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지 않은 책이 좋은 책
책 내용 외에 어떤 목적의식도 없고
이해관계가 없고 이렇게 말해도 잃을 게 없는
비난에 무관심한(이런 사람이라면 그럴 일도 없겠지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이 쓴 책이
진짜 좋은 책이다.
재지 않고 거리낌 없이 막 쓴 책.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D-29
Book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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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면 평을 덜 한다
그렇게 해도 죄책감이 덜 들어 그런 거지만,
남 앞에서, 잘 모르거나 안 친한 사람에
대해 평을 더 많이 한다.
그러나 그와 같이 지내면 그가 그러는 건 다 이유가
있음을 알고 이젠 함부로 그가 없는 데서 남에게
내키는 대로 평하지 못한다.
그러면 죄책감이 자신을 엄습하기 때문이다.
물론 뒷담화하면 듣는 사람이 “저 인간, 저러는 걸 보니
내가 없을 땐 남에게 내 욕도 하겠지.”하는
생각이 들고, 같이 지낸 게 얼만데 사람이
의리가 있어야지 같은 동료를 욕하냐며 오히려 자신이
인성 쓰레기 취급 받을 것 같아 안 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같이 지내는 그를 알기 전보다 더 많이
이해하게 되어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안 친하고 잘 모르는 사람도 알고 보면 이해 못 할 바가
아니기에, 아직 모른다고 해서 함부로 그의 평을 하면
“내가 왜 그런 말을 해서!”하며 결국 후회하게 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내 평을 내가 없는 곳에서
남에게 했다는 소릴 들으면 기분이 좋던가.
내가 평하는, 내가 잘 모르는 남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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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염두에 두고 늘 이상을 품어라
인간은 현실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나 꿈에라도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상이든지, 어떤 형식이라도 꿈을 실현하려고
현실에서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답답한 현실을 견디기 힘들다.
“리얼리스트가 돼라,
동시에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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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책
책을 다섯 권 사면 그중에 3권은 읽다가 안 읽는다.
앞부분만 읽고 그만둔다.
나와 안 맞기 때문이다.
읽을 욕구, 추진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난 독서에 오기(傲氣)가 없다.
믿던 작가도 그런 경우가 있다.
그의 문체(文體)가 바뀐 것이다.
뭔가 일부러 전처럼 쉽게 읽히는 책을 이번만은
안 써야지 하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배신감이 뒤따른다.
그럼, 그 작가의 다른 책도 한동안은 안 읽는다.
그러다가 그 작가가 어떤 목적을 버리고 본래 자기 문체로
회귀하면 그땐 다시 읽기 시작한다.
역시 생긴 대로 쓰는 게 좋은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문체의 변화는 이런 양태(樣態)다.
현실 기반에서 관념적으로 바뀐 것 같고
용어도 구어체보단 문어체 위주로 쓰고
뭔가 자기 본래의 문체와 독자를 의식하며 친절하게
쓰는 게 아니라 오직 작가의 의도와 독자보단 평론가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전향한 것 같고, 하여간
전과는 분명히 뭔가 문체가 바뀌어 더는 읽어 나가기
힘들어지는 문체로 바뀐 것이다.
문체가, 이 작가에게 보이던 익숙한 그것이 아니라
낯선 문체가 자꾸 독자 앞에 나타나
독서의 전도(前途)를 방해한다.
이 속엔 중간에 써야 하는 걸 건너뛰고 마치 난해한 시처럼
상징어와 은유를 남발해 논리 비약처럼 보이게 하는 것과
그러다 보니 문장과 문장의 연결이 부자연스럽고,
(작자 자신의 세계에 빠져서 거기서 나올 생각을 안 해)
“이걸 여기에 왜 썼나?”하는, 의문이 들게 독자는 점점
이해 못 하는 문장을 자주 만나게 되는 상황 말이다.
인간(독자)이 신(글)과 더 쉽게 소통하려면
그 중간 매개인 무당(巫堂) 등 거간(居間), 허리 매체(媒體)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생략한 것이다.
책을 사면 100% 다 읽는 작가도 한 30명
중에서 한 명 정도는 된다.
이런 경우엔 그가 낸 책 전체를 다 읽고
(전작주의(全作主義)를 고수)
다음 책을 학수고대(鶴首苦待)까지 한다.
그의 책은 진짜 나와 아주 잘 맞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는 건 그 작가를 내가 반드시 믿기 때문이다.
“역시 이번 책도 실망하게 않는군.”하는 소리가 당연히 나온다.
그는 문체를 변화시킨 적이 없다.
그 이유가 그런 재능가 없어서거나 그게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용납이 안 되어, 어쨌든,
그 고집을 꺾지 않고도 이상문학상 대상까지 받았다.
본래 문체가 변하는 작가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다.
한강도 이젠 책이 너무 어렵다.
명예, 권위 때문인가.
아무리 유명해도 내게 맞는 책을 읽을 것이다.
남들이 모두 칭찬한다고 나까지 거기에 보탤 까닭은 없다.
한강이 내게 무슨 대수라고.
안 맞는 건 안 맞는 것이다.
고전 명작이라도 내겐 명작이 아닌 것이다.
내 한계는 여기까지인데 그걸 인정 안 하고
가오만 잡아봐야 시간만 낭비하고 남는 건 없다.
나는 글로 유명한 것도 아니고,
그러니 그런 것에서 자유로워 좋다.
문단(文壇) 권력, 축구처럼 누구 라인,
그런 걸 따로 피곤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
한다고 해도 누가 신경도 안 쓴다.
이런 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유명한 건 이래서 강점이다.
검열을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 것에서 초연해야 내게 남는 게 있다.
맞는 걸 읽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다.
무명작가의 특권이기도 하다.
계속 읽는 건 아마도 그동안 그 책이, 내게
그 작가가 그렇다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 그런 책은 내게 많은 영향을 준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다.
내게 안 맞는 어려운 책은 안 읽을 것이다.
안 맞으니까 어려운 것이다.
남는 게 없다.
실속이지, 허영심에서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외면받는 거라도 내게 남는 책만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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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이다/싸이다
여기서 바른 표현은 ‘베일에 싸이다’이다.
‘여자들이 얼굴을 가리거나 장식하기 위하여
쓰 는 얇은 망사’라고 사전에 실려 있다.
한마디로 ‘천’이나 ‘보자기’ 같은 거다.
뭔가를 위로 쌓는 게 아니라 ‘천’으로 ‘둘러싸는’ 거라서
‘베일에 쌓이다’가 아니라 ‘베일에 싸이다’가 옳다.
덕수는 비단 보자기에 싸인 물건을
책상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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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글라스
‘유리로 만든 잔’이나 ‘안경’을 뜻하는 영어 glass는
외래어 표기법에서 ‘글래스’가 아닌 ‘글라스’로 쓴다.
sunglass가 국어사전에 ‘선글래스’가 아니라
‘선글라스’라고 나오는 걸 보면 유추할 수 있다.
친구와 나는 건배를 외치며 서로 글라스를 부딪쳤다.
수지는 글라스에 가득한 술을 한번에 꿀꺽 삼켜 버렸다.
진열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선글라스가 진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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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마니아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일’을
뜻하는 영어 mania는 대다수 사람들이 ‘매니아’라고
말하지만, 국어사전에 ‘마니아’로 올라 있다.
영어 발음은 [메이니어]에 가깝다.
‘마니아’로 쓰는 이유에 대해 국립국어원은 “‘마니아’는
이미 관용으로 굳어진 표현이기 때문에 사전에도
‘마니아’만 싣고 있다.
지금은 영어의 원래 발음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외래어 표기법으로 굳어진 어휘보다 그 발음에 따라
발음하고 쓰는 경우가 있지만, ‘마니아’의 경우는
그 원래 발음과는 다르게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써 와서
관용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영희는 매끼 식탁에 버섯을 올리는 버섯 마니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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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케이트/바리케이드
‘바리케이트 속 펼쳐진 윤석열 탄핵 찬반 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나왔던 한
언론 매체의 제목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어느 나라나 대규모 시위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인 barricade(흙이나 통, 철망 따위로 길 위에
임시로 쌓은 방어 시설)는 ‘바리케이트’가 아니라
‘바리케이드’다.
끝부분 스펠링이 t가 아니라 d라서 그렇다.
경찰은 시위 군중들이 쳐 놓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들어가 데모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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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섀도
그늘이나 그림자를 의미하는 영어 shadow는
‘쉐도우’가 아니라 ‘섀도’라고 사전에 적혀 있다.
‘섀도’가 들어가는 단어로는 ‘섀도 복싱(상대편이 앞에
있다고 가정하 고 공격‧방어‧풋워크 따위를 혼자서
연습하는 일)’ ‘섀도 캐비닛(정권 교체에 대비하여
야당에서 정권을 잡았을 경우를 예상하고 조직하는 내각)’
‘섀도 플레이(야구 연습에서, 수비 위치에 서서 공을
사용하지 않고 동작만 수비의 흉내를 내는 일)’ 등이 있다.
그녀는 항상 옷 색깔에 아이섀도 색깔을 맞춰서 화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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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 섀시/새시
‘철, 스테인리스강, 알루미늄 따위를 재료로 하여
만든 창의 틀’을 지칭하는 영어 sash는 ‘샤시, 섀시’가
아니라 ‘새시’로 국어사전에 수록돼 있다.
참고로 자동차 용어인 ‘자동차 따위의 차대(車臺)’
chassis는 ‘섀시’라고 사전에 적혀 있다.
정리하면, 창틀은 ‘새시’, 자동차 차대는 ‘섀시’다.
아파트 베란다에는 대부분 알루미늄 새시가 설치되어 있다.
자동차는 크게 차체(Body)와 섀시(Chassis)로 분류되는데
차체를 제외한 부분을 섀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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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암살
스탈린, 히틀러, 트럼프, 윤석열같이 최고지도자가
제거되면 흐름, 분위기가 확 바뀐다.
그래 암살이 성행(盛行)하는 것 같다.
북한은 이란보다 더 위험하다.
김정은을 미국이 암살하면 그 후임(後任)이 있나.
김주애, 금방 정권이 무너질 것 같다.
그냥 암살되면 끝이다.
죽어 부재한 것도 겁이나 밝히지 못할 것 같다.
그래 후임자를 미리 철저히 정해 뇌야 하는데 북한이
그게 잘 안된다.
일인 독재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4대에 걸쳐서.
한국 재벌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인가.
한민족에 대한 국제적 망신이다.
한국인은 북한 때문에 세계적 이미지가 최하위다.
지도자는 김씨 일가 외엔 없다.
이게 북한이 가장 겁내는 일일 것이다.
미국에게 김정은이 암살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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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쿠팡 김범석이하고 이재명하고 사이가 너무 안 좋다.
적어도 한국에서만은 전보다 돈 벌기 힘들 것 같다.
아주 미운털이 깊이 박혔다.
김범석이 미국 정계에 로비를 너무 많이 해
한국에 와서 사과해야 하는데 미국 뒤에서
한국을 조종하고 있다.
솔직하게 터놓고 한국과 대화를 해야 하는데, 미국 뒤에 숨어
그러니까 한국 정부는 아주 괘씸하다고 생각할 게 뻔하다.
가만히 안 둘 것 같다.
끝없이 정권이 존재하고 그게 이어지는 한 계속
손 좀 볼 것 같다.
감히 너 따위가 미국 뒤에서 한국 전체와 한국 정부를
주무르려고 해, 바로 이거다.
나도 쿠팡 플레이를 탈퇴했다.
그나마 전엔 탈퇴하기 어려웠는데 한국 정부에서
벼르고 있으니까 탈퇴 절차가 쉬워진 것이다.
하여간 솔직히 돈만 알고, 독점기업이 되면
분명히 소비자를 물건 취급할 게 뻔하다.
거기 노동자를 다루는 걸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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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좁다
층간 소음으로 위층 사람을 칼로 죽이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아파트 공화국의 일로
닭장처럼 살아 그 스트레스로 괜한 이웃에게 화풀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최소한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스트레스도 덜 생긴다.
지하철에서 낯선 사람이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불쾌한 압박감으로 숨이 막히지 않나.
이전의 아파트 단지는 그래도 숲도 있고 놀이터, 공원도 많고
아파트 간 간격이 꽤 넓어 살만했는데
지금은 너무 닭장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닭장을 일렬로 세워 놓고
거기에 인간을 가둬 놓고 기르는 것 같다.
공간이 너무 좁고 그 간격도 너무 가까이에 있다.
인구밀도가 높으면 경쟁력이 심해져 삶의 질도 떨어지고
행복지수도 낮아진다고 하지 않나.
좀, 공기 맑고 조용하고 넓은 시골로 가자.
귀촌하자. 그래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자.
이제 1년 반 남았는데 나도 퇴직하면 미련 없이
서울을 떠서 고향 시골로 내려가 귀촌의 혜택을 누리며
남은 생을 맘껏 즐길 예정이다.
그때가 매일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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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사람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 대로 사는 것이다. 푸틴이나 김정은, 시진핑, 트럼프는 그렇게 살라고 해라. 나는 나대로 내 그릇과 기질에 맞게 잘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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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독자의 불일치
독자가 원하는 글은 대개는 자기를 위로해 달라는 글이다.
그래서 골치 아픈 책보다 무난한 글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자기가 원하는 글만 쓴다.
안 그러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진정 원하는 게 아닌, 남 좋은 거짓말을 쓰면
확실히 글에 힘이 없다.
작가와 독자는 그게 잘 안 맞는 때가 많다.
어느 날 작가가 독자에게 주제를 말하라고 하고, 그것에
대해 써주겠다고 하고 막상 써주면 그 글에 대개는 실망한다.
독자가 원하는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작가가 주문하면 이젠 말을 잘 안 해준다.
자신이 원하는 글이 아니기에 그 글에 실망하고
상처까지 받기 때문이다.
남자가 심각한 영화보다 아무 생각 없이 욕망에만 충실한
포르노를 보는 것하고 비슷하다.
책도 추천을 작가는 잘 안 해준다.
대개는 그런 책은 잘 안 읽기 때문이다.
독자와 작가가 원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에서 인간은 일치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인간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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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중국은
한국 정부는 미국에서 좀 탈피하기 위해 중국에 더
다가서려고 하고, 혐오 집회 같은 것을 막는 것도 있지만
국민 정서는 아직은 중국에 그렇게
가까이 간 건 아닌 것 같다.
비호감이 더 많다.
중국이 독재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무식하게 막는 것으로
생각하고, 국민은 또 너무 시끄럽고 진열 상품을 싹쓸이하고
기초 질서와 예의가 없고,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과
막무가내이고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 간의 정이 깊은
한국인에게 중국은 마치 피지컬 AI를 대량 생산하는 것처럼
사람을 사람으로 안 대하는, 그저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음식도 그렇게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그런 느낌이라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다.
한 마디로 현대 사회에서 그것에 걸맞은 개념이 없는 것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 같은 것.
중국 정부에 반기를 들면 한 인간이 아닌 없애버릴 거로 여겨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그 두려움.
개인이 아닌 집단에 너무 빠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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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한류 영향으로 일본 여자들은 한국 남자를 열렬히 원하고
한국 남자들은 돈 버는 고마움을 알고 다 갖춘 게 아니라
없는 가운데도 같이 시작하려는 알뜰한 일본 여자들을
열렬히 원하는 것 같다.
한국 남자들이 확실히 친절하고, 일본 여자들은 다소곳하고
조신해 서로 그게 통해 그런 것 같다.
덜 사납고 덜 독해 보인다.
뭔가 연약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입시 경쟁 같은 것에 그렇게 매달리지도 않는 것 같다.
적어도 전쟁터에 싸우러 간다는 인상은 절대 안 든다.
일본 여자는 자기의 정확한 위치와 분수를 알고 자기를
보다 객관적으로 봐서 헤어질 때도 가능하면 좋게
헤어지려고 한다.
내 기분과 감정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그것도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근데 알고 보면 강하게 보이려는 것은 열등감이 있다는 말이고
결국은 부드러움을, 사람들이 더 잘 수용하고 강한 것은
제풀에 겨워 결국 부드러움에 굴복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게 세상과 자연의 이치다.
아마 한국보다 땅이 넓고 인구도 많고 전엔 사무라이에게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하여간 개인보단 집단을
더 생각해 그런 것 같다.
국민성이 그래서 개인주의지만
항상 집단을 동시에 의식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인연으로 인간 대 인간 세상에서 만났으니 그렇게
원수처럼 헤어질 건 또 뭐냐며 그렇게 할 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지혜롭고 현명한 처사다.
남녀 사이가 사생결단으로 피 터지게 싸운 후
헤어질 건 또 뭔가?
그것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고 또 헤어짐이다.
한국은 자기를 너무 중심으로 봐서 그런 것 같다.
실은 한 개인을 중심으로 세상은
안 돌아가는 게 더 정확하다.
세상은 개인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무심히 돌아간다.
개인을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세상 속의 나도 봐야 한다.
나무도 보고 숲도 봐야 한다.
내게 일어나는 일에 그렇게까지 중요시하고 의미를
둘 건 아닌 것 같다.
실은 아등바등해야 결국 다 덧없는 짓이다.
그냥 찰나를 살고 가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 것에서 일본 여자들은 한국보다 지진, 태풍 등으로
위험하니 그런 것에 대해 더 일찍 알아
개인사에 더 초연(超然)한 것 같다.
바로 죽어, 나는 내일 여기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내부에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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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인간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그들과 같이 않으면 두려워한다. 나 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러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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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국 출간에 대한 내용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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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뜯기를 해봐야 소기 좋아하는 풀을 안다. 소는 콩나무(풀)를 아주 좋아한다. 벼는 별로 안 좋아한다. 뽕나무도 아주 좋아하고 칡도 좋아한다. 소는 냄새나는 시궁창에서 자라는 풀은 별로 안 좋아한다. 아마도 소가 가장 좋아하는 풀은 쇠비름일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쇠비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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