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또 함께 관극 가시죠~~~ ♡
[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D-29

수북강녕

수북강녕
"2026 상반기 문화요일수요일X심야책방 참여자 만족도조사" 부탁드립니다 (1분 컷! 꾸벅꾸벅)
4. 참여하신 프로그램 유형은 무엇인가요?
"독서모임"
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문항은 자유롭게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form.naver.com/response/_APgC12E3tGcD3yPfcK5Bg

레비오로스
어제 같은 시간에 연극을 보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멀어 후기모임에는 참여를 못했네요..ㅠㅠ
딱 천선란 작가님 다운 글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작이 있는 극이라, 어쩔 수 없나? 싶긴 하지만, 좀 더 연극화된 대사로는 바꿔줬으면 어떨까하는 부분들이 중간중간 있었어요.
아름다움은 동일한 것, 그러나 다른 것, 불가능한 것
마음이 몸에게 하는 일.
함께 새긴 문신으로, 로봇 장난감으로, 뼈로, 대화로, 미소로, 남은 기억의 흔적들이 그저 흩어지지 않고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가서 닿을 수 있다면 다행스런 일이겠지요. 그런 서로의 맞닿음을 이어주는 애도하는 누군가. 가 있어줬으면 하는 소망이 느껴져 전반적인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남은 로비스가 혼자 지구에 남아 사라지는 모습에선 무력감, 불가능성을 강조해서 약간 힘빠진 엔딩이 아닌 가 싶긴 했는데, 연출의도가 차가운 질문이었다..하니 그런가보네요.
좋은 기회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북강녕
어머 극장 입구가 열리고 퇴장하시는 관객들 나오실 때 밖에서 까치발하고 두리번 거리던 사람, 저였는데 말이죠!
캐스팅 보드 앞에서 14명이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먼저 가셨다니 아쉽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그리고 후기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꼭 뵙겠습니다 :)
지혜
인간이 죽음을 칭하는 용어들에는 이미 육체에서 벗어난 혼의 순환을 담은 뜻이 있음에도, 대개의 인간이 육체의 부패를 부정했다.
『모우어』 103쪽 , 천선란 지음

모우어2019년 『천 개의 파랑』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해 한국 SF의 눈부신 미래를 만들고 있는 작가 천선란 의 세 번째. 『노랜드』 이후 2년 만에 묶는 소설집으로 미발표작 두 편을 포함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쓴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장 바로가기
문장모음 보기
지혜
“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이, 몸에 새길 정도로 좋아했던 것들이 가장 오래도록 몸에 남아 인간의 육체를 삶에 붙들어놓고 있는 것일까. 로비스는 노인의 몸에 남은 선연한 문신의 형태를 보며 생각했다. 로비스의 회로는 그런 의문을 만들게끔 만들어졌다. 그래서 로비스는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진다. 모든 의문의 종착지는 헤아림이다. 그리고 그것은 염을 행하는 안드로이드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였다. 망자를 헤아리고, 남은 이들을 헤아리는 것. ”
『모우어』 105쪽, 천선란 지음
문장모음 보기

수북강녕
영안실의 냉기를 느끼게 하는 서늘한 객석에서 관극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부패를 막기 위해 차갑게 보존되다가, 마지막에는 뜨거운 화염으로 불살라지는 극과 극의 환경...
와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모임 때 뵙겠습니다 ♡
지혜
저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의 관극이 처음이었는데요, 그 감각을 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좋은 의미에서 말이죠.
@수북강녕 님의 말처럼, 그러네요. "극과 극의 환경", 잠시 생각하게 됩 니다.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