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도는 아니었지만 오독구는 기독교에 대해 한두 가지는 알고 있었다. 우무오피아의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일 년에 한 차례 수확기에 예배에 참석한다. 기독교 예배에 대하여 그가 유일하게 비판하는 한 가지는 회중이 설교에 대해 대꾸할 권리가 없다는 점이었다. 오독구가 특별히 좋아하고 이해하는 것 중 하나는 찬송가에 나오는 "태초로 지금까지 또 영원무궁토록"이란 구절이다.
오독구는 종종 말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온 것처럼 이 세상을 떠나갈 거야. 작위를 가진 사람이 죽게 되면 그 사람이 올 때처럼 되돌아갈 수 있도록 작위를 나타내는 발찌를 잘라 준다네. 태초에 그 일이 이루어진 것처럼 끝에도 이루어질 거라는 기독교도들의 말은 정녕 맞고말고." ”
『더 이상 평안은 없다』 80-81쪽, 치누아 아체베 지음, 이소영 옮김, 브루스 오노브락페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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