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의 재앙에 나는 극도로 경악했고, 천둥과 번개의 성격과 기원에 대해 아버지에게 열심히 여쭤보았다. 아버지는 “전기”라고 대답하며, 그 힘의 다양한 효과를 설명해주었다.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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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ra
어제 다 읽었어요!
다시 읽어도 감동적이고 메리 셸리 작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점점더 강해졌어요. 괴물의 마음도 너무 공감이 가고요. ㅠㅠ 처음에 읽었을 때는 문동세문으로 읽었고 이번에는 현대지성 버전으로 읽었는데 번역의 결이 조금 다르면서도 둘 다 좋더라고요. 내년에는 또 다른 번역으로 읽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책 읽으면서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뤘던 "메리 셸리" 영화도 봤는데 프랑켄슈타인 집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연표로만 보았던 메리 셸리의 삶이 조금더 구체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메리는 아버지의 제자인 낭만파 시인 퍼시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된다. 비 내리는 어느 날, 시인 바이런의 집에 초대된 그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받고 메리는 그녀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물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데…
프랑켄슈타인 (무선)'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4권. 19세기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의 나이에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소설의 고전.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이 시체로 만든 괴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괴물은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 대한 증오심에서 복수를 꾀한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역사상 최초로 SF 장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책. 작가는 산업혁명 당시 큰 관심사였던 갈바니의 생체전기 실험을 참고했고, 전기 · 화학 · 해부학 · 생리학 등의 발달과 당시 과학자들의 생명 창조에 관한 고민을 토대로, 자신의 여행 경 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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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와~ 다 읽으셨군요! 감축드립니다! ^^
매년 다시 읽으시는 건가요?! ㅎㅎ
저는 아직 남았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말입니다. ㅎㅎ;;
꽃의요정
와 여러번 읽으시다니! 저도 작품이 좋아서 아마 여러 번 읽을 것 같아요
모시모시
메리셸리라는 영화도 있었네요. 보고싶네요.
모임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르구인
“ 며칠을 멍하니 지내며 기나긴 길을 달린 후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고, 거기서 이틀 동안 클레르발을 기다렸다. 그가 왔다. 정말이지, 우리 두 사람은 어쩌면 그렇게 정반대일까! 그는 새로운 광경이 펼쳐질 때마다 활기를 띠었고, 지는 노을의 아름다움에 즐거워했으며, 아침 해가 새 하루를 여는 것을 볼 때는 더욱 행복해했다. 그는 나에게 수시로 색이 변하는 공경과 하늘을 가리켰다. 「이런 게 바로 살아 있다는 거야. 이렇게 나는 존재를 즐기노라! 그런데 프랑켄슈타인, 대체 무엇 때문에 풀이 죽어서 그렇게 울상이니?」 ”
"이런 게 바로 살아있다는 거야."라는 클레르발의 말을, 프랑켄슈타인은 흘려 듣네요. 주변에 널려 있는 생명을 두고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생명'을 '만들겠다', 내가 '창조자'가 되겠다고 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꽃의요정
천재들의 노고란 아무리 오도된 것이라도 결국은 인류의 선을 공고히 하는 데 쓰이기 마련이라네.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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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 「꺼져! 약속은 지키지 않겠다. 너처럼 흉측하고 사악한 존재는 절대 다시 만들 수 없어.」
「넌 노예야. 그렇게 설득했건만 넌 내가 애써 겸손 떨 가치도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말았어. 내 능력을 잊지 마. 넌 지금 스스로 비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네가 햇빛도 싫어할 만큼 더 비참하게 만들 수 있어. 넌 나를 만들었지만 네 주인은 나야. 어서 복종해!」
「우유부단하던 내 과거는 지나갔다. 어디 네 마음대로 해 보아라. 하지만 네가 아무리 위협해도 난 두 번 다시 그 사악한 짓을 하지 않을 테다. 오히려 네 악행의 동반자를 만들어 주지 않겠 다는 내 결심만 굳어질 뿐이지. 내가 맨정신으로, 죽음과 참극을 즐길 악마를 세상에 풀어놓을 것 같으냐? 어림없다! 내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아무리 협박해도 네 말은 내 분노를 부채질할 뿐이야.」 ”
“네 주인인 나”라는 말은 정말 무서운 말인 것 같습니다. 인류가 과학기술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이 주인이 되어 인류가 끌려가는 형국을 메리 셸리는 보여주려 한 걸까요?
르구인
“ … 나는 억지로 용기를 내어 연구실 문을 열었다. 내가 파괴해 버린, 반쯤 완성되었던 존재의 잔해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마치 산 사람의 살을 난도질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방으로 들어갔다. 떨리는 손으로 기구들을 밖으로 옮겼지만, 이대로 떠나면 농부들의 공포와 의심을 살 것이고, 그래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쓰레기들을 바구니에 담아 돌을 가득 채운 후, 한밤중에 배에 싣고 가 바다에 버리기로 했다. 그러고는 해변에 앉아 화학 기구들을 씻고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
프랑켄슈타인이 누명을 쓰게 되는 이유가 되는 장면입니다. 바로 다음날 클레르발이 죽은 상태로 발견이 되죠. 메리 셸리가 추리물을 썼어도 재밌었을 것 같아요.
향팔
“ 내가 완수한 그 일, 참으로 감각과 이성을 지닌 동물을 창조해 낸 업적을 생각하면 나 자신을 평범한 과학자로 볼 수가 없었어. 그러나 내가 연구를 시작할 때 힘이 되어 주었던 그 생각은 결국 나를 먼지 구덩이 속에 밀어 넣고 말았네. 나의 모든 생각과 희망은 무위로 돌아갔고, 전능함을 갈망했던 대천사장처럼 나는 영원한 지옥에 묶인 신세가 되었어. 내 상상력은 무궁무진했고 분석력과 응용력도 탁월했지. 이런 자질이 결합되어 나는 인간을 창조한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실행하게 된 거야. 지금도 그 일이 성공하기 전의 공상들을 떠올리면 그 열정이 되살아난다네. 나는 그 공상 속에서 천국을 밟았고 내 능력 속에서 기뻐했으며 결과를 기대하며 기쁨에 타올랐지. 어릴 적부터 나는 높은 이상과 고결한 야망에 젖어 있었어. 그러나 지금 나는 얼마나 몰락했는가! 아! 친구여, 자네가 옛날의 나를 안다면 이렇게 타락해 버린 나를 알아보지 못했을 거야. 나는 절망이 뭔지 몰랐다네. 내겐 화려한 운명이 펼쳐질 것 같았지. 내가 절대,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걸 확신할 때까지는.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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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당신, 프랑켄슈타인을 친구라 부르 는 당신은 나의 죄와 그의 불행에 관해 들어서 아나 보군. 그가 당신한테 얼마나 자세히 말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무력한 열정 속에서 헛되이 보낸 비참하고 긴 시간들을 요약하지는 못했을 거요. 왜냐하면 나는 그의 희망을 무너뜨렸지만 나 자신의 욕망은 만족시키지 못했으니까. 욕망은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르기만 했소. 그래도 나는 사랑과 우정을 갈망했고 여전히 배척당했소. 그건 부당하지 않은 거요? 인간들은 모두 나에게 죄를 저지르는데 왜 나만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오? […] 나, 흉측하고 버림받은 이 기형아는 멸시당하고 따돌림 받고 짓밟힐 운명이고, 그 부당함을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끓어오르오.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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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나는 내 창조자를, 인간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도록 선택된 자를 불행하게 만드는 데 내 삶을 바쳤소. 나는 그를 회복할 수 없는 파멸로 몰아붙였소. 저기 그가, 창백하고 싸늘하게 죽어서 누워 있소. 당신은 내가 밉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가 나 자신을 미워하는 만큼은 아닐 거요. 이게 그 일들을 저지른 손이오.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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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어떤 호기심 많고 불경스러운 못난이가 나와 같은 존재를 다시 만드는 일이 없도록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을 테요. 나는 죽을 거요. 그러면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고뇌를 더는 느끼지도 않을 거고, 만족시킬 수도 없고 가시지도 않는 감정의 포로가 되는 일도 더는 없겠지요. 나를 만들어 준 사람은 이제 죽었소. 그리고 이제 내가 죽으면 우리 둘에 대한 기억도 곧 잊힐 거요. 나는 더는 태양이나 별을 보지 못하고 뺨에 와 닿는 바람도 느끼지 못할 거요. 빛과 느낌, 감각도 사라질 테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내 행복을 찾게 될 것이오. 몇 해 전, 이 세상의 모습이 맨 처음 내 앞에 펼쳐졌을 때, 여름의 유쾌한 온기를 느끼고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것들이 나의 전부였을 때 울다가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제는 죽음만이 나의 유일한 위안이라오. 죄악으로 얼룩지고 괴로운 가책에 만신창이가 된 지금, 죽음밖에 달리 어디서 쉴 수 있단 말이오?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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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난 의기양양하게 화장용 장작 더미에 올라가 살을 태우는 고통스러운 불꽃 속에서 기뻐 날뛰리다. 화염이 꺼지면 나의 재가 바람에 실려 바다로 갈 것이오. 내 영혼은 평화로이 잠들 것이오. 혹시 영혼이 생각을 한다 해도 괴로운 생각은 아니겠지요.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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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 그는 자신의 가치와 자기 정신이 얼마나 몰락했는지 아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나 자신이 굉장히 크게 성공할 운명이라고 믿었다네. 그런 감정은 확고했지만 한편으로는 빛나는 성공에 필요한 냉철한 판단력도 지녔네. 나에 대한 이런 자부심은 나머지 감정들이 억눌릴 때에 나를 지탱해 주었지.
인류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능력들을 쓸데없는 슬픔에 젖어 던져 버린다는 것은 죄악으로 여겼기 때문이야. 내가 완수한 그 일, 참으로 감각과 이성을 지닌 동물을 창조해 낸 업적을 생각하면 나 자신을 평범한 과학자로 볼 수가 없었어. 그러나 내가 연구를 시작한 때 힘이 되어 주었던 그 생각은 결국 나를 먼지 구덩이 속에 밀어 넣고 말았네. 나의 모든 생각과 희망은 무위로 돌아갔고, 전능함을 갈망했던 대천사장처럼 나는 영원한 지옥에 묶인 신세가 되었어. ”
“ 나와 함께 공감하고 나를 사랑해 줄 사람 을 찾아왔어요. 이 황량한 바다에서 그런 사람을 찾았는데, 드디어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가치를 알자마자 그를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다니요. 나는 그를 삶과 화해시키고 싶지만 그는 강하게 거절합니다.
「고맙네. 월턴, 이 불쌍한 인간에게 친절을 베풀어 줘서. 자네는 새로운 관계와 애정을 이야기하지만 떠난 사람들을 누가 대신할 수 있다고 보나? 나한테 클레르발이 되어 줄 사람이, 또는 엘리자베트가 되어 줄 여자가 있을 수 있을까? 더욱 뛰어나고 멋있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애정에 별로 감동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의 우정은 나중에 사귄 어떤 친구한테서도 얻을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준다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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