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음님의 대화: 저도 그냥... 이라는 대답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일들은 모두 그냥이라는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저도요.. 응원해주고 싶고, 닮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같은 챕터에서 김영래님이 "내가 하는 일이 그건데"라고 하는 말에서도 비슷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싱아
매디님의 문장 수집: "돌아가신 그분들로 인해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돼요. 내가 죽을 때도 행복하게 잘 죽을 수 있도록 늘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매번 다른 둔블의 줄음을 돌아보면서, 나는 이렇게 떠나고 싶다고. 잘 죽고 싶은, 잘 살다 가고 싶은 마음이 쌓이는 것 같아요. 묵상하는 기회가 많아지죠. 그게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저의 행복론이죠."
저도 이 문장 좋았습니다. 4월에 함께 읽은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세네카가 가족의 죽음을 겪은 사람을 위로하는 편지에서 '슬픔에 잠식되지 말고 그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기억하자'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싱아
방금 2장까지 읽었 습니다.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지점들을 생각하게 해서 강렬했는데 막상 감상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지 정리가 잘 되지 않네요. 2주차 3-4장도 이어서 읽어나가겠습니다.
박소해
@김새섬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에게 가장 가까운 죽음은 시아버님의 죽음이었습니다. 아버님이 겪으신 죽음의 과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짬이 나는 대로 독후감과 의견을 올리겠습니다.
은은
미식가들님의 문장 수집: "사람이 죽으면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한다. 눈물이 마르면 침을 몰래몰래 발라가며, 기운이 빠지면 박카스를 꼴깍꼴깍 마셔가며 아이고 아이고 곡을 하고, 조상객을 치르고, 노름꾼을 치르고, 거지를 치르고, 복잡하고 복잡한 밑도 끝도 없는 여러 가지 절차를 치르고 복잡한 절차 때문에 웃어른과 아랫사람과 말다툼도 치르고, 차례에 제사에 또 제사를 치른다.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은 기운이 빠질 대로 빠지고 진저리가 나고, 빈털터리가 되고 지긋지긋해지면서 죽은 사람에게서까지 정나미가 떨어진다. 비로소 산 사람은 죽은 사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
책이 얌전히 책꽂이에 꽂혀 있(기만).. 꺼내어 이 단편이라도 함께 얼른 읽어보렵니다.
은은
“ 죽음까지 제대로 들여다보아야 삶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역설에 도달한다. 죽음의 불평등으로부터 삶의 불평등을 샅샅이 살피는 작업은 삶과 죽음이 모두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게 한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입말이 책을 덮을 때쯤에는 “산 사람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으로 변모한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은은
“ 죽음만큼 사람을 필요로 하는 일도 없다. 시신은 수습되어야 하고, 죽은 이의 신변은 정리되어야 하며, 그 죽음은 알려지고 애도받아야 한다. 남겨진 사람에게는 남겨진 사람의 몫이 있다. 사람의 몫이라는 건 노동을 의미한다. 손과 발, 눈과 입, 관절과 오장육부, 모든 것을 동원해 처리하고 정리하고 기억한다. 그 노동이 집중되는 시공간은 장례이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 기
은은
“ 나는 사람이 시체로 나타났다는 사실보다 늙은 몸으로 등장한 데 더 놀랐다. 나이 듦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벗은 몸. 나는 나이 듦도 모른 채 죽음에 대해 알고자 했던 것이다. 고인의 몸에서 욕창 밴드를 떼어내며 죽는 일보다 늙는 일에 대해 먼저 배웠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북망산천으로 나는 가네
만당 같은 내 집 두고 문전옥답 다 버리고
만첩 청산에 들어가니 구척광중 길이라고
칠성으로 요를 삼고 떼장으로 이불 삼아
살은 썩어 물이 되고 뼈는 썩어 진토 되니
삼혼 칠백 흩어지니 어느 친구가 날 찾으랴
창해 유수 흐른 물은 다시 오기 어려워라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장맥주
“ “일을 시작했을 땐, 제가 고인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라든가, 남들이 하기 꺼리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취해 있을 때도 있었어요. 장갑도 안 끼고 염습하고 그랬어요. 나는 시신을 더러운 걸로 취급하지 않을 거야, 이런 마음으로. 그러다가 어머니 장례를 치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머니 시신을 입관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때의 나와 같다면, 나는 싫다. 내 어머니의 죽음과 무관하게 자기감정에 취해 있는 거잖아요.”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poiein
“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돌 위에 북두칠성 모양을 새겨 시신을 올렸다고 한다. 내 손을 떠난 이의 평온을 별에 빈다.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인 북두칠성이 그를 무사히 인도하길 바란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poiein
poiein님의 문장 수집: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돌 위에 북두칠성 모양을 새겨 시신을 올렸다고 한다. 내 손을 떠난 이의 평온을 별에 빈 다. 하늘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별인 북두칠성이 그를 무사히 인도하길 바란다."
어울리지 않는 옷과 화장은 때로 이질감 때문에 죽음의 생경함을 도드라지게 한다. 보는 이에게 상처를 입힌다.(...) “내가 아끼는 옷이 가장 좋은 수의죠.”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poiein
poiein님의 문장 수집: "어울리지 않는 옷과 화장은 때로 이질감 때문에 죽음의 생경함을 도드라지게 한다. 보는 이에게 상처를 입힌다.(...) “내가 아끼는 옷이 가장 좋은 수의죠.”"
고인이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세상을 떠났을 경우에는 사망진단서가 아니라 시체검안서를 떼어야 한다. (...) 집에서 죽기 어렵게 만드는 세상이다.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새섬
김새섬님의 대화: ✨ 5월의 특별한 소식: 희정 작가님과 함께하는 북토크
이번 5월 모임은 온라인 읽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려 합니다. 현재 희정 작가님을 직접 모시고 동네책방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오프라인 북토크'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책 속의 사례들을 작가님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장소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가장 먼저 소식 전해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오프라인 북토크는 여러분들의 성화에 힘입어 모집 인원이 다소 이르게 마감되었습니다. 이 시간 이후 신청하시는 분들은 취소 발생시 순차적으로 연락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죽은 다음> 오프라인 북토크에 대해 공지합니다. @모임
▶ 일시 : 2026.5.26(화) 오후 7시 (6시 30분부터 입장)
▶ 장소 : 창덕궁길 동네책방 수북강녕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106, 2층) @soobook2022
▶ 초청 : 『죽은 다음』 희정 작가
▶ 진행 : 지식공동체 그믐 김새섬 대표
★ 한국서점조합연합회 「2026 인생독서 X 인생서점」지원사업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모임은 <2026 인생독서X인생서점> 지원사업이 함께 하므로 일반적인 북토크 행사와 달리 참가비 1만원을 받지 않고 사전 신청하시는 책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공간의 한계가 있다 보니 참가자 숫자가 제한되어 있어 부득이 신청자 중 추첨으로 진행하게 되는 점, 미리 양해를 부탁드릴게요.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양식을 작성하여 주십시오.
https://form.naver.com/response/RPumImjQmqZKJesG-Pdk3w
감사합니다!
borumis
앗..! 참가비는 커녕 선물을 오히려 저희가 받다뇨..!! 너무 황송합니다.ㅜㅜ 희정 작가님 책은 처음인데 글이 너무 좋아서 지금 한참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했어요. 다른 책들도 다 나중에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싱아
“ 장례식은 우아할 수 없고 마음껏 슬퍼만 할 수도 없는 자리이다. 그렇지만 슬퍼하는 것만이 떠나는 이를 사랑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당신이 골치 아프게 판단하고 계산하는 그 일이, 그를 떠나보내는 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당신이 그에게 보내는 최선의 애정이라고.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싱아
“ 고객과 눈을 맞출 때는 활짝 웃어서는 안 된다. 무표정도 안 된다. 여기는 슬픈 곳이니 슬픈 표정은 더욱 안 된다. 장례식장과 서비스직, 그 경계에 표정과 몸짓과 눈빛을 놓아야 한다. 어렵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싱아
“ 중년 여성 블루칼라 일자리에서 이 정도 돈 주는 곳이 없다. 퇴직금 없는 일용근로자 지위와 주 52시간 근무제 같은 법적 권리가 지켜질 리 없는 노동의 형태는, 주어진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려진다. 우리 사회는 나이 든 여성의 노동을 값싸게 여긴다. 하지만 빈소의 하루를 눈여겨본다면 장례라는 산업이 중년 여성으로 대표되는, 돌봄 노동으로 단련된 이들의 노동 없이는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문장모음 보기
싱아
북토크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가고 싶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 무척 아쉽습니다.ㅠㅠ
아침바람
“ 내게 죽음은, 있다가 없어지는 일이다. 있었으나 사라지는 일. 내가 인터뷰한 이들이 사라졌다. 일하다 병에 걸렸고, 자신의 통증에 직업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오랜 시간 애쓰다가 없어졌다. 사람은 있다가 없어진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그렉 이건 <잠과 영혼> 하드SF의 정수생명, 경계에 서다 - 양자생물학의 시대가 온다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since 1966년, 좋은 책을 만듭니다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X그믐XSAM] #02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함께 읽기[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 도서 증정] 뮤리얼 스파크 <운전석의 여자> 함께 읽기[문예출판사] 에리히 프롬 신간 <희망의 혁명> 함께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