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두 눈만 감고 있어도 ‘곱게 돌아가셨네’ 소리를 듣는 게 주검이다. 시체가 예쁘다고요? 염습실에 함께 들어가지 않았다면 놀란 토끼 눈을 하고 되물었을 말이다. 시신을 향한 애처로움이 애틋함으로 변한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 이곳에서는."
“ 그러다 두두둑 뼈가 으그러지는 소리가 들리면 죽은 이라 할지라도 그에게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느껴진다.
“뼈 부러질까봐 몸을 펴주질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안 부러져요. 절대로. 안 부러지게 만지면 돼요. 관절 꺾이는 곳을 살살 문질러주면서 눌러주면 펴져요. 힘준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누가 가르쳐줘서 배운 기술이 아니다. “하나하나 몸을 만지면서 알게 됐어요.” 그의 모든 기술은 독학에 가깝다. 30년 넘게 다양한 몸을 봐왔다. ”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희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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