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Hey 님~ 박완서 작가님과 비슷한 건 늦게 시작했다는 것 밖에 없지만 ㅎㅎ 오래오래 쓰겠습니다. 따뜻한 응원 감사해요! ^^
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
D-29

소향

stella15
와, 전 작가님 무지 젊게 봤는데 벌써 사춘기 아이가 있었군요. 근데 잘 하셨네요. 작가 교실 등록하신 거. 저는 글 쓰는 거 아니면 특별한 재주가 없다고 오직 그것만 보고 살아왔는데 학교나 직장 같지가 않으니까 마냥 늘어지더라구요. 교회에서 극작을 하게된 건 저에겐 천운 같은 거였죠. ㅋ 저도 글 쓸 건 늘 머릿속에서 굴리고 있는데 혼자 쓰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요즘 젊은 작가는 그룹으로 모여서 쓰는 것 같던데. 물론 쓰긴 따로 쓰고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 피드백하고 함께 책 내는. 대표적인 게 이슬아 작가 같더라구요. 작가 교실 시절도 나름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ㅎㅎ

소향
@stella15 님. 신간 출간이고 뭐고 '무지 젊게 봤다' 이 말씀이 젤 기쁘네요. 감사합니다.ㅋㅋㅋ 제가 SNS에 쓰긴 썼는데요. 저 미루기 끝판왕에 강제성이 필요한 인간이라 작가교실 여러 군데 다녔어요. 늘어지기 하면 저 따라올 사람이 없거든요. 공무원은 어케 하는 건지.
대신 뭔가에 꽂히면 그것만 파는 편이라 마음에 꽂히는 소재가 생기면 그게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꽂히지 않으면 절대 안 해요. 아무튼 작가교실은 한 군데만 20주였고 대부분 5-10주 짜리 주 단기였지만, 거의 열 군데 가까이 다닌 듯해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작가와 지망생을 만났고요.
혼자 쓰는 건 정말 쉽지 않죠. 새 글 안 쓴지 6개월째라 이제 슬슬 새 작품 시작 하려는데 침대가 너무 좋군요.😅 요즘 강좌 많던데 한번 기분 전환 삼아 다녀보셔도 좋을 듯해요. ^^
아! 그리고 필명인 줄 알았다는 얘기는 백만 번 들었는데요. 가수 그분은 본명이 김소향인데 성 떼고 소향으로 활동하시는 거예요. 저는 성 포함 오리지널 '소향'이고요. ㅋㅋㅋ 그런데 하필이면 가수 소향 님이 기독교 관련 책을 여러 권 내셨어요. 저 첫 책 나왔을 때 떨리는 마음으로 제 이름 검색했더니 그 분 책 한참 나오고 마지막 쯤에 제 책 나오는 것 보고 눈물 또르르.. ㅋㅋ 제가 속상하다고 하니 작가교실 동기가 저보고 맞불 작전으로 앨범 내라고 해서 빵 터진 적이 있네요. 그 얘기 듣고 자비 출판 하듯 자비 앨범 내볼까 잠시 진지하게 고민했네요. ㅋㅋ

stella15
작가님은 작가하시기 딱 좋은 캐릭터네요. 뭐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파는! 미루기 끝판왕은 저랑 똑같네요. ㅋㅋ 와, 근데 글 공부하러 많이 다니셨네요. 저는 원래 공부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창작 공부가 좋았어요. 정말 이거야 말로 진정한 공부다 싶으리만큼. 근데 좋긴한데 언제까지 다녀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한 번은 30대 초반에 창작 전반을 공부하고, 40대 초반에 시나리오를 공부했죠. 정말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서라기 보단 저를 지도하셨던 쌤이 이젠 소설을 쓰려면 시나리오는 필수로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 속아서. ㅋㅋ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긴 하죠. 30대 초반에 만났던 쌤이 나중에 시나리오 학원을 차리셨거든요. ㅎㅎ
근데 가수 소향이 김 씨였군요. 첨 알았습니다. 기독교 도서를 썼다는 것도 첨이고요. 근데 뭐 눈물까지...ㅋ 뭐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잖아요. 그 소향은 노래는 오래 부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책은 오래 못 쓸 거예요. 반대로 작가님은 노래는 오래 못 부르지만 글을 오래 쓰실 거잖아요. 맙아요. 요즘엔 자비 출판, 앨범 많이 들 내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필요하면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
참, 저 팟빵에서 이벤트 신청했는데 될까 모르겠어요. 이벤트 발표는 언제 하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제가 모방하고 싶은 사람은 김연아나 손연재, 배우로는 하지원 같은 사람 모방하고 싶다고 했어요. 이들의 공통점은 강하지만 여리 여리한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잖아요. 저는 이제 나이 많은 아줌마라 누가 여리 여리하게 봐 주는 사람도 없죠. 흐흑~

소향
네. 꽂히면 파는 성격이 아니었다면 못 썼을 듯해요. 꽂히는 게 있어야 한다는 게 문제지만요. 이벤트 당첨되시길 바라는데 저도 시스템을 몰라 누가 선정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청년의사 PD 님이 아닐까 싶고요. 안 되면 다른 곳에서 행운이 오겠지요. ㅎㅎ 저도 김연아 정말 멋진 사람 같아요. 그 멘탈과 고도의 집중력 부럽고요. 그나저나 여리여리.. 전 진작 포기했답니다.😆

거북별85
놀랍습니다.. 작가님. 2020년이면 코로나 시국인데 이때 습작을 시작하셨군요.. 신기합니다.
대단하세요... 이때 습작을 시작하셨는데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 것도.... 스릴러물을 좋아하시는데 로맨스물을 이렇게 잘 쓰시는 것도 놀랍습니다... 글을 쓸수 밖에 없는 운명이신거 아니예요??? 자녀분 덕분에 글쓰기를 시작하셨는데 당시에는 너무 힘드셨겠지만 독자입장에서는 감사하네요^^

SooHey
책 잘 받았습니다! 근데 아까워서 못 읽겠는 이 마음은 뭘지요? ㅎㅎ 아껴가며 잘 읽겠습니다. ^^
추신: (요샌 이런 말 하면 안된다지만... ) 사진 속 소향 작가님 넘 고우십니다~+_+


소향
@SooHey 님, 잘 도착했네요. ^^ 아껴주시는 마음 고맙습니다. :) 저는 사실 책에 사진이 들어갈 줄 알았으면 미리 프로필을 새로 찍을걸, 했거든요. 그런데 곱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거북별85
@SooHey 님 당첨 축하드립니다!!^^
소향작가님 책 속 사진도 예쁘시지만 이번에 인별 올린 소향작가님 대학생 때 사진 넘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소향
@거북별85 감사합니다. 책걸상 녹음하고 오랜만에 생각나 배낭여행 사진 찾아보고 저도 참 기분이.. ㅎㅎ 그때는 워낙 스케줄이 빡빡해서 화장은 커녕 세수도 못 하고 허겁지겁 나간 날도 많았거든요. 말해 뭐하겠냐만 지금 풀메이크업보다 낫더라고요.😭

목소리
좀 늦게 들어왔네요. 지금도 참여가능하겠죠?^^;;

소향
@목소리 님 물론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해요. ^^
느티나무
책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띠지부터 매혹적인 문장이라 너무 기대되네요. 그리고 엽서처럼 봉투에 책갈피랑 굿즈? 들 너무 귀엽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네요 !!!


소향
@느티나무 님, 인증샷 감사해요. ^^ 굿즈도 풍성하네요. 저도 탐나요 ㅋㅋ 재밌게 읽어주세요. :)

모시모시
밀리의 서재에 있어서 전자책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펼치자마자 아주 그냥 휙휙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소향
@모시모시 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시모시님 소감 기대할게요. ^^

소향
@연해 님, 저 문장 신경썼는데 알아봐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평소 자주 생각하는 것인데 '포틀랜드 오피스텔'에도 그런 부분을 녹여서 썼어요~~

연해
오오, 연결되는 마음이 있는 문장이었군요! 작가님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쩜 이렇게 심리묘사를 와닿게 잘 하시는 걸까, 현실적이면서도 균형감있게 잘 쓰실까 생각한답니다. 무엇보다 글 자체가 재미있지만요:)

소향
@연해 님, 감사해요. ^^ 심리 묘사는 이만큼 살아와 그런 게 아닐까요. ㅎㅎ N이 강해서 인지(자꾸 mbti 들먹이면 안되는데..)어려서부터 사람 마음을 잘 읽는 편이었어요. 한 다섯 살 때인가,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신나게 웃고 얘기하는데 아마 제가 초등학생만 됐어도 하지 않았을 얘기를 했던 듯해요. 제가 어리다고 안심하고 얘기했던 듯한데 전 무슨 얘기 하는 지 다 알아듣겠는 거예요. 전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인형놀이 같은 걸 하면서 '엄마는 지금 내가 엄마가 하는 얘기 다 알아듣는 거 모르겠지?'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큰 약점이 있어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라 상대의 말을 꼬아서 생각 안하고 어지간한 건 다 믿어요. 오히려 고도의 거짓말이나 저를 위하는 척 하면서 아닌 건 잘 알아보는데, 단순한 말이나 하얀 거짓말은 그대로 받아들여서 예를 들면 흔히 밥 한번 먹자 그런 말을 흔히 하잖아요. 그럼 저는 핸드폰 꺼내서 날짜는 언제가 좋냐고 묻곤 했네요.

연해
와... 작가님, 답변 읽으면서 소름 돋았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저와 닮은 부분이 많으세요. 저도 어릴 때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어른들이 '어린애'라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쉽게 나누는 대화가 제 귀에 콕콕 박히더라고요. 심지어 그 대화를 기억했다가 다음에 그분들을 다시 뵐 때, 괜히 눈치 보기도 하고, 조심하기도 하고, 말을 삼킬 때도 많았고요.
그리고 말을 꼬아서 생각 안하고 어지간한 건 다 믿는다는 말씀도 정말 공감합니다. 가끔(아니, 실은 꽤 자주) 너무 진지해서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곤 해요. 농담한 것도요. 상대는 장난으로 한 말이고, 이미 다 잊었는데, 저는 몇 날 며칠을 그 생각이 떠나질 않고 혼자 걱정하다가 조심스레 물으면 "어? 나 그냥 장난친 건데?"라는 대답이... (허탈)
밥 한번 먹자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진짜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대답 자체를 못해요. 제가 체질적으로 못 먹는 음식이 많아 타인들과 식사하는 걸 꺼려 하는데, 밥 한번 먹자는 인사는 한국사회에서는 흔히 인사처럼 건네잖아요. 근데 저는 그때마다 장황하게 설명하며 거절하거나 입을 꾹 닫고 있거나. 그냥 대충 '네'라고 넘기는 것조차 못하겠더라고요. 지키지 못할 약속 같아서요. 이건 융통성의 문제인 것 같은데, 여전히 그러고 있습니다. 상대는 그냥 한 말인데, 되게 진지하게 "있잖아, 실은 내가 너가 싫은 게 아니라 못 먹는 음식이 많아서 밥을 같이 먹는 건 좀 곤란... (주절주절)."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