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ifrain님의 문장 수집: "마크 로스코와 나 2 한 사람의 영혼을 갈라서 안을 보여준다면 이런 것이겠지 그래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이다 붓 대신 스펀지로 발라 영원히 번져가는 물감 속에서 고요히 붉은 영혼의 피 냄새 이렇게 멎는다 기억이 예감이 나침반이 내가 나라는 것도 스며오는 것 번져오는 것 만져지는 물결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의 피 어둠과 빛 사이 어떤 소리도 광선도 닿지 않는 심해의 밤 천년 전에 폭발한 성운 곁의 오랜 저녁 스며오르는 것 번져오르는 것 피투성이 밤을 머금고도 떠오르는 것 방금 벼락 치는 구름을 통과한 새처럼 내 실핏줄 속으로 당신 영혼의 피 "
인간 마음의 깊이와 바다의 깊이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깊을까요..? 과거와 역사와 기억과 망각이 뒤범벅되어 있는 가운데 잊혀지지 않고 연결되는 그 무엇이 있다면 아직도 작게 뛰고 있는 심장 소리.. 꿈틀거리는 움직임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향팔님의 문장 수집: "흰 새의 얼굴은 나를 향하고 있었지만 나를 보고 있진 않을 거였다. 한쪽 눈으로는 인선과 눈을 맞추고, 다른 쪽 눈으로는 벽에 드리워진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있었을 거다. […] 귀를 기울이는 듯 꼼짝 않고 갓등 위에 앉은 아미의 얼굴이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의 한쪽 눈은 벽에서 움직이는 인선과 아마의 그림자를, 다른 쪽 눈은 유리창 밖 마당에서 저녁 빛을 받으며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두 개의 시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건지 나는 알고 싶었다. 저 엇박자 돌림노래 같은 것, 꿈꾸는 동시에 생시를 사는 것 같은 걸까."
국내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이 1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2위 '소년이 온다' 8위 '작별하지 않는다'라고 하네요
향팔님의 문장 수집: "흰 새의 얼굴은 나를 향하고 있었지만 나를 보고 있진 않을 거였다. 한쪽 눈으로는 인선과 눈을 맞추고, 다른 쪽 눈으로는 벽에 드리워진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있었을 거다. […] 귀를 기울이는 듯 꼼짝 않고 갓등 위에 앉은 아미의 얼굴이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의 한쪽 눈은 벽에서 움직이는 인선과 아마의 그림자를, 다른 쪽 눈은 유리창 밖 마당에서 저녁 빛을 받으며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두 개의 시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건지 나는 알고 싶었다. 저 엇박자 돌림노래 같은 것, 꿈꾸는 동시에 생시를 사는 것 같은 걸까."
한강의 소설 중 읽기 편하다고 해야 할지.. 저는 도서관에서 대출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한강 작가 소설 추천 부탁하시는 분들에게 [작별하지 않는다]를 많이 추천 드려요
얼치기맘2님의 대화: 한강의 소설 중 읽기 편하다고 해야 할지.. 저는 도서관에서 대출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한강 작가 소설 추천 부탁하시는 분들에게 [작별하지 않는다]를 많이 추천 드려요
<작별하지 않는다>, 읽기 힘들었지만 제가 읽어본 한강 소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ifrain님의 대화: 2025년 11월 인천아트쇼에서 감상한 최승선 작가님의 작품을 올려봅니다. 작가님은 강원도 사북이 고향이라 탄광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어요. 큰 아이가 어릴 때 같이 전시를 보러 간 이후로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때는 총각이셨는데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셨죠. ^^ 탄광촌은 폐광이 되면 이사를 가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거주에 대한 느낌이 안정적이지 않은 정서는 '이주'에 대해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작가님의 작품 속에 나오는 집들도 수레 위에 올려져 있지요.
와, 작품이 독특하고 좋습니다. 반쪽집이 수레에 올라가 있는 모습... 저도 꼬꼬마 적에 이사를 많이 다녀서 그런지 그림이 마음속에 쑥 들어오네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아마 미생물은 지구 역사 초기에 육지에도 정착했겠지만, 세계를 바꿈으로써 복잡한 육상 생태계가 들어설 먹이와 물리적 구조를 제공한 것은 식물이었다. 오늘날 약 40만 종의 육상식물은 지구 광합성의 절반과 지구 총 생물량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한다. 사실 지구를 초록으로 뒤덮은 식물은 우주에서도 보이는 우리 행성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
고대에는 미생물, 현재는 식물을 영양분으로 대부분의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군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 오늘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를 즐겨 읽고 있으며, 의심 없이 그 내용을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관념은 기독교가 등장하면서 물러났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었을 때, 인류는 해방되어 자유의지로 고통을 겪든지 번영하든지 하게 되었다. 죄악이라는 개념은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이질적이었을 것이다. 오이디푸스가 죄를 지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신탁에 의해 그렇게 되도록 운명이 정해진 사람이었다. 반면에 기독교인들에게 죄악은 선택이고, 우리는 자기가 한 선택에 대해 심판을 받는다. 비극에서 그 차이는 명확하다. 그리스인들의 비극에 대한 인식은 셰익스피어의 비극과는 다르다. 햄릿은 극 내내 선택에 직면한다. 특히 궁극적인 질문은 “죽느냐, 사느냐?” 였다. 끔찍한 마지막 장면은 일련의 우발적인 사건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햄릿의 비극은 모든 것이 사실은 전부 피해갈 수도 있는 일이었다는 데에 있다. 작품을 풍자적으로 고쳐서 평화 중개인이 나타나 양편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해법을 찾도록 중재하는 내용으로 만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오이디푸스의 경우에는 중재자가 있어도 별 소용이 없었을 것이다. 사실 중재자 역할로 이오카스테가 있었지만, 그녀는 분명 실패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은 참으로 비극적인 종족이다. 오이디푸스의 비극은 그것을 피할 수 없었다는 데에 있고, 햄릿의 비극은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는 데에 있다. 그리스도의 선택으로부터 20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그리스 비극의 필연성이다. 고대 문명 이후 처음으로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이 돌아오고 있다. 그리스 희곡의 필연성은 현대 유전학의 필연성으로 바뀌었다. 때로는 불안할 지경이다. 심장병이나 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그 분야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자들조차 이 유전자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분명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유전자들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또한 유전자를 엿보려는, 즉 우리가 받은 신탁을 훔쳐 보려는 보험회사들의 강요에 저항한다. 하지만 그런 저항은 유전학을 신뢰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사생활 침해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체로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꼭 그 병이 생길 거라고 믿는 듯하다. 그리스인들이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듯이, 우리는 유전적 성질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병의 진행을 바꾸지 못했다는 무력감 때문에 더욱 그렇게 된다. 테이레시아스는 2500년 전에 이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아, 지혜가 아무런 쓸모도 없을 때, 안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
“고대 문명 이후 처음으로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이 돌아오고 있다. 그리스 희곡의 필연성은 현대 유전학의 필연성으로 바뀌었다.” 와.. 한 번도 이렇게 연결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역시 전문가 선생님들의 안목은 다르구만요.
얼치기맘2님의 대화: 고대에는 미생물, 현재는 식물을 영양분으로 대부분의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군요.
우리는 모두 식물에 기생해서 살고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들은 것 같아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거머리는 한동안 신나게 떨어졌으나 이윽고 조금씩 양이 줄어들다가 그쳤다. 나카타 상은 우산을 접고 우산에서 거머리를 털어내고는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자의 상태를 살피러 갔다. 주변에 산더비처럼 쌓인 거머리가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가까이 접근할 수 없었다. 쓰러진 사나이 역시 거머리에 파묻혀 있었다. 가만히 보니, 사나이는 눈꺼풀이 찢어져서 그곳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도 부러진 것 같았다. 나카타 상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 나카타 상은 걸어서 식당으로 돌아가 주차장 구석에 젊은 남자가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고 종업원에게 가르쳐주었다. "경찰을 부르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나카타 상은 말했다. 그 조금 뒤에 나카타 상은 고베神戶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트럭 운전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졸린 듯한 눈을 한 이십대 중반의 청년이었다. 머리칼을 포니테일(긴 머리를 뒷머리 위쪽에서 리본 따위로 묶고 머리끝을 망아지 꼬리처럼 늘어뜨린 머리 형태 - 역주)로 묶고 귀에 피어싱을 하고, 드래곤스의 야구모자를 쓰고, 혼자서 담배를 태우면서 만화 주간지를 읽고 있었다. 요란한 알로하 셔츠를 입고, 커다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키는 그다지 크지 않다. 담뱃재를 먹다 남긴 라면 국물 속에 주저 없이 털었다. 그는 나카타 상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그러고 나서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타고 가라고. 댁은 우리 할아버지를 닮았어. 모습이랑, 말이 조금씩 어긋나는 것이……. 마지막에는 완전히 망령 들었지. 얼마 전에 죽었지만 말야." 대충 아침까지는 고베에 도착할 거야. 하고 그는 말했다. 그는 고베의 백화점에 납품할 가구를 운반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낼 때 충돌 사고를 목격했다. 순찰차 몇 대가 충돌해 있었다. 빨간 비상등이 회전하고, 경찰이 손전등을 흔들면서 주차장에 출입하는 차들을 유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심각한 사고는 아니지만 차가 여러 대 연쇄적으로 충돌하거나 접촉사고를 낸 것 같았다. 미니 밴의 옆구리가 움푹 들어가고, 승용차의 후미등이 깨져 있었다. 운전사는 창을 열고 목을 내밀어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고는 창을 닫았다. "하늘에서 거머리가 산더미처럼 떨어져 내렸다는군" 하고 운전사는 무감동하게 말했다. "그것이 자동차 타이어에 뭉개지면서 노면이 미끈미끈해져서 핸들이 말을 잘 듣지 않게 된 모양이지. 그러니까 주의해서 천천히 운전하라는군. 그것과는 별도로 이 고장의 폭주족끼리 크게 충돌해 부상자가 나왔다나 봐. 거머리와 폭주족이라, 괴상한 짝이군. 덕분에 경찰들이 바빠졌어. " 그는 속도를 떨어뜨리고 주의 깊게 출구로 향했다. 그래도 타이어는 몇 번씩 지면의 거머리 떼를 밟으며 미끄러졌다. 그는 그때마다 핸들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방향을 다시 잡았다. "이런 이런, 어지간히 많이 떨어져 내렸나 보군" 하고 그는 말했다. "꽤 미끈거리네. 그나저나 거머리는 아주 기분 나쁘다니까 안그래. 아저찌, 거머리가 달라붙은 적 있어?" "아뇨, 제가 기억하는 한 나카타에게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나는 기후岐阜의 산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러 번 있거든. 숲속을 걷고 있으면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경우도 있어. 강물에 들어가면 다리에 달라붙고 말야. 이렇게 말하긴 좀 무엇하지만, 나는 거머리에 관해서는 꽤 박식하지. 거머리란, 일단 달라붙으면 좀처럼 떼어낼 수 없어. 큰 놈은 엄청 힘이 세서 억지로 잡아떼면 피부까지 홀랑 벗겨져 자국이 남거든. 그래서 불로 지져서 뗄 수밖에 없어. 정말 기분 나쁘다니까. 피부에 달라붙어서 피를 빨아 먹거든. 피를 빨아 먹으면 탱탱 부어오르지. 징그럽지 않아? "네, 확실히 그래요" 하고 나카타 상은 동의했다. "하지만 거머리란 휴게소의 주차장 한가운데에, 그것도 하늘에서 뚝뚝 떨어져 내리지는 않는다구. 비가 내리는 것하고는 얘기가 다르지. 그런 웃기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어. 이 근처 사람들은 거머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어떻게 거머리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단 말야, 안 그래?" 나카타 상은 거기에는 대답하지 않고 잠자코 있었다. "몇 년 전인가 야마나시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벌레 노래기가 대량으로 발생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역시 타이어가 미끄러져서 혼쭐났었어. 꼭 이번처럼 미끈미끈해서 교통사고가 꽤 많이 났지. 그 노래기 때문에 철로가 미끌미끌해져서 전차가 모두 마비됐었다니까. 하지만 그 노래기도 하늘에서 떨어진 건 아니야. 그 부근 어딘가에서 기어 나온 거지. 생각해 보면 알 텐데 말야." "나카타도 옛날에 야마나시에 있던 적이 있습니다. 전쟁중의 일입니다만." "아니, 어떤 전쟁?" 하고 운전사가 물었다. "
올려주신 대목을 읽다보니 이 책 쏠쏠히 재미있네요! 감질나서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어요.
ifrain님의 대화: ‘나도 담배를 피우지만 이 책만 다 쓰고 나면 끊을 생각이다’ 이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하하 저도 그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방사성 낙진이란 핵폭탄이 폭발한 후에 미처 다 타지 않은 방사능 물질이 하늘에서 내려앉는 것을 말하는데, 한 번 생기면 오랫동안 위험한 물질이다. 핵폭탄이 폭발하면 엄청난 불기둥과 회오리바람이 하늘 높은 곳까지 솟구치고, 대기가 불안해져 종종 비가 내린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후에는 공기가 방사능 재로 가득 차서 시커먼 비가 되었다. 바로 악명 높은 ‘검은 비’다. 히로시마에서는 이 검은 비가 도심은 물론이고 주위의 시골에까지 쏟아져 물과 풀밭이 한꺼번에 오염되었다. 강에서는 물고기들이 죽고, 풀밭에서는 소들이 죽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살아남은 수만 명은 애초의 폭발로는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역시 폭탄의 위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며칠이 지나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잇몸에서 피가 났다. 희생자들은 극심한 피로감과 견딜 수 없는 두통에 시달렸다. 속이 메스껍고 자주 토하게 되고 식욕이 감퇴되면서 설사까지 해서 몸은 점점 쇠약해졌다. 목구멍과 입속에 염증이 생겼다. 입과 코, 항문에서는 피가 나왔다.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몇 달 안에 죽었다. 2년 사이에 백내장으로 눈이 먼 사람들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몇 년 후, 심지어 몇십 년 후에 암으로 죽었다. 백혈병은 방사선 피폭 때문에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다. 피폭 희생자등에게 멍같이 생긴 ‘푸른 반점’이 나타나면 백혈병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다. 푸른 반점이 생기는 이유는 급격하게 증식한 백혈구가 한 덩어리로 모이기 때문이다. 핵폭탄이 터지고서 30년이나 지난 후에도 히로시마의 백혈병 환자 수는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열다섯 배 이상 많았다. 폐암이나 유방암, 갑상선암처럼 잠복기가 긴 다른 암도 15년쯤 후에 모두 발병하기 시작했다. "
예전에 <맨발의 겐>을 읽으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작품 자체도 워낙 좋은 작품이지만요.
[세트] 맨발의 겐 1~10 - 전10권 - 완결<맨발의 겐>은 반전, 반핵, 평화를 기조로 하면서 군국주의 일본을 고발하고 천황제를 반대하고, 그리고 조선인을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비판한다. 이것은 무거운 정치적 주장이다. 당연한 주장이기는 하나 자칫 감동적 공감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운 주제이다. 그러나 '맨발의 겐'은 어린 소년 겐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통하여 이러한 주제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뛰어남이다 - 신영복(성공회 대학교 교수)
향팔님의 대화: 올려주신 대목을 읽다보니 이 책 쏠쏠히 재미있네요! 감질나서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어요.
뭔가.. 목적이 성공한 듯 합니다. ^^ 고양이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조금 충격적인 장면도.. 상.하 권으로 되어 있어요.
얼치기맘2님의 대화: 한강의 소설 중 읽기 편하다고 해야 할지.. 저는 도서관에서 대출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한강 작가 소설 추천 부탁하시는 분들에게 [작별하지 않는다]를 많이 추천 드려요
진작에 사 놓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열어보아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ifrain님의 대화: 진작에 사 놓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열어보아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꽁꽁 추운 한겨울에 읽으면 더 이입이 되어 좋더라고요.
ifrain님의 대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오파비니아 모형 입니다. 눈이 5개나 있는 것도 놀랍지만 확실히 에디아카라기 생물군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1972년 해리 워팅턴Harry Whittington이 학회에서 슬라이드를 넘기며 오파비니아의 복원도를 공개했을 때 객석에서 과학자들의 폭소가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에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다고 해요. 관련해서 책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오파비니아 모형을 보니 느낌이 확 오네요. 눈이 5개가 있으면 더 잘보였을수도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생명체의 눈이 2개씩인걸 보면 5개보다는 2개가 더 효율적인 방향이었나봅니다.
동물이 커지고 산소가 풍부해져 갈 때, 지구의 광합성 생물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화석과 보존된 지질 모두 30억 년 넘게 주로 세균이 맡던 광합성을 조류가 대신하면서 생태학적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동물, 조류, 공기의 이 조화로운 전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 15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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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테님의 문장 수집: "동물이 커지고 산소가 풍부해져 갈 때, 지구의 광합성 생물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화석과 보존된 지질 모두 30억 년 넘게 주로 세균이 맡던 광합성을 조류가 대신하면서 생태학적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동물, 조류, 공기의 이 조화로운 전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동물지구와 초록지구... 벚꽃이 지고나니 초록이 순식간에 올라오는게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집 근처 산책로에 나가보면 풋풋한 신록과 함께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까치와 비둘기들, 심지어는 (요새 번식기인지) 바닥을 기어다니는 노래기까지 모두 열심히 사는것 같아서 별것도 아닌것 같은 모습에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구라는 존재는 정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오파비니아 모형을 보니 느낌이 확 오네요. 눈이 5개가 있으면 더 잘보였을수도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생명체의 눈이 2개씩인걸 보면 5개보다는 2개가 더 효율적인 방향이었나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아주 오래전에 KBS에서였나... 캄브리아기 시대의 화석을 재현한 다큐멘터리를 봤었어요. (당시만 해도 참신한 영상기술이었죠) 그중에서 이름이 특이해서 지금까지 기억하는 생명체가 있는데 '아노말로카리스'라는 포식자에요. 근데 그 아노말로카리스가 낱눈이 30,000개로 구성된 3cm 크기의 겹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현생의 잠자리의 낱눈이 28,000개 정도 된다니 외형이 비슷했을까요?
와, 캄브리아기 아노말로카리스로 검색하니 그때 그 영상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uTaiwj8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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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와, 캄브리아기 아노말로카리스로 검색하니 그때 그 영상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uTaiwj8uQ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당시에 다큐전문성우셨던 김종성 성우님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습니다. 저는 그때 그 아노말로카리스의 카리스마와 저 성우님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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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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