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는 그 여자 딸이 아니라 밀라노의 한 귀족 딸이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독일 사람이었으나 소녀를 낳으면서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젖먹이 아이는 이 착한 사람들에게 맡겨졌다. … 이들에게 아이를 맡긴 아버지는 고대 이탈리아의 영광을 추억하면서 자라난 사람들, 즉 <분노의 영원한 노예들> 단원으로 이탈리아의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쳤다. …
밀라노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우리 집 거실에서 그림 속 천사보다 더 예쁜 아이가 아들과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 … 아버지가 승낙하자 어머니는 시골 양부모를 찾아가 양육권을 넘겨 달라고 설득했다. …
우리는 서로를 사촌이란 이름으로 친근하게 불렀다. 어떤 단어, 어떤 표현으로도 그녀가 나에게 의미하는 관계를 담아낼 수 없었다. 나에게 그녀는 누이 이상이었다. 죽을 때까지 오직 나만의 것이어야 했으니까.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p.56-57,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