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강을 걱정하는 4,50대들의 모임

D-29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건강 정보가 이렇게 많은 시대가 또 있었을까요? 저도 진료실에서 매일 느낍니다. "선생님, 유튜브에서 봤는데요"로 시작되는 이야기들. 그 정보들이 틀렸냐고요? 꼭 그렇지도 않아요. 문제는, 다 그럴싸하다는 겁니다. 저탄고지가 좋다, 아니다 현미밥이 답이다, 간헐적 단식이 최고다, 소금은 줄여라, 아니다 소금이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이 처음 생겼을 때도 정보가 넘쳤지만, AI가 등장하고 나서는 차원이 달라졌어요. 정교하고, 논리적이고, 읽기 쉬운 정보들이 초당 쏟아집니다. 근데 이상하지 않나요? 정보는 넘치는데, 왜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질까요?
제가 처음 진료를 시작한 게 200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의료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건강 정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어요. 그런데… 약을 먹는 분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수면제, 위장약. 처음엔 한 가지였다가, 어느새 세 가지, 다섯 가지가 됩니다. 그분들이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열심히 병원 다니고, 약 챙겨 먹고, 식단도 신경 쓰는데… 그래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방향 자체를 잘못 잡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이 이야기를 『당질 팬데믹』에 담았고, 이 모임에서 함께 꺼내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 모임을 만든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책 한 권이 모든 걸 바꿔주진 않아요. 하지만 "왜 아픈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뭔가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진료실에서 수없이 목격했어요. 정보가 많아서 헷갈리는 분, 약을 끊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분, 가족 중에 만성질환자가 있어 막막한 분— 여기서 같이 이야기 나눠요. 저는 강의하러 온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미 몸으로 겪고 계신 것들, 그게 사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됩니다. 그 연결고리를 함께 찾아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한 하루 되세요~!^^
@DrKinnie 오늘 저자이신 원장님을 직접 만나뵈러 왔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글로 남겨주세요~!
오늘 원장님 만나고 각종 검사도 받고 왔습니다. 고지혈에 당뇨까지 전형적인 성인병 초기 증상을 다 갖고 있네요. 요걸 해결해가는 과정을 이곳을 통해서도 기록해보겠습니다~
50대 초반, 저처럼 건강이 염려되면서도 챙기지 못하시는 분들은 저와 함께 '관리' 시작해보시죠.
저도 성인병을 피해갈 수 없네요. 혈압이나 당뇨는 초기 같고 고지혈증도 상당히 진행된 듯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문제'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정말 재밌게 본 '마녀 체력'이라는 책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남편이 하던 달리기에 도전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룬 이야기를 담고 있거든요.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기회'로 보자는 거죠. 많은 심리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바가 문제, 그 자체보다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달리기를 시작했고 좋은 한의사 선생님을 만나 건강 관리와 식단을 동시에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년이 되면 여러가지 이유로 건강 챙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 있다면 함께 실천해보는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김민식 pd입니다. 어제 2026년 5월 13일 유퀴즈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 미리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있어요. 오늘은 그 글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24년간 MBC 피디로 일하다, 쉰둘의 나이로 명퇴하고 지금은 책을 읽고 여행 다니며 글을 쓰는 김민식입니다. 월천거사(월 소득 1000만 원 버는 사람)에 연금술사(연금 받아 술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저의 노후 대비 비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노후 대비라고 하면, 사람들은 벌고 모으고 불리고, 즉 소득, 저축, 투자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투자라고 생각하지요. 저는 반대에요. 가장 중요한 게 빠져있어요. 먼저 아끼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돈을 벌기 전에 아끼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아낄 줄 알아야 벌고 모으는 게 쉬워지고요. 많이 모아야 불리는 게 쉬워집니다. 저는 술 담배 골프를 하지 않아요. 돈 들어가는 취미는 일절 사양합니다. 20대에는 돈을 아끼는 습관을 만들고, 30대에는 몸값 올리는 노력을 하고, 40대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짜서 인생 이모작 준비를 했어요. 20대에 경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적으면 언젠가 부자가 된다. 이때 벌고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면, 느리게 부자가 된다.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벌면 우선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라. 이상적인 저축율을 수입의 절반이다.’ 그런 가르침을 20대에 얻었지요. 본격적으로 돈을 번 건 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대기업 7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는데, 다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외국계 기업 영업직입니다. 월급 80만 원의 절반을 저축하며 2년 다녔는데 하루는 상사가 그러더군요. “민식 씨, 우리 8층 옥상에 가서 권투 시합 한번 할까? 남자 대 남자로 화끈하게 한번 붙자.” 너는 나한테 좀 맞아야겠다는 소리지요. 돈이 없었으면 참았겠지만 1년 치 연봉 모아둔 게 있어서 퇴사를 결심했어요. 2년간 월급의 절반으로 생활하고 절반을 모았으니, 이제 회사를 나가도 2년은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았고요. 그 시간 동안 통역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면 되니까. 평생 제가 한 일은, 일터에서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비결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그걸 내 걸로 만드는 노력이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가끔 통역사를 쓴 적이 있는데 돈을 엄청 많이 벌더라고요. 95년 당시 최저시급이 1200 원 일 때, 통역사 시급은 5만 원이었어요. 이틀치 일당이 제 한 달 월급이었어요. 퇴사하고 외대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준비했고요, 운 좋게 한 번에 붙었습니다. 20대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광산학과 나와서 탄광 가기는 싫고, 취업하려면 영어라는 특기 하나가 있으면 되겠구나. 그래서 군대 있을 때 혼자서 영어 회화책 한 권을 외웠는데, 그 다음부터는 영어가 술술 나오더라고요. 그 경험을 소개하기 위해 2017년 MBC 다닐 때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출간했는데 그 해에 15만 부가 팔렸지요. 운이 참 좋았습니다. 회사에 들어가 평생 저축을 하며 살았습니다. 저축은 급한 일이 생긴 미래의 나에게 미리 돈을 보내주는 겁니다. 통장을 여러 개를 만들어요. 3개월 만기, 3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납부, 등등. 석 달 뒤에 갑자기 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3년 후에 갑자기 집주인이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할 수도 있고, 10년 후에 집 장만을 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고, 30년 후 노후에 생활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은행에 갈 때마다 다양한 저축 상품에 들었어요. 장기 주택 마련 통장도 만들고, 연금 저축도 들고, 연말에 보너스 받으면 또 정기예금 들고. 예능 피디 시절,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주말에도 일하고요, 남들 다 쉬는 명절 연휴에는 설날 특집, 추석 특집 만드느라 고향에도 못 가고 계속 일만 해요. 그러니 시간외 수당, 대휴 수당이 나오는데요. 돈은 많이 나오는데, 쓸 시간은 없어요. 그래서 그냥 다 저축했어요. 사람들이 스트레스 풀기 위해 취미 생활도 안 하느냐고 물으면 그래요. 아니, 내가 하는 시트콤 연출이 이미 즐거운 취미 생활인데 돈이 왜 필요하냐고. 20대, 30대, 최고의 재테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열심히 하게 되고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오래 하면 잘하게 되고요. 몸값이 절로 올라갑니다. 40대에 한창 일할 때 연말에 보너스가 한 300만 원 나와요. ‘캬아아,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막 설레지요. 갑자기 30년 후의 김민식이 눈앞에 나타나요. 70대 김민식이 나타나서 그러지요. “그 돈 나주라. 너는 다음 달에 또 월급 나오잖아. 나는 나이 70이 넘으니까 돈 들어오는 데는 없고, 나갈 데는 많아. 나한테 보내주라.” 그래서 꾸준히 보내줬어요. 젊어서 버는 소득의 일부를 노후의 자신에게 보내주는 것, 그게 재테크라고 생각합니다. 100세 시대에는 정말 중요한 경제 활동입니다. 2011년에 타 방송사 사장으로 가신 선배가 스카웃 제의를 하셨는데요. 연봉 제안을 듣기 전에 거절했어요. 어떻게 보면 목돈 만질 기회인데 거절한 이유가 있어요. 사람이 돈을 받으면 돈값을 해야 해요. 드라마 피디들 중에 하루 2~3시간 자며 일하다 뇌경색,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사람들 많아요. 저는 하루하루의 삶은 다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그냥 내게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감사하게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성공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지요. 10억을 받고 나가면 10억짜리 노예가 됩니다. 그냥 MBC 다니면서 자유로운 짠돌이로 사는 게 적성에 맞아요. 평생 MBC를 다닐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회사 생활이 힘들어졌어요. 아, 이러다 내가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겠구나. 만약 잘리면,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까 고민했는데요. 제가 찾은 답은 글쓰기였어요. 평생 매년 100권 이상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살았으니, 퇴직 후에는 매년 1권씩 책을 쓰는 저자로 살아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MBC를 다니면서도 퇴근 후나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꾸준히 읽고 2017년부터 매년 1권씩 책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강연 요청이 많아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우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저자로 3년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영어 학습법 강의를 하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작가로 인생 이모작 하는 법’에 대해 글쓰기 강의를 하고요, 기업에 가서는 ‘행복한 직업인의 5대 관리’라 하여 시간관리, 관계관리, 멘탈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고요, 피디 지망생에겐 방송 제작론을 강의하고요, 지자체에서도 강연 문의가 많이 오는데요. 이번에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이라는 책을 썼거든요. 앞으로는 건강관리 강연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퇴직 후 저는 가계부쓰는 남자로 삽니다. 월말에 결산을 해서 소득이 1000만 원을 넘으면 “월천거사 만세!”라고 나 자신을 축하해줍니다. 일단 제가 연금이 월 270만 원 정도 들어오고요. 요즘은 배당주 투자를 시작해 월 배당액이 30만 원 이상 들어옵니다. 그동안 쓴 단독 저서가 8권 정도 됩니다. 꼬박꼬박 인세가 들어오고요. 매년 새 책을 내니까, 강의 문의가 끊기지 않아요. 삼성 인력개발원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강의를 하는데요. 벌써 3년째 계속하고 있어요. 요즘은 천만 원을 벌면 그중 500만 원은 다시 연금에 넣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연간 납입 상한선인 1800 만 원을 채우는 게 목표고요. 현재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은 월 246만 원인데요. 만 60세부터 10년간 수령할 겁니다. 종신수령하는 개인 연금과 합하면 60세 이후에 연금 수령액이 400만 원 정도 되고요. 그럼 국민 연금을 굳이 안 받아도, 생활이 가능하겠지요. 국민연금 수령을 최대한 늦추는 게 제 목표입니다. 1년씩 늦출 때마다 7.2%씩 증액되니 70세까지 늦추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32% 증액됩니다. 재테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가 인상에 따라 올라가고, 국가가 평생 지급을 보장해주는 국민 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겁니다. 70세 이후에는 국민, 퇴직, 개인연금 합쳐 월 500만 원씩 나오게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연령대별로 은퇴 준비하는 꿀팁. 20대 30대는 그냥 일을 열심히 하세요. 재테크 따로 하지 마세요. 일을 잘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직장 오래 다니는 게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회사 생활 오래 하면 국민연금, 퇴직연금, 자동으로 쌓입니다. 여윳돈이 있으면 S&P 500 같은 지수 추종 ETF 모으세요. 매일 시세 들여다보고 차트 연구하면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그냥 지수 추종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게 최고입니다. 40대 50대에는 돈을 많이 벌 때니, 새는 돈 막고, 가진 돈 지키세요. 그리고 짬이 나면 건강 관리하세요. 20대에는 잘 안 아파요. 나이 40 넘어가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합니다. 아프면 일을 못하고요. 돈을 버는 대신, 치료비로 돈이 나갑니다. 4050은 건강관리가 재테크의 최고 방법입니다. 건강을 지키면 오래 일할 수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삶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40대 50대에는 돈을 많이 벌 때니, 새는 돈 막고, 가진 돈 지키세요. 그리고 짬이 나면 건강 관리하세요. 20대에는 잘 안 아파요. 나이 40 넘어가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합니다. 아프면 일을 못하고요. 돈을 버는 대신, 치료비로 돈이 나갑니다. 4050은 건강관리가 재테크의 최고 방법입니다. 건강을 지키면 오래 일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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