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polus님의 대화: @ifrain 전 경기도 안산시를 말하는 줄 알고 왜 그렇게 먼 곳 까지 가셨나... 했네요 ㅎㅎ 무악산인 거죠? 풍화가 진행된 암반을 보고도 생각할 것들이 좀 있죠^^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이에요.. 연세대학교 뒤로도 바로 올라갈 수 있어요. ㅎㅎ 안산鞍山을 무악산毋岳山이라고도 부르는군요. 안산에서 인왕산도 볼 수 있었어요. 안산을 왜 무악산이라고 하시는지 생각해봤는데.. 연세대학교 교가에 '무악'이라고 나온다고 하네요. ^^
밥심님의 대화: 초록지구에 위장색으로 잘 숨어 있는 놈도 있지만 겁도 없이 제 몸 위를 기어다니는 놈도 있더라구요. 저를 만난 덕에 무사했는지는 모르겠죠? ㅎㅎ
아니 초록색 애벌레가 이렇게 예쁜 생명체였다니요! 정말 귀엽게 생겼네요.
stella15님의 대화: 캬~ 보리수! 학교 때 많이 불렀는데. 추억 돋네요. ㅠ 이 방은 뭐가 늘 풍성해요. 사진도 그렇고, 특히 음악이! ㅎㅎ 저도 오랜만에 음악 하나 올려놓고 가요. 에디뜨 피아프의 곡으로 알려진 <사랑의 찬가>를 조시 그로반이 불렀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SWSaD5Famm0&list=RDSWSaD5Famm0&start_radio=1
오,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함께만든 사운드트랙’에 추가했어요!
polus님의 대화: @ifrain 훌륭하시네요^^ 화강암은 간단하게 말해 석영, 운모, 장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석영이 풍화에 강하고 장석은 풍화가 잘 되죠. 장석은 풍화되 떨어져 나가고 석영이 도드라지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죠. 화강암은 입자가 굵은데 이건 심부에서 천천히 식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걷고 계신 곳은 과거에 지하였던 것이죠.^^
과거에는 안산이 지하에 있었다니…! 구 안산자락 거주민으로서 놀랍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과거에는 안산이 지하에 있었다니…! 구 안산자락 거주민으로서 놀랍습니다.
@ifrain 큰 광물 결정으로 그런 걸 추론할 수 있는 거죠^^
polus님의 대화: @ifrain 훌륭하시네요^^ 화강암은 간단하게 말해 석영, 운모, 장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석영이 풍화에 강하고 장석은 풍화가 잘 되죠. 장석은 풍화되 떨어져 나가고 석영이 도드라지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죠. 화강암은 입자가 굵은데 이건 심부에서 천천히 식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걷고 계신 곳은 과거에 지하였던 것이죠.^^
위키백과에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찍은 곳은 동북측 사면인 것 같으니..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군요.. 안산은 인왕산 줄기로부터 연속되어 나온 산으로, 서울이 고려의 옛 남경이던 시절에도 인왕산이 아닌 안산을 서쪽 경계로 두고 있었던 것은 안산이 인왕산의 일부에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서남측 사면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구성되며 봉우리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잔구 형태를 띄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C%82%B0_(%EC%84%9C%EC%9A%B8)
ifrain님의 대화: 위키백과에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찍은 곳은 동북측 사면인 것 같으니..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군요.. 안산은 인왕산 줄기로부터 연속되어 나온 산으로, 서울이 고려의 옛 남경이던 시절에도 인왕산이 아닌 안산을 서쪽 경계로 두고 있었던 것은 안산이 인왕산의 일부에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서남측 사면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구성되며 봉우리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잔구 형태를 띄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C%82%B0_(%EC%84%9C%EC%9A%B8)
@ifrain 편마암은 모암이 변성되어 원래 광물입자가 더 성장하고 재 배열되는 것이죠. 녹지 않은 상태로. 그러니 편마암은 매우매우 나이가 많은 암석입니다.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곤 수십억년, 즉 선캄브리아인 것이죠. 캄브리아 대폭발 이전의 돌들. 장구한 시간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ifrain님의 대화: 위키백과에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이라고 나오네요. 제가 찍은 곳은 동북측 사면인 것 같으니..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것이군요.. 안산은 인왕산 줄기로부터 연속되어 나온 산으로, 서울이 고려의 옛 남경이던 시절에도 인왕산이 아닌 안산을 서쪽 경계로 두고 있었던 것은 안산이 인왕산의 일부에 가까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안산의 동북측 사면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 서울 화강암, 서남측 사면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구성되며 봉우리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잔구 형태를 띄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8%EC%82%B0_(%EC%84%9C%EC%9A%B8)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대보 화강암이군요. 제가 서 있었던 곳에서 인왕산, 멀리는 북한산까지 보였어요. 인왕산이 화강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화강암으로 보였습니다. ------------------------------------------------------------- 대보 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 은 약 1억 8천만년 전 ~ 1억 2천만년 전에 해당하는 쥐라기 초기부터 백악기 초기에 걸쳐 일어난 한반도 지질사상 가장 격렬했던 대규모 조산 운동 대보 화강암 대보 조산운동 과정에서 관입한 한국의 화강암을 대보 화강암이라고 하며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에서 강원도의 설악산까지 이어진 산맥을 이루는 화강암들은 모두 대보 화강암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B%B3%B4_%EC%A1%B0%EC%82%B0%EC%9A%B4%EB%8F%99
향팔님의 대화: 과거에는 안산이 지하에 있었다니…! 구 안산자락 거주민으로서 놀랍습니다.
지난 번 1부 모임 때 소개했던 책 <한반도 자연사 기행>의 첫 장이 ‘북한산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입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장엄한 산들의 탄생 비밀을 알 수 있죠
한반도 자연사 기행 - 발로 뛰며 기록한 살아 있는 한반도의 지질 지형 생명 이야기한겨레 과학환경 조홍섭 전문기자가 <이곳만은 지키자>(1993년, 공저) 이후 18여년 만에 내놓는 책이다. 매주 15만명이 찾는 북한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동해 탄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시화호 '공룡계곡'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선캄브리아대부터 고생대, 중생대를 거쳐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질현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우리 한반도에 대하여 아주 깊고 오랜 궁금증을 풀어본다.
ifrain님의 대화: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대보 화강암이군요. 제가 서 있었던 곳에서 인왕산, 멀리는 북한산까지 보였어요. 인왕산이 화강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화강암으로 보였습니다. ------------------------------------------------------------- 대보 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 은 약 1억 8천만년 전 ~ 1억 2천만년 전에 해당하는 쥐라기 초기부터 백악기 초기에 걸쳐 일어난 한반도 지질사상 가장 격렬했던 대규모 조산 운동 대보 화강암 대보 조산운동 과정에서 관입한 한국의 화강암을 대보 화강암이라고 하며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에서 강원도의 설악산까지 이어진 산맥을 이루는 화강암들은 모두 대보 화강암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B%B3%B4_%EC%A1%B0%EC%82%B0%EC%9A%B4%EB%8F%99
안산에서 바라본 인왕산의 모습이에요. 화강암의 색이 뽀얗게 예쁘기만 하지 않고 얼룩덜룩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네요. ^^
ifrain님의 대화: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대보 화강암이군요. 제가 서 있었던 곳에서 인왕산, 멀리는 북한산까지 보였어요. 인왕산이 화강암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화강암으로 보였습니다. ------------------------------------------------------------- 대보 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 은 약 1억 8천만년 전 ~ 1억 2천만년 전에 해당하는 쥐라기 초기부터 백악기 초기에 걸쳐 일어난 한반도 지질사상 가장 격렬했던 대규모 조산 운동 대보 화강암 대보 조산운동 과정에서 관입한 한국의 화강암을 대보 화강암이라고 하며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에서 강원도의 설악산까지 이어진 산맥을 이루는 화강암들은 모두 대보 화강암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B%B3%B4_%EC%A1%B0%EC%82%B0%EC%9A%B4%EB%8F%99
그러고보니 문득, 예전에 가 봤던 인왕산 선바위가 생각납니다. 독립공원에서 길 건너 맞은편 인왕산아이파크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인왕사 국사당이 나오는데요. 고 바로 위에 인왕산 선바위라고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영물 같은 바위였어요. 일단 기이한 생김새에 한번 놀라고, 엄청난 크기에 두번 놀랐답니다. 제가 갔을 때 그곳에 계시던 노스님 말씀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 해변에나 있을 법한 바위라는데, 정말로 선바위 곳곳에 깊고 동그랗게 패인 커다란 구멍을 보니 저건 정말 산위에서 패인 것이 아니다, 천상 바다속에 있던 바위 아니면 외계인들이 떨궈놓고 간 바위가 분명하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롭더라고요.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산중 깊은 곳도 아니고 얼마 올라가지도 않아서 그런 바위가 있다는 건 그때까지 알지도 못했어요. 사람들이 그 바위님께 소원을 빌고 쌀을 바치는데, 쌀봉지가 열릴 때마다 떼거지로 날아들던 비둘기 떼의 군무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날 선바위 앞에 서서 노스님에게 한 시간 정도 역사 강의를 들었는데요. 선바위와 더 위쪽의 얼굴바위, 호랑이바위 이야기랑 또 어째서 선바위가 성곽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는지 유래를 설명하시다 보니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 고려 멸망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성계의 꿈 해몽과 위화도 회군을 거쳐 조선을 건국하고 처음엔 계룡산 신도에 도읍을 정하려다가 어떻게 한양을 택하게 되었는지까지 이어지면서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대립으로 이어져 끝내는 무학의 패배, 당시에 조선이 선바위 바깥으로 성곽을 세웠으면 천년지국이 되었을 텐데 그러질 못하여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나라가 되어 결국 오백년만에 망해버린 이야기가 마침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바위 근처 재정비사업계획으로 결론을 맺은 대단한 스토리였죠…. 선바위 서울 종로구 통일로18가길 26 https://naver.me/xuPXHDxN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아, 그런 말씀이었군요. 중국 영화가 좀 비현실적인 게 있긴 하더라구요. <황후화>란 영화도 화려하긴 한데 좀 비현실적이라 한 번 이상은 못 봐주겠더라구요. 그 나라는 아무래도 무협의 종주국이니. 그래서 그런지 제가 무협소설엔 관심이 없더라구요. ㅋ
저도 무협소설 쪽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요. 중국 현대소설이나 수필을 좋아합니다. ^^ 중국 드라마도 현대 중국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것들이 재미있더라구요. 그것과 별개로 주성치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ㅎㅎ
향팔님의 대화: 그러고보니 문득, 예전에 가 봤던 인왕산 선바위가 생각납니다. 독립공원에서 길 건너 맞은편 인왕산아이파크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인왕사 국사당이 나오는데요. 고 바로 위에 인왕산 선바위라고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영물 같은 바위였어요. 일단 기이한 생김새에 한번 놀라고, 엄청난 크기에 두번 놀랐답니다. 제가 갔을 때 그곳에 계시던 노스님 말씀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 해변에나 있을 법한 바위라는데, 정말로 선바위 곳곳에 깊고 동그랗게 패인 커다란 구멍을 보니 저건 정말 산위에서 패인 것이 아니다, 천상 바다속에 있던 바위 아니면 외계인들이 떨궈놓고 간 바위가 분명하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롭더라고요.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산중 깊은 곳도 아니고 얼마 올라가지도 않아서 그런 바위가 있다는 건 그때까지 알지도 못했어요. 사람들이 그 바위님께 소원을 빌고 쌀을 바치는데, 쌀봉지가 열릴 때마다 떼거지로 날아들던 비둘기 떼의 군무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날 선바위 앞에 서서 노스님에게 한 시간 정도 역사 강의를 들었는데요. 선바위와 더 위쪽의 얼굴바위, 호랑이바위 이야기랑 또 어째서 선바위가 성곽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는지 유래를 설명하시다 보니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 고려 멸망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성계의 꿈 해몽과 위화도 회군을 거쳐 조선을 건국하고 처음엔 계룡산 신도에 도읍을 정하려다가 어떻게 한양을 택하게 되었는지까지 이어지면서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대립으로 이어져 끝내는 무학의 패배, 당시에 조선이 선바위 바깥으로 성곽을 세웠으면 천년지국이 되었을 텐데 그러질 못하여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나라가 되어 결국 오백년만에 망해버린 이야기가 마침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바위 근처 재정비사업계획으로 결론을 맺은 대단한 스토리였죠…. 선바위 서울 종로구 통일로18가길 26 https://naver.me/xuPXHDxN
저는 인왕산 선바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놀랍고도 기괴하게 생겼네요. ^^ 향팔님 글을 읽고 있으니 향팔님께서 스님의 강의를 듣고 서 있는 순간으로 저도 함께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마지막 문단은 거의.. 랩 같네요. ㅎㅎ 스님의 입장에서는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나라가 되어버린 조선의 역사가 얼마나 통탄할 만한 일이었을까요. 성리학의 입장에서는 '오백년이나 지속된'으로 볼 수 있겠지만 불교의 입장에서는 '오백년만에 망해버린'으로 볼 수도 있는..
ifrain님의 대화: 저는 인왕산 선바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놀랍고도 기괴하게 생겼네요. ^^ 향팔님 글을 읽고 있으니 향팔님께서 스님의 강의를 듣고 서 있는 순간으로 저도 함께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마지막 문단은 거의.. 랩 같네요. ㅎㅎ 스님의 입장에서는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나라가 되어버린 조선의 역사가 얼마나 통탄할 만한 일이었을까요. 성리학의 입장에서는 '오백년이나 지속된'으로 볼 수 있겠지만 불교의 입장에서는 '오백년만에 망해버린'으로 볼 수도 있는..
저도 조선이 오백년이나 갔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노스님의 의견은 ‘아니다! 선바위가 성곽 안에 있었다면 천년도 갈 수 있었다!’는 것 같았어요 ㅎㅎ
향팔님의 대화: 그러고보니 문득, 예전에 가 봤던 인왕산 선바위가 생각납니다. 독립공원에서 길 건너 맞은편 인왕산아이파크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인왕사 국사당이 나오는데요. 고 바로 위에 인왕산 선바위라고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영물 같은 바위였어요. 일단 기이한 생김새에 한번 놀라고, 엄청난 크기에 두번 놀랐답니다. 제가 갔을 때 그곳에 계시던 노스님 말씀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 해변에나 있을 법한 바위라는데, 정말로 선바위 곳곳에 깊고 동그랗게 패인 커다란 구멍을 보니 저건 정말 산위에서 패인 것이 아니다, 천상 바다속에 있던 바위 아니면 외계인들이 떨궈놓고 간 바위가 분명하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롭더라고요.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산중 깊은 곳도 아니고 얼마 올라가지도 않아서 그런 바위가 있다는 건 그때까지 알지도 못했어요. 사람들이 그 바위님께 소원을 빌고 쌀을 바치는데, 쌀봉지가 열릴 때마다 떼거지로 날아들던 비둘기 떼의 군무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날 선바위 앞에 서서 노스님에게 한 시간 정도 역사 강의를 들었는데요. 선바위와 더 위쪽의 얼굴바위, 호랑이바위 이야기랑 또 어째서 선바위가 성곽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는지 유래를 설명하시다 보니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 고려 멸망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성계의 꿈 해몽과 위화도 회군을 거쳐 조선을 건국하고 처음엔 계룡산 신도에 도읍을 정하려다가 어떻게 한양을 택하게 되었는지까지 이어지면서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대립으로 이어져 끝내는 무학의 패배, 당시에 조선이 선바위 바깥으로 성곽을 세웠으면 천년지국이 되었을 텐데 그러질 못하여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나라가 되어 결국 오백년만에 망해버린 이야기가 마침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바위 근처 재정비사업계획으로 결론을 맺은 대단한 스토리였죠…. 선바위 서울 종로구 통일로18가길 26 https://naver.me/xuPXHDxN
이 글에서는 "쌀봉지가 열릴 때마다 떼거지로 날아들던 비둘기 떼의 군무" 이 부분이 콕 들어옵니다. ^^
밥심님의 대화: 지난 번 1부 모임 때 소개했던 책 <한반도 자연사 기행>의 첫 장이 ‘북한산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입니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장엄한 산들의 탄생 비밀을 알 수 있죠
이미 반납을 해버려서.. 다시 대출해서 봐야겠어요. ^^
향팔님의 대화: 그러고보니 문득, 예전에 가 봤던 인왕산 선바위가 생각납니다. 독립공원에서 길 건너 맞은편 인왕산아이파크아파트 쪽으로 올라가면 인왕사 국사당이 나오는데요. 고 바로 위에 인왕산 선바위라고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영물 같은 바위였어요. 일단 기이한 생김새에 한번 놀라고, 엄청난 크기에 두번 놀랐답니다. 제가 갔을 때 그곳에 계시던 노스님 말씀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 해변에나 있을 법한 바위라는데, 정말로 선바위 곳곳에 깊고 동그랗게 패인 커다란 구멍을 보니 저건 정말 산위에서 패인 것이 아니다, 천상 바다속에 있던 바위 아니면 외계인들이 떨궈놓고 간 바위가 분명하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롭더라고요.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산중 깊은 곳도 아니고 얼마 올라가지도 않아서 그런 바위가 있다는 건 그때까지 알지도 못했어요. 사람들이 그 바위님께 소원을 빌고 쌀을 바치는데, 쌀봉지가 열릴 때마다 떼거지로 날아들던 비둘기 떼의 군무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날 선바위 앞에 서서 노스님에게 한 시간 정도 역사 강의를 들었는데요. 선바위와 더 위쪽의 얼굴바위, 호랑이바위 이야기랑 또 어째서 선바위가 성곽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는지 유래를 설명하시다 보니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 고려 멸망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성계의 꿈 해몽과 위화도 회군을 거쳐 조선을 건국하고 처음엔 계룡산 신도에 도읍을 정하려다가 어떻게 한양을 택하게 되었는지까지 이어지면서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대립으로 이어져 끝내는 무학의 패배, 당시에 조선이 선바위 바깥으로 성곽을 세웠으면 천년지국이 되었을 텐데 그러질 못하여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나라가 되어 결국 오백년만에 망해버린 이야기가 마침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바위 근처 재정비사업계획으로 결론을 맺은 대단한 스토리였죠…. 선바위 서울 종로구 통일로18가길 26 https://naver.me/xuPXHDxN
인왕산을 몇 번 갔었는데 선바위는 본 적이 없네요. 영물같이 생겼습니다그려.
인왕산은 언제봐도 멋있네요. 겸재의 인왕제색도가 저절로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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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인왕산은 언제봐도 멋있네요. 겸재의 인왕제색도가 저절로 연상됩니다.
겸재의 인왕제색도는 제가 본 방향과 반대방향에서 그린 것이에요. ^^ 저도 예전에 경복궁 근처(서촌)에서 인왕산을 보자마자 인왕제색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ifrain님의 대화: 겸재의 인왕제색도는 제가 본 방향과 반대방향에서 그린 것이에요. ^^ 저도 예전에 경복궁 근처(서촌)에서 인왕산을 보자마자 인왕제색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바위 모양도 범상치않지만 저 바위 사이사이에 나무가 빼곡히 자란것도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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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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