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납골소에서 뼈를 구해 왔고, 부정한 손으로 인간 신체의 엄청난 비밀을 훼손시켰다. 집 꼭대기에 있는, 난간과 계단을 사이에 두고 다른 방들과 분리된 외딴 방, 아니 감방 같은 곳에서 나는 추잡한 창조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 해부실과 도살장은 많은 재료를 대주는 창고였다.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p.81,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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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자기 분야의 지식만 파고든다면 참으로 딱한 화학자가 되겠지. 자네가 한낱 실험꾼이 아니라 진정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수학을 비롯해서 자연 철학의 모든 분야를 공부하라고 충고하겠네.」 ”
『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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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중세와 근대 초기의 자연철학자들은 삼라만상을 서로 별개의 것으로 보지 않았다고 하죠. 우주의 다양한 측면들 사이에, 그리고 학문 분야들 사이에 깊은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통섭’과 비슷한 개념일까요.) 하지만 근현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폭넓은 사고를 지향하던 자연철학자는 특정 분야에 국한된 전문적인 과학자로 대체되었지요. 어쩌면 그 ‘연결된 세계’관의 부활이야말로 현재 인류가 직면한 생태/기후위기를 풀어갈 수 있는 해법일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