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제가 기차바위를 쓴다는 것이 치마바위로 잘못 썼네요. 위 댓글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인왕산에서 발견한 화강암의 풍화 과정을 보여주는 암석들 입니다. 절리가 발생한 다음 쪼개어진 암석들의 모서리가 둥글게 마모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그리고 화강암의 색 변화도 볼 수 있습니다. 인왕산 암석들에게 누가 글을 써놓은 흔적이 많았어요.
@ifrain 전 경기도 안산시를 말하는 줄 알고 왜 그렇게 먼 곳 까지 가셨나... 했네요 ㅎㅎ 무악산인 거죠? 풍화가 진행된 암반을 보고도 생각할 것들이 좀 있죠^^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에요.. 연세대학교 뒤로도 바로 올라갈 수 있어요. ㅎㅎ 안산鞍山을 무악산毋岳山이라고도 부르는군요. 안산에서 인왕산도 볼 수 있었어요. 안산을 왜 무악산이라고 하시는지 생각해봤는데.. 연세대학교 교가에 '무악'이라고 나온다고 하네요. ^^
하지만 아무리 악명을 떨치더라도 앞서 설명했던 암모나이트처럼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세상을 떠나고 없는 이 해양 연체동물은 더없이 정교한 유물을 남겼다. 그러나 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일조차 덧없어 보인다. 특히 암모나이트보다 훨씬 더 먼저 원대하게 움직였던 삼엽충의 위업 앞에서는 전부 무상해 보인다. 당신이 어떤 업적을 세웠든 암모나이트나 삼엽충에 견주면 무색해질 것이다. 부드럽고 무른 유해는 나선형 껍데기나 키틴질* 외골격만큼 잘 보존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삼엽충처럼 살려고 노력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삼엽충이 무엇이든 가장 먼저 보았고, 어디로든 가장 잘 퍼져나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삼엽충은 복잡한 눈을 진화시켜 가장 얕은 해안에서 가장 깊은 심연까지 길을 찾았다. 바다를 떠나 하늘 가까이 올라가서 삼엽충의 집단적 그림자collective shadow**를 피하려고 해봤자 소용없다. 삼엽충은 자주 뭉쳐서 놀러 다녔던 미국 오클라호마와 모로코가 서로 인접했던 까마득한 과거에*** 지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까지 올라가서 흔적을 남겼다. 더욱이 에베레스트가 산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기 훨씬 전에**** 아이젠이나 산소마스크도 없이 그저 날쌔게 정상에 올랐다. 삼엽충이 적극적이면서도 우쭐거리며 뻐기지 않아 참 다행이다. 안 그랬다가는 우리 모두 삼엽충의 지난날 공적을 끝도 없이 듣게 될 것이다. 이런 자랑은 과거의 후회에 대한 한탄으로 여지없이 이어지게 마련이고, 탄산칼슘으로 만든 영광*****에 갇힌 이들은 장황하게 회환을 늘어놓을지도 모른다. * 곤충이나 갑각류의 딱딱한 피부나 외골격을 이루는 물질. ** 집단 무의식의 일부로, 인류 역사의 일반적인 악과 어둠, 공포를 내포한다는 융의 개념. *** 삼엽충이 살았던 고생대 데본기에 모로코는 곤드와나라는 초대륙의 일부였고, 오클라호마는 유라메리카 대륙의 일부였다. 당시 두 지역은 비슷한 위도에다 서로 가까웠으며, 해양 환경도 거의 같았다. 그래서 두 지역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삼엽충 화석은 매우 유사하다. **** 고생대에 에베레스트산을 포함해 히말라야산맥은 얕은 바다였다. ***** 삼엽충의 외골격을 구성하는 주성분은 탄산칼슘이다.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pp.148~149,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자연 서사 작가 아이작 유엔이 들려주는 과학과 문학, 공감과 유머가 교차하는 비인간 생명 세계의 이야기다. 전통적인 자연 에세이의 형식을 벗어나, 저자는 곤충, 포유류, 양서류, 고대 생물과 화석 등 생물학적·지질학적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자연을 읽는 새로운 감각’을 독자에게 제안한다.
오세닥스 무코폴로리스Osedax mucofloris의 모든 성공 이야기 밑바탕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단 한 번의 만남이 존재한다. 뼈먹는콧물벌레bone-eating snot-flower worm*는 해저에서 고래 사체를 만나지 않는다면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 벌레에게 고래 사체 찾기는 삶의 목적이다. 지방과 뼈로 분해된 고래 사체는 바다 오아시스를 만들어서 아득히 깊은 바다 밑바닥의 하찮은 벌레에게 영양분을 공급한다. 죽어서 심해로 낙하하는 고래와 벌레의 만남은 이처럼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이 단 한 번의 만남은 운명으로 얽힌 기적과도 같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매그놀리아>와 주제곡이 말하듯이(역시 세기의 전환기에 만들어진 이 작품도 고집스럽고 제멋대로인 인물들의 교차점을 다룬다) 하나가 가장 외로운 숫자라면, 모든 만남은 구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1초 만에 끝나든 평생 이어지든, 만남은 잊혀서 망각으로 사라지는 일을 거부하는 회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두 영혼이 잠시 섞이다가 멀어진다. 삶이 변한 채로. *죽은 고래의 뼈를 먹고사는 오세닥스 무코폴로리스의 학명을 직역한 속명.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pp.138~139,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결국,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바로 이 공명共鳴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세상으로 스며들 수 있는 세포가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경계 바깥에서 우리를 공허 너머로 끌어당길 다른 이의 손을 간절하게 찾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가장 유명한 우화에서 어린 왕자가 밀밭에서 서로를 길들이자는 사막여우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소년은 단순한 소년 이상의 존재가 되었고 여우는 단순한 여우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이 특별한 상태가 오래도록 이어지지 않더라도 의미는 크다. 생텍 - 친구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은 덜 알려졌지만 《어린 왕자》못지않게 아름다운 회고록《인간의 대지》에서 이 상태의 커다란 의미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만약 당신도 운이 좋아서 그런 우정을 맺고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면, 어린 왕자와 여우가 작별 인사를 건넬 때 느꼈던 감정을 이해할 것이다. 둘은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진정으로 미소 지을 수 있다. 둘은 서로가 얼마 동안은 상대를 의미로 가득 채웠다는 사실을 안다. 서로가 앞으로 홀로, 그러나 사실은 함께 걸어갈 여정을 위해 상대를 담금질했다는 사실도 안다. 지난날 함께 거닐었던 들판을 흔들던 익숙한 바람을 느끼며 늘 마음을 달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기억에서 상대를 불러내면 된다. 그러면 된다.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pp.139~140,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글이 감동적이네요. 특히 마지막 문장이… “여기, 두 영혼이 잠시 섞이다가 멀어진다. 삶이 변한 채로.” “둘은 서로가 얼마 동안은 상대를 의미로 가득 채웠다는 사실을 안다. 서로가 앞으로 홀로, 그러나 사실은 함께 걸어갈 여정을 위해 상대를 담금질했다는 사실도 안다. 지난날 함께 거닐었던 들판을 흔들던 익숙한 바람을 느끼며 늘 마음을 달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기억에서 상대를 불러내면 된다. 그러면 된다.”
피부는 경계이자 망루다. 피부는 배아기의 외배엽ectodem이 발달해 만들어진다. 외배엽은 생애 최초의 경계막인 세포 표면층으로, 자아와 비자아를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경계선이 된다. 자아와 바깥세상 사이의 경계에 자리한 이 망루에서 우리가 감지하는 느낌은 촉감, 진동, 온도, 압력, 통증을 감지하는 피부 속 감각 조직들과 함께 외배엽에 뿌리를 두고 형성된다. 더불어 지금은 머리뼈 안에 꽁꽁 숨겨져 있는 뇌 역시 기원은 외배엽에 있다. 외배엽 세포층이 심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개인의 모든 경계를 설정한다는 소리다.
감정의 기원 -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p.186, 칼 다이서로스 지음, 최가영 옮김
감정의 기원 -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낼까? 슬픔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왜 어떤 사람은 갑자기 달라지는가? 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을 해치고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는가? 정신과 임상의이기도 한 그는 이 모든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실과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인 병실을 오간다. 《감정의 기원》은 바로 그 여정의 기록이다.
그런데 머리카락과 몸의 털 역시 피부에서 난다. 아마도 시작은 수염이었을 것이다. 6,500만 년 전 거대 운석이 운명을 뒤바꿔 대부분의 생물종이 멸종해가는 가운데 허허벌판이 된 세상으로 나오기 전, 인류의 멀고 먼 조상인 포유동물은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을 피해 4,000만 년 동안 굴을 파고 숨어 살았다. 굴속에서는 주둥이 근처 섬유조직이 중요한 촉각기관이었다. 이 원시 형태의 털을 이용하면 어둠 속에서 굴의 구조를 읽고 구멍이 제 머리가 통과할 크기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추위를 피하거나 도망치기 위해서는 내 몸이 들어가는 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게 중요했다. 원시 포유류의 수염은 지구와의 친밀도를 재는 가늠자로 설계된 조직이었다. 컴컴한 동굴을 더욱 풍부한 감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수염은 진화하면서 점점 두꺼워지고 숱도 많아졌다. 우리는 그렇게 더듬대다 경계를 세우는 새로운 기술을 우연히 얻게 됐다. 털에 보온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연선택의 압도적인 추진력에 의해 털이 몸 전체로 퍼졌기 때문이다. 굴속 포유동물은 감각기관이기도 한 털이 빽빽할수록 생명 에너지를 더 많이 품을 수 있었다. 기온이 떨어지는 밤마다 에너지 소모가 빨라 비용이 많이 드는 온혈 동물로서는 체온을 보다 잘 관리하고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서늘한 이곳에서 살아남기에 유리해진 건 당연했다.
감정의 기원 -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pp.186~187, 칼 다이서로스 지음, 최가영 옮김
일찌감치 준비된 이 피부 감각기관은 헤아릴 수 없는 세월에 걸쳐 전신으로 퍼져 나갔고 퍼진 부위에서는 새로운 용도마저 발견됐다. 가령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방울뱀이 경고음을 내듯 목과 등의 털을 세울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원시 피부조직은 국경의 파수병처럼 바깥세상에 속한 무언가가 침범할 때 영토를 넘어온 것으로 인식하고 반응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차원의 공간 개념이 생긴 것이다. 처음에 곤두세운 털은 그저 외부인을 쫓아내는 경고였지만,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포유동물인 우리 인간이 지구에 출현할 무렵에는 겉으로 보이는 이 신호가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제는 내면의 감각 역시 그 개체 상태의 일부였고 특히 자아에 더없이 유용한 신호였다. 뇌와 한참 먼 말초 피부조직인 털은 심리적인 혹은 물리적인 개인 구역의 침범 여부를 보고하는 임무를 맡아 세상에 진출할 때도 세상의 침략을 받을 때도 척후병 역할을 야무지게 했다. 우리 인류는 결국 몸에 있던 털 대부분을 다시 잃었지만 털을 통해 전달되던 느낌은 그대로다. 이처럼 오직 포유동물의 내면에만 최초로 허락된 위협과 성장의 고감도 탐지 기능은 먼 옛날 깜깜한 터널 속에서 태어난 진정한 원시의 감각이 아닐까.
감정의 기원 -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pp.187~188, 칼 다이서로스 지음, 최가영 옮김
우리는 피부로 자신의 경계를 정의하고 감지한다. 그런 까닭에 피부는 경계선이자 망루이며, 색으로 경고하고 신호한다. 한편 피부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피부를 통해 우리는 온기를 빼앗긴다. 게다가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서는 남과 피부를 맞닿지 않으면 안 된다. 이처럼 피부는 여러 일을 하기에 복잡하고 모순적인 조직이다. 목젖부터 복부를 지나 골반으로 이어지는 중앙선 근처의 말랑말랑한 배쪽 피부 - 사람에게는 앞면이고 사족보행 파충류나 원시 포유류는 땅에 붙이고 다니던 부부 - 는 혈액이 표면 쪽으로 흐른다. 붉어지고 부어오르고 무언가에 닿고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고 연결되기 위해서다. 반면에 영역을 침범당해 털이 주뼛 서고 살갗이 따끔거리고 속에서 불길이 치밀어 오르는 느낌은 배가 아닌 등 쪽에서 느껴지고 표출된다. 눈앞의 상대와 멀찌감치 떨어진 데다 은밀하고 눈에 덜 띄는 등이라니 역설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화사에서 인간이 직립보행하기 이전 시절에는 등이 눈에 훨씬 잘 띄는 신체 부위였다. 고양이와 늑대가 등에 주름을 잔뜩 잡고 털을 바짝 세워 존재감을 부풀릴 때처럼 말이다.
감정의 기원 - 우리의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p.188, 칼 다이서로스 지음, 최가영 옮김
One is the loneliest number… https://youtu.be/Yf3LojyK7PA?si=dt1vZYR4ZA5PYcIN 매그놀리아 OST (Aimee Mann) - One
매그놀리아 OST에서 제가 좋아하는 두 곡도 같이 올립니다. ^^ https://youtu.be/u8pVZ5hTGJQ?si=_VezNlSVnEGeW9I Supertramp - Goodbye Stranger https://youtu.be/low6Coqrw9Y?si=YREeqH0w0tplpcNX Supertramp - The Logical Song
4. 내뱉기 태곳적에 화산이 폭발한 덕분에 바닷가 지역이 비옥해지고 최초로 산소를 생산하는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생명체는 지구 역사 속 '지루한 10억 년'Boring Billion* 동안 웃음 가스, 즉 아산화질소nitrous oxide**를 대사했을지도 모른다. 고생대 페름기에 대량 멸종이 터졌던 때에는 미생물이 대기로 황화수소hydrogen sulfide를 내뿜었으므로 지구 역사상 악취가 가장 고약했을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실험실에서 태양풍과 플라스마 '트림'을 재현할 수 있었다.**** 마지막 빙하기 말에 남빙양*****의 깊숙한 내부에서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방출되었다는 증거가 있다. 왕펭귄 군집은 배설물을 통해 엄청난 양의 아산화질소를 배출한다. 소에게 해초 성분 사료 첨가제를 먹이면 위장에 고인 가스를 뿜거나 트림할 때 나오는 메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성인과 달리 아기는 침팬지처럼 숨을 들이마실 때나 내실 때 모두 웃는다.* 흰고래beluga whale를 관찰했더니, 입과 분수공**으로 네 가지 유형의 거품을 불어서 날렸다. 대개 재미로 한 행동이었다. * 18억 년 전에서 8억 년 전 사이, 지구의 환경과 생물 진화 측면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던 시기. **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몸이 붕 뜨거나 취한 느낌이 들고 안면근육 마비로 웃는 것처럼 보여서 웃음 가스라고 불린다. *** 황화수소는 특유의 달걀 썩는 냄새가 난다. **** 태양풍은 태양에서 분출되는 플라스마의 흐름이다. ***** 남극 대륙을 둘러싼 해역으로 1년 내내 얼음에 덮여 있다. * 성인은 날숨 때 웃는다. ** 고래나 상어 따위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공기나 물이 드나든다.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pp.125~126,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많은 동물 집단은 빠르게 다양해지고 있는 육식동물에 맞서서 몸을 보호하고자 광물이 섞여서 단단해진 뼈대를 갖추는 쪽으로 진화했지만, 캄브리아기 석회암은 여전히 물리적으로 또는 미생물을 통해 만들어진 탄산칼슘이 쌓여서 형성되고 있었다.(오늘날에는 대양에서 일어나는 석회암 퇴적물의 대부분을 뼈대가 차지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6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오르도비스기의 기록을 읽으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암석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삼엽충은 여전히 많았지만, 다른 뼈대 화석들이 점점 많아졌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65,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조개, 달팽이, 두족류(오징어와 문어가 속한 집단), 산호, 이끼벌레, 완족류, 바다나리의 뼈대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일부 해역에서는 이런 뼈대들이 해저 위로 솟아오르면서 오늘날 플로리다 키스나 바하마의 해안에서 스노쿨링을 할 때 볼 수 있는 것과 적어도 어느 정도 비슷한 암초를 형성하기도 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65,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이번에도 생물권에 작용하는 물리적 과정과 생물학적 과정은 따로따로 활동하지 않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6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이웃 주민께서 길가에 내놓고 가꾸시는 화분이 눈길을 확 끌길래 사진을 찍었어요. 철쭉 같은데 온통 하얀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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