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결국 '불안'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그토록 발버둥치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돈도 명예도 성공도 결국은 가난에 대한, 무시에 대한, 실패에 대한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 추구하는 것들이잖아. 그런데 그 방법이 꼭 비교나 경쟁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는 모두 불안의 반대편에 있는 나의 '안온함'에 대한 방법을 몰라서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
D-29
Beaver
가장주부
워크샵을 하다가 드디어 생애재정표가 우상향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유산상속을 받은 분이네요. 장기적으로 우샹향 하는데는 유산이 확실한 방법은 맞나봐요
어떤 분은 2년후부터 바로 마이너스가 되는 분이 있었는데, 열심히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역시 그려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민경
@Beaver 만45세, 만 51세 부부입니다. 저는 전문직, 남편은 회사원. 신혼초부터 연금과 적립식펀드에 관심을 두었고 대1, 고1 두 아들에게도 개인연금펀드, 국내주식형인덱스펀드로 부어오고 있습니다. 둘다 연말정산에 열심 열심. 알뜰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일개미입니다. 5월부터의 공부 정말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함께

이민경
@가장주부 남편은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고(50대), 전 둘째가 수능보는 날, 개업 예정입니다. 2년 반이 남았죠...
개인연금계좌 가족 4인이 모두 적립중이고
IRP 포함 남편과 저는 년 900만원씩, ISA계좌로 ETF 사고 있습니다. 적금, 정기예금 은행별 9천만원씩 놔두고 있구요
더 준비해야 될 게 있을까요?
Beaver
@이민경 어느 정도 안정을 이미 만드신 분이네요. 부럽습니다^^

로마나
작년부터 노후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경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십 대인 우리부부가 계속 직장을 꾸준히 다니고 여행이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사는게 평범하면서 만족하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장 다니던 남편이 아파서 휴직계를 내고, 저 또한 직장을 그만두고 1인 자영업을 하고 모아놓은 돈을 병원비로 사용하면서 노후가 갑자기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복직했지만 우리중 누가 언제 아파서 거금의 병원비로 나갈지 모르며, 노후에도 우리가 일을 하면서 돈을 벌수 있을지? 무엇으로 돈을벌지? 노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살 계획인데 , 저금만으로 노후의 불안이 해소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 신청합니다.
가장주부
@이민경 안녕하세요. 책에 보면 적정소득과 적정소비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들 마다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활비 분석을 통해서 얼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생활비도 중요하지만 이벤트에 따라서 들어가는 비정기 지출을 산출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이벤트성 지출까지 고려해서 얼만큼이 필요한지 보시고, 보유하고 계신 자산과 매칭해서 충분한지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이벤트성 지출을 고려하지 안아서 곤란한 경우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등에서 이야기하는 일반적인 생활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꼭 자신의 소비습관에 맞는 생활비를 산출해봐야 합니다

이민경
@가장주부 의료비 통장 5천만원 있구요. 예비비(석달치 월급), 생활비 통장 따로 두고 적금 넣고, etf 사는 재테크계좌 따로 있습니다. 아파트관리비 동일 평수 대비 35% 이하, 구독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수기도 없고 수돗물 보리차로 끓여마셔요. 폰 알뜰폰

이민경
@가장주부 보험료가 남편과 저 합쳐 월 9만원 정도...
가장주부
@이민경 정 안녕하세요. 혹시 제가 말씀 드린 형태로 생활비 분석해서 생애재정표를 만들어보셨을까요?
생애재정표를 만들었을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때 가장 중요한 것은, 더이상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자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숫자로 구해야 하죠. 한번 구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어스단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도 결국 '잘 짜인 자산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자기 삶을 자기 힘으로 운영하는 어른'의 모습이다. p.232
『불안을 설계하라 - 40대에 만드는 생애재정표』 가장주부 지음
문장모음 보기
어스단비
돈을 불리는 방법이 아닌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왜 그렇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풀어주 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자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얘기하는 부분에서 더욱 공감이 되었습니다. 혹시 생애재정표의 엑셀 틀 예시를 간단하게 올려주실 수 있을까요? 좀 더 구체적인 운영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Beaver
간단한 캡처 이미지라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 저도 작가님 직강을 들어서 보았네요.
Beaver
생애재정표 일부 이미지를 캡처해서 올려봅니다. :)

Beaver
혹시 북토크 진행시 참여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 주실 수 있을까요? 장소는 서울 강남쪽으로 알아보려 합니다. 신청자 수가 어느 정도 되면 작가님께 요청드릴게요~!

바타타
참석가능합니다. 강남이면 주말에 북토크 열리길 바래봅니다~

메롱이
혹시 진행한다면 요일은 언제가 될까요? 주말이면 참석 가능할 거 같습니다.
Beaver
강남, 주말로 모임 추진해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의견 부탁드립니다. :)
봄날의햇살
어린 아기를 육아중이라 북토크 참석이 어려워 아쉽습니다 ㅠㅠ
Beaver
안녕하세요, 김민식 pd입니다. 어제 2026년 5월 13일 유퀴즈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 미리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요. 오늘은 그 글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24년간 MBC 피디로 일하다, 쉰둘의 나이로 명퇴하고 지금은 책을 읽고 여행 다니며 글을 쓰는 김민식입니다. 월천거사(월 소득 1000만 원 버는 사람)에 연금술사(연금 받아 술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저의 노후 대비 비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노후 대비라고 하면, 사람들은 벌고 모으고 불리고, 즉 소득, 저축, 투자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투자라고 생각하지요. 저는 반대에요. 가장 중요한 게 빠져있어요. 먼저 아끼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돈을 벌기 전에 아끼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아낄 줄 알아야 벌고 모으는 게 쉬워지고요. 많이 모아야 불리는 게 쉬워집니다. 저는 술 담배 골프를 하지 않아요. 돈 들어가는 취미는 일절 사양합니다.
20대에는 돈을 아끼는 습관을 만들고, 30대에는 몸값 올리는 노력을 하고, 40대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서 인생 이모작 준비를 했어요.
20대에 경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적으면 언젠가 부자가 된다. 이때 벌고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면, 느리게 부자가 된다.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벌면 우선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라. 이상적인 저축율을 수입의 절반이다.’ 그런 가르침을 20대에 얻었지요.
본격적으로 돈을 번 건 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대기업 7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는데, 다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외국계 기업 영업직입니다. 월급 80만 원의 절반을 저축하며 2년 다녔는데 하루는 상사가 그러더군요. “민식 씨, 우리 8층 옥상에 가서 권투 시합 한번 할까? 남자 대 남자로 화끈하게 한번 붙자.” 너는 나한테 좀 맞아야겠다는 소리지요. 돈이 없었으면 참았겠지만 1년 치 연봉 모아둔 게 있어서 퇴사를 결심했어요. 2년간 월급의 절반으로 생활하고 절반을 모았으니, 이제 회사를 나가도 2년은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았고요. 그 시간 동안 통역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면 되니까.
평생 제가 한 일은, 일터에서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비결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그걸 내 걸로 만드는 노력이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가끔 통역사를 쓴 적이 있는데 돈을 엄청 많이 벌더라고요. 95년 당시 최저시급이 1200 원 일 때, 통역사 시급은 5만 원이었어요. 이틀치 일당이 제 한 달 월급이었어요. 퇴사하고 외대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준비했고요, 운 좋게 한 번에 붙었습니다.
20대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광산학과 나와서 탄광 가기는 싫고, 취업하려면 영어라는 특기 하나가 있으면 되겠구나. 그래서 군대 있을 때 혼자서 영어 회화책 한 권을 외웠는데, 그 다음부터는 영어가 술술 나오더라고요. 그 경험을 소개하기 위해 2017년 MBC 다닐 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출간했는데 그 해에 15만 부가 팔렸지요. 운이 참 좋았습니다.
회사에 들어가 평생 저축을 하며 살았습니다. 저축은 급한 일이 생긴 미래의 나에게 미리 돈을 보내주는 겁니다. 통장을 여러 개를 만들어요. 3개월 만기, 3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납부, 등등. 석 달 뒤에 갑자기 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3년 후에 갑자기 집주인이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할 수도 있고, 10년 후에 집 장만을 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30년 후 노후에 생활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은행에 갈 때마다 다양한 저축 상품에 들었어요. 장기 주택 마련 통장도 만들고, 연금 저축도 들고, 연말에 보너스 받으면 또 정기예금 들고.
예능 피디 시절,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주말에도 일하고요, 남들 다 쉬는 명절 연휴에는 설날 특집, 추석 특집 만드느라 고향에도 못 가고 계속 일만 해요. 그러니 시간외 수당, 대휴 수당이 나오는데요. 돈은 많이 나오는데, 쓸 시간은 없어요. 그래서 그냥 다 저축했어요. 사람들이 스트레스 풀기 위해 취미 생활도 안 하느냐고 물으면 그래요. 아니, 내가 하는 시트콤 연출이 이미 즐거운 취미 생활인데 돈이 왜 필요하냐고. 20대, 30대, 최고의 재테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열심히 하게 되고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오래 하면 잘하게 되고요. 몸값이 절로 올라갑니다.
40대에 한창 일할 때 연말에 보너스가 한 300만 원 나와요. ‘캬아아,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막 설레지요. 갑자기 30년 후의 김민식이 눈앞에 나타나요. 70대 김민식이 나타나서 그러지요. “그 돈 나주라. 너는 다음 달에 또 월급 나오잖아. 나는 나이 70이 넘으니까 돈 들어오는 데는 없고, 나갈 데는 많아. 나한테 보내주라.” 그래서 꾸준히 보내줬어요. 젊어서 버는 소득의 일부를 노후의 자신에게 보내주는 것, 그게 재테크라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에는 정말 중요한 경제 활동입니다.
2011년에 타 방송사 사장으로 가신 선배가 스카웃 제의를 하셨는데요. 연봉 제안을 듣기 전에 거절했어요. 어떻게 보면 목돈 만질 기회인데 거절한 이유가 있어요. 사람이 돈을 받으면 돈값을 해야 해요. 드라마 피디들 중에 하루 2~3시간 자며 일하다 뇌경색,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사람들 많아요. 저는 하루하루의 삶은 다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그냥 내게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감사하게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성공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지요. 10억을 받고 나가면 10억짜리 노예가 됩니다. 그냥 MBC 다니면서 자유로운 짠돌이로 사는 게 적성에 맞아요.
평생 MBC를 다닐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회사 생활이 힘들어졌어요. 아, 이러다 내가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겠구나. 만약 잘리면,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까 고민했는데요. 제가 찾은 답은 글쓰기였어요. 평생 매년 100권 이상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살았으니, 퇴직 후에는 매년 1권씩 책을 쓰는 저자로 살아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MBC를 다니면서도 퇴근 후나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꾸준히 읽고 2017년부터 매년 1권씩 책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연 요청이 많아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우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로 3년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영어 학습법 강의를 하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작가로 인생 이모작 하는 법’에 대해 글쓰기 강의를 하고요, 기업에 가서는 ‘행복한 직업인의 5대 관리’라 하여 시간관리, 관계관리, 멘탈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고요, 피디 지망생에겐 방송 제작론을 강의하고요, 지자체에서도 강연 문의가 많이 오는데요. 이번에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이라는 책을 썼거든요. 앞으로는 건강관리 강연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퇴직 후 저는 가계부쓰는 남자로 삽니다. 월말에 결산을 해서 소득이 1000만 원을 넘으면 “월천거사 만세!”라고 나 자신을 축하해줍니다. 일단 제가 연금이 월 270만 원 정도 들어오고요. 요즘은 배당주 투자를 시작해 월 배당액이 30만 원 이상 들어옵니다. 그동안 쓴 단독 저서가 8권 정도 됩니다. 꼬박꼬박 인세가 들어오고요. 매년 새 책을 내니까, 강의 문의가 끊기지 않아요. 삼성 인력개발원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강의를 하는데요. 벌써 3년째 계속하고 있어요.
요즘은 천만 원을 벌면 그중 500만 원은 다시 연금에 넣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연간 납입 상한선인 1800 만 원을 채우는 게 목표고요. 현재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은 월 246만 원인데요. 만 60세부터 10년간 수령할 겁니다. 종신수령하는 개인 연금과 합하면 60세 이후에 연금 수령액이 400만 원 정도 되고요. 그럼 국민 연금을 굳이 안 받아도, 생활이 가능하겠지요. 국민연금 수령을 최대한 늦추는 게 제 목표입니다. 1년씩 늦출 때마다 7.2%씩 증액되니 70세까지 늦추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32% 증액됩니다. 재테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가 인상에 따라 올라가고, 국가가 평생 지급을 보장해주는 국민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겁니다. 70세 이후에는 국민, 퇴직, 개인연금 합쳐 월 500만 원씩 나오게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연령대별로 은퇴 준비하는 꿀팁.
20대 30대는 그냥 일을 열심히 하세요. 재테크 따로 하지 마세요. 일을 잘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직장 오래 다니는 게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회사 생활 오래 하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자동으로 쌓입니다. 여윳돈이 있으면 S&P 500 같은 지수 추종 ETF 모으세요. 매일 시세 들여다보고 차트 연구하면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그냥 지수 추종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게 최고입니다.
40대 50대에는 돈을 많이 벌 때니, 새는 돈 막고, 가진 돈 지키세요. 그리고 짬이 나면 건강 관리하세요. 20대에는 잘 안 아파요. 나이 40 넘어가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합니다. 아프면 일을 못하고요. 돈을 버는 대신, 치료비로 돈이 나갑니다. 4050은 건강관리가 재테크의 최고 방법입니다. 건강을 지키면 오래 일할 수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삶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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