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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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3회차 도서: 『프랑켄슈타인』 (메리 W. 셸리, 1818) 🌿이 모임은 녹색아카데미와 출판사 에디토리얼의 콜라보로 기획되었습니다. 녹색아카데미 https://greenacademy.re.kr 에디토리얼 https://www.editorialbooks.com 🌿 이 모임에서는 SF, 기후소설(Cli-fi), 리얼리즘 소설을 넘나들며 기후위기와 인류세라는 시대적 과제를 소설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봅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동시에, 다른 세상을 꿈꾸는 새로운 상상력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마션』, 『로빈슨 크루소』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을 작품은 메리 W.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818)입니다. 이 소설은 흔히 괴물 이야기로 읽히곤 하지만, 실제로는 근대 과학기술 문명의 오만과 무책임을 정면으로 비판한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셸리는 급진적 정치철학자 윌리엄 고드윈과 페미니즘 사상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딸로 태어나 당대 가장 첨예한 지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출생 직후 어머니를 여의지만, 셸리는 어머니가 남긴 글과 아버지의 서재에 꽂힌 수많은 책을 읽으며 독학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소설 자체만큼 그 탄생 과정 또한 유명합니다. 1816년 제네바 호숫가에서 퍼시 셸리, 바이런 등과 함께 머물며 시작된 이 소설은, 낭만주의적 감수성과 당대 최신 과학 담론이 충돌하며 탄생했습니다. 소설의 배경이 된 19세기 초는 과학혁명과 계몽주의의 유산이 자연관을 지배하는 가운데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생명체로 깨우는 과정은 당시 유행했던 '갈바니즘' 실험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습니다. 한편,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W. 셸리가 소설을 집필할 때까지의 경험과 공부, 고민이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아울러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고전의 특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괴물이 말과 글을 깨치고 감정과 감성을 배워가는 과정은 소홀히 다루어지기 쉽지만, 언어와 감성에 대한 메리 셸리의 통찰이 빛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읽으시는 분, 다시 읽으시는 분 모두 환영합니다. 이 작품을 함께 읽으며,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된 현대 과학기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기후위기를 낳기도 하고 해결하기도 하는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우리 자신의 시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책은 여러 번역서와 원서 중 어느 것을 보셔도 좋습니다. 원문 보기 https://www.gutenberg.org/files/84/84-h/84-h.htm 🌿 『프랑켄슈타인』 3주 완독 계획 (2026년 4월 27일 ~ 5월 17일) • 1주차 (04.27. 월 ~ 05.3. 일): 서문과 제1부. pp.9-124. • 2주차 (05.04. 월 ~ 05.10. 일): 제2부. pp.125-197. • 3주차 (05.11. 월 ~ 05.17. 일): 제3부. pp.199-293. (쪽수 기준 : 오숙은 옮김. 2024. 열린책들.) 🌿2026년 2월 ~ 12월에 걸쳐 읽어나갈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션』 앤디 위어 (2011). 박아람 옮김. 2021. 알에이치코리아.(2026.02.09~03.08) (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1719) (2026.03.16~04.13) (3) 『프랑켄슈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셸리 (1818) (2026.04.27~05.17) (4) 『웨이스트 타이드』 천추판 (2013). 이기원 옮김. 2024. 에디토리얼. (5) 『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1960). 정세윤 옮김. 2023. 구픽. (6) 『21세기 파리』 쥘 베른 (집필 1860년대, 출판 1994). 김남주 옮김. 2022. 알마. (7) 『케스-매와 소년』 배리 하인즈 (1968) 김태언 옮김. 2011. 녹색평론사. (8) 『미래부』 킴 스탠리 로빈슨 (2020. 이 책의 번역서는 2026년 중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9)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 어슐러 르 귄 (1976). 최준영 옮김. 2012. 황금가지. ※ 번역본이 여러 개인 경우 출판사는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 도서 구성은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사전에 공지드립니다. ※ 책과 책 사이에는 1~2주의 휴식 기간이 있습니다. ※ 『미래부』 번역서는 2026년 상반기 출간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정이 변경될 경우 다른 도서로 대체됩니다. 🌿 참가 방법 • 그믐의 플랫폼을 통해 단상, 인용 문장, 의견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 별도의 온·오프라인 모임 없이, 각자의 페이스대로 읽고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 참가비는 없습니다. 📗 활동 안내 • 모든 신청자에게 그믐 알림으로 독서모임 시작을 알려드립니다. • 모임지기가 던지는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합니다. • 활발히 활동해 주신 분들께는 활동 기간이 끝난 후 ‘수료증’을 발급합니다. • 또한 에디토리얼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 1년 코스를 수료하시는 분들께(8권 모두 참여)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절판도서 3권 중 1권을 랜덤으로 출판사에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 사항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모임이 끝날 무렵 다시 안내드립니다. ☃️ 모임지기 소개 : 모임지기는 환경, 과학, 문명, SF에 관심이 많으며, 시민공부모임 ‘녹색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816년 여름, 스위스를 방문한 우리는 바이런 경과 이웃해서 지내게 되었다. 처음에는 호수와 호숫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당시 우리 중에서 『차일드 해럴드의 편력Childe Harolds Pilgrimage』 3편을 쓰던 바이런 경 만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가 잇달아 우리에게 보여 준 작품들은 시의 찬란함과 조화를 뽐내면서 하늘과 땅의 영광에 신성의 낙인을 찍는 듯했고, 그 영향으로 우리는 같이 글 쓰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해 여름은 습하고 우중충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 때문 에 며칠씩 집에 갇혀 있는 날이 많았다. 마침 프랑스어로 번역된 독일의 유령 이야기 몇 권이 수중에 들어왔다. 그중 『변덕스러운 연인 이야기』는 한 남자가 사랑을 맹세한 신부를 껴안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예전에 버린 여인이 창백한 유령이 되어 그를 안고 있었다는 얘기였다. … <우리 각자가 괴담을 쓰는 겁니다.> 바이런 경이 이런 제안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다. … 바이런 경과 (퍼시)셸리는 종종 기나긴 대화를 나누곤 했다. … 한번은 그들이 다양한 철학 학설들을 토론했는데 그중에서도 생명 원리의 본질, 그것이 발견되고 알려질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나왔다. 두 사람은 (이래즈머스) 다윈 박사의 실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베르미첼리 국수 한 조각을 유리 상자에 넣고 어떤 신비한 수단을 통해 저절로 움직일 때까지 보관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생명은 그런 식으로는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체라면 혹시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겠다. 갈바니즘은 그런 것들의 징표가 되었다. 어쩌면 생명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을 만들어 조립한다면 생명의 온기가 부여될 수도 있었다. - 1831년판 서문 중에서.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pp.11-14 ,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프랑켄슈타인』 집필 배경은 소설 만큼 유명해서 영화로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네요. 2017년 엘르 패닝 주연, 하이파 알-만수르 감독의 영화 「메리 셸리」는 스위스의 별장이야기부터 집필하고 출간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나봅니다. https://www.imdb.com/title/tt3906082 https://en.wikipedia.org/wiki/Mary_Shelley_(film) 저도 아직 이 영화는 못 봤는데, 엘르 패닝의 메리 셸리 연기가 훌륭하다는 평이 있네요. 첨부한 사진은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고민하기 시작한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 별장 '빌라 디오다티'입니다. 지금은 개인 소유의 저택이라고 하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Villa_Diodati
"그해 여름은 습하고 우중충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 때문 에 며칠씩 집에 갇혀 있는 날이 많았다."(p.11. 1831년판 서문 중에서) 1816년은 '여름이 없는 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가 1815년 4월에 폭발한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에 있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브리테니커 인포그래픽에 1815년 탐보라 화산 폭발 정보가 잘 담겨 있습니다. https://www.britannica.com/place/Mount-Tambora 칼데라 크기가 무려 6km로, 백두산 칼데라(5km) 보다 1km나 더 크네요. 당시 화산 폭발 자체로 인해 사망한 섬 주민 수가 최소 1만 명이었고, 이후 기근과 질병으로 사망한 지역 사람들은 무려 8만 명이나 됩니다. 이후 전지구적으로 3년 동안 이상 저온이 이어졌고, 지구 평균 기온도 최대 3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집필 배경에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변화가 있다는 것이 많이 언급되는데요. 그것말고도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기계문명, 갈바니의 동물전기, 이래즈머스 다윈의 실험과 진화론, 북극 탐사 등 당시 문명사적 배경이 빽빽하게 들어있습니다. 하나씩 짚어가면서 책을 읽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보 너무 좋습니다.
나는 보았다—눈은 감고 있었지만 또렷한 영상이 새겨졌다—불경스러운 기술을 지닌, 얼굴이 창백한 학생이 자기가 조립한 것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몸을 뻗고 누운 남자의 소름 끼치는 환영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어서 아주 강력한 엔진의 작용으로 생명의 징후를 보이며 불편하게, 반쯤 살아 있는 듯 꿈틀거렸다. 무시무시하지 않겠는가. 인간의 어떤 노력의 결과가 이 세계를 창조한 조물주의 엄청난 메커니즘을 조롱하게 된다면 그 무엇보다 무서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 예술가는 자신의 성공에 겁을 집어먹고 혐오스럽고 소름 끼치는 작품에게서 도망친다. 그는 그것을 혼자 내버려둔 채, 자신이 불어넣은 가녀린 생명의 불꽃이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불완전 한 생명을 받은 것이 죽은 물질로 돌아가기를, 그가 생명의 요람이 되리라 기대했던 소름 끼치는 시체의 덧없는 존재가 무덤의 고요 속에 영원히 덮일 거라고 믿으면서 마음 편히 잘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잠든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를 깨운다. 그는 눈을 뜬다. 그리고 본다. 침대 옆에, 커튼을 젖히고 노랗고 축축하면서도 생각에 잠긴 듯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무시무시한 존재를. - 1831년판 서문 중에서.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p.15 ,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1831년판 서문에는 초판 서문에 비해 더 길게 『프랑켄슈타인』 집필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첨부한 그림은 1831년판 속표지입니다. 서문의 이 구절에 딱 맞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는, 당시 스위스 별장에서 여름을 지낸 일행은 메리 W. 셸리와 퍼시 비시 셸리, 바이런과 뱀파이어의 작가 폴리도리, 그리고 한 사람 더 있었는데 서문에는 쏙 빠져 있습니다. 바로 새어머니가 아버지 고드윈과 결혼하면서 가족이 된 클라라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입니다. 엘르 페닝 주연의 영화에는 등장하는 것 같네요. 이들이 스위스 별장에서 지내게 된 배경에 클라라의 역할이 컸다고 하던데요. 이런 이야기는 책 『메리와 메리』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메리와 메리>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 새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았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서문에 등장하지 않았나보죠?
여동생 클레어몬트와는 사이가 괜찮았던 것 같아요.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거든요. 제가 『메리와 메리』를 필요한 부분만 띄엄띄엄 읽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 메리의 새어머니가 메리를 탐탁지 않게 여겨 학교에 보내지 않았고, 그래서 메리가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접했는데, 사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클레어몬트가 바이런에게 관심이 많아 언니를 앞세워 그를 더 만나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당시 대다수 여성과 달리 메리는 바이런 앞에서도 기절하지 않고(ㅎㅎ;) 지적인 대화가 가능했기에 바이런이 그녀를 남다르게 생각했다고 하고요. 클레어몬트는 이를 이용해 언니를 핑계 삼아 바이런과의 만남을 이어가려 했고, 스위스 여행을 추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클레어몬트가 바이런에게 빠져 있기도 했지만, 사실 새어머니의 혹독한 통제에 진저리가 난 클레어몬트가 언니의 '도망'(비시 셸리와 함께)에 합류한 측면도 크다고 하더라고요. ^^;;; 서문에 여동생을 왜 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소설의 집필 배경과는 무관해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나니 더 재미있어요! 특히 바이런과 얽힌 부분이요 ㅎㅎ 감사합니다.
1816년 여름 스위스 제네바의 별장에서 귀신이야기를 써보자는 바이런의 제안이 있고 난 후, 실제 작품으로 이어진 것이 메리 W.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818)과 폴리도리의 『뱀파이어』(1819) 두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뱀파이어』가 원래는 바이런의 구상으로 시작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시 작업이 바빠서 폴리도리에게 넘겨주었다고 하는데요. 재미있게도 한동안 바이런을 저자로 표시한 『뱀파이어』가 팔렸다는 것입니다.(첨부 이미지 참조. 출처: https://humanities.wustl.edu/news/200-years-vampyre-still-thrills) 폴리도리가 항의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하네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바이런의 이름을 걸었을 때 책이 훨씬 잘 팔렸기 때문이겠죠. 당시 바이런은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하니까요. https://en.wikipedia.org/wiki/Frankenstein
모임지기님의 설명으로 읽기 전부터 모임이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번역된 판본이 많아서 어떤 판본으로 읽을지부터가 고민이되는데, 2022년에 휴머니스트 출판사 판본으로 한 번 읽은지라 이번에는 좀 다르게 현대지성으로 읽어보려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떤 출판사 책 읽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넷플릭스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도 있던데 보신분 있을까요? 책을 완독하고나서 보고싶네요.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역사상 최초로 SF 장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책. 작가는 산업혁명 당시 큰 관심사였던 갈바니의 생체전기 실험을 참고했고, 전기 · 화학 · 해부학 · 생리학 등의 발달과 당시 과학자들의 생명 창조에 관한 고민을 토대로, 자신의 여행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프랑켄슈타인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손에서 탄생한 괴물이 펼치는 이야기. 고전이 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오스카 수상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가 영화화했다.
안녕하세요, @모시모시 님. 이미 읽으셨군요! 『프랑켄슈타인』은 정말 여러 번역본이 있어서 고르기가 쉽지 않지요. ^^ 저는 몇 년 전에 황금가지에서 나온 번역본으로 처음으로 제대로 읽었습니다. 표지가 귀여워서 선택했지요. ㅎㅎ 최근에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번역본이 가볍고 깔끔해서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책은 들고다니기 좋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도 보았습니다. 원작과는 주제나 주목하는 포인트가 좀 다른 영화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고요. 원작 소설 속에 흥미롭고 재밌는 요소가 워낙 많아서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그런 쪽을 더 주목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원작 소설의 주제를 영화에서 살리는 것이 힘든 면이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스위트 리커버)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이 황금가지X스위트 몬스터의 콜라보로 유쾌하고 따뜻한 옷을 입어 다시 태어났다. 한 과학자의 손에서 태어난 흉악한 모습을 한 괴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저는 2023년에 문예출판사 판본으로 한 번 읽었어요. 버니 라이트슨의 삽화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는 열린책들 버전으로 읽어봅니다.
프랑켄슈타인《프랑켄슈타인》은 천재 작가 메리 셸리가 19세의 나이에 뛰어난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 소설이다. 새롭게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에는 DC 코믹스, 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버니 라이트슨이 7년에 걸쳐 완성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펜화 작품 45점을 수록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프랑켄슈타인'열린책들 세계문학' 160권.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이자 메리 W. 셸리의 대표작이다. 셸리는 시인 바이런 경의 '괴담을 써보자'는 제안으로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잠을 이루지 못한 어느 밤 꿈결 같은 몽상에서 깨어난 뒤 '내가 무섭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무서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들고자 글을 써 나갔다.
삽화가 아주 강렬하네요! 그런데 미리보기로 조금 보니, 문예출판사 번역본에서는 새빌부인이 '누님'이 아니라 여동생인가 봅니다?!
문예 판은 그랬나봐요. 사실 누나였는지 동생이었는지 잘 기억도 안 나네요 ^^;
미리보기 부분을 비교해서 읽어보니 '누님'에게 보내는 편지 톤이 더 좋기는 하네요, 저는요. ^^
저는 열린책들로 읽고 있습니다. 61페이지까지 읽고 책갈피를 꽂아둔 채로 잊고 있었습니다. 겉표지를 벗겨내니 노란색 하드커버가 마음에 듭니다. 책등의 제목과 작가이름, 출판사 이름이 파란색인 것도요. 노랑과 파랑은 편애하는 색이라서요. 저는 첫 완독 도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모험 님! 열린책들 원래 판본으로 읽으시는군요. 표지 그림이 좋아서 열린책들 문학 시리즈 저도 좋아합니다. 첫 완독, 응원합니다! 같이 끝까지 가보시죠~ ^^
안녕하세요, 『프랑켄슈타인』 읽기 모임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프랑켄슈타인』 3주 완독 계획 (2026년 4월 27일 ~ 5월 17일) • 1주차 (04.27. 월 ~ 05.3. 일): 서문과 제1부. pp.9-124.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고, 영화도 많고,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아는 이야기가 처음은 이렇게 시작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되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이겠고요, 몰입해서 읽다보면 처음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잊어버리게 되는데 그걸 다시 확인하는 것도 발견의 기쁨을 줄 것 같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프랑켄슈타인도 괴물도 아닌 제3의 인물이 엽니다. 북극점과 새로운 항로를 찾아 항해하는 탐사선의 선장이 런던에 있는 자신의 누님에게 보내는 편지인데요, 첫 편지부터 많은 사실을 알려줍니다. 자신이 왜 어떤 목적으로 북극을 향하는 배에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편지 속에서 월턴 선장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 북극을 동경해 왔고, 어떤 고난과 위험을 뚫고 이 항해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는지, 이 항해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밝힙니다. 그리고 언제 돌아올지 기약도 없고, “영영 못 만날”(p.31) 수 있다는 말까지 하네요. 이 고백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여러 주제 중 하나(멈추지 않는 인간과 가속하는 근현대 문명)를 미리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주 읽기를 시작하기 전에, 혹은 읽으면서 한 번쯤 마음속에 품고 가셔도 좋을 질문들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준비하던 중에, 여러분들께서 이 소설에 대해 각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어떤 질문을 던지실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거꾸로 제안을 드려볼까 합니다. * 첫 주 분량을 읽으면서 각자의 생각이나 기대, 질문/토론 거리를 올려주시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합니다. 여러 버전의 「프랑켄슈타인」 영화 이야기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3주 동안, 200년이 넘은 SF 고전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며 모두 즐겁고 알찬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첫 주에 1부를 읽으면서 소설 초반에 집중하다가 진도가 좀 느려졌습니다. 1부 후반에는 시간에 쫓겨 급히 읽게 되었네요. ^^; 다시 읽으면서 월턴의 이야기가 새롭게 보였습니다. 월턴의 야망은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한 면이 많지만, 절대 선을 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장면은 프랑켄슈타인과 대조적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반복해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내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죠. 프랑켄슈타인에게는 교수들도 있고 클레르발도 있지만, 그는 그들과 의논하지 않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고립은 처해진 상황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월턴은 일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겠지만, 선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선장입니다. 선원들의 뜻을 거스르고 함부로 위험 속으로 뛰어들 수는 없는 처지입니다. 월턴과 프랑켄슈타인을 나란히 놓고 보니, 괴물의 고립은 결이 크게 달라 보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창조자로부터 버려지고 고립되고, 배척당합니다. 계속 혼자입니다. 동료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 소통할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를 저는 이번 읽기에서 좀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메리 W. 셸리는 과학기술의 발달을 끝까지 밀어붙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려 했던 것 같고,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로 소통과 관계를 탐구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설에서는 프랑켄슈타인 한 사람의 이야기지만, 이것을 과학기술 분야의 집단으로 확장해보면, 전문가들끼리만 소통하고 비전문가·시민이 배제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나름대로 해석이 됩니다. 1독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주제인데, 이번 읽기에서는 이 부분을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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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말씀 따라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당신과 함께 이 저녁, 이 밤, 이 시대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엘리/책증정] 2024 젊은사자상 수상작 <해방자들> 함께 읽어요![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SF 함께 읽기] 두 번째 시간 - 숨(테드 창)
메롱이님의 나 혼자 본 외국 작품
직장상사 길들이기웨폰만달로리안 시즌3데어데블 본 어게인 시즌2 성난 사람들 시즌2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미국 문학의 고전
모비 딕모비 딕 상·하 <모비 딕> 함께 읽기 모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하이틴에게 필요한 건 우정? 사랑?
[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청소년 문학 함께 읽기] 『스파클』, 최현진, 창비, 2025[문학세계사 독서모임] 염기원 작가와 함께 읽는 『여고생 챔프 아서왕』[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북다/라이브 채팅]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백온유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위기의 시대에 다시 소환되는 이름
[세창출판사/ 도서 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는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문예출판사 / 인증 미션] 한나 아렌트 정치 에세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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