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맞아요. 10부작에 도전해야겠어요.. 지난 번에 우주에서 지구를 보고 하나의 세포 같다고 말했다는 그 우주인이 영상에 나오는 모리 마모루(일본인) 입니다. ㅎㅎ
@아이스라테 와, 95년 영상 고색창연하네요 ㅎㅎ 지금 분위기와 너무 다른 듯. 좋은 영상 소개 감사합니다.^^
영상은 오래되었지만 (90년대 감성이 새록새록입니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옛날엔 이런 다큐가 많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아예 제작을 안하는건지 제가 잘 모르고 지나치는건지 좀 안타까워요.
@아이스라테 그러게요...
영상이 굉장히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이번에 이런 저런 책을 빌려서 함께 읽었던 내용들을 파노라마처럼 모두 담아 놓은 영상이에요. 처음에 해파리처럼 생긴 동물인지 알았는데 아니었고.. 새우 모양인지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아노말로카리스의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을 책에서만 읽다가 영상으로 보니 더 명확하게 보이고요. 그 과정에서 여러 과학자들이 퍼즐 맞추듯이 협력해나가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밥심 님도 언급하셨듯이 척색을 가진 피카이아가 우리의 조상이었다는 것. 막연하게 물고기의 척추를 생각하며 인간의 조상이 물고기의 선조 쯤이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영상 속에서 물 속을 유연하게 헤엄치는 피카이아의 모습이 꽤 자유로워 보여요.
영상에 등장하는 케임브리지 대학 박사님들 ^^ 마지막 사진의 휘팅턴 박사가 아노말로카리스에 대해 의문점이 해결될 대담한 추측을 했고 그게 맞아떨어졌어요. 모리스 박사님은 헤어스타일이 정겹고 브릭스 박사님은 눈동자 색이 엄청 예쁘더라구요. ㅎㅎ
버제스 셰일이 있는 곳의 고도가 매우 높아서 더욱 놀랍고 영상으로 보니 실감이 나네요. 영상 초반부터 헬리콥터로 물자를 운반해주는 모습도 대단하고요. 셰일을 깨부수는 사람들이 학생인 것 같은데.. 캐주얼한 티셔츠를 입고 막노동꾼처럼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네요. 셰일을 부술 때 판처럼 똑똑 떨어지는데 그 속에 화석들이 들어가 있으니 그림책을 하나씩 떼어내는 느낌입니다. ㅎㅎ 디지털 캠이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의 캠코더로 촬영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화면 이미지도 따뜻하고 느낌이 좋네요. 아노말로칼리스의 모형을 만들어서 삼엽충 모형을 베어물게 했더니 W자로 잘리는 것도 책에서 본 내용인데 실제 영상으로 보니 더욱 놀라웠어요!
W자 모양으로 잘린 삼엽충 화석.. 실제 모형을 만든 부분에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어차피 잘릴 삼엽충인데도 색을 예쁘게 입혔더라구요. ^^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최신작도 있네요. 이탈리아 무라노 섬의 여성 유리공예가가 주인공인.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글래스메이커<진주 귀고리 소녀>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무라노 섬의 유리공예 가문에서 태어난 여성의 고달프면서도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전통적인 관습으로 인한 차별을 이겨내고 여성으로서 구슬공예가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폭넓게 펼쳐진다.
@아이스라테 오, 이 책도 재밌어 보이네요^^ 진주 귀고리 이후 잊고 있었는데 그 후로도 작품을 많이 썼네요^^
1. 식물은 육상에서 어떤 형태로 진화했는가? 원시지구에서 엽록소를 가지고 광합성을 하여 산소를 공급했던 남세균을 비롯한 다양한 단세포 광합성 미생물들이 홍조류, 갈조류, 녹조류 등으로 진화하면서 대기 중에 많은 산소를 공급하여 선캠브리아대 말기에는 공기 중의 약 10%가 산소로 채워졌다. 이렇게 증가된 산소의 일부가 오존이 되고 대기 상층에 오존층을 형성하여 태양의 강한 자외선을 막아줌으로써 생물이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물속에 살던 조류가 건조한 육상에서 살기 위해서는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막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왁스 중합체로 구성되어 물 분자가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큐티클(cuticle)층이 발달했다. 이 큐티클층은 식물체의 표피를 덮어 식물체 내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할 뿐 아니라 균의 침입이나 기체의 흐름도 제한한다. 그래서 육상 식물은 기체를 안으로 받아들이거나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특수한 구멍을 열고 닫는다. 이 구멍은 기공(stoma, 복수형 stomata)이라고 하며, 그리스어로 '입'을 뜻한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30~31, 이남숙 지음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식물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인문, 사회, 예술 등 인간 문화와 연계한 식물 이야기, 나아가 식물자원의 활용까지 그야말로 ‘식물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교양서이다. 식물에 대한 기초 생물학적 이론으로 시작해 문학·음악·그림·건축 등 예술 속 식물, 신화와 전설 등을 소개한다.
식물은 큐티클과 기공으로 보호 표피층을 형성함으로써 육상에서 건조해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물속과 달리 육상에 있는 식물은 땅속에서 물을 흡수하여 체내에 물을 잘 전달할 뿐 아니라 식물체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어야 했다. 즉, 식물체를 고정하고 물과 무기염류를 흡수할 수 있는 뿌리계와 흡수한 물을 전체 식물체에 전달하는 헛물관(가도관)과 물관(도관) 같은 통도조직이 필요했다. 또한 보다 많은 빛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잎의 표면적이 넓어졌다. 이러한 진화 과정에서 세포들의 형태와 크기가 특수화되고, 비슷한 세포들끼리 그룹화되면서 조직과 기관을 형성했다. 영양기관 세포들의 종류가 일찍 진화한 데 비해 생식세포와 그 체계는 백악기 이후에도 계속 진화되었다. 화석 기록에 의하면 녹조류에서 육상 식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은 쿡소니아라는 양치식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선태류의 식물체 구조와 생태가 화석이 되기 어려웠을 수도 있고, 오르도비스기 말경 육상에 이미 이끼류가 있었다는 고생물학 연구결과들을 감안하면 녹조류에서 이끼류를 거쳐서 양치류로 진화했다는 해석이 정석이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31~32, 이남숙 지음
물속에 살던 조류가 육상으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막, 큐티클cuticle 층이 발달해야 했어요. 큐티클 층은 균의 침입도 막아주고 기체의 흐름도 제한합니다. 기체를 받아들이거나 내보내기 위해 발달한 구멍이 기공stoma 이고요. 그리스어로 ‘입’을 뜻한다고 해요. 실제로 약간 입술처럼 생기긴 했죠… ^^ 기공이 여러 개이니.. 입이 여러 개 달린 것 같은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라이니 풍경의 많은 지역을 뒤덮고 있던 상징적인 초기 식물인 리니아Rhynia는 주로 광합성을 하는 헐벗은 축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축은 연필만 한데, 딸기의 기는줄기와 매우 흡사하게 땅을 따라 기다가 이따금 수직으로 가지를 뻗어 올린다. 수직으로 최대 20센티미터까지 뻗어 올라간다. 이 축은 얇은 왁스 층과 큐티클cuticle(식물의 체표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이라는 지방산으로 덮여 있다. 현생 식물을 조사하여 알고 있듯이 큐티클이 실질적으로 세포의 수증기가 대기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지만, 반면에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가 확산되어 들어오는 것도 막는다는 것을 알았다. .... 기공을 지닌 큐티클은 육상식물의 필수 요소다. 라이니 화석에서도 볼 수 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174~175,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이끼(선태)식물 초기 육상 식물 중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은 우물가나 습한 곳에서 자라는 우산이끼류(태류)와 솔이끼류(선류) 같은 이끼류(선태식물)이다. 이끼류는 헛뿌리를 발달시켜 식물체를 땅에 고정시키고 물을 흡수하며, 공기나 물에 포자를 퍼뜨려서 번식한다. 암과 수의 구별이 있는 배우자체일 때 정자를 만드는 주머니인 장정기에서 정자를 만들고, 난자를 만드는 주머니인 장난기에서 난자를 생산한다. 이때 배우자의 핵은 하나의 염색체 세트를 갖고 있어서 반수체(1N)이다. 정자(1N)가 물기를 타고 난자(1N)에게 헤엄쳐가 결합하여 접합자인 배(2N)를 만든다. 이 배가 성숙하면 포자체가 되어 포자낭(sporangium, 복수형 sporangia)을 만들고 포자낭에서 다시 포자를 방출한다. 이 포자는 큐티클보다 더 단단한 보호 물질로 둘러싸여 있어서 건조한 환경이나 자외선을 견뎌내며 생존하다가 생장에 적합한 습기 있는 장소에 닿으면 발아한다. 이들은 수정 과정에 필요한 물이 있는 곳에서만 살 수 있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32, 이남숙 지음
양치식물 이끼류보다 조금 더 진화된 식물은 고생대 중기 실루리아기(약 4억3천3백~3억9천3백 년 전)에 강가에 살던 쿡소니아(Cooksonia)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멸종된 원시적인 육상식물인 쿡소니아는 영국 웨일즈 지방에 화석으로 남아 있는데, 줄기에 유관속조직이 있으며, 비유관속 이끼류에서 유관속 식물로 진화하는 전이 형태를 갖는 작은 식물이었다. 또한 초기 육상 식물로 영국 스코틀랜드 라이니 지방에서 발견된 라이니 쳐트(Rhynie Chert) 지층에 화석으로 남아있는 라이니아(Rhynia)를 들 수 있다. 라이니아는 데본기(약 4억2천~3억2천 년 전)에 나타난 식물로, 줄기에 잎이 없으며 줄기가 둘로 갈라지고 갈라진 줄기 끝에 포자낭을 갖고 있는 단순한 형태의 작은 식물이었다. 이러한 식물들과 가장 비슷한,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원시적인 육상식물은 양치식물의 한 종류인 솔잎란이다. 현재의 작은 양치식물과 달리 고생대 데본기 중기 이후부터 석탄기에는 50m가 넘는 대형 양치식물들이 숲을 이루었고 이는 전 세계에 분포한 대규모 석탄층의 기원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러한 대형 석송류(Lepidodendron sp.)와 대형 나무고사리(Pecopteris arborescens) 및 속새류(Annularia stellata)와 같은 화석 양치식물이 강원도 태백에 분포하고 있었다. 양치식물은 체내에 물을 수송시킬 수 있는 관다발(유관속, vascular bundle)을 발달시켰지만 번식은 이끼류와 마찬가지로 포자로 번식하며 물을 필요로 한다. 양치식물은 이끼류보다는 좀 덜 습한 곳에 자라지만 물이 있어야만 유성생식을 할 수 있어서 물가나 습한 환경, 또는 건조한 기후라도 우기가 흔한 지역에 산다. 양치식물에는 솔잎란류, 물솔류, 석송류, 속새류와 고사리류가 있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33~34, 이남숙 지음
발췌한 책에 실려 있는 쿡소니아Cooksonia와 라이니아Rhynia의 그림입니다. 그림이 예쁘네요.
육지에 사는 리니아의 홀씨는 바람을 통해 흩날려서 퍼졌기에, 말라붙기 쉬웠다. 그래서 현생 고사리 홀씨나 꽃식물의 꽃가루처럼, 리니아의 홀씨도 스포로폴레닌sporopollenin(포자나 화분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화합물)이라는 복잡한 중합체로 감싸여 있었다. 이 덮개는 물 손실을 억제하는 한편으로 해로운 자외선을 막는 "선글라스" 역할도 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17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리니아의 곧추선 축 끝에는 대개 번식을 위한 홀씨가 들어 있는 길쭉한 기관이 달려 있다. 물에서는 홀씨가 이리저리 헤엄쳐 움직일 수 있으므로, 퍼지기가 비교적 쉽다. 그러나 육지에 사는 리니아의 홀씨는 바람을 통해 흩날려서 퍼졌기에, 말라붙기 쉬웠다. 그래서 현생 고사리 홀씨나 꽃식물의 꽃가루처럼, 리니아의 홀씨도 스포로폴레닌sporopollenin(포자나 화분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화합물)이라는 복잡한 중합체로 감싸여 있다. 이 덮개는 물 손실을 억제하는 한편으로 해로운 자외선을 막는 "선글라스" 역할도 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7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녹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곤충 마을과 함께 이끼숲을 조성해 놓았어요.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는데요.. 아이들 동산처럼 아기자기한 느낌입니다. ---------------------------------- 이끼숲 이 곳은 다양한 식생과 이끼류가 조화된 생태숲입니다. 이끼는 토양을 안정화시키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주변 공기를 맑게 정화하는 자연의 필터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빛을 띠며 신비로운 질감과 색감으로 만들어내는 이끼숲만의 고요하고도 깊이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리이끼 서리를 맞았을 때 영롱하게 빛나는 이끼이다. 깃털이끼 깃털 모양으로 잎이 퍼진 부드러운 이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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