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in님의 대화: ‘나도 담배를 피우지만 이 책만 다 쓰고 나면 끊을 생각이다’ 이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하하 저도 그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향팔
ifrain님의 문장 수집: " 방사성 낙진이란 핵폭탄이 폭발한 후에 미처 다 타지 않은 방사능 물질이 하늘에서 내려앉는 것을 말하는데, 한 번 생기면 오랫동안 위험한 물질이다. 핵폭탄이 폭발하면 엄청난 불기둥과 회오리바람이 하늘 높은 곳까지 솟구치고, 대기가 불안해져 종종 비가 내린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후에는 공기가 방사능 재로 가득 차서 시커먼 비가 되었다. 바로 악명 높은 ‘검은 비’다. 히로시마에서는 이 검은 비가 도심은 물론이고 주위의 시골에까지 쏟아져 물과 풀밭이 한꺼번에 오염되었다. 강에서는 물고기들이 죽고, 풀밭에서는 소들이 죽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살아남은 수만 명은 애초의 폭발로는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역시 폭탄의 위력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며칠이 지나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고 잇몸에서 피가 났다. 희생자들은 극심한 피로감과 견딜 수 없는 두통에 시달렸다. 속이 메스껍고 자주 토하게 되고 식욕이 감퇴되면서 설사까지 해서 몸은 점점 쇠약해졌다. 목구멍과 입속에 염증이 생겼다. 입과 코, 항문에서는 피가 나왔다.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몇 달 안에 죽었다. 2년 사이에 백내장으로 눈이 먼 사람들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몇 년 후, 심지어 몇십 년 후에 암으로 죽었다. 백혈병은 방사선 피폭 때문에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다. 피폭 희생자등에게 멍같이 생긴 ‘푸른 반점’이 나타나면 백혈병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다. 푸른 반점이 생기는 이유는 급격하게 증식한 백혈구가 한 덩어리로 모이기 때문이다. 핵폭탄이 터지고서 30년이나 지난 후에도 히로시마의 백혈병 환자 수는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열다섯 배 이상 많았다. 폐암이나 유방암, 갑상선암처럼 잠복기가 긴 다른 암도 15년쯤 후에 모두 발병하기 시작했다. "
예전에 <맨발의 겐>을 읽으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작품 자체도 워낙 좋은 작품이지만요.
[세트] 맨발의 겐 1~10 - 전10권 - 완결<맨발의 겐>은 반전, 반핵, 평화를 기조로 하면서 군국주의 일본을 고발하고 천황제를 반대하고, 그리고 조선인을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비판한다. 이것은 무거운 정치적 주장이다. 당연한 주장이기는 하나 자칫 감동적 공감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운 주제이다. 그러나 '맨발의 겐'은 어린 소년 겐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통하여 이러한 주제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뛰어남이다 - 신영복(성공회 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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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향팔님의 대화: 올려주신 대목을 읽다보니 이 책 쏠쏠히 재미있네요! 감질나서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어요.
뭔가.. 목적이 성공한 듯 합니다. ^^ 고양이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조금 충격적인 장면도..
상.하 권으로 되어 있어요.
ifrain
얼치기맘2님의 대화: 한강의 소설 중 읽기 편하다고 해야 할지..
저는 도서관에서 대출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한강 작가 소설 추천 부탁하시는 분들에게
[작별하지 않는다]를 많이 추천 드려요
진작에 사 놓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열어보아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향팔
ifrain님의 대화: 진작에 사 놓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열어보아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꽁꽁 추운 한겨울에 읽으면 더 이입이 되어 좋더라고요.
아이스라테
ifrain님의 대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오파비니아 모형 입니다. 눈이 5개나 있는 것도 놀랍지만 확실히 에디아카라기 생물군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1972년 해리 워팅턴Harry Whittington이 학회에서 슬라이드를 넘기며 오파비니아의 복원도를 공개했을 때 객석에서 과학자들의 폭소가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에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다고 해요. 관련해서 책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오파비니아 모형을 보니 느낌이 확 오네요. 눈이 5개가 있으면 더 잘보였을수도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생명체의 눈이 2개씩인걸 보면 5개보다는 2개가 더 효율적인 방향이었나봅니다.
아이스라테
“ 동물이 커지고 산소가 풍부해져 갈 때, 지구의 광합성 생물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화석과 보존된 지질 모두 30억 년 넘게 주로 세균이 맡던 광합성을 조류가 대신하면서 생태학적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동물, 조류, 공기의 이 조화로운 전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 15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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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테
아이스라테님의 문장 수집: "동물이 커지고 산소가 풍부해져 갈 때, 지구의 광합성 생물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화석과 보존된 지질 모두 30억 년 넘게 주로 세균이 맡던 광합성을 조류가 대신하면서 생태학적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동물, 조류, 공기의 이 조화로운 전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동물지구와 초록지구... 벚꽃이 지고나니 초록이 순식간에 올라오는게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집 근처 산책로에 나가보면 풋풋한 신록과 함께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까치와 비둘기들, 심지어는 (요새 번식기인지) 바닥을 기어다니는 노래기까지 모두 열심히 사는것 같아서 별것도 아닌것 같은 모습에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구라는 존재는 정말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스라테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오파비니아 모형을 보니 느낌이 확 오네요. 눈이 5개가 있으면 더 잘보였을수도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생명체의 눈이 2개씩인걸 보면 5개보다는 2개가 더 효율적인 방향이었나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아주 오래전에 KBS에서였나... 캄브리아기 시대의 화석을 재현한 다큐멘터리를 봤었어요. (당시만 해도 참신한 영상기술이었죠) 그중에서 이름이 특이해서 지금까지 기억하는 생명체가 있는데 '아노말로카리스'라는 포식자에요. 근데 그 아노말로카리스가 낱눈이 30,000개로 구성된 3cm 크기의 겹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현생의 잠자리의 낱눈이 28,000개 정도 된다니 외형이 비슷했을까요?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와, 캄브리아기 아노말로카리스로 검색하니 그때 그 영상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uTaiwj8uQ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당시에 다큐전문성우셨던 김종성 성우님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습니다. 저는 그때 그 아노말로카리스의 카리스마와 저 성우님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어요.
ifrain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당시에 다큐전문성우셨던 김종성 성우님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습니다. 저는 그때 그 아노말로카리스의 카리스마와 저 성우님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어요.
95년도 영상이네요. ㅎㅎ 성세정 아나운서님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나이가 꽤 드셨겠지요.. 저는 95년도에 아노말로카리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어요 :)
밥심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와, 캄브리아기 아노말로카리스로 검색하니 그때 그 영상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uTaiwj8uQ
이 영상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유사한 내용을 보여주네요. 에디아카라와 버제스 현지도 등장하고 캄브리아기의 주요 동물들을 잘 소개해주네요. 게다가 당시 최고 포식자로 추정되던 아노말로카리스의 발견 과정과 독특한 입의 구조는 정말 흥미로왔습니다. 그 와중에 별 특징이 없고 약해보이지만 나중에 척추로 발전할 척색을 가진, 지금의 창고기와 비슷했던 피카이아가 살아남고 진화하여 인간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주장은 감동적이네요. 이 영상 시리즈 <생명 그 영원한 신비>는 10부작인데 모두 시청하면 이 책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아이스라테 님 감사합니다.
아이스라테
ifrain님의 대화: 95년도 영상이네요. ㅎㅎ 성세정 아나운서님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나이가 꽤 드셨겠지요.. 저는 95년도에 아노말로카리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어요 :)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EC%95%84%EB%85%B8%EB%A7%90%EB%A1%9C%EC%B9%B4%EB%A6%AC%EC%8A%A4&oldformat=true
위키백과의 아노말로카리스에 대한 설명이에요.
사담인데// 제가 어릴때 고고학에 관심이 쬐끔 있었거든요. 취미정도로요. 저 아노말로카리스 영상은 진짜 호기심을 마구 부채질했었고 그 이전에 '매리 애닝'이라는 영국의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청소년 버전으로 쓴 '바닷가 보물'이라는 책을 읽고 홀딱 빠져서 바닷가나 강가에 가면 혹시 나도 암모나이트같은 화석을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었어요. ㅎㅎㅎ 거기엔 손가락모양의 화석을 주인공이 관광객에게 파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지금 찾아보니 벨렘나이트라는 연체동물의 화석이네요.
2024년에는 메리 애닝의 삶을 재조명한 책이 나왔어요.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이라는 제목이고, 저자는 <진주귀고리 소녀> 작가인 트레이시 슈발리에입니다. 한국어판에는 원서에 없는 네 점의 화석 삽화가 실려있는데 펜화 스타일로 제작된거라고 해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807365
오, 이책 넘 재밌겠어요!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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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us
향팔님의 대화: 오, 이책 넘 재밌겠어요!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향팔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이런 책도 썼군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재밌게 봤었는데요.^^
향팔
polus님의 대화: @향팔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이런 책도 썼군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재밌게 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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