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3. <셔터를 올리며> 읽고 나눠요

D-29
p.223 남들은 모르겠지만 명성갈비 흥행의 이면에는 아버지가 그동안 숱하게 쓰러지고 넘어지면서 얻은 실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때 왜 망했을까’하면서 이를 악물고 쓸개를 씹으며 ‘다음에는 꼭!’ 했던 재기의 다짐들이 명성 갈비 간판 아래 숨어 있었다. p.230 때로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역사와 함께 묻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그런 이름이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한 번도 다정히 불러보지 못한, 그저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호칭이었을 것이다. 돌아보면 아버지가 우리에게 서툴렀던 이유도, 아빠가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아버지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명성 갈비 성공과 아버지에 대해 이해하는 챕터였네요. 자신이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고 내 나이대의 아버지를 다시 떠올려보면, 어릴 때는 이해 못했던 것이 이제야 비로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내일은 처음이니까, 경험해 보지 못한 내일을 매일 겪어내야 하니까. 어쩌면 지역 특색이나 시대 상황 때문에 작가나 작가의 아버지가 겪었던 일이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도 생각이 났습니다.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 너도 나중에 결혼해서 너 같은 애 낳아봐야 안다는 말. 그게 무슨 악담인가 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며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백번 천번 알겠고, 그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다 들어가곤 합니다. 한 인간의 부모가 된다는 건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기에 잘하는 건 둘째치고라도 원망이라도 듣지 말자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나중에라도 이렇게 작가님처럼 이해해주면 그나마 다행이지~ 라는 생각도 함께…. 그리고 전 흘러가는 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결정되어 있다면 좀 억울할 것 같아요.ㅎ 그래서인지 제가 해왔던 결정들이 좋은 결과였든 나쁜 결과였든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하지만 후회는 안 하고, 대신에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죠^^
8-1. ‘아버지만의 개성’, ‘아버지답게’가 눈에 띄었던 장이었습니다. 개성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장사뿐만 아니라 ‘배움과 학력에 대해 갖고 있는 한’을 직접 푸시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8-2. p.213 그것이 내가 엉겁결에 글 쓰는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다. p.220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매달리는 것으로만 생각이 가득한 시절이었다. 돌아보면 나의 이십 대와 삼십 대 중반까지 삶은, 마냥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였다. p.223 남들은 모르겠지만 명성갈비 흥행의 이면에는 아버지가 그동안 숱하게 쓰러지고 넘어지면서 얻은 실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때 왜 망했을까’ 하면서 이를 악물고 쓸개를 씹으며 ‘다음에는 꼭!’ 했던 재기의 다짐들이 명성갈비 간판 아래 숨어 있었다. 테이블 배치 하나, 숟가락 놓는 위치 하나에도 그런 시간의 무게가 깃들어 있었다. p.224 아버지는 S대를 말할 때 지금도 “우리 학교”라고 다정스레 말한다. p.230 때로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역사와 함께 묻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8-3. 예전에는 ‘흘러가는 강물’이라고만 여겼는데, 이것만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요즘 종종 듭니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갑작스레, 우연히 오는 순간들을 맞닥뜨릴 때면 이게 운명인 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게 무엇인가 시도해서 바뀐 것인지, 정해진 운명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을 테니 그중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은 운명으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8-1 저자의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의 외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병약하셨던 외할아버지는 7남매 중 막내인 이모가 아버지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홀로 자식들을 키우셨어요. 더구나 외할아버지가 교사였고 외할머니는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경제 활동을 해 본 경험이 없어서 정말 힘드셨다고 하더라구요. 길게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대목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추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도전하는 저자의 아버지의 모습, 저절로 응원하게 됩니다(저자의 어머니는 다른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8-2 212. 오로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운명을 절대시하는 태도는 물론 수동적이지만, 운명이란 두 글자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남다른 효용을 갖는다. 잊을 건 잊고, 얻을 건 얻고, 앞으로 낭가면 되는 것이다. 담담히, 강물처럼. 238. 흐르는 강물처럼 인생도 흐른다. 운명을 거스르며 우리는 단단해진다.
8-1 - 아마도 이 챕터가 가게 혹은 가족이라는 소재를 두고 봤을 때는 어떤 클라이막스의 지점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모든 절정이 그렇듯이 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유독 후회와 운명에 관한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8-2 - 212/오로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운명을 절대시하는 태도는 물론 수동적이지만, 운명이란 두 글자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남다른 효용을 갖는다. 잊을 건 잊고 얻을 건 얻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8-3 - 요즘에는 흘러가는 강물과 얼어붙은 강물의 중간쯤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흘러가는 강물의 물줄기를 애써 건져내어 얼음 결정으로 얼리는 노동을 하는 게 내 일상의 대부분이지 않을까하고요. 얼음덩이 가운데는 가만히 굳어서 깊은 강물 아래로 가라앉은 것들도 있지만 때때로 다시 녹고 물이 되어 물결과 파장을 만들어 위협하는 것들도 있고요. 그런 것들을 만나면 겨울왕국 엘사처럼 흔들림 없이 다시 얼음으로 얼려두려 애씁니다.
8-1. 이 글에 나와 있지 않은, 연락이 끊겼던 기간의 아버님의 삶이 궁금해지는 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와 몇 년씩이나 소통이 되지 않았다가 다시 만나고 또 연락이 끓기고 한다는게 참 형언하기 힘든 상황인데 그들만의 끈끈한 나름의 가족 사랑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자신의 삶에 열정적이고 독립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기 이후에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재기하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8-2. P.223 남들은 모르겠지만 명성 갈비 흥행의 이면에는 아버지가 그동안 숱하게 쓰러지고 넘어지면서 얻은 실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때 왜 망했을까' 하면서 이를 악물고 쓸개를 씹으며 '다음에는 꼭!' 했던 재기의 다짐들이 명성 갈비 간판 아래 숨어 있었다. 테이블 배치하나, 숟가락 놓는 위치 하나에도 그런 시간의 무게가 깃들어 있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것이 보였고 느낄 수 있었다. P.237 그래도 우리 아버지는 아버지만의 개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이제는 확신한다. 칠십이 넘은 지금까지도 도전을 계속하는 분이니까. 평생을 그렇게 아버지답게 살아온 분이니까. 일생을 통해 보여준 스타일대로 다시 아버지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8-3. 시간을 말할 때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말하지요. 크로노스는 '흘러가는 강물'처럼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는 물리적인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내가 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결단의 시간이죠.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한다고들 하죠.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다. vs 시간은 얼어붙은 강물이다.>중 하나를 고른다면 의미가 살짝 다르지만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관점에서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다>를 택하겠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이지만 그 물길은 내가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8-1. 여러분은 이 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 아버지가 늘 얼렁뚱땅 사업을 벌인다고 생각해왔던 저자가 '명성갈비' 성공 이면에 있었던 숱한 실패와 와신상담의 날들을 읽어낸 것이 참 감동적이었어요. 아마 9장에 나오는 것처럼 실패라는 대가를 치르면서 직접 장사를 해봤기 때문이겠죠. "아버지가 우리에게 서툴렀던 이유도, 아빠가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탓"이라는 대목을 읽으면서 무척 공감했어요. 어린 시절에 저는 제 아버지가 충분히 '아버지답지 않다'고 생각하며 늘 불만이 많았는데, 할아버지를 떠올려 보면 아버지에게도 제대로 된 아버지상이 없었겠구나 싶어요. 할아버지 역시도 양자로 어렵게 자라셔서... 흠, 너무 멀리 가는 걸까요. 8-2. 이 장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 217 '장사가 잘되는 식당을 누가 운영을 못 해?' 싶겠지만 그렇지 않다. 테이블이 백 개쯤 되는 대형 식당은 웬만한 경력자를 데려다 놓고 운영해 보라 하여도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종업원 숫자만 수십 명에 달해 웬만한 작은 기업 하나 이끄는 것과 같다. 식당 안의 이런저런 업무 파트를 조율해야 하고, 그들 사이의 알력 관계를 통제해야 하고, 들이닥치는 손님을 원활하게 접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통솔하는 일 또한 보통 아니다. → 223 남들은 모르겠지만 명성갈비 흥행의 이면에는 아버지가 그동안 숱하게 쓰러지고 넘어지면서 얻은 실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때 왜 망했을까' 하면서 이를 악물고 쓸개를 씹으며 '다음에는 꼭!' 했던 재기의 다짐들이 명성갈비 간판 아래 숨어 있었다. 테이블 배치 하나, 숟가락 놓는 위치 하나에도 그런 시간의 무게가 깃들어 있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그것이 보였고 느낄 수 있었다. → 230 때로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역사와 함께 묻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그런 이름이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한 번도 다정히 불러보지 못한, 그저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호칭이었을 것이다. 돌아보면 아버지가 우리에게 서툴렀던 이유도, 아빠가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아버지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 238 불쑥 걸려올 아버지의 전화를 오늘도 기다린다. 설령 도움을 줄 수 없다 하여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하여도,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8-3.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여러분에게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인가요? 아니면 얼어붙은 강물인가요? 운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지만, 뒤를 돌아보거나 너무 멀리 바라보는 순간 얼어붙어버리는 그런 강물 같아요. 존재하는 것은 오직 지금뿐이니, 어제나 내일을 바라보면서 한숨을 내쉬기보다는 오늘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고를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8-1 이 책이 다른 에세이보다 유독 재미있고 슬프고 웃기고 마음이 쓰린 이유가 저자가 부모님과 함께한 과거와 나의 과거가 너무 닮아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파트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희 아빠를 묘사한줄 알고 소름이 끼칠 정도였어요. 이 세상에 우리 아빠 같은 성향의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어쩜 이렇게 두 분 성향이 비슷한건지.. 나중에 작가님과 만나 서로의 아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8-2 P212 잊을 건 잊고, 얻을 건 얻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담담히, 강물처럼. P230 때로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역사와 함께 묻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P238 흐르는 강물처럼 인생도 흐른다. 운명을 거스르며 우리는 단단해진다. 8-3 흘러가는 강물과 얼어붙은 강물 둘 다라고 생각 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은 내가 붙잡고 싶다고 잡히는게 아니니 흘러가는 강물이고, 반면에 내 과거가 어두웠다면 현재의 내 모습을 바꿔서 미래에는 밝은 날도 바꿀 수 있으니 얼어붙은 강물이기도 하니까요.
8-1 아버지의 과감한 사업수완에 일단 감탄해하며 읽게 되었다. 타고난 사업수완과 경험치에 따른 행운이었겠지. 무엇보다 아버지가 대학의 꿈을 끝내 실현해내신 것이 가장 감격스러운 해피엔딩이었다. 나의 아버지를 통해 그 시대를 지나오신 분들의 못다이룬 학업의 소망과 말못할 열등감을 조금은 알고있어서다. 그리고 평생을,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넘어지고 하시는 70대 여자분을 알고 있어서 아래의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8-2 그래도 우리 아버지는 아버지만의 개성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이제는 확신한다. 칠십이 넘은 지금까지도 도전을 계속 하시는 분이니까. 평생을 '그렇게 아버지답게' 살아온 분이니까. 일생을 통해 보여준 스타일대로 다시 아버지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8-3 시간은 흐르는 것이고, 유기적으로 흐른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 중년이 되어 돌아보면, 과거의 그 모든일과 나의 선택들이 지금 내 주변사람들을 만나게 하기 위한 운명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대책 없는 아들과는 달리 아버지는 짱!! 엄지 척! 박수! 정말 대단하신 분이신 듯 합니다. 4층짜리 건물 전체를 임대해 고기집을 하시다니. 그런데 아들은....결혼해 가정을 가진 남편이 아무 대책도 없이 서울로 올라와 남의 집에 짐을 풀고 지내다니! 제가 아내였다면 화가 났을 것 같아요. 아버지의 사업 수완은 그냥 운이 좋아서! 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혼자만의 노력이 얼마나 많으셨을까. 시작하신 모든 일에 진심이셨던 아버지의 노력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8-2 p223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만 그 성공이 막상 뭉텅이로 쏟아지면 당황하게 된다. "하느님, 이 행운을 할부로 끊어 조금씩 나눠주시면 안 될까요?" 짐짓 익살까지 부리게 된다. p230 때로 가슴에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역사와 함께 묻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있다. p234 "네가 믿는 사상을 말해봐라. 그런 사상이 과연 현실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냐? 만약 그렇더라도 그런 세상이 과연 행복할까?"
8-1. 아버지의 급작스런 연락, 그리고 명성숯불갈비를 하며 아버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된 작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서로의 생각과 이상은 다르지만 '가게'라는 공통된 목표 앞에서 치열하게 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전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와 넘어짐을 경험하셨는지 아버지의 상처가 보상이라도 받는 듯 가게는 번창하였습니다. 그 가게가 온전히 아버지의 것이 아님에도 내 것처럼 아끼고 사랑하고 뿌듯했을 모습이 그려집니다. 8-2. 중저음의 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다." 어느 자식이 부모 목소리를 모를까. 한마디만 듣고도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3년 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p212-213) 8-3. 어느 쪽이라고 대답하기 참 어렵네요. 때로는 강물이 흘러가기도 하고, 얼어붙기도 하거든요. 모든 것이 말랑말랑해 내가 빚는 대로 만들어질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딱딱하게 굳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생이 딱 한 가지 강물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시간과 상황과 장소에 따라서 얼마든지 강물의 형태는 바뀐다고 봅니다.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저도 참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은 기억이 납니다. 혹시 안 보신 분들에게 강력추천 드려요.
8-1 아버님이 대단하시네요... 봉달호님의 인생이야기도 재미나지만(재미나나고 표현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잠깐 스치지만) 아버님의 인생이야기도 간접적이지만 롤러코스터처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아버님이 성공하셨다는 이야기는 정말 기분이 좋네요 그 후 또 우여곡절이 있지만 저자분이 쓰신대로 아버님은 아버님의 개성을 잃치 않고 또 자기만의 생을 개척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쩌면 생은 자신의 개성대로 열심히 살다가 운명 혹은 운에 따라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아님 그냥 평탄의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닌가도 싶었어요 8-2 P238 흐르는 강물처럼 인생도 흐른다. 운명을 거스르며 우리는 단단해진다. 8-3 저는 시간은 얼어붙은 강물이다. 쪽입니다. 하지만 운명론처럼 정해진 삶을 살아지는 것이 아닌 현재를 잘 살게 되면 과거도 미래도 바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현재를 잘 살아내는 것 거기에 자신의 개성, 자신을 잃치 않고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8-1 저자 부모님께서 가게를 시작하시기 전에 매번 '통보' 방식으로 저자에게 알리는 점이 이전 장에서부터 일관돼왔는데요. 저자께서 이런 소통방식에 한 번이라도 반대의견을 제시해보셨을지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8-2 '그때 왜 망했을까' 하면서 이를 악물고 쓸개를 씹으며 '다음에는 꼭' 했던 재기의 다짐들이 명성갈비 간판 아래 숨어있었다. (p.223) 8-3 현재까지 살면서 삶을 운명론적인 관점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어떤 큰 계기로 관점이 달라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요. 매 순간의 선택이 쌓여 미래를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합니다.
8-1. 아버지의 삶이 한편의 영화 아닌가요,,부디 이 영화의 끝이 해피엔딩이기를 바랐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아버지의 삶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 에너지가 부러웠습니다. 8-2. "사랑하는 이가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도 우리는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여도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8-3. 흘러가는 강물이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바꾸려 애쓰고 후회하면서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고자 하죠. 모든 것이 운명처럼 정해진 거라면 삶이 너무 서글프지 않나요.
8-1. <렉서스와 졸업장>을 읽으며 아버지가 자신을 위한 선물로 S대 동문 자리와 렉서스를 준비하신 장면. 재미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어떤 것이었을지 슬쩍 짐작이 가기도 했고요. 어떤 형태로라도 삶의 어느 순간에 스스로를 향해 상을, 선물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꽤 괜찮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도조차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하루하루를 견디며 사는 것에 온갖 에너지를 다 쏟다 보면, 뒤를 돌아보기도 하지만 그건 그 시간을 살아낸 나 자신에게 건네는 토닥임이 아닌 질책의 시간이 되기도 하니까요. 8-2. <렉서스와 졸업장>의 문장들 (231쪽)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한 번도 다정히 불러보지 못한, 그저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호칭이었을 것이다. 돌아보면 아버지가 우리에게 서툴렀던 이유도, 아빠가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아버지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238쪽) 흐르는 강물처럼 인생도 흐른다. 운명을 거스르며 우리는 단단해진다. 8-3. <렉서스와 졸업장>...시간은? 운명은?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둥둥 떠 있는 얼음 조각 같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정해진 길을 따라 어떻게 몸부림쳐도 정해진 결과를 만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순간순간을 살다 보면 내일이 오고 모레가 오는 그런 것 아닐까요? 적어도 이 시간이 흘러가면 다른 시간을 만나고, 다른 시간에는 오늘의 일이 더 이상 좇아오지 않는 그런 내일을 만날 거라고 믿어야 조금이라도 지친 몸을 이제 쉬어도 된다고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1 저는 포도밭 갈비집 이야기도 물론 재밌었지만 방학 알바 이야기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저도 대학생 시절,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했었지요. 여러 아르바이트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특히 기억 나는 아르바이트는 대형마트 판매원 아르바이트 였습니다. 수제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코너였 는데요. (사실상, 만든다기 보단.. 조리해서 판매 하는 수준이었죠.) 그곳에서 저는 판매의 신을 만 났습니다. 그곳은 대형마트 중에서도 큰 편에 속했 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 성수동에 있는 본점이 었거든요. 기억나는 장면은 그 판매의 신이 마음 먹 고 판매 멘트를 소리치듯 외치면.. 사람들이 막 줄 을 서서 제품을 구입했다는 겁니다. 대략 이런 멘 트였어요. "자아~!!! 지금부터. 떡갈비 2팩에.. 9,900원~!!!"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잉?? 아까랑 금액이 같잖아?!??") 그 분은 본사 직원이었기에 대타로 가끔 판매에 투입되었기에, 제가 그 모습을 보고 신기하고 재밌 어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목 다 쉬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이..;;;) 그런데.. 왠걸?? 몇 일쯤 하다보니 줄이 세워지네요??? ;;; 그때는 잘 몰랐어요. 그냥 따라만 했었을 뿐이죠. 그런데 나중에 여러 책들을 접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인간의 다급함 본능을 이용한 넛지였다는 것을요. 당시 방학이 끝나고 그만두는 참에 그 판매의 신으로부터 이 일 해볼 생각 없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던 기억도 얼핏 납니다. 그래서 제가 더 아래 구절에 공감한 것 같아요. "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 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5-2 대학 1학년 여름방학이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공사판에서 알게 된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열흘 동안 계속할 수 있는 작업이 있는데 하겠느냐는 것이다.(중략) 게다가 "노동강도가 그리 세지 않 은 일"이라고 했다. 공사판 막노동 가운데 그런 일도 있나? 대신 집에서 나와 열흘간 타향살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의 메리트는 역시 일당이 세다는 점이었다. 당시 일반적인 막노동에 비해 일당이 두 배에 가까웠다. (중략) 일은 빌딩 외벽 에 대리석을 붙이는 석공 일이었다. 노동 강도는 세지 않지만 위험한 일이긴 했다. 그런데 일당이 센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았다. 현장 책임자가 말 도 못하게 입이 거친 사람이었다. 공사판 언어가 절반이 욕이긴 했지만 그분은 그중에서도 상급 레 벨이었다. 그러니까 높은 일당은 모욕의 비용이었 을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열흘만 참으면 되니까 귀 막고 사흘, 눈 감고 사흘 견디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닷새쯤 지 나니 점점 참기가 힘들어졌다. 그냥 일반적인(?) 욕만 해도 충분할텐데 꼭 부모 형제를 끌어와 출 생의 비밀과 지능 지수를 탓하면서 욕하는데, 한 번은 큼지막한 스패너를 들고 있는 손이 부르르 떨리며 나쁜 상상을 할 정도였다. 이대로는 안되 겠다, 그만두자.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부터 욕 쟁이 아저씨의 욕이 뚝끊겼다. 내 머릿속을 들여 다보기라도 한 것일까………… 닷새가량 욕을 듣 다가 조용해지니 그 또한 허전하면서, 내가 무슨 심각한 잘못을 했길래 욕조차 않는 걸까 싶어 그 또한 불안했다. p.138~139 나도 모르는 나의 이면을 발견하는 계기는 '일'이 었다. 세상의 속살을 알아가는 계기도 '일'이었다. p.141
6-1 먼저, 오리탕이 왜 유독 그 지역에서 유명한지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실속형 전략은 배워둘만 하다고도 생각이 들었 어요. (실속을 위해 간판까지 그대로 쓰시는 모습 에 왠지 모를 동질감도 느꼈고요.. ㅎㅎ;; ) 그리고 작가님이 마음에 들어하고 애용한 '죽' 실이 왠지 어떤 모습일지도 상상이 갔습니다. 저였어도 왠지 저 추억이 소중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 기억도 자연스레 소환되었습니다. 제가 특히 기억하는 장소는 대학교 1학년 때, 이제 막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던 장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기숙사가 싫다는 공통점 만으로 모인 4명의 남자들이 최대한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방을 N분의 1로 구해서 처음으로 자취라는 것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우스꽝스러운 모습입니다. 투 룸 중 작은 방에는 짐을 몰아넣고, 나머지 큰 방에서 네 명이 모서리마다 컴퓨커를 한 대씩 세팅하고 게임을 하다가 졸려우면 그대로 누워서 자던 광경은.. 다시 떠올릴 때 마다 너무 웃겼던 모습 같아요. 6-2 동진오리탕은 주택을 개조한 가게였기 때문에 영업 시간이 끝나면 다시 주택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식 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내가 매일 밤 경비원 역할 을 자청해 동진오리탕을 지켰다. 식당에 지켜야 할 황금 송아지가 있던 것은 아니고, 오롯이 나만의 시 간을 즐기고 싶어 그랬다. 1층 '죽' 실에 이불 펴놓 고 뒹굴 거리면서, 밤새 책 읽고 영화 보고 가끔 친 구도 불러 술도 마셨다. 그러다 생각지 못한 부수입 도 좀 생겼다. 밤늦은 시각에 가게 문을 두드리는 손님이 있는 것 아닌가.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말해 도 "딱 한 잔만!" 하면서 사정하는 손님들이 있었 다. 그럴 때 내가 권하는 메뉴는 오로지 보쌈이었 다. 보쌈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할 줄 아는 요리가 그것밖에 없었으니까. 보쌈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나가기만 하면 되는 요리였다. 거기서 얻은 영업의 결과는 내 호주머니속에 들어가곤 했다(쉿!). p.169 6-3 저는 식욕은 많은 데 비해 식탐이 많지는 않습니다. (적정한 표현인지는 약간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맛집을 찾기 보다 종업원이 친절한 식당 를 선호하고, 평소에 뭐 먹을지에 대해 크게 고민 을 하지 않기 때문에 늘, 가던 식당을 갑니다. 평소 외근이 잦은 업종이다보니.. 외근 장소에 따라 가는 식당이 이제는 거의 정해진 것 같아요. 그 중 두 개 식당만 소개하자면.. 평택 서탄면에 위치한 왕대박칼국수 집이 있고요. (요즘에는 거래처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못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뼈다귀해장국을 먹었습니다. (칼국수 집에서 뼈해장국을 ㅎㅎ;;;) 그리고 그 거래처가 이사한 수원에서는 고색동 에 위치한 미가분식을 주로 갑니다. 이곳에서는 라면과 떡갈비 김밥을 주로 먹고 있지요. (떡갈비를 수제로 직접 만드신다고 하더군요.) 두 식당 모두 인터넷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7-1. 드디어 작가도 결혼을 해서 진정한 어른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반 정도지만요. 그래서 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고, 어느 한 쪽만이 옳다는 생각도 틀렸음을 알게 되었고요. 어른이 된다는 일은 슬픔을 항상 직면해야 되는 것 같아 서글퍼졌습니다. 7-2. 184p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만 붙들고 있으면 그저 망상일 따름이다. 망상을 현실에 옮겨놓는 실행력에 승부가 달려 있는 법이다. 207p “네가 어디에서 뭘 하든, 나는 네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 김영탁 작가의 '곰탕'의 마지막 대사와 같은 아련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다. "니는 어떤지 모르겠다만, 나는 모든 게 달라졌다. 니가 태어난 후로."
8-1. 흠.... 조금 .. 읽으면서 정신이 없는 거 같아요. 8-2. p212 잊을 건 잊고, 얻을 건 얻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담담히, 강물처럼. 8-3. 흘러가는 강물 위에 얼어붙은 시간이랄까요? 분명 시간은 흘러가지만 생각은 과거의 어느 때에 머무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얼어붙은 시간은 지금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요. 잊을 건 잊고 담담히 흘려보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시간의 나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지만, 얼어붙은 어떤 그 날의 시간이 종종 최악을 선택을 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운명'이라고 위로하곤 하지요.
저도 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ㅠ 더불어 제 삶을 오래 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생각하셨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저 스스로는 대단히 재미난 모험이고 효율적 배움이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리고 앞에 동네 약국 이야기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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