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식 선생님은 멋있죠. ㅎㅎ 나름 고민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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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소향

텍스티
저도 정운식 쌤을 보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드라마 <졸업>의 국어 선생님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

소향
맞아요. 저도 졸업 너무 재밌게 봤는데, 졸업의 표 선생님과 닮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겹치는 느낌 들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편지요정
오, 아직 못 봤어요. 봐야겠네요!

소향
재밌게 보실 거예요~~

소향
제가 소설에 더 쓰고 싶었는데 못 쓴 부분이 가장 성실하게 살거나 세금 성실하게 내면서 정작 필요한 혜택은 받지 못하는 층의 소외감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는데 넣지 못했어요. '대도시 가장자리의 아이들'이라고 짧게만 넣었죠.

거북별85
작가님 완전 동감합니다!! 이게 지방과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대도시에 살지만 정작 대도시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다음에 혹시 나올 수도 있을지도^^

borumis
저는 요즘 강원도 사는 언니가 요즘 의대 지방 특례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얘기해 준 걸 듣고 설마했는데.. 여기서도 나오더라구요..;;

소향
네, 이 쪽으로 컨설팅 해주는 학원도 있다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편지요정
문학은 사람을 선하게 만드는 학문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학문이죠. 그리고 그걸 어떻게 활용할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모방소녀』 p92, 소향 지음
문장모음 보기

텍스티
<졸업> 초강추예요. 저의 인생 드라마 5위 안에 들어요ㅎㅎ

거북별85
오!! 소향작가님과 텍스티님이 추천하시니 봐야 겠습니다^^

편지요정
<졸업> 꼭 보겠습니다!

소향
졸업에 나오는 선생님이 학교마다 적어도 한 분은 계시는 듯해요. ㅎㅎ

텍스티
자 여러분, 어느새 1시간 10분이 흘렀는데,
오늘 공식 모임 시간은 21시까지로 하되
그믐 시스템 특성상 채팅은 계속 진행될 수 있으니 그 시간 넘어 자연스럽게 손 흔들며 해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쯤해서 저의 모방담을 슬쩍 꺼내보자면,
저는(『모방소녀』편집자입니다ㅎ) 평생 누군가를 모방하고 싶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20대 후반에 스티브 잡스의 '현실왜곡장(그가 말하면 현실이 왜곡되면서 그의 말이 다 맞다고 여겨지도록 만드는 능력)'을, 김어준의 전복적(?) 사고와 태도를 동경했는데... 둘을 이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그들에 대한 판단과 별개로 저랑은 맞지 않는 지향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갔어요.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은... 어떻게 온전히 나로서 살아갈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언제쯤 나의 불완전함을 불안으로 여기지 않을까 하면서요. 나 자신을 들여다보기도 바쁜데 언제 타인을 관찰하고 닮고 싶어할 수 있겠나 싶기도 해요. 이제는 롤 모델 같은 것도 꿈도 잃어버린 건가 서글퍼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독립된 자아로서 이제야 조금씩 성숙해져가는 건가 싶기도 해요.

borumis
저도.. 잡스도 김어준도 기타 등등 다른 사람들도 결국 장단점이 다 있더라구요.. 비슷한 불완전함이라면 그나마 제가 익숙하고 친근한 불완전함이 나은 것으로..^^;;;

소향
저는 습작 초반에 어떤 작가님이 몹시 부러운 적이 있었어요. 물론 질투도 했고 그 작가님처럼만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죠. 그렇지만 불과 몇 년도 안 되어 제 생각과 기준이 바뀌었고 부러움도 사라졌는데 그때 그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었구나 싶기도 해요.

편지요정
작가님 글을 보면서 '이렇게 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난가

거북별85
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 작가를 꿈꾸지는 않지만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실까?? 궁금합니다. ㅎㅎ

소향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사실 오랜 세월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의 틀에 맞춰 살아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작가가 되고 나서는 가능한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해요.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이 작품은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 같다, 입니다. 그 까닭이 전작을 복제했다는 느낌이 들면 안 되고, 전작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져야 하지 않나, 싶어서요. 그게 가장 힘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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