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억 년 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해저 지각은 3억 4,000만 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 역설적인 사실의 원인은 바로 대양 중앙 해령에 있다. 가장 어린 암석들은 바로 오늘 생겨났다. 이 암석들은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어마어마하게 천천히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오른 것처럼 확장 중심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다가 섭입대에서 사라질 것이다.
지질학자들은 오랫동안 남아메리카의 동부 해안과 아프리카의 서부 해안이 마치 퍼즐 조각처럼 딱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해 난감해했다. 도대체 어떻게 대륙이 해저를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다는 말인가? 움직이는 것은 해저 그 자체이며 그러한 이동을 통해서 지구의 재포장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수수께끼가 결국 풀렸다. 심해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 아니라, 가장 뜨거운 창조의 중심지라는 사실이 마침내 명백해졌다. ”
『언더월드 - 심해에서 만난 찬란한 세상』 p.129, 수전 케이시 지음, 홍주연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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