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stella15님의 대화: ㅎㅎ 그러고 보니 20대 때 그것도 딱 오늘 같은 근로자의 날 때 교회 청년부 친구 몇명과 춘천에 삼각산인가? 무슨 산을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조그만 야산처럼 금방 갔다 올 수 있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고 출발했다 그 산에 뼈를 묻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리가 약하거든요. 민폐였죠. 점심 먹고 출발했는데 내려 오니까 해가 다 지고, 인간 승리했다고 서로 엉엉 울고 <인간극장> 한 편 찍고, 집엘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였죠. 며칠 앓기도 하고. 근데 그 산을 오르기 전에 어느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을 했는데 그냥 가정식 백반을 파는 곳이었는데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세상에 나물이 그렇게 맛있는 줄 몰랐습니다. 여느 나물과는 차원이 달랐죠. 남자들 나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던데 같이 간 남자애들이 맛 있다고 얼마를 먹어대던지. 정말 식당이 아니라 신선이 사는 집 같았습니다. ㅋ 근데 밥심님은 산 별로 안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ㅎ 그렇죠. 모든 것엔 때가 있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저 산 좋아합니다. 한국의 중년 남성의 유전자에 각인되어있다는 등산에의 욕구가 저에게도 넘칩니다. 차타고 가다가 멋진 산이 보이면 당장 올라가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때는 3년 전인가요, 아들이 한라산 백록담에 간다고 하길래 이 나이 먹도록 그곳에 가보지 못한 저는 별다른 훈련도 없이 아들을 따라 나섰습니다.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므로 올라갈 땐 문제 없었습니다. 20대의 아들도 아빠 의왼데 하며 놀랐구요. 정상에서 그 보기 힘들다던 백록담의 담수까지 보고 하산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죠. 갑자기 다리가 말을 안 듣는 겁니다. 등산용 스틱을 가져가지 않았으면 정말 119 불렀을 겁니다. 4지 동물처럼 스틱까지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서 간신히 내려왔는데, 제발 쥐만 나지 마라 기원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이후 1년 반 이상 뒷동산에도 못 갔습니다. 내려올 때 무릎이 아파서요. 지금은 어제 선바위에 갈 정도로 회복이 되었지만 가능한 등산은 피하고 있습니다. 비자발적 이유로 말이죠.
ifrain님의 대화: 선바위 뒤쪽으로 올라가면 넓찍한 암반을 볼 수 있었어요.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네요. 바위 위에도 뿌리를 뻗어가고 자리를 잡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우리가 멀리서 보기에 커다란 바위가 두세 쪽으로 쩌억 하고 갈라질 일은 없겠지만.. 부분 부분 부서지고 풍화되어 가면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면 모양이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저도 사진 찍으며 풍화작용에 대해 잠깐 생각했습니다.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가을은 내가 사랑하는 계절이었다. 여름의 신록이 부드러운 노란빛과 금빛으로 변하고 여기저기 붉은 잎들의 무늬가 나타났다. 나뭇잎들이 점점 떨어져 비옥한 양토로 썩거나, 혹은 쓸려 나가서 정원 바닥에 피운 모닥불에 탈 때까지는 그 빛깔들이 융단처럼 땅을 뒤덮었다. 우리는 나뭇잎을 태운 뜨거운 재 속에다 감자를 구웠다. 절벽 위에는 참나무(oak)와 너도밤나무도 몇 그루 있었지만 소나무가 가장 많았다. 19세기 초에 시작된 대규모 조경 사업으로 애초에 잡초만 무성하던 지대에 소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비록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커다란 밤은 생산하지 못했지만, 그곳에는 우리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의 2~3배인 아주 오래된 유럽밤나무 1쌍이 있었다. 우리는 거실의 작은 난로 쇠살대 주변에서 그 밤을 구워 먹는 것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에 대니의 아들인 나의 삼촌 에릭은 자신의 정원에 있는 크고 오래된 호두나무에서 견과류를 가져다주었다. 우리가 절벽에서 검은딸기(balckberry)를 주워 오면 대니는 검은딸기와 사과가 들어간 파이를 만들어 주고는 했다. 그녀는 우리 집 딱총나무(elder)에서 딴 검은 열매 송이로 엘더베리 와인도 만들었다. 무알콜 음료였지만 "와인"이라고 불린다는 사실 때문에 어른용 와인 잔에 이 엘더베리 와인을 따라 마시는 크리스마스가 오면 어린 우리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우리는 나뭇잎을 태운 뜨거운 재 속에다 감자를 구웠다.' '우리는 거실의 작은 난로 쇠살대 주변에서 그 밤을 구워 먹는 것을 좋아했다.' '우리가 절벽에서 검은딸기(blackberry)를 주워 오면 대니는 검은딸기와 사과가 들어간 파이를 만들어 주고는 했다. ' 마지막 엘더베리 와인 부분은 앤과 다이애나의 티파티 일화를 생각나게 하네요. ^^ 라즈베리 코디얼Rasberry Cordial을 마셔도 좋다고 허락을 받았는데 딸기주스Current Wine을 잘못 꺼내어 마셔서 다이애나가 취했던..
ifrain님의 대화: 선바위 뒤쪽으로 올라가면 넓찍한 암반을 볼 수 있었어요.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네요. 바위 위에도 뿌리를 뻗어가고 자리를 잡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우리가 멀리서 보기에 커다란 바위가 두세 쪽으로 쩌억 하고 갈라질 일은 없겠지만.. 부분 부분 부서지고 풍화되어 가면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면 모양이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뿌리 힘이 어마어마하네요. 망치로 깨도 안깨질 바위가 오랜 세월 식물의 뿌리에 의해 결국 쪼개진다니...
ifrain님의 문장 수집: " 곤충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시 그곳에서는 온갖 종류의 벌레들의 윙윙거림과 콧노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낮에는 반짝대며 펄럭이는(fluttering) 나비의 날개가 보였다(분명히 나비(butterfly)의 원래 이름은 어떤 중세 학자가 f와 b를 혼동할 때까지 'flutterby'였다.). 저녁에는 모기가 귀에 거슬리는 고음으로 앵앵대는 소리가 들렸고 밤에는 나방이 나타나 수수꽃다리속(Syringa)과 라일락의 흰 꽃과 밤에 피어오르는 향기에, 또 운 나쁘게도 우리의 손전등에 들러붙었다. 그곳에는 올리와 대니의 적인 민달팽이(slug)와 달팽이들이 있었다. 여동생 주디와 나는 달팽이를 사랑해서 경주를 시키려고 종종 그들을 붙잡아 두었다. 몇 년 후 나는 달팽이 경주가 한때 프랑스에서 나이 든 신사들 사이의 인기 있는 소일거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정원은 귀중한 작은 조력자들인 지렁이들로 꽉 차 있었다. 이들은 가는 길 앞에 놓인 흙들을 먹어 치워서 땅속에 공기를 통하게 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우 18개월이었을 때, 한번은 지렁이와 같이 자기 위해 그들을 한 움큼 주워다가 침대로 데려왔다. 현명한 어머니는 나를 혼내기보다 그들에게 흙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죽는다고 말해 주었다. 우리는 지렁이들을 화단으로 되돌려 보냈다. "
제인 구달의 식물뿐만 아니라 곤충에 대한 사랑을 읽으며 소시적 저의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 파리를 수만 마리는 죽였을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비닐 봉지에 금파리, 왕파리, 똥파리 등 갖은 파리들을 잡아서는 봉지에 산소 공급을 잠깐 중단시키거나 비닐 봉지를 마구 흔들어 파리들을 기절시킨 뒤 꺼내 날개도 떼고 다리도 떼어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잠시 뒤 깨어난 파리들이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다가 개미들에게 붙들려 가는 모습을 관찰한 뒤 개미들을 쫓아가 굴에다가 물을 쏟아부었죠. 조금 더 커서는 돋보기라는 것을 입수하게 됩니다. 돋보기로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파리의 겹눈을 확대 관찰하는데는 관심도 없었고 파리를 화형시키는 무기로 쓰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죠. 햇빛을 모아 강력한 레이저 빔을 만들어내는 돋보기로 파리를 태울 때의 소리, 냄새, 연기 등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커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 <플라이>를 보면서도 어릴 적 파리를 괴롭히던, 제가 포함된 악동들이 떠올랐죠. 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큰 지극히 평범한 사내아이였는데 그런 짓을 하며 자랐습니다. 1990년대 후반생인 제 아들은 그런 끔직한 짓을 하진 않더라고요.
플라이세스 브런들(제프 골드블럼)은 물체를 옮겨주는, 첨단 과학 기술의 전송기를 발명해낸다. 몇 번의 시험에 성공한 후, 그는 자신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도하는데 그 과정에 파리가 들어와 그와 합쳐지게 되는데...
밥심님의 대화: 여기서 저도 사진 찍으며 풍화작용에 대해 잠깐 생각했습니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같은 장소를 다녀온 것만으로도 밥심님과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 듭니다. ^^ 아마 같은 주제로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밥심님의 대화: 제인 구달의 식물뿐만 아니라 곤충에 대한 사랑을 읽으며 소시적 저의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 파리를 수만 마리는 죽였을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비닐 봉지에 금파리, 왕파리, 똥파리 등 갖은 파리들을 잡아서는 봉지에 산소 공급을 잠깐 중단시키거나 비닐 봉지를 마구 흔들어 파리들을 기절시킨 뒤 꺼내 날개도 떼고 다리도 떼어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잠시 뒤 깨어난 파리들이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다가 개미들에게 붙들려 가는 모습을 관찰한 뒤 개미들을 쫓아가 굴에다가 물을 쏟아부었죠. 조금 더 커서는 돋보기라는 것을 입수하게 됩니다. 돋보기로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파리의 겹눈을 확대 관찰하는데는 관심도 없었고 파리를 화형시키는 무기로 쓰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죠. 햇빛을 모아 강력한 레이저 빔을 만들어내는 돋보기로 파리를 태울 때의 소리, 냄새, 연기 등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커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 <플라이>를 보면서도 어릴 적 파리를 괴롭히던, 제가 포함된 악동들이 떠올랐죠. 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큰 지극히 평범한 사내아이였는데 그런 짓을 하며 자랐습니다. 1990년대 후반생인 제 아들은 그런 끔직한 짓을 하진 않더라고요.
얼마 전에 영화 <서브스턴스>를 보면서 <플라이> 생각이 많이 났어요. 꼬꼬마 때 본 플라이나 최근에 본 서브스턴스 둘다 아주 충격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서브스턴스더 나은 버전의 당신을 꿈꿔본 적 있나요?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신제품 ‘서브스턴스’. ‘서브스턴스’는 또 다른 당신을 만들어냅니다. 새롭고, 젊고, 더 아름답고, 더 완벽한 당신을. 단 한가지 규칙, 당신의 시간을 공유하면 됩니다. 당신을 위한 일주일, 새로운 당신을 위한 일주일, 각각 7일간의 완벽한 밸런스. 쉽죠? 균형을 존중한다면…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요?
밥심님의 대화: 제인 구달의 식물뿐만 아니라 곤충에 대한 사랑을 읽으며 소시적 저의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 파리를 수만 마리는 죽였을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비닐 봉지에 금파리, 왕파리, 똥파리 등 갖은 파리들을 잡아서는 봉지에 산소 공급을 잠깐 중단시키거나 비닐 봉지를 마구 흔들어 파리들을 기절시킨 뒤 꺼내 날개도 떼고 다리도 떼어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잠시 뒤 깨어난 파리들이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다가 개미들에게 붙들려 가는 모습을 관찰한 뒤 개미들을 쫓아가 굴에다가 물을 쏟아부었죠. 조금 더 커서는 돋보기라는 것을 입수하게 됩니다. 돋보기로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파리의 겹눈을 확대 관찰하는데는 관심도 없었고 파리를 화형시키는 무기로 쓰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죠. 햇빛을 모아 강력한 레이저 빔을 만들어내는 돋보기로 파리를 태울 때의 소리, 냄새, 연기 등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커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 <플라이>를 보면서도 어릴 적 파리를 괴롭히던, 제가 포함된 악동들이 떠올랐죠. 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큰 지극히 평범한 사내아이였는데 그런 짓을 하며 자랐습니다. 1990년대 후반생인 제 아들은 그런 끔직한 짓을 하진 않더라고요.
너무 끔찍하네요... 방금 좀 친해진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는데.. 이 글을 읽고 다시 거리감이.. ㅋㅋ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었을 서울의 강박적인 환경이 밥심님과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제인 구달의 식물뿐만 아니라 곤충에 대한 사랑을 읽으며 소시적 저의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 파리를 수만 마리는 죽였을 겁니다. 동네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비닐 봉지에 금파리, 왕파리, 똥파리 등 갖은 파리들을 잡아서는 봉지에 산소 공급을 잠깐 중단시키거나 비닐 봉지를 마구 흔들어 파리들을 기절시킨 뒤 꺼내 날개도 떼고 다리도 떼어 땅바닥에 내려놓고는 잠시 뒤 깨어난 파리들이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다가 개미들에게 붙들려 가는 모습을 관찰한 뒤 개미들을 쫓아가 굴에다가 물을 쏟아부었죠. 조금 더 커서는 돋보기라는 것을 입수하게 됩니다. 돋보기로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파리의 겹눈을 확대 관찰하는데는 관심도 없었고 파리를 화형시키는 무기로 쓰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죠. 햇빛을 모아 강력한 레이저 빔을 만들어내는 돋보기로 파리를 태울 때의 소리, 냄새, 연기 등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커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 <플라이>를 보면서도 어릴 적 파리를 괴롭히던, 제가 포함된 악동들이 떠올랐죠. 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큰 지극히 평범한 사내아이였는데 그런 짓을 하며 자랐습니다. 1990년대 후반생인 제 아들은 그런 끔직한 짓을 하진 않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워낙 볼 거리가 많아서 예전처럼 곤충을 갖고 놀 동기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밖에 나가 흙을 만지며 놀 일도 별로 없고요. 제 조카들만 봐도 그저 태블릿만 갖고 놀더라고요.
향팔님의 대화: 얼마 전에 영화 <서브스턴스>를 보면서 <플라이> 생각이 많이 났어요. 꼬꼬마 때 본 플라이나 최근에 본 서브스턴스 둘다 아주 충격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서브스턴스>에 영향을 준 영화는 <캐리>(특히 마지막 장면)도 있지만 1982년에 나온 괴물(the thing)이 있죠.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괴물남극의 노르웨이 탐사팀이 이상한 개를 쫓아 미국 기지까지 오게 된다. 거의 발광하다시피 개를 공격하다가 그만 방어하던 미국인들에게 사살된다. 미국인들은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노르웨이 기지로 사람을 보낸다. 그곳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이상하게 일그러진 시체와 잔해들을 발견한다. 시체들을 해부해 봤지만 별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노르웨이 탐사팀의 추격을 받았던 개가 개집에서 끔찍한 괴물로 변하게 되는데...
ifrain님의 대화: 너무 끔찍하네요... 방금 좀 친해진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는데.. 이 글을 읽고 다시 거리감이.. ㅋㅋ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었을 서울의 강박적인 환경이 밥심님과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친구들 이야기들어보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굳이 변명하자면요. ㅎㅎ
밥심님의 대화: <서브스턴스>에 영향을 준 영화는 <캐리>(특히 마지막 장면)도 있지만 1982년에 나온 괴물(the thing)이 있죠.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오, 존 카펜터의 <괴물>, 좋아합니다! 전에 이기원 샘과 김봉석 샘의 호러방에서 이 영화들이 ‘바디 호러’라는 장르에 속한다는 걸 배워서 재밌었어요. 나중에 나온 프리퀄 영화도 봤답니다.
더 씽컬럼비아 대학의 고생물학자 ‘케이트’ 박사(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빙하 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파악되는 구조물과 그 안에 있는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노르웨이 탐사팀의 요청을 받고 남극 대륙에 도착한다. 탐사팀은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그날 밤 얼음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이 깨어나면서 기지는 끔찍한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우리 중 누군가는 사람이 아니다! 빙하 속에서 깨어난 괴생물체는 세포를 모방해 인간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능력을 지닌 외계 생명체.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놈의 정체를 알게 된 탐사팀 대원들은 고립된 기지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놈을 완전히 죽이지 않으면 수백만 명의 사람이 희생될 수 있는데…. 인간으로 변하는 외계 생명체.. 거대한 놈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향팔님의 대화: 오, 존 카펜터의 <괴물>, 좋아합니다! 전에 이기원 샘과 김봉석 샘의 호러방에서 이 영화들이 ‘바디 호러’라는 장르에 속한다는 걸 배워서 재밌었어요. 나중에 나온 프리퀄 영화도 봤답니다.
프리퀄까지 다 보셨군요. 저도 다 봤는데 역시 1982년작이 가장 인상에 남더라고요.
밥심님의 대화: 프리퀄까지 다 보셨군요. 저도 다 봤는데 역시 1982년작이 가장 인상에 남더라고요.
동감입니다!
밥심님의 대화: 시골에서 자란 친구들 이야기들어보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굳이 변명하자면요. ㅎㅎ
맞아요, 저도 별의별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주로 잠자리나 메뚜기, 개구리에 관한… (ㅜㅜ)
밥심님의 대화: 저 산 좋아합니다. 한국의 중년 남성의 유전자에 각인되어있다는 등산에의 욕구가 저에게도 넘칩니다. 차타고 가다가 멋진 산이 보이면 당장 올라가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때는 3년 전인가요, 아들이 한라산 백록담에 간다고 하길래 이 나이 먹도록 그곳에 가보지 못한 저는 별다른 훈련도 없이 아들을 따라 나섰습니다.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므로 올라갈 땐 문제 없었습니다. 20대의 아들도 아빠 의왼데 하며 놀랐구요. 정상에서 그 보기 힘들다던 백록담의 담수까지 보고 하산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죠. 갑자기 다리가 말을 안 듣는 겁니다. 등산용 스틱을 가져가지 않았으면 정말 119 불렀을 겁니다. 4지 동물처럼 스틱까지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해서 간신히 내려왔는데, 제발 쥐만 나지 마라 기원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이후 1년 반 이상 뒷동산에도 못 갔습니다. 내려올 때 무릎이 아파서요. 지금은 어제 선바위에 갈 정도로 회복이 되었지만 가능한 등산은 피하고 있습니다. 비자발적 이유로 말이죠.
와,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나이들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건강한 것 같아도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니. 생각 잘 하셨습니다. 조심하고 살아야지 다치면 본인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 걱정 끼치는 것도 그렇잖아요.
아이스라테님의 대화: 뿌리 힘이 어마어마하네요. 망치로 깨도 안깨질 바위가 오랜 세월 식물의 뿌리에 의해 결국 쪼개진다니...
물리적인 힘이 작용할 뿐만 아니라 화학작 풍화도 함께 일어나서 그런 것 같아요.
고흐의 해바라기와 붓꽃 고흐는 파리 생활을 접고 프로방스 아를(Arles)로 이주한 뒤 온화한 날씨와 자연 속 컬러와 명암의 대비에 민감해져 화려한 풍경과 꽃, 열매, 나무, 전원생활 등을 그렸다. <해바라기>는 노란색 색채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찬 작품으로 희망을 의미하며 그가 느꼈던 기쁨과 설렘을 반영하며 고흐에게 '태양의 화가'라는 호칭을 주었다. <붓꽃이 있는 아를 풍경View of Arles with Irises in the Foreground>, <꽃이 핀 과수원Orchard in Blossom>, <꽃이 핀 아몬드 나무 Almond blossom>, <꽃핀 배나무Blossoming Pear Tree>, <자두 꽃이 핀 만발한 과수원Orchard in Blossom, Plum Trees>, <연분홍 꽃이 활짝 핀 복숭아 나무Pink Peach Tree in Blossom>, <살구나무 꽃이 활짝 핀 과수원Orchard with Blossoming Apricot Trees> 등 식물이 관련된 풍경화를 그렸다. 그 외에도 그는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국화, 프리틸라리아(패모), 데이지, 아네모네, 장미, 분홍색 장미, 사이프러스, 서양협죽도꽃, 밀밭 등 시물을 소재로 한 정물화나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고흐의 그림에서 소재가 되는 나자식물인 측백나무속(Cypress)은 상록성 침엽수로 곧게 자란다. 쌍자엽식물 중 국화과(Asteraceae)의 해바라기는 가운데 통 모양의 많은 관상화들이 모여 원반을 형성하고, 가장자리에는 혀 모양의 설상화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두상화서(머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과수원 풍경화의 소재가 된 식물은 모두 장미과(Rosaceae) 식물로서 아몬드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와 살구나무는 모두 벚나무아과(앵두나무아과, Prunoideae)에 속하며, 배나무는 배나무아과(능금나무아과, Maloideae), 장미는 장미아과(Rosoideae)에 속한다. 물푸레나무과(목서과)의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은 개나리, 미선나무 및 올리브나무와 마찬가지로 꽃받침과 꽃잎이 4장씩이며 수술이 2개이다. 서양협죽도는 협죽도과에 속하는 건생식물로 제주도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 식물이다. 단자엽식물로는 벼과의 밀, 백합과의 패모속(Fritillaria), 붓꽃과의 붓꽃을 그렸다. 특히 붓꽃에서는 칼집 모양의 납작한 잎, 꽃을 받치고 있는 두 장의 포엽, 노란 줄무늬가 있는 넓은 바깥꽃잎과 폭이 좁은 안쪽 꽃잎, 및 셋으로 갈라진 암술대가 붓꽃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179~180, 이남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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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수련 인상주의 화가인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50마일 떨어진 노르망디의 지베르니(Giverny)에 살면서 일본식 다리를 놓고 각종 꽃을 심었으며 연못의 수련을 보고 '수련(Water Lily) 시리즈'를 그렸다. 이 지베르니 정원은 브롱스에 있는 뉴욕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에 재현되어 있다. 수련은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 많은 잎자루가 자라서 물 위에서 잎을 편다. 잎몸은 질이 두꺼운 달걀 오양이고 한쪽이 깊게 갈라진다. 앞면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뒷변은 자줏빛이고 질이 두껍다. 꽃은 5~9월에 피고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4개, 꽃잎은 8~15개이며 낮에 피었다가 저녁 때 오므라들며 3~4일간 되풀이한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암술은 꽃턱에 반 정도 묻혀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해면질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꽃말은 '청순한 마음'이다. 한국(중부 이남)·일본·중국·인도·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당신이 알고 싶은 식물의 모든 것 pp.178~179, 이남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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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테님의 대화: 첫번째 그림에서의 기차바위와 두번째 세번째 사진의 기차바위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네요. 기차바위라는 이름이 참 정겨운데 누가 붙였을까요? 그나저나 치마바위.. 도대체 그 옛날 어떤 지각변동이 있었길래 저런 멋있는 형태가 만들어진건지.. 인왕산은 볼 때마다 신기해요.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기차바위의 모습이에요. 정상에서 보니 더 가깝게 볼 수 있었어요. 추측했던 대로 절리가 발달하고 풍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시커먼 줄무늬가 생긴 것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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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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