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브랜드를 하고 있습니다

D-29
책의 내용에 기반한 워크시트로 스스로 브랜딩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
유튜브에 브랜딩 관련된 채널이 정말 많고, 공부도 하고 있는데요. ‘스몰 브랜드’라는 단어와, 매거진B와 롱블랙 구독을 끊으라는 댓글이 인상깊어서 ㅎㅎ 모임 신청했습니다!
반갑습니다^^ 메일로 pdf 신청해주시면 바로 보내드릴께요. 스몰 브랜드는 진짜 생존을 위한 실전 지식이 필요해요. 오프 모임을 통한 컨설팅도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시면 참석 부탁드려요~ https://bit.ly/3OtQabV
스몰 브랜드의 창업에 매거진B나 롱블랙이 도움이 될까? 개인적으론 '아니다' 쪽에 가까워. 이들에 앞서 '유니타스브랜드'란 브랜드 전문지의 에디터로 7년 간 일했어. 그러면서 이 '브랜드'란 말이 가진 다소 현학적이고 이상적인 문구에 매료되어 겉멋만 추구하다 망한 작은 회사들 많이 봤거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마케터 정도라면 모를까, 이제 막 창업하는 이들에겐 득보다 독이 많다고 생각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창업 때 고민하기에는 너무 크고 먼 주제야. 회사의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창업자라면 더더욱 그렇지. 이때는 무조건 살아남아야 해. 제품 하나, 손님 응대 하나에도 목숨을 걸고 디테일하게 대응해야지. 그렇게 수년이 지나면 비로소 내가 추구하는 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돼. 하지만 초기에는 닥치고 살아남아야 해. 그러다보면 내가 시장에서 어떤 존재인지 조금씩 깨닫게 되거든.
내가 회사를 나와 맨 처음 한 일은 이전 회사의 거래처 대표를 찾아가는 일이었어. 그리고 그 회사의 문제가 뭔지를 발견하고 그에 맞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 그렇게 8년을 생존한 지금에 이르러서야 고객들의 니즈와 원츠가 뭔지 어렴풋이 알게 됐어. 하지만 그동안은 욕도 먹고 실수도 하면서 한달 한달 살아남는데 집중했어. 그렇게 업력을 쌓으면서 비로소 내 업의 가치도 고민하게 됐지.
그러니까 성공하고 싶으면 매거진B이랑 롱블랙 부터 끊어. 그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어쩌면 인터뷰 안에는 없는 것들이 더 많을거야. 30년 동안 살았던 동네의 커피샵 하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맛이나 브랜딩 때문이 아니었어. 그 주인이 건물주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지. 나는 성공을 말하는 많은 브랜드들이 진짜 성공의 이유를 모른다고 생각해. 그저 열심히 하다보니 그 자리에 갔거나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러니 오늘 하루 주어진 매출에 최선을 다하고 무조건 살아남아야 해. 그러다보면 소위 브랜드를 구성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 깨닫게 돼. 나는 그걸 12개로 정리해서 책도 썼어.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면 이 책을 참고해도 좋을 거야. 하지만 기억해. 책 한 권 읽고 브랜딩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겉멋 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스몰 브랜드의 핵심은 단 하나야. 무조건 살아남는 것. 생존 생존 생존 그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
댓글로 활발히 토론에 참여하시는 분들만 워크시트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매거진B와 롱블랙을 끊으라는 말에 화들짝...요새 창업 고민하면서 이 두 매체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눈만 높아진 기분이라 답답했거든요. 어떤 인사이트를 담으셨을지 궁금하네요
@번역가J 님, 안녕하세요. 두 매거진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구요, 스몰 브랜드에 꼭 필요한 지식인지 한 번쯤 의문을 품자는 의미에서 그렇게 썼습니다. 메일로 신청해주시면 제가 쓴 '스몰 브랜드의 정석' pdf 보내드릴께요~
오늘 작성한 브런치 글 공유합니다. :) https://brunch.co.kr/@aiross/2266
'물론 사업의 규모와 유명세도 있겠지만 본질은 브 랜드다. 이들은 매장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진 브랜드를 가지고 있 다. 그래서 오히려 건물주들이 이들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런 브랜드의 핵심에는 다름아닌 철 학이 있다. 자신만의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오래도록 경영해온 가 게는 입지에 영향받지 않는다. 건물주가 뺏을 수도 없다. 우리가 지양 해야 할 스몰 브랜드의 정점에는 바로 그런 '철학'이 있다.' 많이 공감하며 읽고 있습니다.
사업하시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실까요? 자유롭게 글 남겨주세요~
@흰머리소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가복 어떻게 파는 지 아시나요? 평소에도 입을 수 있게 만들어서 요가하는 우아한 모습을 찍어서 파는 거예요. 전자책 어떻게 파는 지 아시나요? 안 읽기 때문에 유익할 것 같은 느낌만 담아서 파는 거예요. 모임은 어떻게 파는 지 아시나요? 이성을 만날수 있도록 설계해서 지적인 사람들의 모임으로 파는 거예요. 디저트는 어떻게 파는 지 아시나요? 달게 하되 건강한 재료를 조금 넣어서 건강한 단맛이라고 파는 거예요. 수제맥주 어떻게 파는 지 아시나요? 로컬스러움 담아서 4캔 만원에 포함시켜야 팔려요. 웰니스(공간) 어떻게 파는 지 아시나요? 사진 잘 나오게 만들어서 “나다움, 나알기”라고 해야 팔려요.
우와! 완전 꼭집에서 말씀하시네요. 그러니까요. 현혹 되게 하는 것. 현혹 되는 것. 의사결정에 많이 작용하는 이런 요소들.
Episode - 한국축구 히딩크는 두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한국 축구가 정신력과 체력이 강하다고? 부족한 건 기술이라고? 천만에. 한국 축구선수들의 기술은 현대 축구를 치르기에 충분하다. 양발을 이렇게 잘 쓰는 선수들이 얼마나 있는가. 오히려 이를 악물고 뛰는 투지만을 정신력이라고 말하는 것과 90분 동안 쉴 새 없이 뛰지 못하거나 자신이 가진 체력을 효과적으로 분배해 쓰지 못하는 ‘체력’이 한국 축구의 ‘진짜 문제’다. - <기획은 2형식이다>, 남충식
Episode - 펭귄북스 앨런은 생각한다. ’책은 왜 이렇게 비싼가. 아니, 비쌀 필요가 있는가?’ 당시 책은 사치품에 가까웠다. 가죽을 덧댄 양장본이 기본이었다. 귀족들은 집에 인테리어 소품처럼 책을 사 진열했다. 그래서 그는 직접 출판사를 차렸다. 이름은 펭귄북스. ‘위엄 있으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바랐다. 책 사이즈는 손바닥만 하게. 표지는 가죽 대신 종이로. 가격은 6펜스로. 담배 한 갑이면 누구나 책을 사도록 했다. - <기획은 2형식이다>, 남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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