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D-29
다음에는 진짜로 쾌적하게 모시겠습니다 어제는 앉을 데를 찾아 유랑단처럼 이리저리 떠돌며 정착하지 못해서 ㅎㅎ 처음 참여하시는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랑단 느낌도 나쁘지 않았는걸요! ㅎㅎ 방금 관극을 마친 흥분과 감상을 고스란히 가지고 옹기종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어 좋았습니다. 바로 집에 가거나 온라인 모임과 달리 한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로비스와 모미에 대해서 죽음과 삶과 애도에 대해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짧아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수북강녕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에서 조금씩 이야기를 쌓아가다, 공연장에서 인상적인 경험을 하고, 마주앉아 종알종알 수다하는 재미 [그믐연뮤클럽] 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헿
좋은 연극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거지같이'라는 표현에 빵터졌습니다. 수북강녕 님이 항상 어떻게 준비하시는지를 알기에 속이 타는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어요.(제 속도 엄청 탔습니다.) 사실 좋아하는까지는 아니지만, 꽤 관심 있는 배우분(이현우 님)이 출연하셔서 더 놀라고 신기했습니다. 최근에 본 연극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연극이었어요!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감사한 시간보냈습니다 인간의 고유함, 삶과 죽음, 순환, 우정, 그리움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주 어딘가를 여행중인 모미를 떠올리는 로비스처럼, 우리도 먼저 떠난 이가 하늘에서 어떻게 지낼지 상상하잖아요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한 로비스를 격려해주고 싶어요
죽은 사람 소원 말고 산 사람 소원 좀 들어주며 살아야겠어요 ♡ 모미와 로비스는 사제지간처럼, 또는 부모자식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모미 같은 스승, 엄마, 선배 없죠 어쩜 그렇게 생각이 깊고 지혜로울까요 ♡
사....사진 좀 올려주세요 쿨럭 ㅋㅋㅋㅋ
급하게 공지드린 평일 저녁 일정이었는데도 많은 분 참여해 주셔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연극이 끝나고 나니 시간이 늦어 함께 마주앉을 자리도 애매한 가운데 책과 간식읗 나누었지만, 짧은 감상평이라도 각자 경험과 느낌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제 말씀 나누다 문득 떠올린 다음 질문입니다 Q3. 나에게 최고의 SF 작품은 무엇이었나요?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점이 인상깊었는지,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책, 영화, 드라마, 공연, 모두 좋습니다 :) (참고로, 어제 나온 작품으로는 '가위손', '어쩌면 해피엔딩', '블레이드 러너(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등이 있었네요)
가위손한 발명가가 만든 인조인간인 에드워드는, 발명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위가 달린 손을 가진 채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화장품 외판원 펙은 마을 언덕 외딴 성에서 상처투성이 창백한 얼굴과 날카로운 가위손 때문에 외롭게 살고 있는 에드워드를 만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평범한 일상에 무료해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된 에드워드는 펙의 딸 킴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남자친구의 질투와 이웃들의 편견으로 도둑으로 몰리며 더 큰 오해에 빠지게 되는데...
어쩌면 해피엔딩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 홀로 외로이 지내던 두 로봇은 우연한 기회에 함께 여행을 떠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익숙해질수록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2019년, 지구의 파괴와 엄청난 인구증가로 인해 다른 행성을 식민지 이주가 본격화된다. 2주전 6명의 복제 인간 리플리컨트가 식민행성에서 탈출, 23명을 죽이고 우주선을 탈취하여 지구로 잠입한다. 전투용 로이 베티와 리온, 살인 훈련을 받은 조라, 식민행성 군인 클럽 소속의 위안부 프리스가 그들이다. 이들은 타이렐사에 침입하려 하지만 한 사람이 죽고, 직원으로 위장한 리온이 회사 간부의 테스트에 발각되어 도주한다. 이에 경찰은 복제 인간을 구별할 능력을 지닌 블레이드 러너 데커드를 호출하는데...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라고 평가받는 필립 K. 딕. 그의 걸작 장편만을 엄선한 '필립 K. 딕 걸작선'의 12번째 작품. 필립 K. 딕의 작품들 중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SF소설의 정수라 할 수 있다.
Q3에 답하자면, "최고의 SF 작품"이기보단, 제가 본 '최근의 SF 작품'에 대해 언급하고 싶어요. 우선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르코>(2026)인데요,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렇게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던가 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기록'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기억으로서의 기록의 의미요. 또 한가지는, 저의 베스트 영화 목록에 있는 <애프터 양>(2022)입니다.이 영화도 기록과 기억에 더해 '죽음'의 의미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르코2075년, 자연이 너무 위험해져 아이들은 돔 안에서 생활하고, 부모 없이 로봇에 의해 양육된다. 열 살 소녀 아이리스는 어느 날, 자신이 2932년 미래에서 왔으며 무지개를 타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하는 동갑내기 소년 아르코를 만나며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
애프터 양함께 살던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어느 날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양에게서 특별한 메모리 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애프터 양> 저도 보고 싶던 작품인데, 추천해 주시니 꼭 봐야겠네요!
Q3. 나에게 최고의 SF 작품은 무엇이었나요?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떤 점이 인상깊었는지,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책, 영화, 드라마, 공연, 모두 좋습니다 :) 질문을 읽고 생각해 보았는데요, 최고의 작품은 … sf라 일컫는 범주가 넓고 각기 다른 관점과 매력이 있으니 딱 무엇이다 추리기가 쉽지 않네요… 요즘 들어 다시 읽거나 보고 싶은 작품으로는 쿼런틴과 카우보이 비밥 등이 있습니다.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이번에 연극을 못 보신다니 아쉽지만, 요즘 공연계 분위기로 봤을 때는 곧 재연, 삼연이 올라올 것 같아요 로봇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 있어 그 시의성을 생각한다면 1-2년 내에 재연이 올라와야 하겠죠!
쿼런틴한밤중에 일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리얼 TV 프로그램의 리포터 안젤라와 카메라맨 스캇은 촬영을 위해 LA의 911구조대를 방문한다. 구조대원들의 일상을 취재하던 중, 한통의 구조요청 전화가 걸려오고, 소방대원들을 따라 현장인 다운타운의 작은 아파트에 도착한 안젤라와 스캇은 사건현장을 최대한 밀착취재하고자 한다. 그곳에서 일행이 발견한 것은 피로 범벅이된채 어둠속에 서 있는 노파. 구조대원이 그녀를 도우려 다가간 순간, 갑자기 노파가 대원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다. 심상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달은 일행들은 노파와 부상당한 구조대원을 데리고 건물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당국의 폐쇄조치로 출입문은 이미 잠긴 상태이다. 건물안의 사람들은 하나둘 좀비로 변하고, 변하지 않은 사람들은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도주한다. 안젤라와 스캇의 카메라는 쉴틈없이 이 모든 상황들을 찍어나가는데...
카우보이 비밥: 천국의 문2071년의 화성. 도심에서 화물차가 폭발한 후 원인 불명의 죽음이 이어지자, 테러로 판단한 정부가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다. 잔챙이 사냥에 지친 카우보이들, 오랜만에 몸 좀 풀어볼까?
오! 쿼런틴이 스릴러 영화로도 있군요!! 재밌어 보입니다!! 제가 읽은 것은 이 소설인데요, 여러번 곱씹으며 읽었고 제게는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카우보이 비밥은 스페이스 오디세이 정도에 가까울 것 같고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있고 실사 영화로도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저는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좋아해서 여러번 반복해서 봤네요~😊
쿼런틴그렉 이건의 데뷔작, 『쿼런틴』이 원서 출간 30년·국내 출간 20년 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되었다. 지금 시대의 문학 감수성에 걸맞은 세련된 표현으로 전면 윤문했다. 동시에 다소 낯선 용어로 다소 복잡하게 설명되었던 과학 설명 파트를 좀 더 쉽게 읽히도록 개편했다.
@소리없이 님의 독력은 따를 수가 없네요 엄청 바쁘신 분인데 이렇게 책과 각종 콘텐츠를 섭렵하시다니요 지난 번에 <프리마파시> 공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것은 정말 저의 행운이었습니다 ♡
<프리마파시> 공연장에서 뵈어서 정말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짧은 시간이 너무나 아쉬울 만큼 책이며 공연이야기, 연극 배우님들 이야기 등등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 주셨지요~ 연극 끝나고 인사드리면서 차 드시고 가시자고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다음에도 공연장에서 뵙게 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관극 가시죠~~~ ♡
"2026 상반기 문화요일수요일X심야책방 참여자 만족도조사" 부탁드립니다 (1분 컷! 꾸벅꾸벅) 4. 참여하신 프로그램 유형은 무엇인가요? "독서모임" 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문항은 자유롭게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form.naver.com/response/_APgC12E3tGcD3yPfcK5Bg
어제 같은 시간에 연극을 보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멀어 후기모임에는 참여를 못했네요..ㅠㅠ 딱 천선란 작가님 다운 글 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작이 있는 극이라, 어쩔 수 없나? 싶긴 하지만, 좀 더 연극화된 대사로는 바꿔줬으면 어떨까하는 부분들이 중간중간 있었어요. 아름다움은 동일한 것, 그러나 다른 것, 불가능한 것 마음이 몸에게 하는 일. 함께 새긴 문신으로, 로봇 장난감으로, 뼈로, 대화로, 미소로, 남은 기억의 흔적들이 그저 흩어지지 않고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가서 닿을 수 있다면 다행스런 일이겠지요. 그런 서로의 맞닿음을 이어주는 애도하는 누군가. 가 있어줬으면 하는 소망이 느껴져 전반적인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남은 로비스가 혼자 지구에 남아 사라지는 모습에선 무력감, 불가능성을 강조해서 약간 힘빠진 엔딩이 아닌가 싶긴 했는데, 연출의도가 차가운 질문이었다..하니 그런가보네요. 좋은 기회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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