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

D-29
오!! 소향작가님과 텍스티님이 추천하시니 봐야 겠습니다^^
<졸업> 꼭 보겠습니다!
졸업에 나오는 선생님이 학교마다 적어도 한 분은 계시는 듯해요. ㅎㅎ
자 여러분, 어느새 1시간 10분이 흘렀는데, 오늘 공식 모임 시간은 21시까지로 하되 그믐 시스템 특성상 채팅은 계속 진행될 수 있으니 그 시간 넘어 자연스럽게 손 흔들며 해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쯤해서 저의 모방담을 슬쩍 꺼내보자면, 저는(『모방소녀』편집자입니다ㅎ) 평생 누군가를 모방하고 싶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20대 후반에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장(그가 말하면 현실이 왜곡되면서 그의 말이 다 맞다고 여겨지도록 만드는 능력)'을, 김어준의 전복적(?) 사고와 태도를 동경했는데... 둘을 이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그들에 대한 판단과 별개로 저랑은 맞지 않는 지향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갔어요.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은... 어떻게 온전히 나로서 살아갈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언제쯤 나의 불완전함을 불안으로 여기지 않을까 하면서요.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바쁜데 언제 타인을 관찰하고 닮고 싶어할 수 있겠나 싶기도 해요. 이제는 롤 모델 같은 것도 꿈도 잃어버린 건가 서글퍼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독립된 자아로서 이제야 조금씩 성숙해져가는 건가 싶기도 해요.
저도.. 잡스도 김어준도 기타 등등 다른 사람들도 결국 장단점이 다 있더라구요.. 비슷한 불완전함이라면 그나마 제가 익숙하고 친근한 불완전함이 나은 것으로..^^;;;
저는 습작 초반에 어떤 작가님이 몹시 부러운 적이 있었어요. 물론 질투도 했고 그 작가님처럼만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죠. 그렇지만 불과 몇 년도 안 되어 제 생각과 기준이 바뀌었고 부러움도 사라졌는데 그때 그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었구나 싶기도 해요.
작가님 글을 보면서 '이렇게 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난가
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 작가를 꿈꾸지는 않지만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실까?? 궁금합니다. ㅎㅎ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사실 오랜 세월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의 틀에 맞춰 살아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작가가 되고 나서는 가능한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해요.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이 작품은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 같다, 입니다. 그 까닭이 전작을 복제했다는 느낌이 들면 안 되고, 전작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져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그게 가장 힘든 것 같고요.
책 읽다보면 감탄하게 되는 글들이 참 많아요. 좋은 글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참 좋고요. 부럽기도 하고 ㅎㅎ 소향 작가님 작품은 구성이 탄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밑줄 그은 문장도 많고요.
그쵸.. 2020년에 습작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구성이 탄탄할까 신기했습니다. 문장도 물 흐르듯이 쓰시구요.. 작가님께서 큰 대문호를 꿈꾸지는 않으시지만 전작보다 나은 작품을 계속 쓰시는 것도 쉽지는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작품들이 참 좋으셔서 뛰어넘기 쉽지 않을거 같아요^^ 작가님 화이팅!!!
아이고 감사합니다. ^^ 구성도 중요한데 저 같은 경우는 (특히 단편에서) 어떤 독특한 한 장면, 영화처럼 눈 앞에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앞뒤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소설을 써요. 나만이 느낀 그 강렬한 한 장면이 결국 그 소설을 인상깊게 만들어 주는 것이더라고요. 한마디로 삘이 오면... 그 한 조각을 붙들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삘이 자주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신기하네요.. 그래서 작가님 작품을 읽으면 그림처럼 펼쳐지나봐요.. 혹시 작가님께서 인상깊게 읽은 그런 작품이 있을까요???
소설 말씀이실까요?
감사해요! 제가 엊그제도 소설과 건축이 비슷하다고 sns에 짧게 쓴 적이 있는데요. 제가 구성이 탄탄하고 구조가 잘 짜인 글을 좋아해서 그렇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물론 의식의 흐름대로 써도 문학성이 매우 뛰어난 소설은 좋아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소설은 구성이 중요한 것 같고,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건 이미 에세이라는 장르가 있지 않나 싶어서요.
맞아요. 자신의 생각과 기준이 없으면 '모방'으로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고 적절한 '모방'을 통해 내 것이 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경험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생각과 기준이 점차 쌓아지는 것 같아요.
네.. 저도 모방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에 대한 기준만 확실하다면 말이죠... 예전에 개도국일 때는 선진국들 따라가느라 정신없었는데 말이죠... 이젠 자꾸 알아서 하라구 하구... 아직 덜 큰거 같은데^^
이 글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나'는 누군가를 보며 깨닫고, '진정한 나'로 만들어진다. ^^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도 배우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도 깨닫고... 하면서 '이렇게 살아야지' 혹은 '이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진짜 내가 되어 가는 게 아닐까... 싶네요.
요즘은 저도 롤모델도 없어진 듯 합니다. 롤모델 따라가기에 나이도 그런거 같구... 항시 주장하는게 메타인지인데.. 메타인지와 꼰대력 어디쯤 균형을 잘 잡아서 나아가려는 중입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점이 정말 많으시네요. 저도 메타인지와 건강한 꼰대력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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