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3. <셔터를 올리며> 읽고 나눠요

D-29
5-1 5장까지 읽으면서 저자의 부모님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가게를 시작으로 좌절 없이 일어나시는 모습에 제 삶도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경제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의 많은 부모님들이 비슷한 궤적으로 살아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2 14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작가님이 본격적인 자영업자의 길로 들어서기 전, 무언가를 직접 팔아본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어요. 이 부분을 다 읽고는 괜히 복조리를 하나 사볼까 하고 인터넷을 뒤적거리기도 했습니다ㅎㅎ 그 외에도 신문 배달, 세차, 중국집 주방 보조, 서빙, 막노동, 건강식품 판매, 파인애플 농장까지..! 작가님은 새로운 일에 주저하지 않으면서, 모든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점을 본받아야겠다는 다짐도 했고요. 또 책을 읽으면서 제 경험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던 시절에 그 당시 한국에서 유행하던 밥버거를 만들어 판 적이 있거든요. 같이 어울리던 친구 중 한 명이 봉구스 밥버거집 아들이었거든요! 드라마 덕에 중국인들에게 한국 치킨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을 때여서 양념 치킨맛 밥버거를 주력 메뉴로 내세웠어요. 수업을 마치면 친구네 집에 모여서 매일같이 치킨을 튀기고 밥을 짓고 했던 게 생각이 나요. 그렇게 만들어서 캠퍼스 내에 직접 배달도 하고, 아침 등굣길에 교문 앞에서 팔기도 했어요. 한국 오빠(?)들이 직접 배달을 간다고 광고한 게 꽤 효과가 있었는지, 가게를 하나 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장사가 진짜 잘됐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 중에 원가 계산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예요. 진짜 잘 팔렸는데.. 다 정산하고 나니 그야말로 손해 보는 장사였거든요. 경영학과 친구가 한 명만 있었더라면 지금쯤 책 만드는 일 대신 중국에서 밥버거 장사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5-2. 검정 차는 걸레 자국이 쉽게 남아서 걸레질 않고 대충 넘어간 부분이 있으면 금방 알 수 있었다. 흰 차는 걸레 자국이 잘 보이지 않아, 정성 들여 닦지 않고 대충 넘어가도 고객이 잘 몰랐다. > 오호.. 차를 살 때 참고하려고 밑줄을 그어두었습니다ㅎㅎㅎ 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그해 여름방학, 당고개역까지 승합차를 몰고 마중 나온 아빠의 눈빛을 보고 잠깐 놀란 적이 있다. 예전과 달리 번뜩이는 무엇이 느껴졌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처절한 각오의 눈빛 아니었을까 싶다. 그 눈빛은 점차 부드럽게 변했다. 매출이 껑충껑충 뛰었으니까. 만면에 웃음이 가실 날이 없었으니까. 나중에 나도 장사를 해보니 알겠더라. 장사꾼의 눈빛과 미소의 비밀을. ‘끝’이라는 아빠의 각오는 단단했다.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5-1 - 정형화된 룰이 없던 과도기 시절의 태릉에서 이런저런 아이템들을 시도하면 고군분투했을 아버지의 일상을 떠올려보면 주 69시간이 화두가 되는 근래에 피곤한 일주일을 보냈을 거 같단 생각이 들긴 하네요. 5-2 - 141/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 149/장사꾼의 눈빛과 미소의 비밀을, 되는 가게는 저절로 잘된다. 손님에게 친절하지 말라고 해도 주인이 절로 친절해진다.
5-1 아버님의 재등장에 제가 왜 이다지도 기쁜지... 역시 수완 좋으셨던 아버님이셨네요, 그런데 저 그 갈빗집 가본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여름이 아닌것 같았는데 암튼 세상 좁습니다. 복조리... 반가웠어요 5장을 읽으며 우리 부모님 세대의 근면성실 NONO 좌절,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5-2 P141 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P149 두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5-1. <이 끝과 저 끝>을 읽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동안, 이 이야기에서 ‘일’의 주체는 가족의 생계라는 목적으로 존재하는 부모였는데, 5장의 아르바이트는 그와는 다른 일이라 세계가 넓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을 접어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옹기종기 모인 가족의 벽을 깨고 새로운 오늘을 살고 내일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아닐까.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들인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을 수도 있고, 순간순간의 판단이 미숙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삶을 세워나가기 위한 연습의 시간이 이런 것이겠죠. 그러는 와중에 누워만 계시던 저자의 아버지가 일어나 가족을 위해 이뤄낸 성공의 사례에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 전체를 읽으며 이런 일이 저자의 아버지에게 딱 맞춤의 일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포도밭갈빗집의 성과를 낸 건 단순히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기 때문만은 아니겠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스스로 걷어내고자 하는 간절함이 이뤄낸 것이 아닐까요. 5-2. <이 끝과 저 끝>의 문장들 (141쪽) 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149쪽)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아파트 주차장을 보고 방문 세차의 미래를 보는 남자의 태도,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철저한 각오의 눈빛을 가지는 아버지 태도. 이런 태도가 파릇한 끝을 향해 가는 모습이었죠.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어 끝을 보겠다는 각오를 보여주었어요. 하지만 성공 후에 예상 못한 좌절이 오면 여기까진가 봐 하는 회색빛 끝으로 갈지도 모르지요. 4장에서 오토바이 사고 후 방에만 누워있던 아버지는 회색빛 끝에 있었던 것이죠. 그런 회색 빛 끝을 벗어나 파릇한 끝으로 달려간 아빠의 각오를 응원했어요. 길흉이 반복되듯 이 끝 사이를 오고가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순리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회색빛 끝'가까이 갔다가도 다시 '파릇한 끝'으로 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라 믿고 싶네요. 5-2 지금은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지만 자신도 언젠가 독립해 방문세차 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 나라에 도착해 아이스크림을 왕창 팔아보겠다고 다짐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130쪽 '끝'이라는 아빠의 각오는 대단했다.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 닦으며 번쩍번쩍 빛나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149쪽
5-1 부모님의 가게 이야기도 재밌지만, 저는 작가님의 화려한(?) 이력이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참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셨구나... 고등학생 때, 운동가의 길을 선택도 신기했는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알바를 경험했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1990년 경에 방문세차를 시작하셨다는 그분께도 미래를 내다보는 앞목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한가지 더, 갈비집과 수영장의 조합!! 지금 그런 식당이 있어도 신기할 거 같은데....1992년에는 얼마나 신기하고 재밌는 공간이었을까. 5-2. 영업의 기본은 모름지기 맨투맨에서 시작한다. (121p) 아파트를 돌아보는 그의 눈에서는, 낼모레 수확할 나락으로 출렁이는 황금빛 평야를 바라보는 농부의 그것이 느껴졌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는 표정이었다. (p12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p149)
5-1 저자가 각종 학생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건물 외벽에 대리석을 붙이는 석공 일을 하게 된다. 약속된 열흘이 지나고 욕쟁이 현장 책임자로 부터 또 다른 현장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는데, 그 이유가 정작 본인은 한번도 들어보지도 스스로도 몰랐던 '꼼꼼하게 일을 잘해서' 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누구에게나 본인은 평상시 인지하지 못하는 장점들이 있다는 부분에서 남들에게만 보이는 나의 장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5-2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룬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사업수완이 좋으셨던 아버지, 그렇게 포도밭갈빗집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장사 잘 되던 그 시절에 작가님께서 얼마나 행복하셨을지 상상해보았습니다. 수돗꼭지가 세 개 있는 집으로 옮겨갔던 그 기분 저도 비슷한 시기에 경험했거든요. 그 가게를 2년만 하고 다시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 되었던 점은 또 장사는 현실이고, 언제나 위에있는 건물주의 위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5-2.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꿑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p149)
5-1 이번 장에서는 저자가 여러 일자리에 고군분투한 노력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복조리가 잘 판매되는 곳, 유독 잘 판매되는 이유를 서술한 부분이 흥미로웠고 마치 영업 노하우를 읽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판매하는 일은 고객의 구매,행동심리를 잘 따라가야 하는 것임을 읽으면서 더욱 체감했습니다. 5-2 젊었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p.134) 최고의 경쟁요소(p.143)
5-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아래 밑줄 그은 부분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요즘 소위 'MZ 세대'를 거론하며 그 가상의 청년들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하거나 희화화할 때가 많은데요. 가끔은 그런 것들이 넓게 보면 실은 특정 세대를 떠나 모든 '젊은이'들이 겪는 어려움 내지는 부족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봉 작가님 또한 젊은 시절의 자기 경험을 통해서 오늘날 청년들을 바라보시는 것 같네요. 5-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 134 돌아보면 한심한 일 아닌가. 찾아가 "죄송합니다" 하면 될 것을,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것,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인생은 길고, 살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그때는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그만둬 버렸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살아갈 날이 적은 사람은 오히려 신중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도리어 제멋대로인 걸까. → 135 지금 내가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문자메시지 하나 달랑 남기고 출근하지 않는 알바생을 볼 때마다 예전 내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았던 사람이니 그들에게 유난히 매섭게 굴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149 나중에 나도 장사를 해 보니 알겠더라. 장사꾼의 눈빛과 미소의 비밀을. 되는 가게는 저절로 잘된다. 마음이 덩실덩실 춤추고 있으니 입술과 눈꼬리에도 마음이 드러난다. 안되는 가게는 하는 일마다 안된다. 아무리 친절하려 해도 잘 안되고, 웃으려 해도 어색한 웃음만 짓게 된다. 바드득 이를 악무는 미소는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저도 참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입니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꼭 젊을 때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실수를 또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5-1. 인생 첫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운 것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 같은 급여를 받는데 쉬운 쪽을 택할 것인지, 보람 있는 쪽을 택할 것인지 고민하고 같은 급여를 받는데 애써 보람을 찾아 뭣 하겠냐는,,,검은 차는 후배에게 넘기는 업계의 룰. 큰 회사나 작은 사업장이나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같은가 봅니다. 5-2. 인생은 길고, 살다 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그때는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그만둬 버렸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살아갈 날이 적은 사람은 오히려 신중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도리어 제멋대로인 걸까.
5-1 저자가 고운 자금을 모으기 위해 복조리 아르바이트를 했던 글에서 어릴적 생각이 났어요. 초등학생 때, 저희 집에도 복조리 방문판매를 했던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잊혀진 기억이었는데 책 덕분에 복조리에 대한 기억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시절 기억도 떠올랐어요. 분식집에서의 힘든 생활을 정리하고 갈빗집을 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가족들. 이 끝과 저 끝을 이어가며 살아가는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 받는 장이었습니다. 5-2 (P121) 역시 모든 일은 기브 앤드 테이크. 투자가 있어야 성공도 가능한 법 아니겠는가. 자본주의 경제 법칙을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주의 운동권에서 배웠다. (P134)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P14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저자의 아르바이트 이력이 대단하네요.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체득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운동권활동도 하는 등 매사에 열정적인 삶을 사셨네요. 게다가 부모님의 사업도 정말 급변하는군요. 아버님이 건강을 회복해 갈비집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부전자전인가봅니다. 부모님도 저자도 참 열심히 사셨네요. 5-2 P.134 인생은 길고, 살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는 법인데 그때는 미처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그만 둬 버렸다. 젊을 때는 적잖이 이렇다. 끝이 아닌 것을 끝이라 여기고,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엉뚱하게 헝클어버리기도 한다. 살아갈 날이 적은 사람은 오히려 신중하지만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선택의 여지가 많으니 도리어 제멋대로인 걸까. P 149 두 가지 끝이 있다. 힘과 지혜를 있는 대로 짜내서 끝을 보겠다는 파릇한 끝이 있고, 나는 여기까지라고 지레 포기하는 회색빛 끝이 있다. 어떤 끝은 갈고 닦으며 번쩍번쩍 빛났고, 어떤 끝은 시무룩 초라하게 이울었다. 우리는 이 끝과 저 끝 사이를 이어가며 살아간다.
5-1. 처음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큰 행사장에 속옷 판매대였는데 물건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아르바이트생을 함부러 대하는 손님들과 옆 판매대 주인의 말투가 무척 힘들게했습니다. 일당을 많이 주는 일이라 끝까지 꾹 참았습니다. 5-2. p138 공사판 언어가 절반이 욕이긴 했지만 그분은 그중에서도 상급 레벨이었다. 그러니까 높은 일당은 모욕의 비용이었을까.
그리고 운 좋게 <셔터를 올리며> 편집 후기를 월간지에 싣게 되어, 부끄럽지만 여기에도 공유해드립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6348?sid=103
잘 읽었습니다. 책 세션 다루는 기자가 해당 면을 채우는 줄 알았는데 편집자가 이렇게 대신 채워주기도 하네요. 새삼스럽지만 고생이 많으십니다.
공유해주셔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 셔터를 올리며 후반부가 더욱 기대되는 편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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