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지난 번 1부 모임 때 소개했던 책 <한반도 자연사 기행>의 첫 장이 ‘북한산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입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장엄한 산들의 탄생 비밀을 알 수 있죠
한반도 자연사 기행 - 발로 뛰며 기록한 살아 있는 한반도의 지질 지형 생명 이야기한겨레 과학환경 조홍섭 전문기자가 <이곳만은 지키자>(1993년, 공저) 이후 18여년 만에 내놓는 책이다. 매주 15만명이 찾는 북한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동해 탄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시화호 '공룡계곡'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선캄브리아대부터 고생대, 중생대를 거쳐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질현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우리 한반도에 대하여 아주 깊고 오랜 궁금증을 풀어본다.
이미 반납을 해버려서.. 다시 대출해서 봐야겠어요. ^^
요 책은 2부 끝나고 휴식기 때 꼭 빌려 봐야겠어요. 지금 북한산 가까이에 거주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면 뭔가 지금과는 다른 눈으로 북한산을 보게 될 것 같아요.
위키백과에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찍은 곳은 동북측 사면인 것 같으니..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군요.. 안산은 인왕산 줄기로부터 연속되어 나온 산으로, 서울이 고려의 옛 남경이던 시절에도 인왕산이 아닌 안산을 서쪽 경계로 두고 있었던 것은 안산이 인왕산의 일부에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서남측 사면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구성되며 봉우리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잔구 형태를 띄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C%82%B0_(%EC%84%9C%EC%9A%B8)
@ifrain 편마암은 모암이 변성되어 원래 광물입자가 더 성장하고 재 배열되는 것이죠. 녹지 않은 상태로. 그러니 편마암은 매우매우 나이가 많은 암석입니다.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곤 수십억년, 즉 선캄브리아인 것이죠. 캄브리아 대폭발 이전의 돌들. 장구한 시간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와.. 선캄브리아의 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거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까마득하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하고, 느낌이 참 오묘합니다.
@향팔 경기도에는 선캄브리아기 암석들이 많죠. 하얀색과 회색이 교호하는 줄무늬를 가진 편마암, 독일어로는 Gneiss. 하얀색과 회색이 수십억년의 시간 동안 지하 깊은 곳에서 서서히 분리된 것입니다.^^ 한 30억년 동안? ㅎㅎ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있는 편마암들입니다. 첫번째 사진 : 화강편마암 Granite Gneiss/ 변성암 광역변성암/ 경기 포천 두번째 사진 : 편마암 Gneiss/ 변성암 광역변성암/ 경북 풍기(소백산) 줄무늬가 고깃덩어리의 지방과 살을 연상시키네요. ㅎㅎ
편마암 Gneiss/ 변성암 광역변성암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43억년)/ 캐나다 아카스타 캐나다 아카스타 강 지역의 편마암이라고 하는데 위키에는 40억 3천만 년으로 나오는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기록과 조금 다르네요. 여러 자료와 비교해보니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잘못 표기한 것 같아요. 더 오랜 세월을 머금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암석 무늬가 고요하고 예쁘다는 느낌.. 입니다.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광물은 잭 힐스의 지르콘(44억 4백만 년)이구요.
이쯤되어 헷갈리기 시작하는 암석을 굵직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화성암: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다. 2) 퇴적암: 흙이든 뭐든 쌓여서 굳어 만들어진다. 3) 변성암: 화성암이나 퇴적암이 열과 압력에 의해 오랜 세월에 걸쳐 변한다. 4) 편마암: 변성암은 열에 의해 변했는가, 압력에 의해 변했는가, 띠가 생겼는가, 원암이 무엇인가 등으로 다시 여러 암석으로 분류되는데 그중 매우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가장 크게 변한(변성이 가장 큰) 암석이 편마암이다. 사진은 지난 3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에 가서 찍은 암석의 순환입니다. 그리고 옆의 사진은 사지동물로의 진화를 설명한 것인데 찍어두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네요. ㅠㅠ
오른쪽 사진에 '세이무리아' 라고 하는 동물의 화석이 귀엽네요. ^^ 밥심님은 정리의 왕이십니다. ㅎㅎ 변성암變成岩, metamorphic rock은 엽리가 있는 변성암(A)/ 엽리가 없는 변성암(B)으로 나뉘네요. A : 점판암 < 천매암 < 편암 < 편마암 (변성 정도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강해) B : 규암(사암이 변성), 대리암(석회암이 변성), 혼펠스(화성암이 퇴적암을 뚫고 들어올 때 주변 퇴적암 변성) 이외에도 사문암, 석회질 규산염암, 불균질 탄산염암, 스카른, 청색편암, 녹색편암, 각섬암, 에클로자이트, 백립암, 혼성암 등 다양한 변성암이 있네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있던 화성암 관련 내용입니다. 화산암은 마그마가 지표면에서 빨리 식기 때문에 광물 알갱이가 미세하거나 유리질로 보입니다. 심성암은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큰 압력을 받으면서 천천히 식어서 광물 알갱이가 큽니다. ----------------------------------------------------------- 화성암 지각 깊은 곳에 있는 마그마가 지표나 지각 내에서 냉각되어 결정을 이룬 것을 말한다. 마그마가 냉각되어 발생하는 화성암의 특성상 마그마의 생성·분화 및 뭉쳐서 굳어지는 과정에 따라 화성암의 특성이 달라진다. 화성암은 산출상태와 조직, 광물과 화학조성에 따라 분류되는데 이것들은 모두 마그마가 굳을 당시의 화학성분, 온도와 압력 및 냉각속도에 의해서 나뉜다. 화산암 마그마가 지구 표면에서 빨리 식어 굳어진 암석 - 유문암, 석영조면암, 석영안산암, 조면암, 안산암, 현무암 심성암 마그마가 지구 표면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지하 깊은 곳에서 식어 굳어진 암석 - 화강암, 화강섬록암, 섬장암, 섬록암, 반려암, 감람암
@ifrain 편마암들은 경기도의 기반암이고 건축재료로 흔하게 사용되서 친숙한 돌이죠. 그런데 그돌들이 수십억년의 나이을 가졌다면 다들 놀라곤 합니다.^^ 고철질 광물과 규장질 광물이 고온고압 환경에서 장구한 시간 분리 되어 띠모양을 이룬 것이죠. 변성정도가 강해서 모암이 무엇이었는지 추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결과물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셨다니 좋습니다.^^
아이들이 다녔던 초등학교 화단을 장식한 그 돌이 편마암이었나봐요. 설마 했는데.. 그렇게 기나긴 시간을 품고 있는 소중한 돌을 장식용으로 마구마구 사용해도 되는 건가요? 사진에 있는 저 돌이에요.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꽃이 피기 전이고요.
@polus 오늘 길을 걷다 인도 한쪽에 조성된 작은 공원에서 발견했는데 이것들도 모두 편마암인 것 같아요. 줄무늬는 모두 편마암으로 보이네요. ^^
@ifrain 편마암 팬이 되셨군요 ㅎㅎ 경기도의 기반이니 흔한 돌이죠^^ 편마암의 독일어가 gneiss인데 발음은 나이스 입니다. g가 묵음인 거죠. 옛날에 수업 빼먹은 지질학과 학생들이 이걸 모르고 그나이스라고 헀다가 교수님에게 혼나곤 했다는 도시 전설이 있습니다.^^ 저도 편마암을 보면 장구한 시간이 느껴져서 경이로운 감정이 들곤 합니다. 흔함에서도 느낄수 있는 경외감이랄까요?^^
일상 속에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니 심봉사가 눈을 뜨는 것처럼 세상이 밝아지는 느낌이네요. 나이스하게 나이스 ~ 라고 읽으면 되겠어요. ^^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대보 화강암이군요. 제가 서 있었던 곳에서 인왕산, 멀리는 북한산까지 보였어요. 인왕산이 화강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화강암으로 보였습니다. ------------------------------------------------------------- 대보 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 은 약 1억 8천만년 전 ~ 1억 2천만년 전에 해당하는 쥐라기 초기부터 백악기 초기에 걸쳐 일어난 한반도 지질사상 가장 격렬했던 대규모 조산 운동 대보 화강암 대보 조산운동 과정에서 관입한 한국의 화강암을 대보 화강암이라고 하며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에서 강원도의 설악산까지 이어진 산맥을 이루는 화강암들은 모두 대보 화강암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B%B3%B4_%EC%A1%B0%EC%82%B0%EC%9A%B4%EB%8F%99
안산에서 바라본 인왕산의 모습이에요. 화강암의 색이 뽀얗게 예쁘기만 하지 않고 얼룩덜룩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네요. ^^
인왕산이면 거 지하철 3호선 끝자락에 내리면 보이는 산 아닌가요? 예전에 뭐 때문에 거기 근처에 간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산이 큰건 아니지만 약간 으시시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인왕산 호랑이가 무섭다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 하긴 어느 호랑이가 무섭지 않은 호랑이가 어딨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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