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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또 생각난 책이 있네요. 고등학교 때인가 이문열 작가님 <사람의 아들> 읽고 머릿속에 지진 나는 줄 알았어요. 세로줄 초판본 소장하고 있답니다. ㅎㅎ <들소>도 좋았고요. 많이 읽진 못했지만, 이청준 작가님 소설 넘 좋고요. 국민학교때 홈즈, 루팡 시리즈 좋아했고요. 고등 때 가장 많이 읽은 건 역사소설이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미국소설들이예요. 몇 년 새 읽은 한국 소설 중엔 장강명 작가님 <표백>, 구병모 작가님 <파과> 좋았어요. 다음 작품 제목 두 글자로 해야하나 싶네요.😆 참, 소설은 아니지만 최근에 읽은 이승우 작가님 <고요한 읽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 '표백'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못 찾겠어서 작년에 쓴 '파과' 리뷰를 일부를 가져와봅니다. 출퇴근때 오디오북으로 듣고 썼던 리뷰예요. (듣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든 생각은,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소설은 단문으로 썼더라도 절대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없는데, 스토리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면 쓸 수 없었을 만연체가 이렇게 귀에 박힐 수가 있나, 하는 것이었다. <파과>라는 제목부터 너무나 매력적이고 심사숙고했을 조각(짐승의 발톱과 뿔.. 캬!), 무용, 투우 등의 캐릭터 네이밍에 자꾸 곱씹게 되는 심리 묘사, 흡입력 있는 서사에 녹아 있는 인생 통찰, 이음매가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회상 장면까지. 버릴 게 없는 소설이었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 작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읽는 편이다.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고, 무슨 일을 했는지, 언제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언제 대표작을 내놓았는지 등이 늘 궁금하다. 습작 기간이야 알 수 없으니 논외로 치고, 대체로 첫 작품 발표 후 5-10년 사이에 대표작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hoxy 나도 그때쯤엔? 하는 기대를 어쩔 수 없이 품게 된다.) 작가님은 12세부터 소설가를 꿈꿨으며(난 만 42세 때 꿈꾸기 시작.ㅎㅎ), 2008년 창비청소년문학상으로 등단했고, <파과>는 2013년에 발표했다. 좋아하는 작가는 실비 제르맹, 에니 에르펜베크, 조르주 페렉, 제발트, 파스칼 키냐르라고 한다. 세상에! 난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저런 작가들을 읽어서 잘 쓰게 된 건 아닐 테지만, 좋아하는 작가명에서부터 격차를 느껴버렸다.)
감사합니다!!! 유명한 책들인데도 안 읽은 책들이 가득이군요 ^^ 이렇게 @소향 작가님 덕분에 또 찜해둡니다.... 몸살 오셨다구 했는데 오래도록 라이브 채팅하시느라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독자인 저야 라이브 채팅으로 소통하면 너무 감사하지만 작가님들 건강은 항상 걱정된답니다^^
@거북별85 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몸살은 나았는데 기침은 아직 계속이네요. 요즘 감기가 한번 걸리면 오래 간대요. 거북별님도 감기 조심하셔요~~ 라이브 채팅은 즐거웠어요. ^^ 독자님들과 얘기 나누는 게 참 기쁘고 감사했고요. 그리고 저는 산만해서 독서력도 낮으면서 책 욕심은 어찌나 많은지. ㅠㅠ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다섯 배는 빠르답니다. 요샌 산 거 먼저 읽자 하고 참고 있어요. ㅎㅎ
ㅎㅎ 저는 <사람의 아들>이 기독교 신앙 서적인 줄 알고 무려 기독교 서점 가서 책 있냐고 물어 본 사람입니다. ㅋㅋ 생각해 보니 저도 세로 줄로 읽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 정말 대단했죠. 라디오 틀면 이 책 광고만 나왔던... ㅋ
시드니 셰던과 댄 브라운 그리고 박완서, 황순원, 이효석 사이. 장르적 재미와 함께 문학성 또한 추구하시는 작가님과 딱 어울리는 추천 리스트네요. 요즘의 작가님이 궁금해 지네요. 한때 부러워하는 작가님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즘에는 작가로서 무엇을 쫓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부러운 작가들은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게 없어졌고요. 저 작가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는 독자들이 계셔주셨으면 하는 것, 그분들이 읽고 나서 또 다른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이런 말을 듣는 작가가 되고 싶네요. 너무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요. :)
작가님의 다음 작품 기다리는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 써 보고 싶었어요. 용서하소서. ㅋㅋㅋㅋ
와우! 이모티콘 넘 이뻐요~
제가 <모르페우스의 문> 읽고 작가님 다음 작품 읽고 싶어서 같이 하자고 한 거잖아요ㅎㅎ
그러니까요.😭 여러 번 얘기했지만, 그때 그 말이 제게 얼마나 힘이 되었나 모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해요. ^^
소나기 명작이지요??? 혹시 차무진 작가님께서 소나기를 좀비버전으로 새로 쓰신거 읽으신적 있으실까요?? 정말 사랑한 소설인데 한동안 자꾸 좀비가 떠올하서 슬펐습니다^^;; 차작가님의 작품들이 잔상이 오래가서.... 댄 브라운과 <위그든씨의 사탕가게>도 한번 읽어 봐야 겠습니다^^
<피, 소나기>, <위그든씨의 사탕가게> 메모합니다.
저 그거 얘긴 들었는데 아직 못 봤어요. 한번 볼께요. 실은 제가 좀비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ㅎㅎ <킹덤> 1탄 외에 좀비물이 재밌게 느껴진 걸 많이 못 본 듯해요. 차무진 작가님은 다르실 거라 믿으며 한번 보겠습니다!
ㅎㅎ 실은 저도 좀비물 싫어합니다^^ 그냥 차작가님이 좋아서 참고 읽는 거예요..... 죄송하게도 다른 작가님 좀비물은 본적이 없어서... 그 점에서는 소향작가님은 무서운 거 안 쓰셔서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들도 기대됩니다!!
소향 작가님 작품에도 귀신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ㅎㅎㅎ <화원귀문구>도 재밌게 읽었어요.
그, 그렇네요. ㅎㅎ <화원귀 문구>의 '초딩'은 잘생겼으니 용서를. ㅋㅋㅋ <화원귀 문구>는 콘진원에서 준 기간이 너무 짧아 정말 정신없이 쓴 작품이에요. 제가 애정하는 작품인데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저는 어떤 작품이든 완성도를 가장 따지는 듯해요. 그래서 좀비물도 완성도 높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서 지저분한 좀비 나오면.. 왜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그치만 킹덤 1탄은 재밋었어요. 그리고 호러 중에선 옛날 영화 중 <기담> 이라고 아시나요? 저 호러 잘 안 보는데 그 영화는 정말 소름끼치게 아름답고 무섭더라고요. <장화, 홍련>도 웰메이드고, 공포 아닌 공포 영화로 <소름> 강추합니다. 아까운 명작이에요.
무서운 이야기 보면 꿈에서 시달려서 ㅎㅎ 저는 위그든씨를 읽을게요. 힛
작가님께 질문이요. 본업이 따로 있으면서 글을 쓰시는 거, 진짜 대단하다고 느끼는데요,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글은 주로 언제 쓰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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