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은 5월 15일 금요일 저녁 8시 29분부터 시작됩니다. 아래 링크로 입장하여 주세요. 구글 미트이지만 사전에 특별한 회원 가입은 필요 없습니다.
https://meet.google.com/dfb-pgzm-yqr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도우리

망종
5월 15일 참석이 가능할까요? ^^ 그믐에서 첫 모임입니다.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하였습니다.

도우리
물론입니다. 시간 맞춰서 위 링크에 접속해 주세요. ^^

김새섬
오늘요……? 하지만 아직 초하루가 아니잖아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노라가 갑자기 초하루가 아니라고 부르짖길래 뭔 소리인가 했는데, 계속 읽다가 이해를 했습니다. 혹시 스포일러가 될까 봐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을래요. ㅋㅋㅋ

김새섬
노라: 당신이? 당신이 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는 말인가요?
크로그스타: 법은 어떤 동기든 상관하지 않죠.
노라: 그렇다면 그건 몹시 나쁜 법이에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유모: 제가 이 댁에 와서 귀여운 노라 아가씨에게 젖을 먹이려면 그러는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아이를 돌봐주시는 유모는 나이가 꽤 많은 분이시군요.

김새섬
린데 부인: 절망이 당신 같은 사람을 어떻게 몰아가는지도 잘 알죠.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 헬메르: 아주 멋지고 사랑스럽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말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인형이 얼마나 고집이 센지……. 어쩌겠어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억지로 끌고 왔죠.
”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김새섬
@거북별85 자신의 아내를 '사랑스러운 인형'이라고 칭하는군요. ㅎㅎㅎ

수북강녕
“ 본명 헨리크 요한 입센. 1828년 노르웨이의 시엔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파산으로 그림스타드로 이사하여 약국 일을 배우며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1850년에 첫 작품인 비극 『카틸리나』를 가명으로 발표했으나 공연되지 못했고, 같은 해에 처음으로 『전사의 무덤』이 공연되었다. 1864년에 노르웨이를 떠나 이탈리아로 이주했고, 이후 27년 동안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입센은 1865년에 완성한 『브란』으로 스칸디나비아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1867년에 발표한 『페르 귄트』는 작곡가 그리그의 음악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후 『인형의 집』, 『유령』, 『민중의 적』 등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형의 집』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자아를 발견하려는 '노라'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 작품은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1906년 크리스티아니아(현재의 오슬로)에서 숨졌다. ”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책날개 中
문장모음 보기

수북강녕
“ 1880년대 말까지에 걸친 이 시기의 작품들에서 입센은 여성 문제만이 아니라 언론 조작, 이중적인 윤리, 사회와 개인의 갈등 등의 문제를 다루었는데, 그가 사회극을 쓴 기간은 십 년 정도일 뿐이지만, 그 극들은 입센의 대표 작품들이 되었고, 그의 문학사적인 영향을 결정하게 되었다. 『인형의 집』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입센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p.127-128
이 상황에서 놀라운 일을 기대하는 것은 노라가 아직까지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존재임을 드러내 보이는데, 노라가 기대하는 놀라운 일이란 남편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그제야 노라는 자신과 남편의 관계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음을 깨닫게 된다. 즉,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을 때 헬메르는 노라의 편을 들고 그녀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아이들에게서도 떼어 놓으려고 한다. p.130
그녀는 아버지와 남편이 지금까지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했다는 것을 단번에 파악했으며, 지금까지 법률과 사회와 종교에 의해 자신의 "책임"과 "거룩한 의무"로 부여되었던 아내로서의 역할은 인간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책임"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먼저 인간으로서 자신에 대한 책임을 찾기 위해 그 역할을 내려놓는다. 노라는 이제 종교나 법률을 포함한 사회의 통념과 완전히 결별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기로 한다. p.131
입센이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인형의 집』을 집필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몇 가지 거론할 수 있는데, 남편을 위해 서명을 위조하고 돈을 빌렸다가 이혼을 당한 작가 라우라 킬레르(1849~1932)의 실제 사건, 여성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기를 거부한 로마의 스칸디나비아인 클럽의 정책, 소설가이자 노르웨이 첫 여성 운동가로 작품에서 전통적 결혼 제도를 비판한 카밀라 콜레트(1813~1895)의 영향 등이 꼽힌다. 라우라 킬레르는 폐렴에 걸린 남편을 1876년에 남쪽 지방으로 휴양 보내기 위해 돈을 빌렸고 어려움에 처하자 수표를 위조했는데, 이 일이 밝혀지자 남편인 빅토르 킬레르는 이혼을 요구하고 아이들을 빼앗긴다. p.132
정상적인 법률이 두 가지 존재하고, 양심이 두 가지 존재한다. 남성 안에 한 가지가 있고, 아주 다른 한 가지가 여성 안에 있다.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여성은 실제적인 삶에서 마치 이들이 여성이 아니고 남성인 듯이 남성의 법으로 판단을 받는다. (중략) 오늘날의 사회에서 여성은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 순전히 남성적인 사회에서, 법을 만드는 것도 남성이며 소송을 걸고 재판하는 사람들은 남성적인 관점에서 여성의 일에 대해 판단한다. p.134
보수적인 사회를 대표하는 작은 사회인 가정은 노라에게 남성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지만, 한 집단의 관점에 따라 만들어진 관습을 사회 규범의 이름으로 다른 집단에게 강요하는 사회 통념은 이 작품에서 무효 판정을 받는다. 발표된 지 130년이 되어 가는 『인형의 집』의 시사성은 이 작품이 무조건 관습을 따를 것을 요구하는 사회, 생각이 다른 집단을 주류의 규범에 따라 판단하는 현실에 회의를 제기하는 데 있을 것이다. p.135 ”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작품 해설 中
문장모음 보기
그랬어
“ 헬메르 : 당신은 이상한 여자야. 돌아가신 장인어른이랑 똑같아. 돈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지. 그렇지만 그렇게 손에 쥔 돈은 곧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말아. 어디서 어떻게 돈을 썼는지 자기 자신도 전혀 기억이 없지. 당신 같은 사람은 고치기도 어려워. 핏줄은 속일 수 없으니까. 그 기질은 부모한테 물려받은 거야....
인형의 집 -1막 ”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그랬어
헬메르 이 대사..완전 선 넘었네요. 🤬

거북별85
ㅎㅎ 저도 욱!! 한 대사인데~~~ 헬메르 선을 아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습니다!!^^;;

수북강녕
입센의 작품 중 『페르 귄트』는 문학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유명한데요, 19세기 후반 유럽 '개인'과 '자아'에 대한 자각이 폭발하던 시기, 위인도 악당도 아닌 페르 귄트의 어정쩡한? 삶에 대해 단추공은 이도저도 아닌 그,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닌 그를 주물에 넣어 녹여 버리자고 합니다 『파우스트』나 『신곡』 못지 않게 심오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페르 귄트』를 읽지 못해 완독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인형의 집』을 읽으며 더욱 읽고 싶어졌습니다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예로 바예호의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라는 작품이 있는데, 페르 귄트와 단추공을 주요 소재로 삼은 인상적인 무대로 본 적이 있거든요 『인형의 집』이 페미니즘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동시에, 입센이 여성 문제뿐 아니라 사회(전체주의)와 개인(자아)의 갈등에 대해서도 집필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가네요

페르 귄트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 어느 계단의 이야기 - 희곡잊혀져 가는 세계의 문학 걸작들을 번역.지원하는 '대산세계문학총서' 아홉번째 권이다. 여기에는 20세기 스페인 희곡사에 한 획을 그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초창기 작품인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와 '어느 계단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책장 바로가기
그랬어
근데 린데 부인이 등장하고 노라의 대사들을 보니 노라도 필터가 없는지 선 넘는 말을 여러 번 하네요. 아 주책 ㅠㅠ

거북별85
저도 동감!! 4장의 노라를 향한 헬메르 대사도 화가 나지만 노라도 친구인 린데부인에게 저렇게 필터링 없이 말을 해도 되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수북강녕
“ 헬메르 : (자기 방 안에서) 거기 밖에서 지저귀는 건 종달새인가?
노라 : (상자를 여는 중이다.) 예, 그래요.
헬메르 : 거기서 바스락대는 건 다람쥐인가?
노라 : 예! (중략)
헬메르 : 샀다고 그랬어? 저기 저것 모두? 낭비꾼 작은 새가 밖에 나가서 또 돈을 다 써 버렸다는 말인가? p.10-11
헬메르 : (따라간다.) 저런, 저런. 그렇다고 노래하는 종달새가 날개를 축 늘어뜨려서야 안 되지, 응? 저기 다람쥐가 기분이 상했네? (지갑을 연다.) 노라, 여기 뭐가 있을 것 같아?
노라 : (급히 몸을 돌린다.) 돈이요! p.12
헬메르 : 나의 사랑스러운 작은 노라, 아니라고는 못하겠지. (팔로 그녀를 안는다.) 낭비꾼 새는 귀엽지. 하지만 돈이 아주 많이 들어. 이런 새를 키우는 게 남자에게 얼마나 돈이 드는 일인지. p.14
헬메르 : 아, 사랑하는 노라, 그건 내가 일찍이 변호사로서 깨달은 거야. 일찍 인생을 망친 사람들은 거의 모두 어머니가 거짓말쟁이였지.
노라 : 왜 꼭 어머니인가요?
헬메르 : 어머니들에게서 가장 잘 옮으니까. 아버지들도 물론 같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지. (중략)
노라 : (걱정 때문에 창백하다.) 내 예쁜 아이들을 망친다고! 가정에 독을 뿜는다고? (잠시 멈춘다. 고개를 든다.) 사실이 아니야. 영원히, 절대로 사실이 아니야. p.52-53 ”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