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D-29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나는 결국 작가가 됐을 거야.
그럼에도 다시, 인간은 이야기라는 도구로 삶을 재구성해 사멸에 맞섭니다.
상상이 더 행복 시골 초등학교에서 어릴 적 소풍같이 그걸 생각하면 설레고 그러다가 막상 가는 날엔 설렘만큼 좋지만은 않은 것을 경험할 것이다. 그걸 상상하는 게 사람을 더 행복에 빠지게 하는 것 같다. 그러니 상상하면서 실제 실행보다 그 상상을 더 즐겨라. 지금 막 행복한 순간을 맘껏 만끽하라.
우리나라, 아니 대부분의 나라는 거의 모든 게 가족으로 수렴하고 미국 같은 나라는 종교로 수렴한다. 집단 무의식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거의 무의식적인 게 변하고 있다. 붕괴다.
오래 자도 잠의 질이 좋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고 머리만 무겁다. 차라리 4시간만 자도 깊이 자면 개운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그렇다. 늙으면 잠의 질도 떨어진다. 삶의 질도 나이가 들수록 떨어진다.
진짜 피곤할 때 오래 자는 것 말고 오래 자도 후반부 잠의 질이 안 좋으면 그날 컨디션도 안 좋다. 차라리 이때는 그냥 깊이 잠들었을 때 알람으로 깨서 남은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낫다.
세계가 아직도 자기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아니 그걸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한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것은 없다고 본다. 문제 해결과 모든 성장은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보는 것이다. 구조 속에서 자기를 찾는 것이다. 그 구조까지 알면 더 좋다. 내가 너무 자기 위주이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은 아예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목적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겐 백약이 무효다. 가능한 사람과만 대화를 하자. 쓸 데 없는 곳에 내 소중한 힘 낭비하지 말자.
작가 혼자 생각이라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는 것도 많다.
내가 이해 못하는 것은 이해 못하는 것이다. 나는 그게 한계다. 나는 그렇게 태어났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게 내 운명이다. 그걸 접해보고 경험한다고 해서 다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외국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고 한달 살기 해도 뭔가 안 게 있는가. 차라리 자기 본업에 충실한 게 더 잘 알 수 있다고 본다. 한 가지 일을 수십 년하면 거기서 자기만의 철학을 저절로 터득하기 때문이다. 국내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뭘 알겠다고 꾸역꾸역 다니나. 뭔가 있어 보이게 쓰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자기 세계에 빠져 쓰는 글은 자기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그게 안 되니까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나는 거기까지인 것이다.
세련되고 이상형의 예쁜 여배우가 허름한 대포집에 직장 동료와 같이 앉아 막걸리를 마시면 그 대포집도 뭔가 있어 보이고 유행을 탈 수도 있는 것이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별 사건 없이 그냥 일상이 나오다 끝나는 것도 많다. 실은 이게 인생이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죽는 것이다.
뉴스는 맥락 없이 다른 걸 전해서 문제다. 전쟁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올 여름 날씨 얘기를 한다. 이름도 이 사람이 누군인지 설명도 안 한다. 하정우가 배우인가 정치인인가.
일본 덕담은 남에게 폐 끼치지 마라이고, 중국 덕담은 남에게 사기당하지 마라, 이지만 한국에도 사기꾼이 그렇게 많다. 룸사롱에서 술 취한 손님에게 1억을 불러서 주인이 쇠고랑을 찼다. 전세 사기도 그렇고 하여간 남 등쳐먹고 사는 인간들은 그 뇌구조가 어떻게 됐나? 트럼프를 비롯해 대개의 부자들은 다 사기성이 농후한 것들이다. 그래 그렇게 부자가 된 것이다. 그들을 좋다고 추앙하고 따르는 인간들은 또 뭐냐?
눈앞만 생각하는 게 더 큰일 벌써 이렇게 더우니 지구 온난화 때문에 큰일이다. 모두 정신 차려야 하지만 안 그런다. 그게 더 큰일이다. 전쟁이 아니라 기후 위기가 더 큰일이다. 하긴 인간들은 당장 기름값 올리는 전쟁만, 당장 코앞만 생각하는 게 문제다. 그래서 기후 위기도 온 것이지만. 지구를 망가뜨리는 인간을, 좀 어떻게 손봐야 한다.
현황 파악부터 세계가 아직도 자기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아니 그걸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한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것은 없다고 본다. 문제 해결과 모든 성장은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보는 것이다. 구조 속에서 자기를 찾는 것이다. 그 구조까지 알면 더 좋다. 내가 너무 내 위주이다, 라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은 아예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목적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에겐 백약이 무효다. 가능한 사람과만 대화하자. 쓸데없는 곳에 내 소중한 힘 낭비하지 말자.
나는 거기까지 내가 이해 못하는 것은 이해 못 하는 것이다. 나는 그게 한계다. 나는 그렇게 태어났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게 내 운명이다. 그걸 접해보고 경험한다고 해서 다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외국 여행을 여기저기 다니고 한 달 살기 해도 뭔가 안 게 있는가. 차라리 자기 본업에 충실한 게 더 잘 알 수 있다고 본다. 한 가지 일을 수십 년 동안 하면 거기서 자기만의 철학을 저절로 터득하기 때문이다. 국내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뭘 알겠다고 꾸역꾸역 다니나. 뭔가 있어 보이게 쓰는 것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자기 세계에 빠져 쓰는 글은 자기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그게 안 되니까 이해하려고 하지 말자.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나는 거기까지인 것이다.
꺼려하다/꺼리다 ‘좋다, 싫다’ 같은 형용사에 ‘~하다’가 붙어서 동사 ‘좋아하다, 싫어하다’처럼 바뀐다. 그런데 ‘꺼리다’는 원래 동사라서 ‘꺼려하다’처럼 쓰지 못한다. 그냥 ‘꺼리다’로 적으면 된다. 다음 사전에 ‘꺼려하다’를 검색하면 ‘꺼리다’의 비표준어로 적혀 있다. 지영이는 택시 타는 것을 꺼렸다.
(날개) 돋혔다/돋쳤다 타동사에 ‘-이-, -히-, -리-, -기-’와 같은 접미사를 붙이면 피동형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꽃을 보다’가 ‘꽃이 보이다’로, ‘토끼를 잡다’가 ‘토끼가 잡히다’로, ‘노래를 듣다’가 ‘노래가 들리다’로, ‘실을 끊다’가 ‘실이 끊기다’로 바뀐다. ‘돋히다’를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피동 표현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돋다’는 타동사가 아니라 ‘-이 돋다’의 형태로 쓰이는 자동사이므로 접미사 ‘-히-’를 붙여 피동으로 만들 수 없다. 따라서 ‘날개 돋히다’가 아닌 ‘날개 돋치다’가 타당하다. 참고로 ‘돋치다’는 ‘돋다’의 강조 표현이다. 같은 원리로 ‘가시 돋힌 말’이 아니라 ‘가시 돋친 말’이 적절한 사용이다. 그녀는 합격 소식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쁜지 금세 날개가 돋쳐서 훨훨 날아다닐 듯싶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
내딛었다/내디뎠다 ‘사회 초년생이 첫발을 내딛었다, 첫발을 내딛은 공무원’ 같은 문구를 자주 쓰는데, 옳은 표기는 ‘내디뎠다, 내디딘’이다. 동사 원형 ‘내딛다’에 어미 ‘~었다’가 붙은 ‘내딛었다’는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못된 거다. 한글 맞춤법은 동사나 형용사의 줄어든 말에 모음 어미를 활용하는 건 허용하지 않는다. ‘내딛다’의 줄어들기 전 동사 원형은 ‘내디디다’다. 거기에다 ‘~었다’가 붙어 ‘내디뎠다’로 써야 한다. ‘가지다’의 준말이 ‘갖다’인데, 거기다 ‘~었다’를 붙인 ‘갖었다’라고 틀리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임을 가졌다’ 등으로 바르게들 쓴다. ‘서두르다’의 준말이 ‘서둘다’인데, ‘~었다’를 활용한 ‘서둘었다’라고 틀리게 쓰는 경우 없으며 ‘서두르다’에서 활용한 ‘서둘렀다’로 맞게 잘 쓴다. 앞서 말한 원칙으로 모음 어미가 붙은 ‘내딛은’이라고 쓰면 안 되고 ‘내디딘’이라고 써야 한다. 하지만 준말 ‘내딛다’에 자음 어미가 붙은 ‘내딛는다’는 허용된다. ‘가지다’의 준말을 자음 어미로 응용한 ‘모임을 갖는다’도 알맞다. 결론은, 위에 언급한 동사 중에 엄청나게 틀리게 쓰는 ‘내딛었다, 내딛은’은 절대 쓰지 말고, ‘내디뎠다, 내디딘’으로 바르게 쓰자. 이끼가 끼어 미끄러우니 발을 조심스럽게 내디뎌라. 기분이 좋아진 지수는 발걸음을 경쾌하게 내디뎠다. 미영이는 한 발을 더 내딛다가 갑작스럽게 현기증을 느꼈다. 종수는 이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학교에선 정치적 올바름만을 가르친다. 그러나 사회에서도 그렇게만 살다가는 그저 호구로 전락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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