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그런 죽음이 있다. 젊어 죽는 일. 내가 염습실에서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시신은 젊은 여성의 시신이다. 보는 것만으로 상처가 될 것 같다. 안치대에 올려진 젊음이 사람은 천천히 죽어간다는 믿음을 뒤흔들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헐벗은 여성의 시신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아무리 숨이 붙어 있지 않을지라도 사람이니까. 벗은 몸이 훼손되거나 농락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가까웠다."
“ 세상에서 사람을 지우는 장이 아니다, 그를 추억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기억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저는 장례라는 의식을 프로듀싱한다고 생각해요. 장례지도사는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보조출연자이기도 한 거죠. 이 무대의 주인공은 고인이고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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