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브랜드를 하고 있습니다

D-29
지난 회사에서 일할 때였다. 한 번은 마케팅 팀에서 기가 막힌 아이디 어가 나왔다. 유통 과정에서 흠집이 생긴 책들을 '스크래치북'이라는 이름으로 팔자는 제안이었다. 수십 권에 달하는 전집은 가격 역시 수 십 만원에 달해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같은 명분으로 가 격을 절반으로 낮추니 불티나듯 팔려나갔다. 하루 아침에 1억 이상 의 매출을 올렸다. 문제는 마케팅 팀장이 브레이크를 놓아버렸다는 거였다. 그가 멀쩡한 재고들을 동일한 방법으로 팔자고 했다. 나는 사 장님을 앞에 두고 그와 격렬한 언쟁을 했다.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이후 회사는 어려워졌고 큰 회사에서 매각 되었지만 그 매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적 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
혹시 PDF가 아닌 종이책을 받고 싶으신 독자분 계실까요? 댓글로 하고 계신 일과 이유를 간단히 적어주시면 책을 배송해드릴께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무신사가 매거진B를 인수했네요. 스토리텔링이 날로 중요해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식당 운영하시는 독자분이 계실까요? 메일 주시면 준비 중인 식당 관련 초고를 보내드리고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메일로 신청 부탁드려요. :) hiclean@gmail.com / 박요철
이제 직장생활은 내인생에 더이상 없다는 생각으로 작년에 퇴사하고 도자기만들기와 그림그리기를 취미로 하고 있어요.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다는 바램아 점점 커져가고 있다가 제가 관심있는 것 알고 남편이 추천해줬어요! -산나물스튜디오-
@산나물 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거창한 브랜디 지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장 내 사업의 막힌 지점을 뚫는게 중요해요. 그렇다면 내 사업의 어떤 지점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나름의 경험 자산을 가진 동료나 네트워크(다단계 아님)를 통한 집단 지성의 힘입니다. 어쩌면 문제 자체보다 작은 브랜드로서의 '불안'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필요한 건 거창한 성공보다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의 공유를 장려해주는 작은 모임입니다. 혹시 이런 주제의 모임에 관심 있는 분들 계실까요?
단순한 독서 모임 이상의 협업 모임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호응해주세요~
시대는 돌고 돈다. 옛날에는 누가 어디서 만든 제품인지를 아는 상태에서 거래를 했다. 그러나 대량생산, 산업화 시대를 지나며 누가 만든 제품인지를 알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브랜드'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달로 개인과 개인의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되려 '누가 어떻게 만든 제품'이지 중요해지는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맞는 '스몰 브랜드'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작은 브랜드는 산업화 시대 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 공식을 따라선 안된다. 오히려 지금 당장 매출을 낼 수 있는 실제적인 아디이와 실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내가 만난 성공한 스몰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스몰 스텝 비즈니스'를 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몸집과 시장에 어울리는 아주 작은 실천으로 성과를 내는 그런 비즈니스 말이다.
빅브랜드는 기획, 전략에 기반한 비즈니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몰 브랜드는? 아주 작은 실천과 성공의 경험을 쌓아가는게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0년 간 수많은 스몰 브랜드를 만났어요. 하지만 그들의 결과를 비즈니스적으로 해석은 할 수 있을지언정 핵심은 그들의 '실천'에 있더라구요. 날마다 자신의 작은 시도와 결과를 기록하는 단톡방을 운영하면 함께할 스몰 브랜드 있을까요? 저부터 그 작은 도전의 결과를 매일 기록해볼까 합니다. 스몰 스텝의 저자가 운영하는 '스몰 스텝 비즈니스 클럽(스비클)' 단톡방으로 초대합니다~!
'스몰 브랜드의 B자 배우기'라는 책을 작업 중입니다. 초고를 읽고 피드백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아래 메일로 신청해주세요~ PDF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hiclean@gmail.com
│마음에 드는 문장│ p.039 _ 브랜딩에서 'Why', 즉 브랜드의 존재 이유나 목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방향성을 설정하고, 고객과의 강력한 연결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p.052 _ 자신들이 하는 일이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에 어떤 기여를 할지를 설득하는 것은 그들의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금은 투자자가 투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에겐 단순히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어떤 목표가 필요하다. 바로 그것이 가치이고, 그것이 미래의(어쩌면 지금의) 소비자들을 움직일 것이다. p.145 _ 이 시대에 장인 정신으로 성공을 기대하기란 위험한 선택이다. 지금 일본은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한 오래된 초밥집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고작 6개월간 초밥 쥐기를 배운 초보가 십 수년간 도제 생활을 해온 장인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겼다. 일본의 초밥집은 이제 최고가 아니면 최저가를 지향하는 집만 살아남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이 전략이 수명을 다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최고, 장인, 수제와 같은 키워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p.147 _ 시장을 바꿀 수 없다면 나의 전문서을 쪼개면 된다. 그 쪼갠 시장에서 최고가 되면 된다. 이것은 여전히 휴효하고 강력한 전략이다. p.149 _ 무조건 꾸준히 하는 것은 의미없는 반복일 뿐이다. 품질을 지키면서 일관성도 있어야 한다. p.214 _ 좋은 브랜드는 소리치지 않습니다. 속삭입니다. p.237 _ 당신의 고객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제품의 스펙이나 정성스런 서비스만이 아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작은 이야기다.
│오탈자│ p.048(오탈자) _ "부족이라면, 들에게 필요한" → "부족이라면, 그들에게 필요한" p.060(오탈자) _ "하지만 거게 스토리와 디자인과" → "하지만 가게 스토리와 디자인과" p.99(오탈자) _ "판매에 자신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 "판매에 자신이 붙기 시작했다." p.101(오탈자) _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p.102(오탈자) _ "아이디어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 "아이디어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p.105(오탈자) _ "이 벅찬 작업을 그만두 지 못하는" → "이 벅찬 작업을 그만두지 못하는" p.112(오탈자) _ "페이스북, 인사트그램, 블로그나"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나" p.127(오탈자) _ "교수님까지 매번 고기를 먹으로 온다니" → "교수님까지 매번 고기를 먹으러 온다니" p.131(오탈자) _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생겨나ㅣㄴ다." →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생겨난다." p.132(내용상 오류) _ "정상적인 온도보다 약간 낮아져 있었다." → "정상적인 온도보다 약간 높아져 있었다." p.133(오탈자) _ "금새 유행과 트렌드가" → "금세 유행과 트렌드가" p.133(오탈자) _ "매일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니는 편인가요, 아니면 ~ 있는가" → "매일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니는 편인가, 아니면 ~ 있는가" p.136(오탈자) _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 "프로세스를 말한다." p.133(오탈자) _ "개선하는 활동이다" → "개선하는 활동이다." p.133(오탈자) _ "강화하는 활동이다" → "강화하는 활동이다." p.139(오탈자) _ "배울 수 있을까요?" → "배울 수 있는가?" p.156(오탈자) _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다." →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p.157(오탈자) _ "일하는 것도 금새 식상해졌다." → "일하는 것도 금세 식상해졌다." p.159(오탈자) _ "브랜딩이라는 생각이 들어었다." → "브랜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179(오탈자) _ "그것을 다름아니 컨셉이라고 부른다." → "그것을 다름아닌 컨셉이라고 부른다." p.184(오탈자) _ "개인적인 용품을 놓이 못하는 규칙까지" → "개인적인 용품을 놓지 못하는 규칙까지" p.185(오탈자) _ "문제는 창업자가아이템과" → "문제는 창업자가 아이템과" p.186(오탈자) _ "코스코는 누군가에게" → "코스트코는 누군가에게" p.187(오탈자) _ "현대 카드는 금융 시장에서는" → "현대카드는 금융 시장에서는" (☞ 이하 '현대 카드'를 '현대카드'로 변환(고유명사임)) p.236(오탈자) _ "어려움에 처한 사람드도" →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p.236(오탈자) _ "캄보다이 출신의 모자가" → "캄보디아 출신의 모자가" p.236(오탈자) _ "광고를 멈출 생가기 없다." → "광고를 멈출 생각이 없다." p.255(오탈자) _ "Episode - 몽블랑" → "Episode - 다이슨" p.271(오탈자) _ "페덱스의 브랜드 야속이" → "페덱스의 브랜드 약속이" p.278(오탈자) _ "트랜드 전문가들은 트렌드가 나타나는" → "트렌드 전문가들은 트렌드가 나타나는" p.281(오탈자) _ "이에 맞기 대응하기가" → "이에 맞게 대응하기가" p.286(오탈자) _ "손님들에데" → "손님들에게" p.289(오탈자) _ "으뜸50을 따라는 업체들이" → "으뜸50을 따라하는 업체들이" p.289(오탈자) _ "규모의 경제는쉽게 모방할" → "규모의 경제는 쉽게 모방할" p.296(오탈자) _ "찾아보기 힘든 갈끔한 비빔" → "찾아보기 힘든 깔끔한 비빔" p.312(오탈자) _ "캥거루는 뒷걸음질를 못한다" → "캥거루는 뒷걸음질을 못한다" p.324(오탈자) _ "정리하는 결찰관이" → "정리하는 경찰관이" p.327(오탈자) _ "1인분에 24,0000원이나" → "1인분에 24,000원이나" p.328(오탈자) _ "컨테이저스 : 전략적 소문" →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p.331(오탈자) _ "인플루언서들에게 돈을 부는" → 무슨 뜻인지? 돈을 부는?? p.332(오탈자) _ "브랜딩으 과정이" → "브랜딩의 과정이" p.350(오탈자) _ "첫 고객이 등장했습니다." → "첫 고객이 등장했다." p.370(오탈자) _ "할 수 없는 멋지 컨셉의" → "할 수 없는 멋진 컨셉의" p.370(오탈자) _ "유용하가까지 하다." → "유용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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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내드린게 아니라 PDF를 보내드린 겁니다. 교정을 보기 전의 원고.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요. :)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스몰 브랜드는 어떻게 하면 빅브랜드와 다른 방식으로 생존하고 성장,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제부터 8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각각에 맞는 국내 사례들도 풀어보려고 한다. 이 글의 이론적 배경은 TBWA의 전략 디렉터였던 Adam Morgan이 지난 10년간 챌린저 브랜드들을 연구한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그는 제한된 마케팅 예산으로도 시장 점유율을 빼앗는 데 성공한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따르는 8가지 '크레도(브랜드의 신조)'를 도출한 바 있다. Morgan은 자신의 연구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위, 3위 브랜드들이 1위와 단순히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면 더 적은 예산으로 같은 싸움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챌린저 브랜드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완전히 다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얘기한 8가지 크레도를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자. 1. 카테고리의 '상식'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질문하라. 무신사는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패션 플랫폼은 세련된 편집숍이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덕후들의 자발적 커뮤니티가 상업 플랫폼보다 강력한 신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 2025년 기준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체성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겨라 젠틀몬스터는 2011년 창업 후 단 하나의 철학을 고수했다. '세상을 놀라게 하라(Unpredictable).' 25일마다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고, 가격 할인을 절대 하지 않는 노세일 정책을 유지했다. 할인 유혹에도 정체성을 타협하지 않은 결과, LVMH로부터 600억 원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3. 카테고리의 의제(아젠다)를 직접 설정하라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이라는 개념 자체를 한국 사회에 만든 브랜드이다. 식품 유통은 낮에 배송된다는 통념을 깨고, '자기 전에 주문하면 아침에 받는다'는 새로운 행동 패턴을 설계했다. 후발 주자들(쿠팡, 롯데, SSG)이 모두 새벽배송을 따라하게 되면서 카테고리 의제를 선점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4. 소비자의 기존 인식을 뒤흔드는 상징적 행동을 하라 1952년 설립된 80년 역사의 밀가루 브랜드가 2019년 이후 힙한 콜라보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4캔 맥주, 팝콘, 패딩, 스니커즈까지 출시하며 '오래된 브랜드 = 낡은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곰표 패딩'은 출시 즉시 품절 사태를 빚었다. 5. 선택과 집중 — 하지 않을 것을 먼저 결정하라 노티드 도넛은 도넛 하나를 3,000~5,000원에 파는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싼 도넛, 다양한 메뉴, 빠른 확장을 모두 포기하고 '선물하기 좋은 도넛'이라는 한 가지 정체성에 집중했다. 모기업 GFFG는 2023년 연매출 약 800억 원을 달성했다. 6. 아이디어에 과도하리만큼 몰입하라 매거진B는 2011년 창간 이후 매호마다 딱 하나의 브랜드만 심층 취재한다는 원칙을 10년 이상 지켰다. 광고 없이, 오직 브랜드 편집증적 몰입만으로 전 세계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금은 일본, 미국, 유럽 독자들이 한글판을 구매하는 역수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무신사가 인수했다. 7. 광고보다 스토리와 사건(PR)으로 알려져라 2016년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확산된 오뚜기의 '갓뚜기' 서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창업주 사후 직원 정리해고 없음, 일감 몰아주기 거부, 사회 기여 행보 등이 뉴스와 SNS를 통해 퍼졌다. 단 한 푼의 광고 없이 국민 브랜드 이미지가 재구축됐고, 라면 시장 2위에서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꿨다. 8. 소비자 조사보다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하라 로우로우는 '필요 없는 것을 만들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철학으로 가방을 만들었다. 시장 조사나 유행 대신, 창업자 자신이 진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만 설계했다. 소재, 기능, 스토리 모두 그 철학에서 파생됐다. 덕분에 SNS 광고비 없이 충성 팬덤을 형성했고, 여행 가방 하나에 수십만 원을 내는 소비자들을 만들었다.
회사로부터 독립한 지 8년 차, 브런치에 쓴 글이 2,000개가 넘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연락온 출판사와 모두 4권의 책을 낼 수 있었죠. 시간은 흘렀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습니다. 나는 그걸 '스몰 스텝'이라 부릅니다. p.s. 브런치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brunch.co.kr/@ai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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