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D-29
@하뭇 @SooHey 예전에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청소년의 문화 소외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공연 전시 문화에 있어 지방 거주하시는 분들의 어려움도 정말 적지 않은 것 같아요 학군 쏠림 현상? 만큼이나요! 수요를 예측하는 기획사의 수지타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래서 특히 대극장 뮤지컬 같은 경우 지방 거점 도시 공연을 다같이, 계속 촉구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형 뮤지컬 예고하면서 '지방 공연 없음' 이라고 단호히 공지하니 속상하더라고요)
천선란작가의 책은 sf의 옷을 입은 휴머니즘을 전하고 있죠 그래서 독자들이 좋아하나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이번 모임은 책을 함께 읽어갈 진도를 따로 설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선관극 후독서 하실 분도 계시고, 선독서 후관극 하실 분도 계시고, 「뼈의 기록」 소설만 읽으시는 분도 계실 테고요, 무엇보다도 (수요일 심야책방이라는 기획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임박 시점에 단관 일시가 확정되었고, 선정되어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당일 관극 후 책을 나눠드릴 예정이라 미리 독서 진도를 운영하기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유롭게 읽으시면서 제가 가끔 드리는 질문에 답해 주시고 좋은 문장과 감상, 연극 관람 이야기 등을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Q1.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뼈의 기록'이라는 제목을 듣고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리셨나요? ★ 아직 기획사와 확인 중인 부분이 있어 선정 결과를 공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확인되는 대로 곧 올릴게요!
Q1.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뼈의 기록'이라는 제목을 듣고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리셨나요? 일종의 기계 또는 휴머노이드 들의 무덤 … 그들의 단순 폐기 및 소멸이 아닌 기억의 영속성 등에 관한 글인가 .. 생각했습니다.
Q1에 답변하자면, 저는 인류학 특히 고고인류학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뼈" 때문에 말이죠. 거기에 "기록"이 더해져서, 과거를 실마리로 하지만 미래를 상정한 이야기는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죠? 뭔가, 뽀얗고 깨끗한 뼈 조각을 여러 크기의 다양한 핀셋으로 집어들고 수첩에 적는 느낌 :)
[뼈의 기록]이라는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때 로봇 3부작 중 하나라는 걸 알고있어서인지 인간과 로봇의 차이, 인간에게는 뼈가 있다,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로봇 시대의 사라진 혹은 소멸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나 싶었습니다 :)
사실 로봇에게는 '뼈' 이상의 단단한 메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뼈'와 '기계 부속'의 다른 점은 대체 무엇일까요? '뼈'에 기록된다면 '기계'의 재료에는 기록이 되지 않는 걸까요? (흠흠 ... 쫌 있어 보이는 질문 아닌가요! ㅎ)
오오 맞습니다 많이 있어 보이는 질문입니다!!!!! >_< 인간과 로봇(AI)의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 종종 생각해보는데요, 최근에 김애란 작가님은 '망설임'이라고 말씀하셨고, 전에 김금희 작가님은 인간이라면, 인간다움이란 '수치심(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 거 라고 말씀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저는.. 프로그래밍 되어 선택을 통해 이루어지는 행동이 '마음'이라는 걸 품을 수 있을까 싶다가도 감정도 반복 학습을 하면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로봇의 그걸.. 잘 모르겠... 암튼!! 뼈와 메탈을 비교하자면, 강도의 차이가 그려져요. 뼈는 부러지기도 하고 으스러지기도 하잖아요. 메탈은 부러진다기 보다는 구부러 지는 느낌이고요. 새긴다의 의미로 상상해보면 뼈에는 무언가를 새기면 부스러기가 떨어지고 모양의 변형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메탈은 왠지 찍거나 안으로 파고드는 느낌이 들고요. 인간의 뼈에 부러짐과 변형과 깎임이 일어나면서 기록된다면, 기계의 메탈에는 기록보단 새김이 자체가 될 것 같고 기계는 다른 장치를 사용하여 기록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둘다 나름의 방식으로 기록을.. ?!!!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느낌 상으로.. 주절주절 해 보았습니다 :)
저는 김애란 작가님의 '망설임' 답변을 들으며 ㅎㅎ AI 가 딥러닝을 통해 '망설임'을 생성할 테고, 유료 버전이면 그 '망설임'을 구현할 테고, 무료 버전(빠른 모델)이면 망설임 따위 없이 직진, 그나마 웹 환경이 좋지 않으면 랙 걸린 망설임으로 응답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쌉T 같은 생각도 우리 로비스 씨 앞에서는 그저 사라져 버리고... 엉엉... 그저 눙물만...
오! 저는 무료버전이라 몰랐는데 제가 '망설임' 얘기하니까 지인이 (이분도 대문자T ㅋㅋ) 깔깔 웃으시며 천천히대답(?)하는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건.. 인간이 주문(?)한거니까 내적 망설임과 기다림, 침묵.. 그런 것과는 좀 다를 것 같다는 얘기도 나누었더랬죠! 엉엉 [뼈의 기록] 드.디.어. 읽어보았는데요, 소설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극으로는 어떻게 표현될지 흐엉
뼈의 기록은 제게는 나무의 나이테 느낌이었어요. 뼈에 새겨진 그 인간에 대한 정보가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ㅎ
@은은 님 뼈에 새겨진 기록이 궁금합니다 '개인정보'를 중요시 하면서도 매우 험하게 다루는 시대에서요 후훗
로비스에게는 없고 인간에게는 있는 것. 로비스를 이루는 것이 단단한 외피라면 인간은 한없이 약한 피부로 단단한 뼈를 감싸고 있다. 피부는 쉽게 상처 입고 감염되고 괴사한다. 감염과 괴사는 죽음에 닿게 할 수 있으며, 상처에 의한 출혈 역시 과할 시 죽음에 이른다. 뼈가 피부를 감싸는 것이 아닌 피부가 뼈를 감싸는 구조는 비효율적이었으며 생존에도 불리해 보였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피부가 뼈를 감싸는 것인가. p.251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이유리 외 지음
아 피부 필요 없나... ㅠ
뼈가 하는 말은 더 길고 깊은 삶 전체의 이야기다. 오랜 시간 반복되어야만 생기는 굴곡. 로비스는 아직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뼈의 말을 읽었다.
모우어 천선란 지음
모우어2019년 『천 개의 파랑』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해 한국 SF의 눈부신 미래를 만들고 있는 작가 천선란 의 세 번째. 『노랜드』 이후 2년 만에 묶는 소설집으로 미발표작 두 편을 포함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쓴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 관극단 추첨 결과를 발표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 @조반니 @여름길 @은은 @꽃의요정 @IlMondo @후시딘 @riverside @지혜 @Kiara @Stephen (당첨 되신 분들께는 **모이는 시간과 장소, 티켓 수령 방법, 관극 후 책 모임 방식**에 대해 4월 26일까지 상세한 안내 문자를 드릴게요 해당 내용은 이 방에도 공지 예정입니다) 💌 10분만 뽑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선정되지 않으신 분들도 할인 티켓을 구매하셔서 같이 연극을 보신 후 끝나고 모임에 참여하실 수 있으며, 연극을 보시지 않는 분들도 이 방에서 작품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습니다. 예매 사이트 가운데 현재까지는 '클립서비스'가 제일 저렴한 것 같습니다 :) (R석 S석 비지정석 35% 할인) https://ticket.clipservice.co.kr/Clipservice/Ticket/ShowDetail?playNum=79147
꺅 기절요 감사합니다 관극후기도 잘 써볼게요
인플루언서 칼럼니스트시니 관극 후기 대박 기대합니다 ^^ ('질문들' 이후 '대박' 단어가 고급지게 느껴져서요 ㅎ)
와! 귀한 기회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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