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친구들 독서모임] 비문학 <소유하기, 소유되기>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비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네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주문고 매장에서 독서모임 참가자 도서 구매 시 10%할인, 5% 적립 혜택을 드려요.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다음 모임에 함께 읽을 책은 참가자 추천과 투표를 통해 진행됩니다. 참여 시 함께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주세요. 진주문고 블로그 포스팅 보기 https://blog.naver.com/jinjumoongo/224230077372
2026년 4월 22일 수요일 저녁 7시 반. - 배경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저에게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자신의 고민이나 문제를 플어내는 방식이 심각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고 리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이라는 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저는 <멋진 신세계> 생각났어요. 돈으로 인간을 판단하고 계급을 나누게 되잖아요. 노동과 일의 구분, 서비스라는 말의 어원 등 자본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 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환경에 물들어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 p.140 "많은 직업이 하이드가 말한 의미에서 일과 노동을 둘 다 필요로 한다. 자본주의처럼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기에 내가 사랑하는 가르침의 노동에도 통상적인 서류 작업과 피고dyd인답게 행동하는 일이 수반된다." - 노동과 일의 차이, 예술에 대한 이야기, 생활이나 돌봄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된 에피소드로 제시됨. - 이 책은 생활을 스케치하는 일기의 성격이 강함. 생활 속에서 만나는 작가와 작품, 일화와 사건들 때문에 산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음. 자본주의, 소비, 여성의 노동... 하지만 정답이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런 딜레마를 마주하고 있다. 당신도 생각해볼만한 딜레마다. 그런 상황이나 감정을 캐치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책.
- 일과 노동 이야기, 진짜 일과 가짜 일, 계층의 형성, 소유의 의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의 챕터처럼 한 가지씩 주제를 잡아 이야기해볼까요?
- 첫 번째로 계층, 부자 이야기, 두 번째로 노동/일, 세 번째로 자본/소유 순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고 더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책의 초반부에 계속 페인트와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잖아요. 부자들은 선택지가 다양하니까 고르는 일을 하는 거예요. 시간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자본이 있으니까 노동하지 않고 그걸 고르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계층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어떤 계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구나 이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은 그런 시간 같은 것도 외주를 줄 수도 있겠죠. 저도 계급을 느낀 게 예전에는 무조건 소주를 마셨는데 지금은 와인에 위스키를 마시거든요. 예전에는 선택지가 없었는데 말이죠. 취향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생각이나 미감이 쌓여가지만 떨어지지는 않잖아요. 이 책이 단순히 계급이나 부자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이런 통찰을 주는게 마음에 들었는데요. P. 97 "계급을 사고하는 한 가지 방식에 따르면 사람들이 중산층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만든 장벽이 곧 중산층을 정의하는 특징이다. 그래서 중산층 중산층 구성원인 우리는 스스로를 스스로는 가령 교육과 기술을 취득하면서도 남들은 교육과 기술을 취득하지 못하도록 배제한다." 이게 대한민국 입시 문제잖아요. 기득권층은 계속 좋은 조건과 좋은 환경과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만드니까. 그래서 능력주의나 이런 것들도 다 그런 계층과 계급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든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거예요. 이런 동들이 나와서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부자들의 어떤 부는 누군가의 착취를 통해서 만드는 것처럼 그 부자들이나 중상층이나 어떤 계급들은 거기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걷어차면서 그걸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가 누군가의 기회를 뺏고 있다는 걸 하고 자각해야 한다고 약간 그런 이야기가 들어 있는 거거든요. 이 작가는 직접 만난 사람들, 인터뷰를 이야기하면서, 니들이 부자인 건 사실 그런 거 때문이잖아. 이런 식으로 계속 꼬집는다고 해야하나. 유머가 계속 드러나거든요. 이 책에.
내가 오늘 내가 오늘 이렇게 생활하기 위해서 계산해 보니 이거는 뭐 20점 몇 명분의 노동이 들어가서 내가 이렇게 지내고 있다 뭐 이런 장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나의 생활에 걸쳐 있는 그런 노동들을 헤아려 보는 것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그런게 있구나, 말씀하신 게 딱 그 얘기거든요. 이란 전쟁도 그렇고 이스라엘이 학살하는 것도 그렇고 운하의 통행료를 얼마 받고 장기화되면 유가가 얼마 떨어지고 우리 기름값이 얼마 오르고 이런 얘기하지 거기서 몇 명 죽었다 이런 얘기하는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게 계속 멀어지게 만들잖아요. 이 책이 그런 감각 같은 것들이 어떻게 우리 삶에 속해 있는지를 계속 체크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굉장히 일상적으로 얘기하거든요.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 거죠. 우리 삶에는 이런 문제들이 있고 내가 그 안에서 기득권으로 생활하면서 이런 것들을 마주하고 있다는. 이 책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모른척 하지 않기라는 책이기도 해요. 문제를 끄집어내기. 내 삶의 모든 순간에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걸 말하는 책. 이 작가가 대학교에 출강을 하고 어쨌든 집을 소유하고 이렇게 기득권층 중산층인 것 같으나 사실 소득이 많지 않고 그 집은 우범지대 약간 러프한 그런 지역에 있고 그러니까 약간 경계에 속해 있는 위치인 것도 저는 인상 깊었어요.그렇기 때문에 내 주위에 잘 나가는 친구들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위치가 있고 내 이웃들은 또 가난한 사람들이고 약간 그 지점이 좀 절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 작가가 계속 관찰하는 일들이 자기한테 그런 딜레마를 주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이 좀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러면 이 책은 단순히 부자는 어떻다 가난한 자는 어떻다 자본주의는 어떻다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가 겪고 있는 딜레마나 그런 거에 대한 좀 드라마틱한 목소리를 갖게 되는 것 같거든요. 중간자라는 애매함의 구체함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진짜 가난한 사람이 아니면 조지 오엘의 르포처럼, 탄광 노동자들 막 이렇게 쓰는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어중간한 위치 중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서 좀 더, 말씀하신 요지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 노동 이야기로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굴뚝 청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자부심 있게, 이게 얼마를 들여서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굴뚝은 아주 튼튼할 것이라고 보증합니다. 뭐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을 단순히 내가 시간당 받는 페이로 계산하는 게 아니라 이 일의 어떤 자부심 가치 이런 것들을 부여한다는 것. 요양소의 돌봄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부분. 설문조사에서 자기 일을 단순히 그냥 오물을 치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환자가 건강해지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 두 사람의 어떤 데이터를 비교하는 게 나오거든요. 근데 그 후자가 만족감과 더 나은 수준의 보수를 받고 막 이렇게 한다. 사실은 그래서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어떤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거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거든요. 이슬아 작가의 <새마음으로>라는 책에서 이웃 어른들의 노동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들의 급여로 책정되지 않는 매력과 멋짐의 세계. 그런 걸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욜라 비스의 눈에 들어온 굴뚝 노동자의 모습. 자기의 노동이나 자기의 시간이 어떻게 치환되지 않는다는 것들을 아는 사람들이 남의 노동이나 남의 가치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들거든요.
이 작가가 마주하는 사건들이 진실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떤 것들에 다가가는 방법은 사실 질문이에요. 진실이 있다고 말하지도 않고 계속 거기에 그게 맞는 걸까, 이건 왜 이런 걸까, 이 사람들은 왜 이럴까, 이런 식으로 계속 에피소드가 끝나잖아요. 저는 이 책이 약간 시트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인물들하고 다른 사건들이 이루어지고 그러면서 뭔가 한 가지씩 뭔가 이야기를 하는데 이렇게 쭉 이어지는 사회를 발견하거나 이렇게 이야기가 깊어진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거든요. 계속 한 가지 질문들을 계속 돌려서 하고 있어서 저는 제가 표현한 그 단어에 꽂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가 그거를 싫어하고 부정하면서도 나는 그 거기에 일부분으로 존재하는 그런 느낌. 그걸 딜레마라고 생각하는데 자본주의의 딜레마. 이 사람이 쓴 제목대로 하면 나는 소유하기를 고민하지만 사실 그게 주체적인 입장이 아니라 약간 피동적으로 그 시스템 안에서 계속 굴러가고 있으니까. 그런 상황 자체를 계속 계속 얘기하지 않나. 그러면서도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들은 그렇다면 나의 노동은, 이 사람이 하고 있는 말은 결국 그거거든요. 나의 노동은 그래서 가치가 있는가? 욕망이나 기대가 없으면 값어치가 없는 거잖아요. 자본이 실제가 아니라 욕망이나 기대가 실제인데 그것들이 사실 부자들이 부를 축적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욕망이라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자본 소득-부동산, 주식을 보면 어떤 노동과 어떤 가치 어떤 이익들이 다 뒤죽박죽이 되어버렸구나. 공통의 기준, 공통의 가치가 있다면 어떤 노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예 생각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남들이 아는 기준으로 치환되지 않는 자기만의 기준, 멋짐의 기준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 연봉 얼마야, 라는 질문을 들으면 초라해지지만 너 뭘 제일 좋아해? 뭐가 제일 뿌듯해하고 물으면 저마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요. 이 책은 굉장히 시니컬하게 꼬집는 책인데유일하게 희망적으로 그려진 부분이 다른 기준, 새로운 잣대를 생각하는 부분이거든요.
선물 - 대가 없이 주고받는 일은 왜 중요한가창조적 정신과 예술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역할에 오래 관심을 가져 온 저명한 연구자이자 시인인 루이스 하이드는 말한다. 재능과 영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돌려주어야 한다고. 저자에 따르면 영단어 Gift가 재능이자 선물이라는 의미를 함께 갖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새 마음으로 - 이슬아의 이웃 어른 인터뷰작가이자 인터뷰어인 이슬아가 좋아하는 이웃 어른들을 만난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해온 어른들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 현장에 자세히 듣는다. 응급실 청소 노동자, 아파트 계단 청소 노동자, 농업인, 인쇄소 기장, 경리, 수선집 사장님과의 긴 대화가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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