 길을 잃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몸체에 크게 '무해한 과학 장비'라고 쓰여 있다. 임무가 설정된 자율 수중 로봇을 바다에 풀어놓으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위에서 직접 소통할 방법은 없다. "
“ 또 한 종류의 심해 잠수정은 긴 케이블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되어 바닷속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물, 동물, 해저 암석과 퇴적물 샘플을 모아서 가져오는 기능도 있다. 원격 조종 수중 로봇ROV이라고 부르는 이 기계는 원래 석유·가스 업계에서 연안의 시추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건설·유지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수심 6000미터까지 내려가도록 설계되었다. 무인 잠수정을 이용하는 대신 몸소 심해로 내려가는 소수의 용감하고 운이 좋은 사람도 있다. 이런 유인 잠수정은 보통 박광층 상층부에서 머물며 과학자들은 더 깊이 내려가기도 한다(해군 잠수함이 몇 미터까지 내려가는지는 기밀이다).
”
『눈부신 심연 - 깊은 바다에 숨겨진 생물들, 지구, 인간에 관하여』 pp.52~53, 헬렌 스케일스 지음, 조은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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