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유리알 유희2 함께 낭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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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유리알 유희2 함께 읽으실 분 모집합니다. *모집기간: 2026. 04.24.(금) ~ 2026. 05. 01.(금)까지 (참여를 원하는 분은 자유롭게 아래 오픈채팅방 링크나 QR코드로 입장 및 참여 가능함) *시작일: 5월 6일(수) *시간: 월, 화, 수, 목 22: 10 ~22:50분 (35분간 낭독+ 5분~10분 나눔, 금요일은 쉽니다.) *낭독기간: 유리알 유희 2권 완독까지 *방법: 월~목요일 주4회 35분 돌아가면 1페이지씩 낭독+ 5분 ~10분 소감 나누기 (책은 읽지 않고 옵니다. 함께 낭독하며 책 읽기.) *준비물: 유리알 유희 2권(출판사: 민음사) *온라인 도구: 카카오톡 보이스 룸 2026 민음사 세계문학 낭독 방에 입장. * 비용: 무료 *개설이유: 2026 세계문학 독서를 위해 취침 전 고전문학 읽기를 루틴화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도서 백년의 고독을 끝내고 2번쩨 유희알 유희2 함께 낭독합니다.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fkfiubi
. 그의 삶에는 두 가지 기본 성향, 양극, 음양이 있었으니, 한편으로는 성직을 지키고 충성을 다하며 혼신의 힘을 다 바쳐 그 성직에 봉사하려는 경향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각성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현실을 파악하고 장악하려는 경향이었다
유리알 유희 2 8장 양극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요컨대 역사는 현실을 다룬다는 점이야. 추상이 매력적이긴 하지.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공기를 호흡하고 빵을 먹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지지하네.”
유리알 유희 2 8장 양극,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이 위대한 인물은 직책이 그에게 힘을 발휘하도록 제공하는 모든 가능성의 범위를 섭렵하고 나서, 이제 전통과 질서에 순종하는 길을 버린 채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는 최고의 힘을 믿고 이제껏 아무도 해 본 적도 체험한 적도 없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그 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었다. 9장 대화
유리알 유희 2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그 밖에도 명인의 자리에 앉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다양한 사고와 경험과 각성을 하게 되었고, 그러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일과 발트첼의 여러 상황에 대해 비판적이 되는 한편,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자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 직무가 커다란 장애가 된다고 느끼게 되었다
유리알 유희 2 9장 대화,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만은 아닐 거야. 확실히 두 국민과 두 언어는 같은 국민, 같은 언어의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처럼 유창하고 거침없이 마음을 주고받을 수는 없겠지. 그러나 그것이 이해와 의사소통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아. 나라와 언어가 같은 사람들 사이에도 완전한 의사소통과 완전한 상호 이해를 방해하는 장벽은 있어. 교양이니 교육이니 천분이니 개성이니 하는 것들이지. 지구상의 인간들은 누구나 원칙적으로는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어. 또 서로 간에 참으로 빈틈없는 친밀한 소통이나 이해가 가능한 두 인간은 세상에 결코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이 주장들은 어느 쪽이나 똑같이 옳아. 그것은 음양, 밤낮과 같은 것이어서 양쪽 다 옳은 거야. 우리는 종종 양쪽을 다 생각해야 해. 물론 우리 두 사람도 언제나 완전히 속속들이 서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아. 그런 점에선 자네 말에 동의하네. 자네는 서양인이고 나는 중국인이라서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한다 치더라도, 선의를 가지고 있는 한 우리는 서로 아주 많은 것을 전할 수 있고, 또 정확하게 전달하는 정도를 넘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예감하고 짐작할 수 있을 거야. 어쨌든 한번 해 봄 직하지
유리알 유희 2 9장 대화,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내가 자네들 수도회 사람들이나 유리알 유희자들을 존경심과 열등감, 질투심을 느끼며 우러러본 시기가 있었지. 마치 영원히 명랑하고, 영원히 유희를 즐기는, 자신의 존재를 향유하고, 고통이 가 닿지 못하는 신이나 초인을 바라보듯이 말이야. 어떤 때는 자네들이 부러웠다가 곧 불쌍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경멸스러워 보일 때도 있었어. 거세된 사람들, 인위적으로 영원히 유년 상태에 억류되어 있는 사람들로 보이기도 했지. 아무 번민도 없이, 깨끗하게 울타리를 친 잘 정돈된 놀이터나 유치원의 세계에서 어린애처럼 순진하게 지내며, 모두 말끔히 코를 닦고, 쓸데없는 감정이나 생각을 자극하는 일은 가라앉히고 억누른 채, 평생 동안 얌전하게 아무 위험 없이 피 흘리는 일 없는 유희나 하면서, 또 방해가 될 만한 모든 생명의 충동이나 격정, 진정한 정열, 격앙 따위는 명상 요법으로 즉시 제어하고 돌려 중화시키면서 사는 사람들 말이야
유리알 유희 2 9장 플리니오 뇨시데리의 말 중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이 세계는 인공적이고 살균된 세계, 학교 선생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인 소심하고 제한된 세계, 반쪽뿐인 세계요 피상적인 세계에 불과하지 않을까? 자네들은 이 세계에서 비겁하게 무위도식하고 있는 거야. 악덕도 번뇌도 굶주림도 없고, 활기도 맛도 없는 세계, 가정도 어머니도 어린아이도, 더구나 여자라곤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세계에서 말이야! 본능적인 생활은 명상으로 억제하고, 위험하고 모험적이고 책임지기 어려운 일, 경제나 사법이나 정치 같은 일은 오래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맡겨 버린 채 비겁하게도 잘 보호받으며 양식 걱정도 없이, 여러 가지 귀찮은 의무도 없이 왕벌처럼 게으른 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루함을 모면하기 위해 온갖 학문에 열심히 달라붙고, 음절과 글자나 헤아리며, 음악을 연주하고 유리알 유희나 하면서. 바깥세상에서는 가련한 인간들이 현실의 삶을 이끌어 가고 실제적인 일을 해 나가느라 진창에서 허우적거리는데 말이야.
유리알 유희 2 9장 플리니오 데시뇨리의 말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한 방울의 순수한 빛, 영원한 명랑성이지. 모든 민족과 언어가 신화와 우주 생성설, 종교 속에서 세계의 심오한 부분을 밝혀 보려 할 때에도, 그들이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것, 가장 높은 것은 이 명랑성이야.
유리알 유희 2 9장 크네히트의 말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감사합니다~
오늘부터네요!
그는 나보다 너무 우월했고 너무나 많은 호의를 베풀어 주었기 때문에, 나는 감히 그런 것을 알아보려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었으니까.
유리알 유희 2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만일 데시뇨리 가문의 후손 중 하나가 자기 가문의 위대함이나 그 위대함과 함께 자기 삶에 주어진 의무를 자각하고, 도시와 국가와 민족과 정의와 공공의 복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봉사하고, 그런 과정에서 집을 되찾을 수 있을 만큼 힘 있는 인물이 되었다면, 그는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런 사람 앞에서는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하고 싶어질 거야. 그러나 만일 그가 집을 되찾는 일 말고는 평생 아무 다른 목적을 갖지 못한다면, 그는 미쳤거나 홀린 사람, 열정에 사로잡힌 사람밖에 못 되는 거지. 기껏해야 자기 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벌인 갈등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서도 평생 그 갈등을 질질 끌고 다니는 위인밖에 못 되는 거야. 그 심정은 이해할 수 있고 동정도 가지만, 그가 자기 가문의 명성을 높이는 일은 없을 것이네. 유서 깊은 가문의 자손이 자신의 집에 애착을 느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 가문이 젊어지고 새롭게 위대해지는 것은 언제나 그 아들들이 가문의 목적보다 더 큰 목적에 이바지할 때라야 가능한 일이지
유리알 유희 2 10장 준비 중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마기스터 루디가 1권에도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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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며 이전 시대의 교양을 되살리고, 미래를 향해서는 명랑하고도 끈기 있게 정신을 대표하는 일이 그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완전히 물질의 수중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시대에.
유리알 유희 2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진리에 대한 지조, 지적 성실성, 정신의 법칙과 방법에 대한 충실성을 다른 이익을 위해 희생시키는 일은, 설혹 그것이 조국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 해도 배신입니다. 이익과 표어의 싸움에서 만일 진리가 개개의 인간이나 언어, 예술, 온갖 조직과 예술적으로 높이 배양된 것들처럼 무가치해지고 왜곡되고 폭력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그에 대항하여 진리를, 다시 말해 진리를 향한 노력을 우리의 지상의 신조로 알고 구하는 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의무가 될 것입니다.
유리알 유희 2 11장 회람 (Circular Letter) - 교육청에 보내는 유희 명인의 글 중,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그런데 유리알 유희만은 우리 고유의 발명이며, 우리만의 특기이고, 우리의 총아이며, 우리의 장난감입니다. 이것은 우리 특유의, 카스탈리엔적 정신성 최후의 섬세하기 그지없는 표현입니다. 동시에 유리알 유희는 우리의 보물 가운데 가장 값지고도 가장 무익하며, 최고로 사랑받으면서도 가장 깨어지기 쉬운 것입니다. 카스탈리엔의 존속이 문제될 때는 유리알 유희가 가장 먼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가진 것 중 가장 부서지기 쉬운 것일 뿐만 아니라 문외한들의 눈에는 카스탈리엔 가운데에서 무엇보다 먼저 없어져도 상관없을 것으로 보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유리알 유희 2 11장 회람 - 교육청에 보내는 유희 명인의 글 중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유디테님의 대화: 마기스터 루디가 1권에도 나왔네요
좀 더 조사해본 결과 이 마기스터 루디가 훨씬 더 중요한 단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이말은 라틴어입니다. Magister : 장인, 선생, 주인, 지도자(오늘날 영어의 Master, Mister의 어원 독어 Maester 의 어원) Ludi : '놀이(Ludus)'의 소유격이지만, 고대 로마에서 Ludus는 '초등 학교'를 뜻하기도 함. 즉 놀이처럼 교육을 하던 기초교육을 말하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따라서 마기스터 루디가 바로 초등학교 교사를 뜻하던 말이었던 거죠. 저는 유리알 유희의 세계관에서만 그렇게 쓰이는 것이라고 착각했었습니다. 한국어로 유희의 명인라고 변역된 단어는 모두 라틴어 그대로 Magister Ludi 라고 씌여져 있고 극희 일부만 the master of the game 혹은 the master of the glass bead game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문본인 경우임. 원서인 독어도 역시 Magister Ludi 가 그대로 씌였고 영어와 마찬가지로 Der Magister des Glasperlenspiels 는 일부분에서만 씌임.) 로마시대 해방노예들이 주로 마기스터 루디였다고 하네요. 고대 로마가 그리스 지역을 정복하면서, 당시 로마보다 문화적·학문적으로 훨씬 앞서 있던 그리스의 지식인들이 대거 포로로 잡혀왔고 학문 예술적으로 우월했던 이 그리스 노예들이 주로 가정교사나 아이들이 학교에 데리고 다니던 페다고구스 (pedagogus) 의 역할을 했고 그 후 노예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었을때도 특기인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되었는데 이때 천막같은 것을 치고 어린 아이들이 놀거나 기초 교육등을 배우는 장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Ludus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카스탈리안이 교육주라고 나오는데 영어본을 참고해보니 pedagogic Province (독일어 Pädagogische Provinz)라고 나오네요. 정리해보자면, 헤세는 '가장 낮은 신분(노예)의 돌봄'에서 시작된 단어가 '가장 고귀한 정신적 지도자'의 칭호가 된 이 역설적인 과정을 통해, 교육의 본질이 결국 '아이 곁을 지키며 바른 길로 이끄는 것'에 있음을 11장 회람을 통해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각성’에서는 진리와 인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실과 그 현실의 체험, 그것을 살아내는 일이 문제였다. 각성했을 때 사람들은 사안의 핵심이나 진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상태에 대한 자기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실현하거나 감수할 뿐이다. 사람들은 그때 어떤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결심을 하게 되며,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중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유리알 유희 2>, 헤르만 헤세 지음 / 이영임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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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la8970님의 대화: 각성’에서는 진리와 인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실과 그 현실의 체험, 그것을 살아내는 일이 문제였다. 각성했을 때 사람들은 사안의 핵심이나 진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상태에 대한 자기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실현하거나 감수할 뿐이다. 사람들은 그때 어떤 법칙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결심을 하게 되며,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중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유리알 유희 2>, 헤르만 헤세 지음 / 이영임 옮김 - 밀리의서재
크네히트는 '각성'을 해서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하게 된 걸까요? 자신의 중심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오히려 문화나 정신이나 영혼은 그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역사는 물질적 권력을 얻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이라고 해야 할 세계사 옆에서 제2의, 은밀하고 피 흘리지 않는, 신성한 역사처럼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유리알 유희 2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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